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By 과읽남Natural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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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episodes

  • [S3E19] 피터 브래넌의 『대멸종 연대기』 머리말
    멸종의 비밀을 파헤친 지구 부검 프로젝트
    -
    지구를 휩쓴 대멸종의 현장에서 만난 미래!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과학저널리스트 피터 브래넌의 작가 데뷔작 『대멸종 연대기』. 3년여의 추적과 연구 끝에 완성한 대멸종 연구서의 최종판으로, 지구가 죽음에서 스스로 깨어난 방법들을 알려주면서 또 한 번의 대멸종을 멈추기 위해 인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부분적으로는 여행서이자 역사서이며 인류의 자연에 대한 무신경을 꼬집는 경고가 담겨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앞선 다섯 번의 대멸종을 살펴보며 우리의 가까운 미래에 관해 주지할 만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다섯 건의 대멸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최신의 연구 데이터와 주류 이론은 물론 소수 과학자들의 의견이지만 주목할 만한 대멸종의 원인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루며 현대 인류에게 다가올 사건을 엿보게 한다.
    “이 책은 궁극의 추리소설이다!” _ 에드 용(과학저널리스트)
    “놀랍도록 서정적인 지구 대멸종 연구서!” _ <사이언스>
    수많은 언론과 지식인들의 극찬을 받은 대멸종 연구서의 최종판!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과학저널리스트 피터 브래넌이 3년여의 추적과 연구 끝에 완성한 대멸종 연구서의 최종판이다. 브래넌의 작가 데뷔작인 《대멸종 연대기》는 출간 이후 아마존닷컴 분야 1위(환경 재난 분야), 포브스 선정 베스트북 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에디터스 초이스(2017),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선정 이 달의 책 등에 선정되며 대멸종 연구서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헌한 책에 수여하는 노틸러스상(nautilus book awards, 2017)을 수상했으며, 〈사이언스〉 〈뉴요커〉 〈보스턴글로브〉 〈이코노미스트〉 TED.com 등 유력 매체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부분적으로는 여행서이자 역사서이며 인류의 자연에 대한 무신경을 꼬집는 경고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지구가 죽음에서 스스로 깨어난 방법들을 알려주면서 또 한 번의 대멸종을 멈추기 위해 인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ㆍ아마존닷컴 분야 1위(환경 재난 분야)
    ㆍ포브스 선정 베스트북 10 (2017)
    ㆍ뉴욕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 (2017)
    ㆍ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ㆍ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선정 이 달의 책 (2017. 7)
    ㆍ2017 노틸러스상(nautilus book awards,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헌한 책) 수상
    ㆍ『사이언스』 『뉴요커』 『보스턴글로브』 『이코노미스트』 TED.com 등 유력 매체 극찬.
    ──
    죽음보다 더한 뭔가가 벌어졌다. 우리는 글로 쓰일 수 있는 궁극의 최
    후를 지켜보고 있으며, 다시는 빛줄기를 알지 못할 어둠을 일별하고 있다.
    우리는 멸종의 현실성과 맞닿아 있다.
    ㆍ 헨리 비틀 휴(Henry Beetle Hough)
    여섯 번째 대멸종을 앞두고 앞선 다섯 번의 대멸종을 부검하다
    _ 인간이 만든 초래한 새로운 지질시대, 인류세와 대멸종
    대멸종이라는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화두다. 생물다양성협약의 과학적 자문을 위해 설립된 정부 간 협의체인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2019년 5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한 <지구평가보고서>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동·식물 서식지 감소와 기후변화 등으로 지구가 대멸종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언론에 따르면 멸종 위기를 경고한 보고서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각국 정부가 생물 멸종의 위험성을 합동으로 승인하고 대응책을 고민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한다.
    이와 맞물려 마지막 빙하기 이후 1만여 년에 걸쳐 현재에 이르는 지질시대인 ‘홀로세’와 구분해, 지금 지질시대를 ‘인류세’’로 부르자는 제안이 국제층서학위원회(ICS)의 소위원회(WGA)에서 한창 검토되고 있다. 인류세라는 이름이 제출된 건 지구에 대한 인간 활동의 영향이 눈에 띄게 커졌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와 함께 생물 멸종의 속도가 빨라지고 플라스틱, 알루미늄, 콘크리트 같은 전에 없던 물질이 세상에 널리 퍼지면서 이전 지질시대와 확연히 구분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지구가 심각한 생태환경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인류세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쓴 노벨화학상 수상자 폴 크뤼천(Paul Crutzen)의 제안을 지질학, 생물학계가 받아들이고 과학철학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까지 논의가 퍼진 결과, 인류세는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보다 많이 검색된, 과학계의 2019년 현재 가장 뜨거운 담론이 되었다.
