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668회 다방 주인 연쇄 살인사건, 그는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나


Listen Later

다방 주인 연쇄 살인사건
그는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6일 간격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범인 이영복에 대해 알아본다.
흰 눈이 내리던 지난 12월 30일, 신 씨(가명) 가족의 따뜻했던 연말은 한순간에 비극으로 변했다. 아들을 홀로 키우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지런히 살아왔다는 60대 다방 주인 신 씨가 일면식도 없는 손님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녀의 참혹한 죽음을 CCTV 영상으로 확인한 가족들은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폭행 장면을 형사님께서 보여주셨어요”
“너무 고통스러운 얼굴이었어요”
- 피해자 신 씨의 언니
홀로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는 한 남자. 저녁 7시경, 가게를 곧 마감할 거라는 신 씨의 전화를 엿듣던 남자는 신 씨를 무참히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범인의 정체는 지난해 11월 출소한 57세, 전과 5범의 이영복. 그는 범행 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다방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가게 문을 잠그고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잘 보이지 않는 CCTV 영상과 현금만 사용하는 주도면밀함 때문이었을까, 이 씨 검거를 위한 경찰의 추적은 난항을 겪었다.
이 씨는 첫 살인을 저지른 지 엿새 만에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경기도 양주에서 다방을 운영하던 양 씨(가명)를 살해했다. 그 수법은 첫 번째 살인과 판박이였다. 혼자 다방을 찾은 이 씨는 술을 마시다, 직원이 퇴근하고 양 사장이 홀로 남은 그때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사망한 피해자의 얼굴에는 멍과 목 졸린 흔적이 선명했고,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으며 양말도 벗겨져 있었다. 범행 후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와, 행인에게 길을 묻는 여유까지 부리며 현장을 유유히 벗어난 이 씨.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지난 5일, 양 씨는 마침내 강릉에서 경찰에 검거되었다.
“약해 보이는 게 싫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 사건 담당 형사과장
그저 자신이 약해 보이는 게 싫어서 일면식 없던 다방 여사장들을 살해했다는 이 씨.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이 씨와 함께 수감 생활을 했다는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교도소 동기가 들려주는 이영복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보험금을 노리는 자동차 애호가
그가 낸 사고의 진실은 무엇인가?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중고 거래 사기부터 자동차 보험 사기까지 각종 사건의 중심에 있는 최 씨에 대해 알아본다.
최대 시속 200km로 서킷을 질주하는 무선조종 자동차. 크기는 작지만 실제 차량과 맞먹는 엔진 출력으로 짜릿한 속도감을 느껴보면 그 경험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런 무선조종 자동차의 매력에 빠져 판매점 운영까지 하게 된 前 프로 카레이서 이성진 씨. 그런데 작년 4월, 3년 차 초보 사장이던 성진 씨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
행사 사은품으로 쓸 차량용품을 찾고 있던 성진 씨에게 폐업을 앞둔 무선조종 자동차 매장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 씨(가명)가 마침 재고가 있으니 물건을 납품하겠다고 한 것. 하지만 물품 대금 320만 원을 받은 뒤에도 최 씨는 차일피일 납품을 미루더니, 행사 당일 연락을 끊고 그대로 잠적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피해를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무선조종 자동차 관련 각종 커뮤니티에서 최 씨는 이미 유명 인사였다.
“(그 사람) 전화번호 잊어먹지도 않아요
블로그에 얼굴도 보이니까 믿고 거래하는 거죠”
- 피해자 이성진 씨 인터뷰 中
십수 년 전부터 저렴하게는 만 원부터, 비싸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무선조종 자동차를 판매해 왔다는 최 씨. 그런데 돈만 받고 물건 발송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기본, 어렵게 물건을 받아도 작동조차 되지 않는 불량품이 도착한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했다. 그런데 최 씨는 구매자가 항의하면 적반하장으로 그들을 진상 고객 취급할 뿐만 아니라, 불량품에 대한 문의는 일절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최 씨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그의 지인들로부터 어딘가 수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선조종 자동차 마니아였던 최 씨가 언제부터인가 외제차를 자주 바꿔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자동차를 아끼고 좋아한다는 최 씨가 많게는 한 달에 3번 이상, 이상하리만치 자주 차량 접촉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나요
제가 본 것 만해도 수십 건은 돼요”
- 최 씨 지인
최 씨의 지인은 그가 지금까지 수령한 보험금만 억 단위가 넘고, 돈이 없을 때마다 보험금을 노린 접촉 사고를 유발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혹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를 만나 그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는데, 최 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 중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more
View all episodesView all episodes
Download on the App Store

궁금한 이야기 YBy SBS

  • 4
  • 4
  • 4
  • 4
  • 4

4

5 ratings


More shows like 궁금한 이야기 Y

View all
두시탈출 컬투쇼 by SBS

두시탈출 컬투쇼

459 Listeners

JTBC 뉴스룸 by JTBC

JTBC 뉴스룸

140 Listeners

컬투쇼 레전드 사연 by SBS

컬투쇼 레전드 사연

173 Listeners

CBS 김현정의 뉴스쇼 by CBS

CBS 김현정의 뉴스쇼

188 Listener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by 세바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55 Listeners

그것은 알기 싫다 by XSFM

그것은 알기 싫다

277 Listeners

배성재의 텐 by SBS

배성재의 텐

71 Listeners

김영철의 파워FM by SBS

김영철의 파워FM

25 Listeners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by 컨텐츠랩비보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1,275 Listeners

김혜리의 필름클럽 by SBS

김혜리의 필름클럽

232 Listeners

김태현의 정치쇼 by SBS

김태현의 정치쇼

72 Listeners

 by

20 Listeners

웬디의 영스트리트 by SBS

웬디의 영스트리트

13 Listeners

그것이 알고싶다 by SBS

그것이 알고싶다

36 Listeners

디바제시카 토요미스테리 by 디바제시카 DeevaJessica

디바제시카 토요미스테리

26 Listeners

SBS 낮 종합뉴스 by SBS

SBS 낮 종합뉴스

0 Listeners

SBS 뉴스 - 정치 by SBS NEWS

SBS 뉴스 - 정치

0 Listeners

김지윤과 전은환의 롱테이크 by 김지윤과 전은환

김지윤과 전은환의 롱테이크

68 Listeners

슈카월드 by 슈카친구들

슈카월드

95 Listeners

이강민의 잡지사 by CBS

이강민의 잡지사

12 Liste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