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할머니와 아버지의 품에서 자랐습니다. 제가어릴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4살 무렵 처음 피아노를 접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다른 무엇보다 피아노를 치는 것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아버지께서는 베트남인 새어머니와 재혼을 하시게 되었고, 저희 가족은 모두 베트남으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그 뒤 집안 형편이 급격히 나빠져 중,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해야 했습니다.피아노 레슨 또한 받을 수가 없어서, 그 때부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영상을 보면서 그들의 테크닉을 따라하며 연습했습니다. 또한 저의 연주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의 음악 평론가들과 연주가들에게 평가를 받고 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집에 방음이 되어 있지 않아 피아노 소리가 시끄럽다며 이웃집에서 항의를 해 올 때에는 피아노에 두꺼운 이불을 몇 겹이나 둘러씌우고 연습을 했고, 무리해서 연습을 하다 손과 팔에 심한 통증이 와 피아노를 포기해야 할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1월, 제가 만 16살이 되던 해 ´꿈의 무대´ 라고 불리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카네기홀에서 베트남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약 2시간 여 동안 공연하였습니다. 이후 저는 ´좋은 음악이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많은 청중들을 사로잡을만한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와주는 섬김의 마음이 지금 가장 저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약 1년 간 외국인 자원봉사자로서 이스라엘에 체류하며 유대인 자폐 및 지체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였습니다. 식사, 목욕, 간병, 세탁 등을 도와드렸고 또한 현대히브리어를 공부해 환자 분들의 말벗이 되어드렸습니다. 2013년 6월 한국에 귀국하여 3년 간 전국을 순회하며 학교, 교회, 교도소 등 많은 곳에서 강연을 하며 저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세계 5대 음악원이라 불리는 영국 왕립음악대학과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 동시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올해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 진학하여 피아노 전공으로 6년간 학/석사 통합과정을 이수할 예정입니다. 학업을 마친 이후에는 음악을 공부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지만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후원하고 돕는 국제음악재단을 설립하여 많은 음악학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라,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아름답게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하라 등 크게 두 가지의 포인트를 잡고 강연을 진행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