    위의 두 가지 이슈 모두 한 가지 걱정을 향해 뻗어 있다. 바로 인류가 가까운 미래에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인류는 지금껏 자연에 순응하는 대신 환경을 인간 종에 맞게 뜯어고치면서 살아왔다. 그 결과,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특징지어진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 파괴가 심각해졌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는 생물 멸종이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면서 전체 동·식물 종의 8분의 1인 100만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더 이상의 생물 멸종을 막으려면 인간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실제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유럽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멸종저항운동’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급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공룡에게나 벌어지는 일인 줄 알았던 대멸종이 이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장애물이 된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대멸종에 대해 무감하고, 무감한 만큼 지구의 생태 파괴 속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세계적 추세와 맞물려 《대멸종 연대기》의 출간은 큰 의의가 있다. 앞선 다섯 번의 대멸종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가까운 미래에 관해 주지할 만한 시사점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다섯 건의 대멸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적이 드물뿐더러, 최신의 연구 데이터와 주류 이론은 물론 소수 과학자들의 의견이지만 주목할 만한 대멸종의 원인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인류세를 살아가는 모두가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대멸종은 소행성 충돌보다 기후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_ 현재의 기후변화가 대멸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대멸종 연대기》에는 저자 피터 브래넌이 세계적인 고생물학자 몇 명과 함께 고생대의 깊은 시간 속으로 잠수하여, 지구의 다섯 가지 막다른 골목 하나하나를 탐험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현대 인류에게 다가올 사건을 엿보게 한다. 대멸종이 화석에 남긴 주요하고 가시적인 단서를 이용하여, 저자를 비롯한 인류의 종말론자들은 우리를 남아프리카의 카루사막에서 뉴욕의 팰러세이즈 협곡에 이르는 ‘범죄의 비밀창고’로 데려가 대멸종의 생생한 이야기를 과학적 증거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브래넌은 갈매기 크기의 잠자리나 기요틴(단두대) 모양의 입을 가진 물고기 같은 환상적인 고생대 생물들로 가득 찬 화석 기록을 조사하고, 현대 과학의 법의학적 도구를 사용하여 지구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파괴의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안내한다.
    인간의 문명이 기후의 참을성을 계속 시험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는 너무 늦기 전에 기후가 느끼는 한계점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떠올리는 가장 대중적이고 드라마틱한 멸종의 원인은 아마도 행성 충돌일 것이다. 그리 크지도 않은 행성이 지표면에 구멍을 내는 순간, 거대한 쓰나미와 함께 땅이 갈라지고, 화산은 폭발하고, 지각마저 변동하며, ‘지표면 위에 얇게 발려 있던’ 생물들이 사라지는 모습.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에서 익히 봐왔던 상황이 머릿속으로 그려질 것이다.
    그런데 지구에 살던 공룡을 죽인 것은 정말 소행성이었을까? 사실, 현대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공룡 시대 말기뿐만 아니라 지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다섯 가지 대멸종을 촉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탄소가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인류가 맞이할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는, 재난 영화에서처럼 인류가 영웅처럼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대멸종의 역사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예외 없이 모두 멸종했다. 당장 지구의 온도가 2도만 올라가도 생이 위태로운 인류에게 이산화탄소로 인한 대멸종은 결코 피할 수 없는 대재앙이 될 것이다.
    “만약에 공룡을 살해한 게 우주의 돌 하나였다면, 그것은 독특한 재난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일부 비주류 천문학자는 나머지 네 개의 대멸종도 모두 주기적인 소행성의 습격 때문에 일어났다는 생각을 밀어붙이지만, 화석 기록은 이 가설을 사실상 전혀 뒷받침해주지 않는다. 지난 30년 동안 지질학자들이 대멸종이 소행성 충돌의 영향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화석 기록을 샅샅이 뒤졌지만, 지금껏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전 지구적 참사의 가장 미더운 단골 관리자는 기후와 해양에 가해지는 극적인 변화이며, 그 변화의 동력은 지질활동 자체인 것으로 드러난다. 지난 3억 년 안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세 번의 대멸종은 모두 대륙 규모의 거대한 용암 홍수와 관련이 있다. 지구상의 생명에는 회복력이 있지만 무한하지는 않다. 대륙을 통째로 뒤집을 힘이 있는 바로 그 화산은 기후와 해양에도 종말이라고 할 만한 혼돈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드문 분출성 격변이 일어나는 동안에 대기에는 화산성 이산화탄소가 꾸역꾸역 채워진다. 그럼으로써 역대 최악의 대멸종이 벌어지는 사이 행성은 지옥처럼 썩어가는 무덤이 되고, 뜨거운 해양은 산성화되며 산소에 굶주린다.
    _머리말 중에서
    이산화탄소 문제는 현대 지구 기후변화의 가장 핵심적인 축이다. 브래넌의 주장대로 화석이 이산화탄소를 대멸종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면, 인류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명확해진다. 피터 브래넌은 이 책에서 대멸종에 관해 연구하는 수많은 과학자들물론 대멸종의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고작 몇 만 년 된 호모사피엔스가 4억5000만 년 동안 벌어진 지구 생명의 소멸과 탄생을 정확하게 밝혀내기엔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대멸종의 전조로 살펴볼 때 브래넌이 화석을 통해 밝혀낸 원인을 부정할 방법은 없다.
    이처럼 《대멸종 연대기》에는 멸종의 역사를 탐구하는 가운데 밝혀진 가장 최신의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담겨 있다. 이런 까닭에 <사이언스>를 포함한 저명한 과학매거진들, <뉴욕타임스>와 <포브스> 등의 유력 매체,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 스티븐 커리와 세계적 과학저널리스트 에드 용 등의 찬사를 받았다.
    “대멸종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긴 책!”
