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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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이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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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상담소 episodes

  • 105화_3부 사랑이 외모를 이길 수 있을까? 부모가 자아상에 미치는 영향
    105화 [상담사패널]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보고_남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쉴레, 물방울, 원이PhD
    1부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0)자기소개와 간단 근황
    1)드라마 줄거리 간단 소개: 쉴레
    2)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이미지는 어떨까? 청취자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3)나에게 이미지는 얼마나 중요할까?
    4)나는 어떤 이미지로 보이고 싶은지?
    5)내 외모가 정말 신경이 쓰였던 때
    6)내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 자신이 없는 부분
    7) 외모말고 내면에서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 VS 자신 없는 부분
    2부 외모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
    1)젊은이들의 외모중시 풍조 vs 중년의 외모중시 풍조
    각기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
    2)외모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에 대하여
    2-1)우리 사회는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가?
    2-2)실감한 적이 있는가?
    2-3)나는 혹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한 적이 있는가? 또는 판단받았는가?
    3부 사랑이 외모를 이길 수 있을까? 부모가 자아상에 미치는 영향
    1)부모가 자아상에 끼치는 영향
    도경석
    강미래
    현수아
    2)부부의 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3)모든 것을 이기는 것 '사랑'
    3-1)사랑의 힘이 힘겨움을 극복하게 한 경험
    3-2)부모와, 연인과, 친구와
    4)나는 사랑으로 무엇을 극복하고 싶은가?
    4-1)상담사로서 무엇을 극복하도록 돕고 싶은가?
    5)이 순간 가장 응원하고 싶은 사람에게 쓰는 짧은 5줄편지 (나자신포함)
    .................................................................................................................
    얼굴
    배신자.
    나의 별명이다.
    내 인간성이 남을 등쳐먹거나, 배신을 잘 때려서가 아니다.
    긴 머리가 허리에 찰랑거릴 때 쯤부터 생겨난 별명이다.
    천성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나는
    남들이 늘 날씬하다고 했다.
    똑바로 겉다가 뒤를 획 돌아보면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의 얼굴.
    그렇다.
    진짜 배신은 내 마음과 손과 발이 하는 게 아니라
    얼굴이 하고 있다고
    사람들은 말을 한다.
    머리를 밀고, 포대기같은 옷을 입어야
    사람들은 그 따위 별명을 집어치울까....
    나보고 어쩌라고.....
    끝이 심하게 쳐진 눈매에
    들쳐올라간 코
    매부리같은 입.
    그게 내 얼굴이다.
    고등학교 때 어떤 남자 선생님이
    농담삼아 '이 배신자야~'라고 부르실때
    정말 죽고 싶었다.
    고3 수능이 끝나자마자 나는 바로 그 다음날로
    성형외과를 찾았다.
    한 두시간을 앉아 있는데
    내가 잘 못 왔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은 정말 예쁜 인간들이
    더더더 예뻐지기 위해 오는 곳이었다.
    그 자리에 앉아있는데 나도 모르게 모멸감이 치받쳐 온다.
    그리고 일주일 후 수술실에 들어가려는데
    아빠와 엄마가 막 뛰어 들어온다.
    오빠가 컴터에 남겨진 내 검색기록을 보고는 엄마아빠한테 카톡을 했나보다.
    일터에서 하시던 일을 던져두고
    병원을 따라 오셨다.
    통곡을 하며 우시면서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하셨다.
    나는 수술실에 누웠다가 마취를 맞기 직전
    수술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뚜벅뚜벅 병원을 걸어나왔다.
    이런 얼굴을 물려준 부모님이 너무도 원망스럽지만
    어떤 얼굴을 해도 변함없는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이분들이 고맙고, 부담스럽고, 늘 곁에 계셔주셨으면 좋겠다.
    소개팅이 들어왔다.
    못 나가겠다고 했다.
    아직은 이 얼굴로 모르는 남자와 마주앉을 수 없지만
    고딩때보다는 좀 더 예뻐진 거 같고
    그때만큼 얼굴이 이상해보이진 않는다.
    남다르다면 남다는 나의 감성이 시들지 않고,
    얼굴이 잘 안보일만큼 반짝 반짝 빛나서 시를 쓰는 손만 눈에 띄었으면 좋겠다.
    35 min
  • 105화_2부_외모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
    105화 [상담사패널]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보고_남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쉴레, 물방울, 원이PhD
    1부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0)자기소개와 간단 근황
    1)드라마 줄거리 간단 소개: 쉴레
    2)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이미지는 어떨까? 청취자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3)나에게 이미지는 얼마나 중요할까?
    4)나는 어떤 이미지로 보이고 싶은지?
    5)내 외모가 정말 신경이 쓰였던 때
    6)내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 자신이 없는 부분
    7) 외모말고 내면에서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 VS 자신 없는 부분
    2부 외모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
    1)젊은이들의 외모중시 풍조 vs 중년의 외모중시 풍조
    각기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
    2)외모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에 대하여
    2-1)우리 사회는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가?
