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말은 ‘언제나 지금·여기 존재한다’ 그 말입니다.
지금·여기라는 시공간은 한 존재의 영원한 삶의 자리입니다.
잠깐 생각을 멈추고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보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있는 이 자리, 이 시간을 떠나 산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습니까?
지금까지 몸이 있는 그 자리, 지금·여기에서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문제는 의식意識입니다. 의식이 어디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의식은 사람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의식이 없으면 죽은 것입니다. 의식이 몸의 자리, 지금·여기를 떠나 있으면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몸만 살아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의식을 잃었습니다. 사고로든, 잠에 취하여서든, 무엇에 온통 관심이 빼앗겼든, 그러면 의식이 지금·여기 없는 것입니다.
의식이 언제든 다시 돌아오기에 망정이지, 제때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어도 죽은 것입니다. 대부분이 이런 상태로 삽니다.
한 사람이 무슨 판단을 합니다. 결정하여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과거입니다.
과거가 망령처럼 지금·여기의 판단에 개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