    _ 오르도비스기 대멸종부터 백악기 말 대멸종, 인류와 가장 가까운 플라이스토세 멸종까지
    ‘눈덩이 지구’라고 불리는 시기가 끝난 뒤 약 6억3500만 년 전 다세포 동물이 출현하면서 에디아카라기(Ediacaran period) 생물군이 생겨났고 이후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겪으며 지구에는 뉴펀들랜드(Newfoundland) 지역에서 발견된, 외계인처럼 보이는 에디아카라기 생물체를 대신하는 할루시게니아(Hallucigenia)와 오파비니아(Opabinia)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군이 생겨났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생물군들의 작은 혁신들이 지구의 화학을 재조직하면서 극적인 형세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오르도비스기 말 대멸종(4억4500만 년 전): 신시내티 해변에 흔적이 남아 있는 오르도비스기는 무척추동물이 번성했다. 고생대 오징어인 거대 앵무조개와 같은 두족류를 포함한 무척추동물 외에도 삼엽충, 완족류, 필석류 등 다양한 생물이 모두 풍부했다. 오르도비스기에는 지금과 달리 남반구에 곤드와나 대륙(Gondwana)이라고 불리는 대륙이 있었고 북반구는 거대한 대양이었다. 바다 깊은 곳에 있던 생물들이 산소가 부족해 대륙의 얕은 바다로 올라와 해양 생물계를 지배했다. 오르도비스기는 지구 역사상 가장 생물 다양성이 팽창한 시기였다. 이러한 다양성의 빅뱅의 동인은 산소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들이 많다. 탄소가 해저에 묻히면서 산소가 증가했고 산소 수치의 증가는 신기원을 이루는 혁신과 실험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이 책에 따르면 오르도비스기 대멸종은 얕은 곳에서 살았던 세상과 지구를 냉각시킨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산맥, 남극을 가로지르는 슈퍼대륙, 바닷물의 빠짐, 열대 지방의 냉각, 먹이 사슬의 붕괴, 담수가 해수를 침범하며 바다에 층이 생기고 그로 인해 부족해진 심해의 산소, 빙하기 기후 등과 관련이 있다. 지구가 오르도비스기 대멸종 이후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500만 년이 걸렸고 완전히 속이 도려내진 생태계는 살아남은 생물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천천히 지구의 모습과 유사해지기 시작했다.
    데본기 후기 대멸종(3억7400만 년 전 그리고 3억5900만 년 전): 오르도비스기 이후 4억2000만 년 전에 시작된 데본기는 6000만 년 동안 지속되다가 끝났다. 오르도비스기 대멸종 이후 우리의 원시 선조인 어류가 바다를 점령했다. 데본기에 지구는 어류시대(Age of Fishes)를 열었다. 데본기 말 대멸종의 첫 번째 대규모 재앙(Kellwasser Event)은 3억7400만 년 전에 일어났다. 이때 오늘날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에 흔적이 남아 있는 거대 암초의 99퍼센트가 파괴되었다. 괴물 같은 어류를 몰살시킨 두 번째 재앙(Hangenberg event)은 3억5900만 년 전에, 마지막 재앙은 빙하기로 절정을 이루며 최상위 포식자들을 몰살시키면서 데본기 시대를 끝냈다. 저자는 데본기에 지구가 왜 완전한 멸종 직전까지 도달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소행성 충돌 가설을 중심으로 미국에 가스가 풍부한 검은 셰일이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 저자는 데본기의 지구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길보아 화석 숲(Gilboa fossil forest), 체서피크만(Chesapeake Bay), 메릴랜드 서부(Western Maryland) 등을 돌아보면서 데본기 대멸종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식물의 확산과 방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소비, 부영양화로 인한 적조 현상 및 산소 결핍, 종자식물의 등장과 확산, 급격한 기온 하강과 대륙적인 빙하작용, 외부 종의 침입 등의 요소들을 살펴본다. 또한 데본기 연구자들과의 만남과 그들이 연구하는 데본기의 다양한 생물종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페름기 말 대멸종(2억5200만 년 전): 페름기에는 데본기에서 땅으로 올라온 어류가 파충류와 포유류로 갈라졌고 바다에는 데본기 말에 파괴되었던 암초가 돌아오고 어류가 번성했다. 그러나 페름기 말에 거의 모든 것들이 죽음을 맞이했다. 페름기 말에 시베리아가 뒤집어지고 대기는 화산 가스로 뒤덮인다. 이산화탄소 방출 속도가 빨라지면서 풍화작용이 증가하고 바다가 산성화되면서 따뜻해지기 시작하고 숲을 파괴시키는 산성비가 내리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고 지구의 온도가 모든 생물군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높아지고 모든 것을 지워버릴 만한 독가스로 만들어지면서 모든 것을 휩쓸어버린다. 페름기 말 대멸종은 96퍼센트의 종이 사라졌기 때문에 최악의 대멸종이라고 여겨진다. 피터 브래넌은 텍사스주 엘파소(El Paso) 인근 사막과 과달루페 산맥(Guadelupe Mountains)을 비롯한 페름기 세상을 볼 수 있는 유적지를 살펴보고 삼엽충과 갯나리류, 완족류, 포유류형 파충류 등 페름기에 존재했던 생물군들에 대해서 소개한다. 또한 페름기에 대륙들이 이동하고 결합하여 생겨난 판게아(Pangaea)라는 초대륙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 (2억100만 년 전): 그다음으로 대멸종이 찾아왔던 트라이아스기 초기는 매우 뜨거웠다. 많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모이고 지구가 기온을 내리는데 실패하고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나무와 숲에 가라앉고 숲이 거의 사라지지만 결국 지구가 천천히 식으면서 생명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면서 첫 번째 꽃이 피고 첫 번째 공룡이 나타나고 첫 번째 악어와 포유류가 등장했다. 트라이아스기 말에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었다. 그러나 트라이아스기 말 초대륙 판게아가 분열하면서 전지구적 규모의 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화산 가스가 방출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매우 증가하고 기후 변화가 일어났고 그러면서 해양화학이 바뀌며 바다는 산소가 부족해지고 산성화되면서 세상은 또 한 번 멸종을 경험했다.