    2-2)실감한 적이 있는가?
    2-3)나는 혹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한 적이 있는가? 또는 판단받았는가?
    3부 사랑이 외모를 이길 수 있을까? 부모가 자아상에 미치는 영향
    1)부모가 자아상에 끼치는 영향
    도경석
    강미래
    현수아
    2)부부의 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3)모든 것을 이기는 것 '사랑'
    3-1)사랑의 힘이 힘겨움을 극복하게 한 경험
    3-2)부모와, 연인과, 친구와
    4)나는 사랑으로 무엇을 극복하고 싶은가?
    4-1)상담사로서 무엇을 극복하도록 돕고 싶은가?
    5)이 순간 가장 응원하고 싶은 사람에게 쓰는 짧은 5줄편지 (나자신포함)
    .................................................................................................................
    얼굴
    배신자.
    나의 별명이다.
    내 인간성이 남을 등쳐먹거나, 배신을 잘 때려서가 아니다.
    긴 머리가 허리에 찰랑거릴 때 쯤부터 생겨난 별명이다.
    천성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나는
    남들이 늘 날씬하다고 했다.
    똑바로 겉다가 뒤를 획 돌아보면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의 얼굴.
    그렇다.
    진짜 배신은 내 마음과 손과 발이 하는 게 아니라
    얼굴이 하고 있다고
    사람들은 말을 한다.
    머리를 밀고, 포대기같은 옷을 입어야
    사람들은 그 따위 별명을 집어치울까....
    나보고 어쩌라고.....
    끝이 심하게 쳐진 눈매에
    들쳐올라간 코
    매부리같은 입.
    그게 내 얼굴이다.
    고등학교 때 어떤 남자 선생님이
    농담삼아 '이 배신자야~'라고 부르실때
    정말 죽고 싶었다.
    고3 수능이 끝나자마자 나는 바로 그 다음날로
    성형외과를 찾았다.
    한 두시간을 앉아 있는데
    내가 잘 못 왔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은 정말 예쁜 인간들이
    더더더 예뻐지기 위해 오는 곳이었다.
    그 자리에 앉아있는데 나도 모르게 모멸감이 치받쳐 온다.
    그리고 일주일 후 수술실에 들어가려는데
    아빠와 엄마가 막 뛰어 들어온다.
    오빠가 컴터에 남겨진 내 검색기록을 보고는 엄마아빠한테 카톡을 했나보다.
    일터에서 하시던 일을 던져두고
    병원을 따라 오셨다.
    통곡을 하며 우시면서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하셨다.
    나는 수술실에 누웠다가 마취를 맞기 직전
    수술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뚜벅뚜벅 병원을 걸어나왔다.
    이런 얼굴을 물려준 부모님이 너무도 원망스럽지만
    어떤 얼굴을 해도 변함없는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이분들이 고맙고, 부담스럽고, 늘 곁에 계셔주셨으면 좋겠다.
    소개팅이 들어왔다.
    못 나가겠다고 했다.
    아직은 이 얼굴로 모르는 남자와 마주앉을 수 없지만
    고딩때보다는 좀 더 예뻐진 거 같고
    그때만큼 얼굴이 이상해보이진 않는다.
    남다르다면 남다는 나의 감성이 시들지 않고,
    얼굴이 잘 안보일만큼 반짝 반짝 빛나서 시를 쓰는 손만 눈에 띄었으면 좋겠다.
    31 min
  • 105화_1부_[상담사패널]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보고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_쉴레, 물방울, 원이PhD
    105화 [상담사패널]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보고_남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쉴레, 물방울, 원이PhD
    1부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0)자기소개와 간단 근황
    1)드라마 줄거리 간단 소개: 쉴레
    2)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이미지는 어떨까? 청취자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3)나에게 이미지는 얼마나 중요할까?
    4)나는 어떤 이미지로 보이고 싶은지?
    5)내 외모가 정말 신경이 쓰였던 때
    6)내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 자신이 없는 부분
    7) 외모말고 내면에서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 VS 자신 없는 부분
    2부 외모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
    1)젊은이들의 외모중시 풍조 vs 중년의 외모중시 풍조
    각기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
    2)외모로 등급을 매기는 사회에 대하여
    2-1)우리 사회는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가?
    2-2)실감한 적이 있는가?
    2-3)나는 혹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한 적이 있는가? 또는 판단받았는가?
    3부 사랑이 외모를 이길 수 있을까? 부모가 자아상에 미치는 영향
    1)부모가 자아상에 끼치는 영향
    도경석
    강미래
    현수아
    2)부부의 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3)모든 것을 이기는 것 '사랑'
    3-1)사랑의 힘이 힘겨움을 극복하게 한 경험
    3-2)부모와, 연인과, 친구와
    4)나는 사랑으로 무엇을 극복하고 싶은가?
    4-1)상담사로서 무엇을 극복하도록 돕고 싶은가?
    5)이 순간 가장 응원하고 싶은 사람에게 쓰는 짧은 5줄편지 (나자신포함)
    .................................................................................................................
