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up to save your podcastsEmail addressPasswordRegisterOrContinue with GoogleAlready have an account? Log in here.
FAQs about 배미향의 저녁스케치:How many episodes doe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have?The podcast currently has 6,891 episodes available.
February 01, 20212021/01/29 도시락을 싸면서얼마 전 딸이 취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도시락을 싸 가야 한다고 합니다. "아니 요새 점심 안주는 회사가 어딨어?" 하니 딸아이는 "엄마 미안, 점심 대충 먹으면 돼. 신경 쓰지 마요." 하며 방으로 들어가는데 너무 미안했습니다. 취업이 안 되서 그렇게 신경을 쓰다가 조금 눈을 낮춰서 회사에 들어간 것도 속상할텐데... 도시락을 정성껏 쌌습니다. 그리고 도시락 가방에 매일 메모 한 장씩을 넣었습니다. 힘내라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 가득.. 딸은 저녁에 들어오면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맛있었다는 말과 다 같이 나눠먹으며 엄마 음식솜씨 자랑도 했다는 이야기와 내일은 무슨 도시락일까? 기대감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딸이 취업이 잘 안 되서 그동안 서로 냉전 중이었습니다. 나는 딸이 공부를 열심히 안 한 게 속상했고 딸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쪼으는 엄마 때문에 늘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니 집안 분위기는 살얼음판이었죠. 작년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편 월급이 턱없이 줄어들고 나도 다니던 알바에 일이 없어 그만두고 거기다 딸도 집에...이렇게 셋이 있으면서 무언의 전쟁을 혹독하게 치뤘죠. 하지만 딸의 도시락을 싸면서 나도 힘을 얻었습니다. 매일 아침 그 옛날 엄마들처럼 하얀 쌀밥에 계란 후라이 한 개 얹고 된장 넣은 시락 국을 국통에 싸고 반찬통에는 가끔 분홍소시지와 볶음 멸치를 넣고 있노라면 어릴 때 엄마 생각도 납니다. 엄마는 우리 형제 6명과 삼촌 세 명의 도시락을 싸면서도 한마디 불평을 하지 않으셨죠. 반찬도 변변치 않은데 다 먹었냐며 오히려 고마워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딸 도시락 싸줄 겁니다. 든든한 도시락 먹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힘이 길러지게 말이에요....more4minPlay
January 29, 20212021/01/28 가슴으로 살아야지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삶의 방식은 여러 가지다입으로 사는 사람머리로 사는 사람손으로 사는 사람발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입과 머리로 살자니인생이 가벼운 것 같고손발로만 살자니미련한 삶과 같아 시원찮다.이 모든 방식에눈과 귀를 보태사람들은 무엇이 되고자 한다자식이 되고선배가 되고부모가 되고종국에는 어른이 되고자 한다무엇이 되고자 할 때는머리와 가슴이 충돌하고손발이 맞지 않을 때가 더러 있다이럴 때는가슴이 시키는 대로받아 적으면 시가 되고가슴이 시키는 대로길을 가면 어른이 된다.최홍윤 시인의 <가슴으로 살아야지>아무리 바쁘게 몸을 움직이고삶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에게 조언을 구해도나아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그럴 때 해결책은 단 하나.마음의 소리를 듣는 거죠.가슴이 이끄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언젠가 문득 걸음을 멈추었을 때,그토록 원했던 삶을 살고 있는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more3minPlay
January 29, 20212021/01/28 내 탓인데 뭘 ~자주 가던 미용실이 코로나로 인해서 몇 달을 가지 않았더니 오늘 보니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설이 며칠 안 남았는데 지저분한 내 머리를 어쩌지~ 겨울 내내 긴 머리를 모자 하나로 감추고 다녔는데 이제 명절을 앞두고 머리 손질을 하려고 찾은 단골 미용실 문이 닫혀있습니다. 예전부터 쭉 이용해왔던 단골이기도하고 또 내 숱 없는 머리가 어딜 가든 그 모양이어서 시내 유명하다는 미용실은 찾지 않았습니다. 어느 때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그저 이 또한 내 숱이 없고 볼품없는 내 머리 때문이리라 ~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고 다음번에는 다른 곳에 가볼까? 마음을 먹다가도 다시 내 발걸음은 익숙한 단골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닫아버린 미용실 앞에서니 왠지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번에는 좀 더 잘한다고 소문이 난 미용실로 가 보자. 발길을 돌리는데 그래도 전화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에 전화를 하니 받지 않습니다. 시내로 나가볼까~ 아니면 머리 결도 좋고 숱도 많아 항상 세련 되 보이는 미숙이가 가는 그 미용실로 가 볼까 ~ 진즉 미숙이가 자기 단골집으로 바꾸라고 했는데 이참에 바꾸어버려? 그래 그래보자. 촌스런 내 스타일이 바뀔지도 몰라 ~미숙이가 다니는 미용실로 가다가 그래도 한 번 더 전화를 해 보자는 마음에 단골 미용실에 전화를 하니 전화를 받습니다. ‘미용실 안 해요?’ 하니 미용실 사장님 나를 알아보고 ‘아~ 오실래요? 오늘은 안 되고 내일 오시면 좋겠는데’ 합니다. 덥석 내일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잠시 후회를 했습니다. 나는 여전히 촌스런 머리를 하고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어차피 미용실 사장님 솜씨가 아닌 내 못난 머리 탓인데 ~라고 마음을 돌리자 편안해졌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내일은 내가 늘 가던 미용실에 가서 겨우내 덥수룩했던 머리도 자르고 파마도 해야겠습니다....more4minPlay
