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6 / 모든 교회는 때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실망스러움이 어디로부터 시작된 것인지를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끝없이 책임을 떠넘기는 불평가득한 종교 소비자의 자리를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의 현실을 결정하는 것은 살아 있는 복음, 아직 변하지 않은 세상,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하나님 백성들의 반응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것 같으면 경쟁과 비방, 윤리적 실패로 가득한 고린도 교회는 일찌감치 실패작으로 잊혀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이 어디서 잘못되었는지를 하나하나 살피며 그들이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회복될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문제인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교회가 따르는 지혜가 세상의 지혜와 어떻게 다른지를 다시 깨닫고 그 길을 따를 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자리가 수치스러운 십자가였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새 백성으로 부르신 사람들의 별볼일없는 사회적 지위, 하나님께서 사도를 통해 복음을 드러내신 방식 등등은 모두 하나님 나라가 세상과 얼마나 다른 원리를 따르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들입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