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화 [전업맘패널] 영화 안나카레니나를 보고
패널: 공주님, 윙클님, 원이PhD
1부 안나 카레리나는 불륜소설?
1) 간단한 줄거리, 영화소개
2) 마음에 남는 내용, 인상적인 장면
3) 내가 안나였다면? 브론스키였다면? 카레닌이였다면? 키티였다면? 레빈이었다면? 돌리였다면? 스티바였다면?
- 이 중 한두명 특별히 생각나는 인물에 대해
- 안나는 용감한 여자인가? 부도덕한 여자인가?
- 카레닌은 자비로운 사람인가? 잔인한 사람인가?
- 키티가 레빈을 선택한 것에 대한 생각?
- 운명적 끌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부 그들은 미완성, 인생도 미완성?
1) (여신, 남신과 연결은 생략할까도 고민) 또는 각각의 성격묘사
안나는 어떤 여신?
브론스키는 어떤 남신?
카레닌은?
레빈은? 스티바는? 돌리는? 키티는?
2) 작가는 무얼 말하고 싶은 것일까? 영화감독은 무얼 보여주려고 했을까?
나는 평소에 뭐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다니는가?
3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1) 내 인생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중요한 가치는? 어떻게 추구하고 있는가? 실현할 수 있는가?
2) 멋있어 보이는 사람은? 내 매력은? 내 배우자의 매력은?
3) 안나가 나에게 쓰는 편지, 또는 브론스키가 나에게 쓰는 편지(길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가 이들에게 쓰는 편지도 좋습니다.)
~ 써오실 시간이 되신다면.... 써오시길...
-----------------------------------------------------------
꺼지지 않은 불꽃
우리는 나름의 로망이 있다.
나이가 많아져도
소녀의 로망, 소년의 로망은 아직 죽지 않았다.
가을이 요즘처럼 성큼성큼 다가오면
눈을 감고 바람결에 머리카락이 얼굴을 스치는 느낌을 느끼기도 하고
'하늘이 저렇게 파랬나...' 하며 가끔씩 하늘도 본다
이전에 가끔듣던 김광석, 이문세의 노래를 유튜브에서 찾아 흥얼거린다.
나에게는 무언가 내 마음을 꽉 메울 어떤 것에 대한 바람이 있다.
하지만 완료할 수 있는 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일들은 많지 않다.
나의 완료란 밀린 청구비용들을 입금하면 날아오는 문자메세지가 알려주는
'입금완료'뿐이다. 다음달이
면 또 완료해야하는 완료
그 바람은 무엇일까,
그게 뭔지 잘 모르기도 해서 어쩌면 다행인것 같다.
왜냐하면 조금만 뭘 해내도
배우들의 명연기만 봐도 한주 내내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뭔가를 실현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뜻하지 않은 기회가 온다면
삶이 많이 달라졌을까?
정상에 오르는 사람을 보면 반드시 내려와야 했다.
손을 흔들며 잘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고,
정상에 오르기 직전 또는 정상에서 내려온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있었다.
너무 어린나이에 나이많은 남자와 결혼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어딘가 허전해 보인다.
그녀의 허전한 마음을 꽉 채울 브론스키 총각 백작이 구애를 하고
사랑을 이루었지만
최선을 다한 그들의 사랑도
끝까지 마음을 꽉 채우지 못했다.
안나 카레리나는 브론스키를 처음 만난 기차역에
결국 몸을 던진다.
농부와 함께 풀을 베는시골 귀족 레빈은
키티의 출산의 행복한 순간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우리는 가장 충만해야하는 순간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기도 하는 불완의 존재인 것 같다.
가을 바람도
감미로운 라디오의 노래도 , 커피향도 너무 좋다.
다음달 세기의 결혼을 하는 배우도 여전히 멋있고
무언가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카슴이 쿵쾅쿵쾅,
아름다운 헌신과 수고의 이야기는 언제나 눈물을 선사한다.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질 때 나의 삶이 완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꿈꾸는 나를 이해할 수 있을 때 나는 평안해진다.
무언가가 나에게 올 때 그것 또한 잘 품거나, 혹은 잘 보내려면
나의 모자람,
허전함을 잘 품어주어야 할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삶도, 저마다의 행복과, 저마다의 아픔도
왠지 조금 더 이해가 될 것 같다.
모두가 원하는 것에 조금씩 다가가는 걸음이
자기가 버려지는 것이 아닌
충만하고, 기쁨이 채워지는
풍요로운 삶으로 이끌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