    백악기 말 대멸종(66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을 기점으로 공룡들의 전성기가 시작되었고 백악기 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백악기말 거대한 소행성의 충돌과 용암대지로 이루어진 인도의 서부 대부분을 잠식할 만한 화산 활동과 용암 분출로 조류를 제외한 모든 공룡과 해양 파충류, 암모나이트 등이 전멸해버리는 대멸종 사태가 발생했다. 저자는 칙술루브 충돌구를 비롯한 관련 유적지를 돌아보고 관련 연구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트라이아스기에 번성한 생물종과 마야문명과 멸망이나 데칸트랩(Deccan Traps)과 같은 중요 요소를 다룬다.
    플라이스토세 말 멸종(5만 년 전) : 이후 공룡이 사라진 시대인 플라이스토세가 도래한다. 에오세(Eocene)와 플라이스토세는 심한 기후 변화의 시대였다. 5천6백만 년 전 오늘날의 화석 연료 보유량에 맞먹는 탄소양이 대기와 바다에 방출되면서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체가 사라지는 플라이스토세-에오세 최고온기(Paleocene-Eocene Thermal Maximum-PETM)가 발생했다. PETM의 근원은 해저에 갇힌 냉동 메탄 저장고를 녹였던 북대서양 깊은 곳의 화산이었다. 이후 문화적인 진화의 시기를 거쳐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화석 연료와 에너지 저장고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혁신의 결과로 인간의 문명은 지속적인 에너지 폭발과 지구적인 거대한 물질대사, 태양광선의 도움을 받았다. 이산화탄소는 이러한 새로운 문명화된 물질대사의 부산물이고 우리는 이제 화산보다 100배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대멸종은 지구상 거의 모든 것들을 죽인다. 아직 오지 않은 대멸종은 서서히 그러나 갑작스러운 파괴력으로 인류에게 다가올 것이다.
    가까운 미래의 인류는 과연 멸종할까?
    _ 대멸종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진단하다
    가까운 미래에 과거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기온과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일어났던 대멸종과 같은 일이 갑자기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모든 잠재적 변화가 극단적으로 일어난다면 미래가 어떤 상황으로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생대에 대멸종이 온다면 인간의 족적이 닿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숨을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처럼 지구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면 온난화와 오염, 지나친 개발이 모두 한 덩어리가 되어 동시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퍼펙트 스톰의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우리 인간은 그러한 퍼펙트 스톰의 일부다. 사회에 강한 구성원을 약화시키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약한 구성원이 그 틈을 메우려고 노력하지만 한계에 부딪치고 결국 사회는 무너진다. 아마도 대멸종도 이러한 방식으로 일어날 것이다. AI와 같은 기술, 친환경 에너지와 생물공학에서부터 온난화와 산성화, 인구과잉, 남획, 데드 존의 확산, 토양 침식, 자원 부족, 삼림 파괴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가 가속화되면 다음 몇 세기는 정말로 예측 불가능하다. 피터 브래넌은 운 좋게도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겪고도 지구가 살아남았기에 인류가 발전했지만, 인류의 지나친 자신감이 파괴적인 효과를 일으킬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임페리얼 칼리지의 스티븐 커리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 살아 있는 것들의 무상함에 대한 아찔한 공포가 결코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인류가 지금 대멸종이라는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의 막장을 쓰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34 min
  • 【별첨】 리처드 뮬러의 『NOW, 시간의 물리학』 머리말 + 부록4 「창조」
    지금이란 무엇이고 시간은 왜 흐르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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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20년 후,
    현대 물리학은 어떻게 시간을 설명하는가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 실험물리학자 리처드 뮬러의 ‘진짜’ 시간 이야기
    《나우: 시간의 물리학》은 물리학의 풀리지 않은 오랜 수수께끼인 ‘지금’의 의미와 시간의 흐름을 설명하는 책이다.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으로 유명한 실험물리학자 리처드 뮬러는 이 퍼즐을 풀기 위해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 빅뱅이론 등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사실들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엔트로피와 물리주의 같은 잘못 맞춰진 조각들을 제거한 후, ‘4차원 빅뱅’이라는 검증 가능한 이론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이론가가 아닌 실험물리학자가 시간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한 최초의 책으로서,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뮬러는 실험을 통해 시간의 처음과 끝을 연구한 바 있다. 그는 빅뱅 후 50만 년경 아기 우주가 방출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를 관측함으로써 ‘시간의 처음’을 측정했고, 초신성 관측을 통해 우주의 가속 팽창을 발견함으로써 ‘시간의 끝’(빅 크런치)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지금’을 인간의 자유의지가 행사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으로 규정함으로써 물리학뿐 아니라 철학에도 중요한 함의를 가지는 주장을 펼친다.
    #리처드뮬러 #강형구 #장종훈 #이해심 #나우시간의물리학 #시간의물리학 #바다출판사 #과읽남
    21 min
  • [S3E18] 마티 좁슨의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track.3 「꼭 알아야 할 주방 화학」
    팝콘에서 인조 고기, 알약 식품, 곤충 식량까지 끝없는 음식의 과학 혁명.