    얼굴
    배신자.
    나의 별명이다.
    내 인간성이 남을 등쳐먹거나, 배신을 잘 때려서가 아니다.
    긴 머리가 허리에 찰랑거릴 때 쯤부터 생겨난 별명이다.
    천성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나는
    남들이 늘 날씬하다고 했다.
    똑바로 겉다가 뒤를 획 돌아보면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의 얼굴.
    그렇다.
    진짜 배신은 내 마음과 손과 발이 하는 게 아니라
    얼굴이 하고 있다고
    사람들은 말을 한다.
    머리를 밀고, 포대기같은 옷을 입어야
    사람들은 그 따위 별명을 집어치울까....
    나보고 어쩌라고.....
    끝이 심하게 쳐진 눈매에
    들쳐올라간 코
    매부리같은 입.
    그게 내 얼굴이다.
    고등학교 때 어떤 남자 선생님이
    농담삼아 '이 배신자야~'라고 부르실때
    정말 죽고 싶었다.
    고3 수능이 끝나자마자 나는 바로 그 다음날로
    성형외과를 찾았다.
    한 두시간을 앉아 있는데
    내가 잘 못 왔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은 정말 예쁜 인간들이
    더더더 예뻐지기 위해 오는 곳이었다.
    그 자리에 앉아있는데 나도 모르게 모멸감이 치받쳐 온다.
    그리고 일주일 후 수술실에 들어가려는데
    아빠와 엄마가 막 뛰어 들어온다.
    오빠가 컴터에 남겨진 내 검색기록을 보고는 엄마아빠한테 카톡을 했나보다.
    일터에서 하시던 일을 던져두고
    병원을 따라 오셨다.
    통곡을 하며 우시면서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하셨다.
    나는 수술실에 누웠다가 마취를 맞기 직전
    수술을 못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뚜벅뚜벅 병원을 걸어나왔다.
    이런 얼굴을 물려준 부모님이 너무도 원망스럽지만
    어떤 얼굴을 해도 변함없는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이분들이 고맙고, 부담스럽고, 늘 곁에 계셔주셨으면 좋겠다.
    소개팅이 들어왔다.
    못 나가겠다고 했다.
    아직은 이 얼굴로 모르는 남자와 마주앉을 수 없지만
    고딩때보다는 좀 더 예뻐진 거 같고
    그때만큼 얼굴이 이상해보이진 않는다.
    남다르다면 남다는 나의 감성이 시들지 않고,
    얼굴이 잘 안보일만큼 반짝 반짝 빛나서 시를 쓰는 손만 눈에 띄었으면 좋겠다.
    46 min
  • 104화_3부_죽음 너머의 세계
    104화 [책좋아하는청년들] '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를 읽고_'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는다'
    백곰, 민지, 덕규, 영규, 원이PhD
    1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게 된다.
    0)자기소개, 근황소개
    1)책과 작가소개: 민지
    2)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이와 비슷한 책 소개: 인생수업, 죽음과 죽어감/퀴블러 로스, 좋은 이별/김형경
    아무나 간단히 하시면 좋을 듯: 일단 덕규(부탁해요~아무책이나 한권, 없으시면 패쑤)
    3)멋있는 죽음,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아는 일화가 있는지(영화, 책, 드라마, 이웃, 가족 포함)
    3_1)저렇게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죽음은? (영화, 책, 드라마, 이웃, 가족 포함)
    <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
    책에 대한 녹음은 아직 진행 전이시지요?
    10월 12일 금요일 오후 7시에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저자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2부 끝까지 남는 것
    1)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2)자살하려는 사람 어떻게 도울까? 219p
    3)고독사_
    3_1)나는 언제, 어떻게 죽을까?
    4)웰다잉체크리스트 260p: 영주 간단소개
    모두 266p 체크리스트 체크해 오기
    5)상실수업 177p
    5_1) 가장 소중한 물건 다섯 가지
    5_2) 가장 좋아하는 활동 다섯 가지
    5_3) 신체 중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다섯 곳
    5_4)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 다섯 가지
    5_5) 가장 사랑하는 사람 다섯 명
    3부 죽음 너머의 세계
    1)죽음 너머의 세계가 있을까?
    1_1)있다면....나는 죽음 너머의 세계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혹은 다음 생이 있다고 믿는가?
    그 세계는, 그 생은 어떨지?
    2)죽음을 체험해 보거나 미리 죽음 너머 세계를 다녀온다면 어떨 것 같은가?
    왜 체험해 보고 싶은가?
    3)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3_1)미처 사랑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4)오늘 쓰는 마지막 편지
    유언장 형식도 좋고, 덤덤한 편지도 좋습니다.
    모두 5줄 정도 꼭꼭, 미리 써오세요~
    죽음이란 단어는 나에게 늘 멀었다.
    내 친구 A가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부정맥이 있던 친구A는
    몇달째 과로가 계속되던 어느날 주말 늦게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택시 안에서 비명횡사하였다.
