전주 풍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학교 인근 전주 한옥마을 식음료 매장들을 방문해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편지의 내용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에 '마약'이라는 단어가 들어감으로써, 사람들이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외국인들이 이런 간판을 보면 오해하거나 놀라고 꺼려하실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손편지를 받아든 인근 식음료 상인들은 아이들의 제안에 화답하며 광고 문구를 수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러시아와 오랜 우호 관계 덕분에 중국은 러시아의 풍부한 에너지를 값싸게 들여올 수 있었고, 식량, 군수물자 등 러시아를 주요 공급처로 하는 품목도 많습니다. 두 나라는 외교적인 부침에 무관하게 지금의 경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진핑이 푸틴을 더 강력하게 두둔하고 지지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자초한 고립은 중국의 장기적인 계획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쿠데타 기도 이후 힘 빠진 푸틴과 러시아의 미래를 둘러싸고 수많은 전망과 의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공개활동이 최근 들어 부쩍 뜸해졌습니다. 지난 4월 18일 이후 7월 8일까지 한 달에 하루 이틀에 불과할 정도로 공개활동이 대폭 줄었습니다. 그래서, 오는 27일로 예상되는 북한의 열병식이 주목됩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열병식에서는 김정은이 장시간 주석단에 서 있으면서 인민군 사열을 하고 때로는 연설을 하기도 합니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할지, 또 긴 시간 이어지는 군 사열을 힘들지 않게 소화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에서 대표적인 비명계로, 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유쾌한 이별'이라는 말로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이 떨어져 나가는 분당 가능성을 내비치더니, 어제는 의원 20명 이상이 '유쾌한 결별'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도를 넘은 발언'이라고 보고 공개 경고에 나섰습니다.

인공지능이 의료 기록을 작성하고 환자들과 소통하며 진단을 내리는 새로운 세상. 그 잠재력은 어마어마하죠. 그러나 앞으로 이런 시스템이 발전하고 진료 과정에 통합되면 우리는 아주 복잡한 질문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의사의 전문성은 어디에 필요한 것인가? 진단을 컴퓨터가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의사와 환자에게 의료 행위란 어떻게 다른 의미를 갖게되는 걸까?

마침내,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년 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출항합니다. 시즌2의 가장 큰 우려 요소가 '팬들의 높은 기대감'일 정도로 '오징어 게임'의 새 시즌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주요 출연진은 지난달 23일 대본 리딩을 마쳤고, 7월 중 촬영에 들어갑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시즌1을 능가하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요?

라이터로 불 붙여 쓰는 코일형 모기향과 일부 전자 훈증 매트, 여름철 가정 내에서 많이 쓰는 모기 퇴치법이죠. 그런데 이 제품들 속 살충 원료 물질인 '알레트린(Allethrin)'에 대해 환경부가 인체 위해성 여부를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코일형 모기향의 경우는 예외 없이 모든 제품들이 이번에 문제가 된 '알레트린'이란 원료를 쓰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반란 소동이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사태가 일단락되고 며칠이 지났지만 도대체들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되는 구석이 한둘이 아니죠. 정치 싸움을 읽을 때는 깡패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나 「동물의 왕국」처럼 접근하는 게 이해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거칠게 들릴 수 있지만 러시아 사태 해설의 제목을 '주인을 먹으려 든 개와 자격없는 주인의 싸움'이라고 붙여봤습니다.

'유기견 보호소'로 둔갑한 '신종 펫숍'이 SBS 8뉴스 리포트와 비디오머그 '일단가봐'에 나간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신종 펫숍'의 수법은 간단하지만 악랄합니다. 유기견이 있다고 속인 뒤 파양견이 있다고 말을 바꾸고, 파양견의 문제점을 나열합니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펫숍의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안겨줍니다. 어디서 많이 본 수법이죠. 없는 매물을 있다고 속이는 중고차나 부동산 업자들과 비슷합니다. '신종 펫숍'이라는 괴물,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 5위 부자 빌 게이츠가 지난 16일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테슬라 공장을 둘러본 일론 머스크도 만나지 못한 시진핑을 빌 게이츠가 직접 면담한 건데요. 시진핑 주석은 빌 게이츠에게 "당신은 내가 올해 만난 첫 번째 미국 친구입니다." 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빌 게이츠도 "우리는 늘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오늘도 논의할 중요한 주제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라며 화답했습니다. 빌 게이츠와 시진핑, 대체 무슨 사이길래 서로 친구라며 반갑게 만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