    최근 음식에 관한 다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이른바 먹방에 이르기까지 음식과 요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대로 높아져 있다. 음식과 요리는 이제 단순한 먹을거리의 범주를 뛰어넘어 엔터테인먼트로 확장되었다. 어느 매체를 접하든 음식과 요리에 관한 정보가 차고 넘친다. 하지만 풍미에 대한 감상과 요리의 화려함에 주목하는 우리는 정작 그 맛을 가능하게 해주는 음식의 과학에 놀랍도록 무지하다. 세상의 모든 요리는 결국 과학을 적용하는 일이다. 물론 요리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도 음식을 요리하는 법을 알 수 있지만, 이는 그저 기계적인 요리가 될 것이다. 요리 과정에 숨은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알고 있는 요리 방법에서 조금 벗어나거나 뭔가 잘못되기 시작할 때 제대로 된 요리 방법을 찾아갈 방법이 없다.
    주방에서 일어나는 음식의 과학에 관한 만찬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은 우리가 요리하거나 구입하는 음식을 통해 그 안에 숨은 과학과 미래를 논하는 책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뻥튀기와 압력솥, 칼과 도마에 적합한 소재, 음식을 저온으로 요리하는 수 비드, 초콜릿 가공, 커피, 발효, 최고의 스테이크를 만들어주는 마이야르 반응, 캐러멜화, 인간을 질병으로 이끌거나 도움을 주는 수많은 세균, 살균법, 인조 고기와 미래의 농사법 등의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입맛이 좋아지는 과학의 향연!
    감칠맛에 과학적 포만감을 더하는 지식의 만찬!
    영국 BBC 방송의 <더 원 쇼The One Show>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과학자 마티 조프슨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이 놀라운 책에서 군침 도는 21세기 주방의 세계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기적 같은 일상생활 속 음식들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과학자로서 지은이는 식품회사들이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들을 제조할 때, 또 우리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 과학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담아내려 애썼다. 또한 음식이나 식재료 외에 칼이나 도마, 거품기, 냉장고 같은 주방용품들에도 놀랍고 특이한 과학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변성 녹말은 무엇일까? 우리가 먹는 많은 식품들에는 왜 변성 녹말이 들어 있는 것일까? 왜 프라이팬은 여러 종류의 금속을 겹쳐서 만드는가? 섭씨 약 140도에서 일어나기 시작하는 마이야르 반응은 어떻게 기막힌 스테이크를 만들어주는가? 고기뿐만 아니라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이나 베이글의 겉면도 마이야르 반응으로 생겨나며, 구운 채소가 맛있는 이유도 마이야르 반응 때문이라는데 그 원리는 무엇인가? 인스턴트 매시트포테이토와 동결 건조 커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5초의 법칙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세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보다 비용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농산물 생산 압력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농부와 소비자 모두의 미래는 어찌 될까?
    이 책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에서 지은이는 경이로운 미생물학에서 독창적인 식품 가공법 및 장치들과 미래의 음식에 이르는 그 모든 것의 뒤에 숨어 있는 과학적 사실들을 꼼꼼하게 찾아내 보여준다. 우리가 요리하거나 구입하는 음식들에 적용되어 있는 화학과 물리학과 생물학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나은 소비자, 보다 행복한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음식의 과학을 찾아서!
    이 책의 지은이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미래에 더 많아질 세계 인구와 이들을 먹여 살려야 할 식량에 대한 관심이다. 그 과정에서 알약 식품과 인조 고기, 엽록소를 조작하여 더 많은 열매를 맺는 식물, 미생물 음식, 곤충 식량, 전기가 없어도 작동하는 냉장고, 토양이 없어도 공중에서 여러 층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식물에 관한 아이디어 등 다양한 미래의 식량과 기술에 관한 생각들을 풀어놓는다. 여기서 나타나는 것은 과학으로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더 풍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지은이의 관심과 인류애다. 이것이 이 책을 그저 흥미로운 과학 잡학 사전에 머무르지 않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과학적 호기심의 중요성이다. 이 책은 음식과 요리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미래 인간의 공존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과학 입문서다.
    과학 한 스푼을 첨가하면 음식이 더 맛있어진다?
    과학이 이끄는 음식의 미래 이야기!
    어린 시절 요리 선생님인 어머니가 주방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요리를 배운 저자는 음식 다루는 법, 주방용품 사용하는 법, 레시피 따라 하는 법 등을 배웠다. 그리고 음식과 과학이 깊은 연관이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고 처음으로 혼자 케이크를 만들면서 실망을 했던 저자는 훗날, 그저 레시피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요리란 결국 과학을 적용하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요리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도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배울 수는 있지만 이는 그저 기계적인 요리가 될 것이며, 우리가 직접 준비하지 않은 음식들 뒤에는 무척 거대하고 놀라운 과학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들을 생산할 때, 또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 과학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음식의 과학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뻥튀기와 압력솥, 칼과 도마에 적합한 소재, 음식을 저온으로 요리하는 수 비드, 초콜릿 가공, 커피, 발효, 최고의 스테이크를 만들어주는 마이야르 반응, 캐러멜화, 우리를 질병으로 이끌거나 도움을 주는 수많은 세균, 살균법, 인조 고기와 미래의 농사법 등의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1 hr 11 min
  • 【뉴스페퍼멘트】 《SKEPTIC》 네이선 렌츠의 「지적 생명체의 필연성을 말해주는 두 권의 책」
    뉴스페퍼민트는 최근 화제가 된 외신 중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는 기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글 4편을 골라 번역/요약하여 월~금 오전 9시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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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우뉴스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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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min
  • 【뉴스페퍼멘트】 《Conversation》 제리 코인의 「맞습니다. 과학과 종교는 전쟁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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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heconversation.com/yes-there-is-a-war-between-science-and-religion-108002
    Jerry Coyne
    Professor Emeritus of Ecology and Evolution, University of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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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rry Coyne does not work for, consult, own shares in or receive funding from any company or organisation that would benefit from this article, and has disclosed no relevant affiliations beyond their academic appointment.