    우연한 죽음이라고 하기에는
    그 친구A는 너무 오래 너무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연발 하였다.
    그리고 얼마후
    뜨거운 연애를 시작한 친구B
    이제 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은 것 같다 하던
    그 해 겨울, 암 선고를 받고
    딱 3개월을 살다 갔다.
    우리는 너무 젊은 나이에 두 친구들의 죽음을 맞이하고
    한동안 별 말을 잇지 못한채
    만나면 먹고 좀 마시다가 헤어졌다.
    사람은 그 살아온 모양대로 죽는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붙이기엔
    친구들의 인생은 너무 짧고,
    죽음은 서글펐다.
    젊음이 서글픈 것인가?
    그애들이 처음 죽음을 생각하고 상상을 해보았던 때는
    몇살 때였을까?
    어떻게 죽을지, 죽으면 어디로 갈지를 생각해놓았었을까?
    그들의 연인들은 얼마나 오래 그들을 가슴에 묻고 있을지...
    간혹 길에서 친구들의 옛연인과 스쳐도 길게 인사를 나누지 않는다.
    내가 가장 두려운 건
    아직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을 미처 용서하기 전에
    저 세상으로 훌쩍 건너가는 일이 생길까봐다.
    그 건너가는 자가 나 자신이던, 혹은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했던 그 사람이든....
    벚꽃이 지면서
    꽃비를 흩뿌리는 날에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서 이 아름다운 것들
    을 해마다 차곡차곡 담아두고 싶어지는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며 발목까지 서걱서걱 차오르는 날에는
    생명의 날 수가 참으로 짧고, 허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날에 나는
    웃다가 죽었으면 좋겠고,
    사랑하는 사람이 한명쯤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죽음은 슬프나 나와의 추억은 즐겁고
    언제 꺼내도 그립도록 따듯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일지 모른다 생각하니
    내 옆의 사람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사랑을 깊숙이 담은 눈길을
    그들 몰래 건네본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함께 나눴던 그들의 숨결이 기억해 주겠지
    ............................................................................
    36 min
  • 104화_2부 _끝까지 남는 것
    104화 [책좋아하는청년들] '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를 읽고_'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는다'
    백곰, 민지, 덕규, 영규, 원이PhD
    1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게 된다.
    0)자기소개, 근황소개
    1)책과 작가소개: 민지
    2)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이와 비슷한 책 소개: 인생수업, 죽음과 죽어감/퀴블러 로스, 좋은 이별/김형경
    아무나 간단히 하시면 좋을 듯: 일단 덕규(부탁해요~아무책이나 한권, 없으시면 패쑤)
    3)멋있는 죽음,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아는 일화가 있는지(영화, 책, 드라마, 이웃, 가족 포함)
    3_1)저렇게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죽음은? (영화, 책, 드라마, 이웃, 가족 포함)
    <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
    책에 대한 녹음은 아직 진행 전이시지요?
    10월 12일 금요일 오후 7시에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저자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2부 끝까지 남는 것
    1)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2)자살하려는 사람 어떻게 도울까? 219p
    3)고독사_
    3_1)나는 언제, 어떻게 죽을까?
    4)웰다잉체크리스트 260p: 영주 간단소개
    모두 266p 체크리스트 체크해 오기
    5)상실수업 177p
    5_1) 가장 소중한 물건 다섯 가지
    5_2) 가장 좋아하는 활동 다섯 가지
    5_3) 신체 중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다섯 곳
    5_4)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 다섯 가지
    5_5) 가장 사랑하는 사람 다섯 명
    3부 죽음 너머의 세계
    1)죽음 너머의 세계가 있을까?
    1_1)있다면....나는 죽음 너머의 세계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혹은 다음 생이 있다고 믿는가?
    그 세계는, 그 생은 어떨지?
    2)죽음을 체험해 보거나 미리 죽음 너머 세계를 다녀온다면 어떨 것 같은가?
    왜 체험해 보고 싶은가?
    3)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3_1)미처 사랑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4)오늘 쓰는 마지막 편지
    유언장 형식도 좋고, 덤덤한 편지도 좋습니다.
    모두 5줄 정도 꼭꼭, 미리 써오세요~
    죽음이란 단어는 나에게 늘 멀었다.
    내 친구 A가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부정맥이 있던 친구A는
    몇달째 과로가 계속되던 어느날 주말 늦게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택시 안에서 비명횡사하였다.
    우연한 죽음이라고 하기에는
    그 친구A는 너무 오래 너무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연발 하였다.
    그리고 얼마후
    뜨거운 연애를 시작한 친구B
    이제 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은 것 같다 하던
    그 해 겨울, 암 선고를 받고
    딱 3개월을 살다 갔다.
    우리는 너무 젊은 나이에 두 친구들의 죽음을 맞이하고
    한동안 별 말을 잇지 못한채
    만나면 먹고 좀 마시다가 헤어졌다.
    사람은 그 살아온 모양대로 죽는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붙이기엔
    친구들의 인생은 너무 짧고,
    죽음은 서글펐다.
