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 전기자전거에 반려견 매단 채 질주
자신이 키우던 개를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려 죽게 한 견주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천안의 한 산책로에서 키우던 대형견을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수 킬로미터를 오갔고, 결국 개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당시 개는 발바닥이 벗겨지고 청색증이 오는 등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는데. 결국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숨졌다. 견주는 살이 쪄서 운동을 시킨 거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놨다. 그는 결국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지만,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하고도 위급한 상태의 개를 한 시간가량 방치하는 등, 사건 대응에 구조적 문제도 드러났다. 자세한 내막 <날>에서 취재했다.
HOT 키워드
▶ SNS 공동구매 악용한 사기
여름 휴가철을 맞아 SNS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한 호텔 숙박 할인권을 구매한 소비자들. 그런데, 막상 호텔에 도착하니 예약 내역이 없다? 알고 보니, 숙박권을 실제로 판매해 결제 대금을 챙긴 업체가 돌연 잠적한 것. 피해 소비자만 200~3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업체와 연락이 끊기자, 수수료를 받기로 하고 공동구매를 진행한 인플루언서들이 사실상 모든 항의와 환불 압박을 떠안게 되었다. 일부는 사비로 수천만 원을 환불해주며, 사실상 판매업체의 책임까지 감당하고 있는 상황. 호텔들 역시 지급 받지 못한 대금이 남아있지만, 업체 대표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공동구매 열풍 속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안전하게 거래하는 방법은 없을지 에서 알아본다.
알쓸신법 (*알아두면 쓸모있고 신기한 법률)
▶ 모유 먹는 보디빌더
최근 미 전역에서 ‘모유를 섭취하는 보디빌더’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출산한 여성들이 모유를 진공 팩에 보관 및 판매하여, 한 달 만에 수천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다 큰 성인 남성이 어째서 모유를 찾는 걸까? 바로 모유가 근육 생성에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그 원인. 그렇다면 정말 모유가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되는 걸까? 이호욱 스포츠 영양사는 ‘성인에게 모유는 영양소가 모자랄 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으로 보관 및 유통될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변호사 역시 ‘미국 일부 주에서는 모유를 체액으로 간주해 인가받지 않은 판매는 불법’이라며 ‘만약 모유 섭취 후 건강상 이상에 생겼다면 민형사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락부락한 덩치를 가진 보디빌더들이 우유를 찾는 기현상을 알쓸신법에서 파헤쳐 본다.
▶ 남편보다 반려견이 최우선
어릴 때 개한테 물린 뒤 ‘개 공포증’을 앓게 된 남편. 반려견을 자식처럼 돌보는 아내와 결혼을 앞두고 고민하던 중 ‘산책, 병원 방문, 사료 챙기기 등 모든 반려동물 관리는 아내가 도맡는다’는 상호 약속 이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 뒤, 아내가 서서히 반려견의 돌봄을 남편에게 부탁해 오기 시작했고, 아내가 남편에게 주는 용돈보다 훨씬 큰 금액을 반려견에 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부부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 반려견만 신경 쓰는 배우자와 더는 살 수 없다는 남편과 반려견은 내 자식과 같으므로 당연한 일이라고 항변하는 아내. 재판부는 ‘아내의 행동은 부부간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에 해당한다’라며 남편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이라고 할지라도 가족 구성원의 동의가 없다면 불청객이나 다름없음을 알려준 이혼 사례를 알쓸신법에서 알아본다.
▶ AI 커버 곡 논란
최근 유튜브에서 특정 가수, 배우의 목소리를 그대로 학습한 ‘AI 커버 곡’들이 우후죽순 늘어가고 있다. 심지어는 한참 전에 사망한 인물의 목소리까지 학습시켜 최근 발매된 신곡을 부르는 콘텐츠까지 등장하는 등 폭발적으로 발전한 AI 기술과 대중의 윤리성 사이 간극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특정인 목소리를 학습해 만든 AI 커버 곡,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걸까? 변호사들은 ‘엄연히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상업 목적 이용이 아니라면 괜찮을 것이라 여겨 SNS에 AI 커버 곡을 게시하는 행위도 ‘조회수 증가, 광고 시청 등으로 인한 소액의 수익이 발생하므로 엄연히 불법’이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까지 짚었다. AI 커버 곡을 둘러싼 법적 논란, 알쓸신법에서 알아본다.