    15 min
  • [S3E17] 안드레스 곰베로프의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track.1 「맥주가 당기는 날」 + 들어가며 「과학이 뭐길래」
    칠레 선생님이 알려주는 와인 한 잔의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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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와인 잔 속에 우주가 들어있다고?
    “좋은 와인은 향기를 모아놓은 선집이다. 와인의 향기는 원래 과일 자체의 향도 있지만, 대부분은 양조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향기는 작고 가벼운 분자에서 나오는데 액체 표면에서 쉽게 빠져나오고 공기를 타고 우리 코로 들어온다. 화학자들은 이것을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라고 부르고, 이것들은 주로 수소와 산소, 탄소, 질소 원자들의 다양한 구조로 되어있다. 와인은 400개 이상의 분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많은 향기가 난다. 과일과 꽃, 심지어는 연기나 가죽 같기도 한 수많은 향이 난다.”
    당신은 한 잔의 와인을 마시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작은 와인 잔 속에 온 우주가 담겨 있을 거라고. 와인의 맛과 향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모두 빅뱅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와인 한 잔이라는 일상의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세계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와인뿐 아니라 시디, 콘서트홀, 뜨거운 커피 등 우리가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던 현대 사회의 모든 물질들 속에 물리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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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스 곰베로프
    저자 : 안드레스 곰베로프
    과학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고 믿는 물리학자이자 교수, 작가, 과학 연구가. 과학이 과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수프와 비틀즈, 그리고 사랑에는 공통적으로 늘 과학이 있다”는 것을 설파하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의 시러큐스 대학과 과학 연구 센터(CECS)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스페인 입자 물리학, 천체 입자 및 핵 과학 국립센터(CPAN) 과학 입증 대회에서 수상했다. 현재 칠레 아돌포 이바녜스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사이에 파동이 있다(HAY ONDA ENTRE NOSOTROS)》, 《반물질과 마술 및 시(ANTIMATERIA, MAGIA Y POES?A)》, 《난처한 것들을 위한 아인슈타인. 물질, 에너지, 빛, 공간과 시간(EINSTEIN PARA PERPLEJOS. MATERIA, ENERGIA, LUZ, ESPACIO Y TIEMPO)》 등이 있다.
    역자 : 김유경
    멕시코 ITESM 대학과 스페인 카밀로호세셀라 대학에서 조직심리학을 공부했다. 번역한 책으로 한?서 번역서인 《찰코의 붉은 지붕(EL TECHO ROJO DEL CHALCO)》와 《행복의 편지》,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여기 용이 있다》,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카를로스 슬림>, 《가끔은, 상상》, 《꿈꾸는 교사, 세사르 보나의 교실 혁명》, 《동물들의 인간 심판》 등이 있다.
    감수 :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본업인 물리학 외에도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동화와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한다. 물리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일상적 시선이라고 믿으며, 사람들이 물리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허물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저서로는 《보통날의 물리학》, 《제대로 노는 물리법칙》, 《하루하루의 물리학》, 앤티크 이야기 《나는 자꾸만 딴짓하고 싶다》, 청춘 일러스트 에세이 《20 UP 투애니업》 등이 있다.
    ■ 물리학이 가지 요리보다 더 맛있다!
    “유년 시절부터 매우 강력하게 나를 매료시킨 과학이, 왜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비호감과 두려움을 넘어 혐오의 대상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단지 과학을 가르치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의 문제 때문이 아닌가 짐작해 볼 뿐이다. 나는 그것을 ‘가지 효과’라고 부른다. 즉, 대부분 사람은 가지 요리를 싫어하는데, 그것은 가지 탓이 아니다. 단지 그것을 요리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어릴 때부터 먹는 습관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물리학을 그저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 것에는 물리 법칙이 깃들어 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속에, 귓가에 맴도는 목소리 속에, 저녁노을과 한 잔의 와인 속에. 이 책은 일상의 사물과 관련된 물리학 법칙들을 자연스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물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물리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 칠레 선생님이 들려주는 넘나 쉬운 물리학 산책
    “드디어 비가 내린다. 그러나 한편 회색빛 풍경과 빗물에 씻겨나간 색들을 보면 괜히 우울해진다. 모든 것이 지루하고 나른해 보인다. 버스들과 술집, 축구, 대통령 후보들까지. 색은 우리를 자극한다. 특히 무지개와 바다의 일몰, 그리스 샐러드처럼 생생한 색들이 그렇다. 그래서 색채 인식 특징의 수수께끼를 푸는 일은 길고 장대한 모험이다.”
    칠레의 물리학 선생님이 물리학에 대한 대중들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나섰다. 저자는 자신의 아주 사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놓다가,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책을 읽고 있으면 역사상 수많은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위대한 발명품들이 눈앞에 생생히 살아나는 것만 같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물리학의 세계를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어느칠레선생님의물리학산책 #생각의길 #안드레스곰베로프 #김유경 #이기진감수
    36 min
  • [S3E16] 바버라 립스카의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prologue 「나는 정신질환 생존자입니다」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 모든 것은 뇌에서 온다!