    젊음이 서글픈 것인가?
    그애들이 처음 죽음을 생각하고 상상을 해보았던 때는
    몇살 때였을까?
    어떻게 죽을지, 죽으면 어디로 갈지를 생각해놓았었을까?
    그들의 연인들은 얼마나 오래 그들을 가슴에 묻고 있을지...
    간혹 길에서 친구들의 옛연인과 스쳐도 길게 인사를 나누지 않는다.
    내가 가장 두려운 건
    아직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을 미처 용서하기 전에
    저 세상으로 훌쩍 건너가는 일이 생길까봐다.
    그 건너가는 자가 나 자신이던, 혹은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했던 그 사람이든....
    벚꽃이 지면서
    꽃비를 흩뿌리는 날에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서 이 아름다운 것들
    을 해마다 차곡차곡 담아두고 싶어지는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며 발목까지 서걱서걱 차오르는 날에는
    생명의 날 수가 참으로 짧고, 허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날에 나는
    웃다가 죽었으면 좋겠고,
    사랑하는 사람이 한명쯤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죽음은 슬프나 나와의 추억은 즐겁고
    언제 꺼내도 그립도록 따듯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일지 모른다 생각하니
    내 옆의 사람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사랑을 깊숙이 담은 눈길을
    그들 몰래 건네본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함께 나눴던 그들의 숨결이 기억해 주겠지
    ............................................................................
    31 min
  • 104화_1부_[책좋아하는청년들]_'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를 읽고_'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는다' _백곰, 민지, 덕규, 영규, 원이PhD
    104화 [책좋아하는청년들] '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를 읽고_'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는다'
    백곰, 민지, 덕규, 영규, 원이PhD
    1부 살아온 모습 그대로 죽게 된다.
    0)자기소개, 근황소개
    1)책과 작가소개: 민지
    2)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이와 비슷한 책 소개: 인생수업, 죽음과 죽어감/퀴블러 로스, 좋은 이별/김형경
    아무나 간단히 하시면 좋을 듯: 일단 덕규(부탁해요~아무책이나 한권, 없으시면 패쑤)
    3)멋있는 죽음,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아는 일화가 있는지(영화, 책, 드라마, 이웃, 가족 포함)
    3_1)저렇게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죽음은? (영화, 책, 드라마, 이웃, 가족 포함)
    <누구나 죽음은 처음입니다>
    책에 대한 녹음은 아직 진행 전이시지요?
    10월 12일 금요일 오후 7시에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저자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2부 끝까지 남는 것
    1)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2)자살하려는 사람 어떻게 도울까? 219p
    3)고독사_
    3_1)나는 언제, 어떻게 죽을까?
    4)웰다잉체크리스트 260p: 영주 간단소개
    모두 266p 체크리스트 체크해 오기
    5)상실수업 177p
    5_1) 가장 소중한 물건 다섯 가지
    5_2) 가장 좋아하는 활동 다섯 가지
    5_3) 신체 중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다섯 곳
    5_4)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 다섯 가지
    5_5) 가장 사랑하는 사람 다섯 명
    3부 죽음 너머의 세계
    1)죽음 너머의 세계가 있을까?
    1_1)있다면....나는 죽음 너머의 세계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혹은 다음 생이 있다고 믿는가?
    그 세계는, 그 생은 어떨지?
    2)죽음을 체험해 보거나 미리 죽음 너머 세계를 다녀온다면 어떨 것 같은가?
    왜 체험해 보고 싶은가?
    3)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3_1)미처 사랑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4)오늘 쓰는 마지막 편지
    유언장 형식도 좋고, 덤덤한 편지도 좋습니다.
    모두 5줄 정도 꼭꼭, 미리 써오세요~
    죽음이란 단어는 나에게 늘 멀었다.
    내 친구 A가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부정맥이 있던 친구A는
    몇달째 과로가 계속되던 어느날 주말 늦게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택시 안에서 비명횡사하였다.
    우연한 죽음이라고 하기에는
    그 친구A는 너무 오래 너무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연발 하였다.
    그리고 얼마후
    뜨거운 연애를 시작한 친구B
    이제 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은 것 같다 하던
    그 해 겨울, 암 선고를 받고
    딱 3개월을 살다 갔다.
    우리는 너무 젊은 나이에 두 친구들의 죽음을 맞이하고
    한동안 별 말을 잇지 못한채
    만나면 먹고 좀 마시다가 헤어졌다.
    사람은 그 살아온 모양대로 죽는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붙이기엔
    친구들의 인생은 너무 짧고,
    죽음은 서글펐다.
    젊음이 서글픈 것인가?
    그애들이 처음 죽음을 생각하고 상상을 해보았던 때는
    몇살 때였을까?
    어떻게 죽을지, 죽으면 어디로 갈지를 생각해놓았었을까?
    그들의 연인들은 얼마나 오래 그들을 가슴에 묻고 있을지...
