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공학도들을 일컬어 공돌이, 공순이라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과정남이 가끔씩 과거 이야기를 할 때 "저희는 공돌이였죠" 라고 하고는 했는데, 이번 인터뷰에서는 정말로 현직 공순이를 모셔왔습니다. 게다가 공학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전기-전자공학입니다 (기계공학은 다음기회에...;;;). 공순이의 삶과 연구, 그리고 목표는 안녕할까요?
기초과학 연구자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일상과 목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구체적이고, 어찌보면 너무나 목표지향적이라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응용이 될 수 있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한 계획이 있는 연구는 기초연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단순히 과학자와 공학자라고 나눌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다들 연구자라는 사실에 집중해보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다른 면에서는 그닥 안녕하지는 못할지도 모릅니다. 이는 연구 주제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공학계의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공학 중에서도 굉장히 빡센(!) 공학으로 유명한 전기전자 계열이라면 -그리고 대다수의 구성원이 남성이어왔고, 남성이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면- 어떨까요.
"여성이기때문에"는 아닙니다. 특정 사회의 소수 집단으로서 겪는 어려움은 언제나 다양하게 존재하기 마련이고, 공학에서는 (특히 전기전자계열이라면) 여성이라는 조건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과정남이 간헐적으로 다루어왔던 문제들을 오늘은 조금 더 제대로 이야기해봅니다. 물론, 공학의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합니다 ^^
학부에서 대학원, 그리고 졸업에 가까운 시점에 이르기까지, 공순이의 삶과 연구의 궤적을 돌아봅니다.
과정남 인터뷰, 스무번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