    우리가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때로는 과학의 언어로, 때로는 절절한 정신질환 생존자의 이야기로 담아낸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30년간 뇌를 연구해온 뇌 과학자가 정신질환에 걸렸다가 극적으로 일상으로 돌아온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뇌은행원장 바버라 립스카가 뇌 과학자의 전문성과 정신질환자의 실제 경험을 버무려 불안, 망상, 분노, 기억상실에 빠진 뇌에 대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흔히 정신질환에 대해 마음만 먹으면, 사고방식만 바꾸면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암이 마음먹는다고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듯 정신질환도 마음먹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정신질환의 양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어떻게 뇌가 그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증상을 만들어내는지 비로소 제대로 이해하게 된 저자는 정신질환을 연구하는 과학자에서 어떻게 정신질환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놀랍게 회복했는지, 정신질환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한다.
    바버라 립스카
    저자 : 바버라 립스카
    정신건강과 인간의 두뇌발달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산하 인간두뇌수집원HUMAN BRAIN COLLECTION CORE 원장. 사후에 기증받은 두뇌를 정신건강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조직 표본으로 만들어 전 세계 과학자들과 공유하는 일을 감독하며, 표본에서 얻은 정보로 신경정신학적 장애의 원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힘쓰는 과학자다.
    30년간 신경과학자이자 분자생물학자로서 정신질환을 연구해온 립스카 박사는 특히 조현병의 원인을 찾는 데 헌신했다. 인간의 뇌를 직접 부검해 유전자 발현과 후성유전, 뇌가 성숙해가는 메커니즘, 유전자 변이가 DNA 전사와 DNA 메틸화에 미치는 영향, 조현병 및 기타 심각한 정신질환의 분자적 매커니즘을 연구했고, 전문 학술지에 12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1993년 조현병이 발발하는 뇌의 핵심 부위가 전두피질임을 명백하게 밝힌 ‘조현병의 신생아 해마 병변 모델THE NEONATAL HIPPOCAMPAL LESION MODEL OF SCHIZOPHRENIA(일명 립스카 모델)’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조현병의 인지 기능 결함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의 틀을 마련했다.
    립스카 박사는 인간두뇌수집원장으로 일하던 2015년 전이성 흑색종을 진단받고 1년 남짓 투병한 경험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했다. 제목은 〈정신병에 걸린 신경과학자THE NEUROSCIENTIST WHO LOST HER MIND〉. 이 글을 읽은 정신질환자, 의사, 환자 가족 들에게서 셀 수 없이 많은 격려 메일이 쏟아졌고, 그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동명의 책으로 출간됐다. “우리 모두에게 정신질환이 뇌의 질병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줬을 뿐 아니라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되새겨줬다”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정신에 관해, 그리고 언젠가는 설명되고 치료되기를 모두가 소망하는 정신질환에 관해 더 많이 알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밀하고도 과학적인 안내서이다.
    저자 : 일레인 맥아들
    언론인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보스턴 글로브>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다양한 글을 기고해왔다. 노인 학대, 인종차별,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다룬 탐사보도 기사로 미국변호사협회, 연합통신 등에서 수여하는 언론상을 받았다.
    32 min
  • [S3E15] 《SKEPTIC KOREA Vol.17》 개리 위튼버거의 「태아는 언제 인격을 가지는가」
    과연 과학은 선과 악을 다룰 수 있을까? 악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인간의 죄에 대한 관용을 증가시킬 것인가? 과학적 사고들은 어떻게 선을 증진해왔는가? 가치의 문제로 알려진 선과 악의 문제를 과학의 관점에서 고찰한 스켑틱 17호.
    낙태 논쟁, 창조론 대 진화론 논쟁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쟁에서 과학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음이온 괴담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밝힌 이덕환 교수의 ‘음이온 환상에 빠져버린 사회’, 성격을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가? MBTI의 문제점, 보건의료 자유의 문제점 등 흥미로운 논쟁들로 꾸민 스켑틱 17호.
    News&Issues
    음이온 환상에 빠져버린 사회 | 이덕환
    인간을 겸손하게 만드는 과학적 사실들 | 스티븐 B. 그레이
    Cover Story 과학은 선악을 다룰 수 있는가
    과학자가 선악을 탐구하는 방법 | 클래이 패리스 내프, 앤디 노먼
    비과학적 사고가 만든 악의 흔적들 | 로버트 스턴
    악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관용에 대해 | 조지 샐리스
    Column
    임상 시험 중인 약, 써보시겠습니까? | 해리엇 홀
    성격을 유형으로 나눌 수 있을까? | 캐럴 태브리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생각을 찍는 법 | 제임스 랜디
    Focus 끝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는 방법
    태아는 언제 인격을 가지는가 | 개리 위튼버거
    ‘창조론 대 진화론’ 논쟁 연구 | 랠프 M. 반스
    설득을 위해 적의 소리를 들어라! | 앤드류 쿠퍼-샌손
    집중연재
    유전학이란 무엇인가 | 이대한
    우주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가 | 김상욱
    행성을 거느린 별을 찾아서 | 이명현
    Agenda & Article
    음모론의 해악 | 제임스 K. 램버트
    원시시대 조상들의 삶이 더 좋았다고? | 에이드리엔 로즈 존슨
    Theme
    무신론 연대기 | 마이클 코헨
    37 min
  • [S3E14] 마빈 민스키의 『마음의 사회』 track.2 「전체와 부분」
    시대를 앞서간 천재, 마빈 민스키의 기념비적인 역작!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MIT 마빈 민스키 교수의 대표작 『마음의 사회(THE SOCIETY OF MIND)』를 한국어 완역본으로 만나본다. 1985년 미국에서 발간된 이후 전 세계 뇌과학, 인공지능 분야 학자들의 필독서로 알려진 책으로, 인공지능 분야는 물론 인지과학, 심리·철학 분야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이 담긴 270개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인공 지능에 관한 것이 아닌 인공 지능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능이 실제로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270개 글의 각 꼭지는 특정 질문이나 현상을 제기하고,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 현상을 처리하는 방법을 마음에서 어떻게 구현해내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지능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은 저자의 연구 철학이 설득력 있게 서술되어 있다.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이자 MIT 인공지능 연구소 창립자.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58년부터 MIT 교수로 재직했다. 인공지능의 개념을 창시한 민스키 교수는 인간의 학습을 모방한 기계 학습, 상식 추론, 로봇 조작, 계산론적 신경과학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촉각을 느끼고 물건을 들어올리는 로봇 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시각 스캐너, 현재 가상현실기기에 사용되는 머리에 쓰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등이 그의 손에서 발명되었다. 그의 연구는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인지심리학, 뇌과학, 컴퓨터과학 등에도 크게 기여했다. 1970년에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컴퓨터과학계 최고상인 ‘튜링상’을 수상했다.