    간혹 길에서 친구들의 옛연인과 스쳐도 길게 인사를 나누지 않는다.
    내가 가장 두려운 건
    아직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을 미처 용서하기 전에
    저 세상으로 훌쩍 건너가는 일이 생길까봐다.
    그 건너가는 자가 나 자신이던, 혹은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했던 그 사람이든....
    벚꽃이 지면서
    꽃비를 흩뿌리는 날에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서 이 아름다운 것들
    을 해마다 차곡차곡 담아두고 싶어지는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며 발목까지 서걱서걱 차오르는 날에는
    생명의 날 수가 참으로 짧고, 허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날에 나는
    웃다가 죽었으면 좋겠고,
    사랑하는 사람이 한명쯤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죽음은 슬프나 나와의 추억은 즐겁고
    언제 꺼내도 그립도록 따듯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일지 모른다 생각하니
    내 옆의 사람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사랑을 깊숙이 담은 눈길을
    그들 몰래 건네본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함께 나눴던 그들의 숨결이 기억해 주겠지
    ............................................................................
    34 min
  • 103화_3부_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양육스타일
    103화 [에니어그램전문가패널] KBS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속 에니어그램: 커플분석2
    에스더, 미루, 매력만점, 원이PhD
    1부 가슴형 커플간 성격차이란?
    가슴4(1대1)+가슴4(자기보존) 커플
    1)가슴4(1대1)+가슴4(자기보존): 최도경엄마(노명희)4+최도경아빠 4(최재성)
    2부 가슴형과 머리형 커플간 성격차이는?
    가슴4+머리6 커플_ 가슴4+장9 커플
    1)가슴4+머리6 :지안 엄마(양미정)4+지안 아빠(서태수)6
    2)가슴4+장9 :지안 엄마(양미정)4+지안 아빠(서태수)9
    3부 커플들의 양육스타일
    1)장형 8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2)머리형 6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3)가슴형 4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4)터널을 지나는 청년들에게 쓰는 편지
    or 터널을 지나는(지날?) 내 아이에게 쓰는 편지
    or 터널을 지나온 나에게 쓰는 편지
    ..........................................................................
    아버지의 기도
    아버지로 산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아장아장 걷다가
    뛰고,
    어느날 훌쩍 부모곁을 떠났다 돌아왔다를 반복한다.
    나는 이 애들을 위해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내 마지막 힘까지 다 쏟아 돈을 벌다가 쓰러져도
    나는 웃으며 생을 마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나의 자식을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혼신을 다해 이들을 지키고 싶었다.
    그리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해내도록
    자리매김을 잘 하도록 길러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 세상은 너무 거칠고
    우리 애들앞에 닥쳐오는 파도는 너무 거세다.
    내가 한창 잘 나갈 때는 그리 세게 느끼지 못했던
    파도들이
    빈털털이가 되어 맨몸으로 맞서려고 하자
    애들이 온몸으로 그 극복할 수 없는 가난과 기회상실의 파도를 직접 맞서게 해야 했다
    나는 죽음 앞에서
    더이상 강하지도 않고 강한척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감당할 능력도 없는 책임을 질 수도 없다.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가족의 품을 떠나
    조용히 내가 다시 흙으로 돌아갈 동네에 자리를 잡는다.
    모든 아이들에 대한 걱정,
    아내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는다.
    점점 가벼워지는 내 몸무게처럼
    영혼은 내 몸을 슬그머니 빠져나가고
    지고 갈 수도 없는 걱정과 두려움은
    하나 둘 살포시 이 땅에 내려 놓는다.
    그래도 혹시 내가 짐이 될까봐
    가진 물건들을 정리해서 버리고,
    내 시신은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메뉴얼을 남겨본다.
    한 줌의 재로도 저들에게 신세지고 싶지 않다.
    마지막 걸음까지 무언가 보탬이 되길 바란건 내 욕심일 뿐
    그저 남은 식구들 모두 사이좋게 서로 의지하며
    지내길 바란다.
    나는 누워 기도한다.
    내가 못다 되어준 방패가
    서로에게 되어주고,
    즐거운 기억만을 마음의 앨범에 꽂아 주기를
    건강하게 큰 고초없이 살아 나가기를
    50 min
  • 103화_2부_에니어그램으로 보는 가슴형_ 머리형 커플 성격차이
    103화 [에니어그램전문가패널] KBS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속 에니어그램: 커플분석2
    에스더, 미루, 매력만점, 원이PhD
    1부 가슴형 커플간 성격차이란?
    가슴4(1대1)+가슴4(자기보존) 커플
    1)가슴4(1대1)+가슴4(자기보존): 최도경엄마(노명희)4+최도경아빠 4(최재성)
    2부 가슴형과 머리형 커플간 성격차이는?
