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내가 낳은 상간남의 아이
남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제가 그때 억장이 무너졌죠.
정말 이렇게 하면 안돼요.”
-남편과의 인터뷰 중
지난해 11월,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아기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부모의 품에 안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출산 당일 산모가 폐색전증으로 위급해져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보름 후 사망했다. 산부인과에서는 남편인 정혁(가명) 씨에게 아기를 데려가라고 했지만, 남자는 어쩐 일인지 막무가내로 거절했다. 결국 병원 측은 남편을 아동 유기로 신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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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B형이고 저는 AB형이거든요. O형이 나올 수가 없죠”
- 남편과의 인터뷰 중
숨진 아내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정혁 씨, 아내와 별거하여 혼자서 세 딸을 키우던 남자는 자신이 ‘아동 유기죄’로 고소당한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가 이혼 소송 중에 상간남과 낳은 아이를 자신이 왜 책임져야 하냐며 잘못된 법 제도를 강하게 비난했는데...
‘상간남은 다 보호해줘 버리는거에요.
왜 잘못된 사람은 보호해주고 잘못이 없는 사람한테는 책임 전가를 하냐“
- 남편과의 인터뷰 중
졸지에 난처해진 정혁 씨, 그러나 정혁 씨보다 더 난감한 건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이. 무책임한 어른들 때문에 제대로 된 이름은커녕 출생신고도 못 하는 막막한 상황 아이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생부인 상간남은 누구이고 그는 어디에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상간남의 아이로 태어난 아기를 둘러싸여 벌어진 기구한 사연에 대해 취재해본다.
알고 보니 장로님은 전직 사찰 대표?
그는 왜 세계 최대 예수상을 세우려고 하나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예수상이 한국에 세워질까? 사상 초유, 전인미답,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초거대 예수상 건립사업을 계획한 남자는 신 장로(가명). 거대 예수상과 엄청난 규모의 기독교 테마파크를 추진하겠다는 신 장로의 계획에 뜻이 있는 신도들 또한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는데...
“한국 기독교 교회사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에게는 은혜가 되는 기념관이 설립되기를 바라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착공 예배 내용 중
수많은 신도들이 기꺼이 특별 헌금까지 내가며 바라고 소망했던 거대 예수상 건립 프로젝트. 부지 선정 작업까지 마치며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착공식을 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런데 바로 그때 신 장로에 대한 수상한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4년째 지금 1억 6천 정도 못 받고 있어서...”
“내가 만났을 때는 기독교가 아니고 스님 행세하다가”
“절에 실질적인 대표가 돼있었지”
-신 장로 사업의 피해자들 인터뷰 중
신 장로와 사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는 한 남성은 과거 신 장로가 자신을 사찰의 대표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게다가 신 씨가 대표로 있다는 사찰의 주소가 거대 예수상을 세운다는 부지의 바로 옆 건물이라고 하는데... 신 장로는 지금 대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거대 예수상을 비롯 기독교 테마파크를 건립하겠다는 전직 사찰 대표인 신 장로에 대해 취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