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를 위해서가 아닌 나의 의견을 다른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이 영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이다.
다른 언어를 구사한다는 건 내안의 또 다른 identity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1. 영어학습 방법은 100% 셀프스터디 (개인튜터, 학원 다닌 적 없음)
시골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교과서가 전부였다. 공부를 할때 일상회화에서 이런 표현을 쓰면 어떨까? 라고 항상 생각하면서 공부를 했다.
2. 영어전공자가 아닌 사화과학 계열 학사로 졸업해 영어강사 생활 시작-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입시영어를 가르쳤다. 전공자는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해졌다. 32살에 대학을 다시 입학한다. 편입이 쉽지 않았다. 3년만에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했다. 합격비결은 나만의 스토리 프리젠테이션이라고 믿는다.
졸업후, 문학에 매력을 느껴, 34살에 영국 브리스톨 대학원에 입학한다. 혼자서 유학준비를 하면서 목적의식이 있으면 어떻게든 길은 열린 다는 걸 깨달았다. 난 한국에서 사는 34살의 여자이므로, 늦은 나이가 아닌가? 편입해서 좋은 대학을 다닌 것만으로도 충분한다! 주면의 만류에도 comfort zone을 벗어나서 전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시작했다.
학부시절 ALL A+의 장학생이였지만, 유학생활은 만만하지 않았다. 문화적인 부분이라기보다는 학교 수업방식, 그들이 원하는 페이퍼의 형식 등이 신세계 그 자체였다.
처음으로 fail이라는 것을 해봤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낙제한 페이퍼를 손에 쥐고,길거리를 걸으면서 울었다. 난생 처음 public place에서 끊임없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학위를 땄을때 또 다시 울었다. 난 영국에서 울보였다.
내가 배운 것들을 소수의 사람 (특목고를 전임했었다)을 위해서가 아닌 다수의 대중과 나누고 싶어서 토익 강사를 시작했다.학력이 필요이상으로 좋고, 토익 경력이 없어 매번 실패했지만, 마침내 부산 ybm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나의 재능을 나눠서 많은 이들이 직장 필수 관문인 토익점수를 가지고 취업을 하는 모습에 큰 행복을 느낀다.
2년여 정도 근무하다 그만둔 후, 최근까지는 대학교에서 토익 특강을 했고 성인들 대상 영어회화, OPIc 과외를 하고 있다. 9월은 서울로 이사를 해 국민대학교 토익특강을 맡게 됐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그들의 pace maker가 되길 바란다.
페이스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