    가슴4+머리6 커플_ 가슴4+장9 커플
    1)가슴4+머리6 :지안 엄마(양미정)4+지안 아빠(서태수)6
    2)가슴4+장9 :지안 엄마(양미정)4+지안 아빠(서태수)9
    3부 커플들의 양육스타일
    1)장형 8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2)머리형 6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3)가슴형 4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4)터널을 지나는 청년들에게 쓰는 편지
    or 터널을 지나는(지날?) 내 아이에게 쓰는 편지
    or 터널을 지나온 나에게 쓰는 편지
    ..........................................................................
    아버지의 기도
    아버지로 산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아장아장 걷다가
    뛰고,
    어느날 훌쩍 부모곁을 떠났다 돌아왔다를 반복한다.
    나는 이 애들을 위해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내 마지막 힘까지 다 쏟아 돈을 벌다가 쓰러져도
    나는 웃으며 생을 마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나의 자식을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혼신을 다해 이들을 지키고 싶었다.
    그리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해내도록
    자리매김을 잘 하도록 길러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 세상은 너무 거칠고
    우리 애들앞에 닥쳐오는 파도는 너무 거세다.
    내가 한창 잘 나갈 때는 그리 세게 느끼지 못했던
    파도들이
    빈털털이가 되어 맨몸으로 맞서려고 하자
    애들이 온몸으로 그 극복할 수 없는 가난과 기회상실의 파도를 직접 맞서게 해야 했다
    나는 죽음 앞에서
    더이상 강하지도 않고 강한척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감당할 능력도 없는 책임을 질 수도 없다.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가족의 품을 떠나
    조용히 내가 다시 흙으로 돌아갈 동네에 자리를 잡는다.
    모든 아이들에 대한 걱정,
    아내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는다.
    점점 가벼워지는 내 몸무게처럼
    영혼은 내 몸을 슬그머니 빠져나가고
    지고 갈 수도 없는 걱정과 두려움은
    하나 둘 살포시 이 땅에 내려 놓는다.
    그래도 혹시 내가 짐이 될까봐
    가진 물건들을 정리해서 버리고,
    내 시신은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메뉴얼을 남겨본다.
    한 줌의 재로도 저들에게 신세지고 싶지 않다.
    마지막 걸음까지 무언가 보탬이 되길 바란건 내 욕심일 뿐
    그저 남은 식구들 모두 사이좋게 서로 의지하며
    지내길 바란다.
    나는 누워 기도한다.
    내가 못다 되어준 방패가
    서로에게 되어주고,
    즐거운 기억만을 마음의 앨범에 꽂아 주기를
    건강하게 큰 고초없이 살아 나가기를
    28 min
  • 103화_1부_[에니어그램전문가패널] KBS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속 에니어그램: 커플분석2_에스더, 미루, 매력만점, 원이PhD
    103화 [에니어그램전문가패널] KBS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속 에니어그램: 커플분석2
    에스더, 미루, 매력만점, 원이PhD
    1부 가슴형 커플간 성격차이란?
    가슴4(1대1)+가슴4(자기보존) 커플
    1)가슴4(1대1)+가슴4(자기보존): 최도경엄마(노명희)4+최도경아빠 4(최재성)
    2부 가슴형과 머리형 커플간 성격차이는?
    가슴4+머리6 커플_ 가슴4+장9 커플
    1)가슴4+머리6 :지안 엄마(양미정)4+지안 아빠(서태수)6
    2)가슴4+장9 :지안 엄마(양미정)4+지안 아빠(서태수)9
    3부 커플들의 양육스타일
    1)장형 8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2)머리형 6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3)가슴형 4번 부모의 장점, 어려운점
    4)터널을 지나는 청년들에게 쓰는 편지
    or 터널을 지나는(지날?) 내 아이에게 쓰는 편지
    or 터널을 지나온 나에게 쓰는 편지
    ..........................................................................
    아버지의 기도
    아버지로 산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아장아장 걷다가
    뛰고,
    어느날 훌쩍 부모곁을 떠났다 돌아왔다를 반복한다.
    나는 이 애들을 위해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내 마지막 힘까지 다 쏟아 돈을 벌다가 쓰러져도
    나는 웃으며 생을 마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나의 자식을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혼신을 다해 이들을 지키고 싶었다.
    그리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해내도록
    자리매김을 잘 하도록 길러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 세상은 너무 거칠고
    우리 애들앞에 닥쳐오는 파도는 너무 거세다.
    내가 한창 잘 나갈 때는 그리 세게 느끼지 못했던
    파도들이
    빈털털이가 되어 맨몸으로 맞서려고 하자
    애들이 온몸으로 그 극복할 수 없는 가난과 기회상실의 파도를 직접 맞서게 해야 했다
    나는 죽음 앞에서
    더이상 강하지도 않고 강한척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감당할 능력도 없는 책임을 질 수도 없다.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가족의 품을 떠나
    조용히 내가 다시 흙으로 돌아갈 동네에 자리를 잡는다.
    모든 아이들에 대한 걱정,
    아내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는다.
    점점 가벼워지는 내 몸무게처럼
    영혼은 내 몸을 슬그머니 빠져나가고
    지고 갈 수도 없는 걱정과 두려움은
    하나 둘 살포시 이 땅에 내려 놓는다.
