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9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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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스로 타라” 장애인 승객 계단 기어오르게 한 日항공사
일본 저가항공사가 장애인 승객을 도와주기는 커녕 탑승용 계단을 직접 기어오르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ANA그룹의 저가항공사인 바닐라에어는 휠체어를 타는 기지마 히데토 씨가 지난 5일 항공편을 이용할 당시 별도의 탑승 지원을 하지 않아 직접 이동식 트랩을 기어오르는 방식으로 비행기에 오르게 했습니다.
당시 기지마의 지인들은 휠체어를 들어올려 계단을 오르겠다고 했지만 항공사 측은 안전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고, 지인들이 기지마를 부축해 올라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기지마는 그동안 158개국을 다니며 많은 항공사들을 이용했지만 바닐라에어처럼 스스로 걸을 수 없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한 적은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닐라에어 측은 어제 기지마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시설 정비와 직원 지원이 충실히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휠체어 이용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닐라에어의 사과에도 일본 여론은 항공사 측의 대응을 비판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가는 한편 비행기 계단 승강기 설치 등과 관련한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2. 복지부, 8개 시·도 ‘복지 부정수급’ 합동조사
보건복지부가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회복지법인·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10일간 특별 합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합동조사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조사대상은 (인천, 대전, 울산, 강원, 전남, 경북, 경남, 대구 소재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40여개소입니다.
중점 조사내용은 법인·시설 회계, 종사자 관리, 시설운영, 후원금 관리, 기능보강사업 등이며, 시설 소관이 다른 시·도 복지담당공무원이 교차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됩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 합동조사를 통해 복지 부정수급 방지노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조사인력의 현장조사 전문성 강화와 중앙-시도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씁니다.
3. 서울시복지재단, 장애인복지사업 시민 아이디어 공모
서울시복지재단이 ‘2017 장애인복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7월 4일까지 진행합니다.
공모는 향후 서울시복지재단의 장애인복지사업 아이디어, 우리 마을에서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아이디어, 장애인복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아이디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7월 1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총 6인/팀을 시상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상작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기획과 연구 과정 등을 거쳐 서울시복지재단 장애인복지 신규 사업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수상자에게는 사업 개발 과정에서 기획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4.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장애계에서 운영해야”
대전 장애계 이동권 확보를 위한 추진연대가 어제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위탁운영을 장애계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는 2014년 수립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 계획에 따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설립해, 내년부터 시설관리공단에 위탁경영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의 경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나 매년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늘어나는 운영비의 부담 및 민원처리의 한계로 민간단체로의 위탁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며 “대전시는 공기업 위탁에 따른 추가증액예산(37억원) 및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하지 못한 채, 센터를 발족하면서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전장애계는 각 장애유형별 상담 방식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장애감수성이 풍부해 장애인 민원을 전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공기업이 아닌 교통약자에 대한 이해를 가진 장애계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 보조금 빼돌린 장애인체육회 간부 적발
광주시장애인체육회 간부들과 실업팀 감독이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전·현직 사무처장, 전 총무팀장, 전 장애인 실업팀 감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3년 장애인 체육대회 참가 인원을 부풀려 대회 운영비로 지원된 보조금 800만원을 횡령했고, 체육용품 구입비로 지원된 보조금 천800만원을 사용하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인원, 금액, 사용처 등을 허위로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타냈으며, 횡령한 돈을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씁니다.
이들은 보조금을 일부 빼돌린 사실은 인정하지만 돈을 체육회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광주시가 이들이 제출한 허위 서류만을 근거로 허술하게 보조금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 여기어때, ‘장애인 편의 숙소 검색’ 기능 도입
여기어때가 전국 숙박시설 내 장애인 편의시설 여부를 파악, 숙박정보에 ‘장애인편의’ 숙소 검색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장애인편의숙소 지정 기준은 장애인주차장 보유 ,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이동 가능한 곳, 객실내부에 턱이 없거나 낮은 곳, 변기 옆 손잡이 설치 완료 등입니다.
여기어때에서 장애인편의숙소를 찾는 방법으로는 우선 하단 ‘검색’ 메뉴에서 ‘장애인’으로 검색하면 편의시설이 구비된 숙소들이 정렬됩니다.
숙박 종류별로 검색하려면, 앱 메인화면에서 원하는 숙박 분류를 선택한 후, 목록 상단 ‘상세조건’에서 ‘장애인편의시설’ 필터를 선택하면 됩니다.
한편, 여기어때는 지난 4월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 여행활성화를 위한 배리어프리 숙박업체 확산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7. 차별받던 10살 난민 미르, 장애인 등록 가능해졌다
파키스탄 출신 난민 뇌병변장애1급인 미르 군이 장애인으로 등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미르 군은 2014년 파키스탄 분리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 칼레드 발로츠 무하마드자이 씨가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난민 인정을 받자 2015년 4월 어머니·여동생과 함께 부산에 정착했습니다.
무하마드자이 씨는 미르 군을 장애인으로 등록해 활동보조인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현행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 등록을 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국민·동포·영주권자·결혼이민자로 한정된 탓에 거부당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난민 인정자도 대한민국 국민과 같은 수준의 사회보장을 받는다’는 난민법 제31조의 취지에 따라 법을 개정해 미르 군을 돕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미르의 등교를 도울 자원봉사자를 파견할 예정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찾아가는 위기 가정 지원 사업’을 통해 미르 가정에 긴급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임차자금지원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줄 계획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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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6월 29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