세계는
▶ 불지옥에 빠진 스페인(스페인)
8월 초 시작된 산불이 2주 넘게 이어지며, 서울 면적의 6배가 넘는 약 40만 헥타르가 전소됐다. 전국에서 산불로 5명이 숨졌고, 마드리드와 갈리시아를 잇는 철도 운행이 중단되면서 5만 명 이상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은 산불로 접근로가 막히고, 숲에는 짙은 연기가 드리워지면서 성수기인 여름철에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이처럼 스페인에선 대규모 산불로 전례 없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폭염. 지난 3일부터 이어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천 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을 뿐만 아니라 산불까지 키웠다는 것. 그러나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드리드 산불을 직접 목격한 현지 교민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무자비한 불법 이민자 단속 (미국)
최근 미국에서 연방 요원이 불법 이민자가 탑승한 차량에 실탄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었다. 40대 남성과 그의 아들, 사위가 함께 타고 있던 차량에 요원이 창문을 깨려 하자 운전자가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실탄 세 발이 발사됐다. 당시 운전자만 불법 이민자로 확인됐지만, 동승자들까지 위험에 노출되면서 과격해지는 불법 이민 단속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강화는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확산.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는 단속에 군과 해병대까지 투입돼 두 달 가까이 단속이 이어졌고, 한 남성이 이를 피하려다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유혈 사태가 잇따랐다. 이에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파격적인 급여와 보너스를 내걸어 단속 인력을 대거 충원하며 반이민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 현지 교민을 통해 무자비한 불법 이민자 단속 실태를 전한다.
▶ 폭탄 테러 공포 (콜롬비아)
콜롬비아에서 경찰 헬기 피격에 이어 폭발물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속출했다. 코카잎 재배 근절 작전에 투입된 경찰 헬기가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 공격을 받아 격추되며 경찰관 13명이 숨졌고, 같은 날 콜롬비아 세 번째 도시인 칼리에서는 전투기 조종사 양성 학교 인근 차량이 폭발해 민간인을 포함한 최소 6명이 사망, 60명 이상이 다친 것. 당국은 일련의 공격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인 ‘중앙총참모부’(EMC)와 지역 최대 범죄 조직인 ‘클란 델 골포’의 소행으로 지목. 최근 정부가 대대적인 코카잎 재배지 근절 작전에 나서면서, 마약 자금이 줄어든 무장 조직들이 보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 범죄가 아닌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군사화·최고 경계령·현상금까지 동원한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현지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는데. 그 속에서 살아가는 교민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 세계 황당 사건
1. 중국 선양에서 한 남성이 전기 SUV 보닛을 통째로 ‘수족관’으로 개조한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 일본 맥도날드가 진행한 ‘캐릭터 카드’ 증정 행사가, 사은품만 노린 사재기와 대량의 음식 폐기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오픈러쉬 (UHD)
▶ 월 2만 명의 선택 폭탄 치즈 닭갈비
뻔한 닭갈비는 가라! 하루 종일 멈추지 않는 퍼포먼스와 치즈 사리를 주문하면 대접 한 그릇에 가득 담아주는 치즈로 손님들을 끌어당긴다는 이곳! 일관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주방에서 여섯 판의 닭갈비를 동시에 조리하는 것을 고집한다는데. 거기다 특제 소스로 일주일간 숙성한 닭 다리 살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더하고, 직접 푹 끓여 낸 채수를 넣어 풍미를 높인다고! 닭갈비에 대한 진심으로 하루에 600여 명 방문, 한 달에 약 2만 명의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곳! 과연, 이곳의 매력은 무엇일지 파헤쳐 본다.
<유정춘천닭갈비막국수 남양주 다산본점>
주소: 경기 남양주시 경춘로 368 1층
☎ 0507-1384-5798(수요일 휴무)
화제
▶ 전기 요금도 할인이 된다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는 요즘, 전기세 걱정이 마를 날이 없는 사람들. 그런데! 이 전기 요금, 할인받을 방법이 있다는 사실! 한국전력공사에서 이른바 국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나선 것.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가정 이외에도, 3자녀 이상 가구, 출산 가구, 5인 이상 대가족 가구도 월 16,000원 한도 내에서 전기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데. 혜택 대상이지만 이 제도를 몰라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구엔, 한전에서 직접 찾아가 안내하고 있는 상황. 당신도 전기 요금 할인 혜택 대상이 될 수 있을지 <모닝와이드>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