    그래도 혹시 내가 짐이 될까봐
    가진 물건들을 정리해서 버리고,
    내 시신은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메뉴얼을 남겨본다.
    한 줌의 재로도 저들에게 신세지고 싶지 않다.
    마지막 걸음까지 무언가 보탬이 되길 바란건 내 욕심일 뿐
    그저 남은 식구들 모두 사이좋게 서로 의지하며
    지내길 바란다.
    나는 누워 기도한다.
    내가 못다 되어준 방패가
    서로에게 되어주고,
    즐거운 기억만을 마음의 앨범에 꽂아 주기를
    건강하게 큰 고초없이 살아 나가기를
    39 min
  • 102화_3부_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커플간 성격차이 어떻게 극복할까?
    102화 [에니어그램전문가패널] KBS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속 에니어그램_커플분석1
    에스더, 미루, 매력만점, 원이PhD
    1부 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소중한 에니어그램
    0)자기소개, 근황 간단히
    1)에니어그램 간단소개 _미루
    2)머리형 간단소개 [에스더]_지안아빠6, 선우혁6
    3)가슴형 간단소개 _[매력만점]_지안4(신혜선), 도경3(박시후), 지안모4, 도경부 최재성4, 도경모 노명희4
    4)장형 간단소개 [미루]_지안아빠9, 도경모_노명희1
    5)후반부 드라마를 본 소감: 어떤 이야기든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가 중요
    6)생략가능: 등장인물 유형정리
    1)_헷갈리는 지안아빠 : 서태수는 6유형? 9유형?
    2)_헷갈리는 도경엄마 : 노명희 4유형? 1유형?
    3)_지안 엄마4, 최도경아빠 4, 선우혁6
    선우희2, 강남구6,5
    이용국9?, 김기재3, 윤하정3, 신해자4
    2부 이들의 궁합은 찰떡 궁합?
    서지안(신혜선)4 최도경(박시후)3,
    서지수9, 선우혁6
    지안 엄마4, 지안 아빠9or6
    최도경엄마_노명희4or1, 최도경아빠_최재성 4
    이수아3 서지태6(권위자에게 양가감정)
    선우희 강남구
    3부 커플간 성격차이 어떻게 극복하나요?
    1)장9+ 머리6 커플: 서지수9+선우혁6
    2)가슴3+머리6 커플: 이수아3+서지태6
    3)가슴4+머리6,5 커플: 선우희4+강남구5,6
    ……………………………………..
    내 인생은 정말 원치 않게
    아버지 사업이 잘되던 때와 망했던 때로 나뉜다.
    그건 단지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가 아니다.
    내가 모르는 나 자신이 이무기처럼 솟구쳐올랐다.
    가족들이 모여앉아 행복하게 웃으면 그걸로 나는 행복하지만
    한편으론 나 혼자 창 밖에 있는 성냥팔이 소녀같이 느껴졌다.
    비정규직의 설움,
    온갖 아르바이트, 손님들의 갑질, 점장들의 함부로 하는 태도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집안의 빽을 등에 업고, 자기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구는 애들,
    나를 견제하던 애들이 잘나가는 집에 시집가고,
    잘나가는 회사에 낙하선을 타고 내려가는 걸 보면서
    아직 비정규직이라고 비아냥거리는 그 꼴을 봐야 하다니.....
    그런데 더 힘든 건 내 처지를 괴로워하는 나 자신에 대한 수치심이다.
    전에는 진심으로 격려했는데,
    이제는 태연한척 하는 내가 너무 싫다.
    아기자기한 비싼 굿즈도 많았던 내 방엔
    이제 내 방엔 별 물건도 없고....내 맘처럼 쓸쓸하다.
    내 머리속에는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물건들고 가득한 방을 꿈꾼다.
    목공을 하는 나는
    눈에 들어왔던 많은 물건들로 방을가득 채우는 상상을 한다.
    나는 아무 옷이나 걸치지만 정말 간지나는 감각이 뭔지도 안다.
    그런데 나는 그냥 검정 면티만 입는다. 아무 악세사리도 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세상에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을
    밤에 혼자 맥주캔을 뜯으며
    지금 뭔가 원래 내 신분과 맞지 않는 것 같은 삶, 어딘가 내 삶이 따로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주민센터에서
    시작한 목공에 자꾸 끌려
    책장을 만들고,
    식탁을 만들고, 화장대를 만들어 보았다.
    강사님이 자신의 공방에서 일해보면 어떻겠냐고 한다.
    지금 나는 공방에서 눈물로 못질을 하고, 가슴을 찢는 톱질을 한다.
    이 눈물은 크리스탈 전등으로 변신하고, 화려한 옷장이 되어
    점점 더 값비싼 명품이 되어 나간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못되게 굴던 동창들의 얼굴을 지워본다.
    내 마음에 새 가을바람이 들어온다.
    낙엽처럼 내 미래도 점점 우아한 빛깔로 물들여올 게다.
    ……………………………………..
    41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