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627회 6개월간 이어진 쓰레기 택배 테러 대체 누가 쓰레기를 보내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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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이어진 쓰레기 택배 테러
대체 누가 쓰레기를 보내는 것인가?
받는 이도, 보낸 이도 수취를 거부한 택배는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 작년 추석 무렵, 명절 선물인 줄 알고 택배를 열어본 태훈(가명) 씨는 내용물을 보고 경악한다. 택배 안 내용물은 각종 쓰레기로 가득 담겼기 때문이다. 이후, 계속해 태훈 씨 앞으로 오기 시작한 일명 쓰레기 택배! 결국 태훈 씨는 영업소에 쓰레기 택배 배송을 거부하고, 그 바람에 담당 영업소에는 양측이 수취를 거부한 채 착불 배송비조차 받지 못한 택배들이 쌓여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오랫동안 오고 있으니까, 좀 불안한 마음이 있죠.
다른 해코지는 안 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 피해자 태훈 씨 인터뷰 중
보낸 이와 받는 이 모두 수취를 거부하니 착불 배송비 운임은 계속 쌓여 어느덧 10만 원을 훌쩍 넘겼다. 택배 영업소를 운영하는 은지(가명) 씨는 초반에만 해도 누군가의 장난일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계속해 오는 택배를 보며 점차 의아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고객의 물건이라 함부로 버리지도 못하고, 언제까지 쌓아둘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인데...
“그냥 진짜 완전 다 쓰레기예요...
그냥 닦은 휴지나 육포…. 이런 것도 들어있고요”
-택배 영업소 소장과의 인터뷰 중
영업소에 쌓인 쓰레기 택배를 마주한 태훈 씨 부부. 쓰레기 택배에는 체모, 성인용품, 다 먹은 과자봉지 등 마주하기 힘들 정도의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이렇게 반년째 쓰레기를 택배로 보낼 만큼의 원한을 산 사람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태훈 씨 부부. 그때, 불현듯 떠오르는 단 한 사람! 바로 태훈 씨와 갈등을 빚고 퇴사한 전 직원 홍 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하는데... 정말 쓰레기를 택배로 보내온 범인이 정말 홍 씨가 맞는 걸까?
그렇다면 홍 씨는 도대체 어떤 억하심정이 있길래 반년째 쓰레기를 모아 보내는 지극정성을 발휘하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계속해 쓰레기 택배를 보내는 이에 대해 취재해 본다.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
그는 왜 VIP 손님들에게 갑질을 하나
안 사장(가명)을 처음 만난 곳은, 경기도의 한 수산 가게. 값싸고 싱싱한 수산물은 물론이고, 젊은이가 자수성가하려 애쓰는 모습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단골손님들은 말했다. 손님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낌없는 할인 이벤트를 한 덕분이었을까. 오픈 3년 만에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었던 그. 그러던 재작년 겨울, 뜨거운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안 사장이 손님들에게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해왔다.
“VIP 카드를 만든다. 가입을 하면 (충전 금액의) 20%를 (적립금으로) 추가 충전을 해주겠다.”
“충전하지 않은 사람은 일반 회원. 그래서 가격 차이도 두고.”
- 수산 가게 단골손님 인터뷰 중
그렇게 500여 명의 손님들이 너도나도 VIP 카드를 발급받았지만, 어쩐 일인지 그 누구도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이 수산물 가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작년 가을, 그동안 사용하던 VIP 현금 충전 카드 외에, 20만 원의 연회비를 추가로 내면 VVIP 자격을 주겠다며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한 안 사장. 손님들의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자 돌연 안 사장이 VIP 카드 사용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린 것! 참다못한 손님들이 환불 요청을 하자, 그때부터 황당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내가 거지로 보이냐? 내가 너희들 돈 빨아먹으려고 한 줄 아냐?”
“우울증 걸려 죽을 것 같다는데 8,900원, 12,000원,
환불 요청한다는 게 사람 대 사람으로 솔직하게 너무한 건 아닌지”
- 안 사장이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중
환불을 요구하는 손님들에게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안 사장을 비난하는 글을 쓰면 커뮤니티에서 강제로 퇴장시키기까지 했다는 것! 일부 피해를 본 손님들이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사기죄 증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가게 문까지 닫아버린 지금, 손님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걸까. 그러던 도중, 커뮤니티에 안 사장의 새로운 글이 게시되었다.
“다 해결하고 갈 테니 걱정마시고, 기다려주세요.”
- 안 사장이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중
하지만 그렇게 기다려온 시간이 벌써 4개월이 되었다. 안 사장은 왜 ‘가족’ 같다던 손님들에게 갑질을 하는 걸까? 그에게 손님은 무슨 의미였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안 사장의 수상한 진짜 속내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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