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 번씩 열리는 ‘초록책방' 시간입니다. 생태 환경 분야의 주목할만한 책을 함께 읽는 코너지요. 독서교육전문가 여희숙님, 대학교 앞 작은 서점 일꾼 은종복님, 두 분의 읽새가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초록책방에서 고른 책은, 이계삼 칼럼집 <고르게 가난한 사회>입니다. 저자 이계삼님은 원래 국어선생님이었습니다. 공교육의 위선과 한계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대안적 농업학교를 준비하기 위해 교직을 그만둔, 그러나 밀양송전탑반대운동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자신의 꿈을 하염없이 미뤄두게 된 분입니다.이 책은 그가 <녹색평론>, <한겨레>, <프레시안> 등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을 주제별로 묶은 책입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마음에 꽂혔던 그 칼럼의 글쓴이가 바로 이 사람이었구나, 하는 반가움을 느끼실 겁니다.
<고르게 가난한 사회>, 왜 하필 이런 제목을 달았을까 궁금해지지 않나요? 지금 두 분의 책사람들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