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화[뮤지컬배우 패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고_
"네 발에 남아있는 리듬을 느낄 수 있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거야. "
If you've an ounce of rhythm down in your shoe, Then I'll change your point of view.
김영미, 전유리, 양나현, 김환준, 이원이
1부 따듯한 봄날을 당신에게 드려요....
0) 자기소개, 근황소개
1_1)뮤지컬 소개_줄거리(양나현)
제작년도, 작사(알 더빈) 작곡(해리 워렌), 연출/안무(고어 챔피언)
원작 브래드포드 로페스 소설
1980년 토니상 8개부문에 노미네이트_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
1_2)영화와 뮤지컬의 차이(양나현)
-영화가 더 먼저 만들어진 작품 1933년 개봉
2)인물소개
줄리안 마쉬 : 김영미
도로시 부록, 페기 소여,메기 존스 : 전유리
빌리 로러, 버트 베리, 애브너 딜런 : 김
환준
3)인상적 or 감동적이었던 장면
3_1)마음에 남는 캐릭터
3_2)마음에 남는 가사
3_3)연기해 보고 싶은 장면
2부 날이 밝을 때까지 슬픔은 벗어던지고, 춤을 춰봐
*
넌 왕 초자 지만 언젠간 스타가 될거야! (A raw beginner can be a winner)
1)언젠가가 될지 모르는 무대를 위해 준비했었던 것/준비하고 있는 것
2)나의 특기/장기
3)낙심이 될 때 나는 어떻게 하는가?
4)서른 다섯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고 뭐라할 거 같은가?
(서른 다섯이 넘으신분은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겠죠?ㅎㅎ)
5)돈이 좀 생긴다면 뭘 해보고 싶은가? 얼마나 생길까? ㅎㅎ
6)공연을 기획해 본다면 어떤 공연을 기획해 보고 싶은가? 기획도 하고 무대도 설 것인가? 그럼 배역은 어떤거?
6_1) 원장님의 뮤지컬 창작
6_2) 환준씨는 아마추어 콘서트 등도 좋고, 뮤지컬 무대에 서보는 상상이나 줄리안 마쉬같은 역할은 어떠신가요?
7)빈칸 채우기 _둘 중 하나 채우기
7_1)_넌 ( )지만
언젠간 ( ) 될거야 or 할거야
7_2)_( )를 위해서라도 너는 꼭 ( )해야 되
'내가 왜 여깄지?"
어이 없는 장난을 치는 순간에도
고민이 한가득이어서 무턱대고 걸을 때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나는 이미 어디론가 와 있다.
단 하루도 장난과 사고 없이 지난 날이 없는 유년 시절
나는 웃기는 아이였다.
나의 웃김은 터져나는 장난기에서 비롯될 뿐 아니라
문어 못지 않은 '몸' 때문이다.
누군가를 흉내내거나
몸을 비틀어 그날의 빅 이벤트를 묘사하곤 한다.
깔깔거리는 애들 틈에서
나는 한층 더 기운을 얻어 온갖 얄미운 것들을 흉내내어준다.
그러던 나는 어느날
그 길고 긴 팔과 다리를 쭉 뻗어 좀 더 아름다운 것들을 표현했다.
한국의 리듬과 장단에 맞추어
돌고, 펼치고, 또 돌고.
팔과 다리와 나의 표정을 통해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예술가들의 한과 혼과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삶의 희노애락이 창조되는 그 순간에 느끼는 희열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렇다. 나는 표현을, 아니 구현을, 그리고 예술을 해보고 싶은 거다.
사람들이 차마 말로, 그 순간 동작이나 무언가로 다 말해내지 못하는 것들을
나의 손과 발과 얼굴과 그리고 저 속에서 올라오는 열정을 통해
그려 보여드리고 싶은 거다.
나는 고전 무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뮤지컬 배우가 되기로 했다.
"뭐? 뮤지컬?"
"왜?"
사람들은 묻는다.
그렇지만 난 달라진 것이 없다.
모두다 나의 길이었고,
이제부터 걸어가려는 새로운 장르 역시 나의 길이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표현하고
그 표현을 통해 감동을 주고
그것과 함께하는 이들에게 웃음과 마음속의 움직임을 일으키고 싶었다.
그 길은 변함없는 한 길이고
나는 발에 힘을 주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때론 발목에 힘이 풀리고,
그냥 무작정 가야하기 때문에 참 힘들다.
외로울 때도 있고,
억울하거나, 안타까울 떄도 있고, 아직은 많이 아쉽다.
내 길은 너무 길고, 좀고, 아직 어두운 구간이 넘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한 빛이 화려한 조명을 통해 쏟아지는 구간이 이 길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직감이 있다.
그 구간을 어떻게 지나갈지,
그 구간에서는 어떤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야할지
나는 또 생각하고, 또 준비하고, 또 연습한다.
이 길을 다 걸어낼 때까지
다만 나는 표현하고,
감동을 전하고,
그리고 힘을 나누고 싶다.
나 자신에게 나는 끝까지 관중으로서
그 완주에 아낌없는 박수를 쳐 줄거다.
그리고 지나온 길에 받은 크고 작은 박수 소리들을
하나둘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