    민스키 교수의 연구 철학은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라는 말에 담겨 있다. 인간의 두뇌는 각각의 정해진 기능을 가진 부품(민스키는 이를 ‘행위자AGENT’라 이름 붙였다)의 결합체이며,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는 것 또한 단일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아니라 이런 부품들이 서로 결합하여 마치 하나의 사회처럼 기능하는 일종의 집합체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논리 회로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그는 언젠가는 인류가 우리와 똑같이 사고하는 기계를 개발해낼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대표 저서로 『마음의 사회THE SOCIETY OF MIND』 『로보틱스ROBOTICS』 『퍼셉트론PERCEPTRONS』 『감정 기계THE EMOTION MACHINE』 등이 있다.
    역자 : 조광제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상학적 신체론: E. 후설에서 M. 메를로퐁티에로의 길」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시민철학학교 철학아카데미를 공동으로 설립해 대표와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철학아카데미의 이사장직을 맡아 활동 중이다. 한국 프랑스철학회 회장직과 한국철학회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저서로 『의식의 85가지 얼굴: 후설 현상학의 주요 개념들』 『몸의 세계, 세계의 몸: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에 대한 강해』 『존재의 충만, 간극의 현존: 장 폴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해설』 『현대철학의 광장』 등이 있다.
    36 min
  • [S3E14] 마빈 민스키의 『마음의 사회』 track.1 「prologue」
    시대를 앞서간 천재, 마빈 민스키의 기념비적인 역작!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MIT 마빈 민스키 교수의 대표작 『마음의 사회(THE SOCIETY OF MIND)』를 한국어 완역본으로 만나본다. 1985년 미국에서 발간된 이후 전 세계 뇌과학, 인공지능 분야 학자들의 필독서로 알려진 책으로, 인공지능 분야는 물론 인지과학, 심리·철학 분야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이 담긴 270개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인공 지능에 관한 것이 아닌 인공 지능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능이 실제로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270개 글의 각 꼭지는 특정 질문이나 현상을 제기하고,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 현상을 처리하는 방법을 마음에서 어떻게 구현해내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지능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은 저자의 연구 철학이 설득력 있게 서술되어 있다.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이자 MIT 인공지능 연구소 창립자.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58년부터 MIT 교수로 재직했다. 인공지능의 개념을 창시한 민스키 교수는 인간의 학습을 모방한 기계 학습, 상식 추론, 로봇 조작, 계산론적 신경과학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촉각을 느끼고 물건을 들어올리는 로봇 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시각 스캐너, 현재 가상현실기기에 사용되는 머리에 쓰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등이 그의 손에서 발명되었다. 그의 연구는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인지심리학, 뇌과학, 컴퓨터과학 등에도 크게 기여했다. 1970년에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컴퓨터과학계 최고상인 ‘튜링상’을 수상했다.
    민스키 교수의 연구 철학은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라는 말에 담겨 있다. 인간의 두뇌는 각각의 정해진 기능을 가진 부품(민스키는 이를 ‘행위자AGENT’라 이름 붙였다)의 결합체이며,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는 것 또한 단일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아니라 이런 부품들이 서로 결합하여 마치 하나의 사회처럼 기능하는 일종의 집합체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논리 회로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그는 언젠가는 인류가 우리와 똑같이 사고하는 기계를 개발해낼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대표 저서로 『마음의 사회THE SOCIETY OF MIND』 『로보틱스ROBOTICS』 『퍼셉트론PERCEPTRONS』 『감정 기계THE EMOTION MACHINE』 등이 있다.
    역자 : 조광제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상학적 신체론: E. 후설에서 M. 메를로퐁티에로의 길」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시민철학학교 철학아카데미를 공동으로 설립해 대표와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철학아카데미의 이사장직을 맡아 활동 중이다. 한국 프랑스철학회 회장직과 한국철학회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저서로 『의식의 85가지 얼굴: 후설 현상학의 주요 개념들』 『몸의 세계, 세계의 몸: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에 대한 강해』 『존재의 충만, 간극의 현존: 장 폴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해설』 『현대철학의 광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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