January 28, 20212021/01/27 마음을 드리겠습니다날마다 만난 우리지만오늘은 왠지 모르게 더 많이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집니다추운 겨울날괜찮냐는 안부 한 줄로온전히 마음을 전할 순 없지만요즘처럼 힘든 시국아픈 맘, 꾹 참고 있을 모든 분들께오늘 하루의 행복을 담아드리고함께 웃었으면 좋겠어요행복은 별 게 아니라잖아요힘든 일 함께 나누고기쁜 일 함께 웃어주는 것만으로우리는 행복한 사람이지요따뜻한 마음으로 늘 응원해 주시고언제나 힘이 되어 주신 많은 분들께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은 오늘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분들께사랑 한 줌행복 한 줌살며시 놓아드립니다최유진 시인의 <마음을 드리겠습니다>마음을 나누는 일이 버겁게 느껴지는 요즘,그래도 가장 쉽게 나눌 수 있는 게 마음이지요.잘 지내냐고, 괜찮냐고 묻는 안부전화,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다며 건네는 인사,하나하나가 모두 마음인 걸요.조금씩 늘어가는 햇살을 받으며봄을 준비하는 나무들처럼,우리도 햇살 같은 마음들을 나누며우리의 봄날을 기다리기로 해요....more3minPlay
January 28, 20212021/01/27 나들이3년 전까지만 해도 안 그랬다면서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아내의 정수리가 유독 숱이 없어 보입니다. '진짜 그러네? 왜 그러지?" 너무도 숱이 적어...번들거리는 그 부분이 마치 제 잘못인양 미안했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갖기 위하여 참 많이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도 잘도 낳던데 너는 왜 그러냐...어머니가 아내에게 상처를 많이 줬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감사하게 아이 둘을 낳고 아내는 육아 때문에 피곤해 했지만 많은 주부들이 그러는 줄 알았기에 그저 별 말을 하지 않았던 무심한 남편이었습니다. "검은 콩을 좀 먹어볼까?" 아내가 다소 걱정이 된다는 듯 거울을 바라보며 말하는데 저는 아내를 위한 가발을 샀습니다. 회사 앞 모발 전문점에서 조금 고가이긴 하지만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며 장점을 설명하는 직원의 말을 듣고 준비를 했습니다. "여기에다가 이렇게 하는 거랍니다요 사모님" 아내의 정수리 부분에다가 직원이 설명해 준대로 가발을 씌워줬습니다. "어어어..정말 이쁘네? 꼭 3년 전 내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어쩌면..당신 이런 것을 준비했어요? 오래 살고 볼일이네. 당신 하도 나에게 관심 없어 하길래 이런 것 준비해줄 지는 정말 몰랐는데.. 여보 탱큐" 아내가 갑자기 시장에 좀 가야겠다면서 예쁜 원피스를 차려 입습니다. '아니 시장 가는데 웬 치마?" 하자 '에이 머리에 힘 좀 줬는데 옷에 다가도 힘을 줘야지요. 가만있자. 신발이..어딨더라?" 아내는 뾰족구두를 찾는지 신발장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나도 같이 정장 입을까?" 하자 아내가 '아휴 그만두세요. 당신은 그냥 있어요' ‘에이 나도 갈래." 아내가 방긋 웃습니다. 가난한 남편 만나서 고생을 그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살아와 준 고마운 사람.. '여보 내가 다 갚아 줄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아내의 뒤를 따라 나섰습니다. 사뿐사뿐 원피스 자락을 휘날리며 걷는 아내의 모습이 꼭 처녀 적 모습처럼 아리따웠습니다. ’어 아가씨 같이 갑시다.‘ 아내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행복한 시장나들이였습니다....more4minPlay
January 27, 20212021/01/26 연탄불고1때 방 한 칸 얻어 할머니와 자취하던 방연탄 한 장으로 24시간을 버티던 방그 방 지금 그립다아랫목에 이불 한 장 깔아 놓고밥 한 그릇 떠 이불 속에 넣어 두고날 기다리던 방그 방 지금도 춥다노란 부리에 송곳니 같은 꿈 키워내던 방냉골이 더 시원하시다며 윗목에서늘 새우잠을 주무시던 그 방시린 목 줄기에 선명히 떠오르는 사람 하나그 사람 지금 그립다누군가의 시에서 ‘지상의 방 한 칸’을 노래하였듯이이 지상에 내 소유로 된 방 한 칸 없었어도….이영춘 시인의 <연탄불>윗목이 좋다는 어머니의 거짓말을 알면서도차마 아랫목을 내어주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렇게 이별이 빨리 올 줄 알았으면‘어머니 품이 좋아요’하며어머니와 아랫목에 함께 누웠을 텐데.분명 따뜻한 공기가 흐르는 방에 누워 있는데,어째 코끝은 더 시리기만 한 겨울밤입니다....more3minPlay
January 27, 20212021/01/26 붕어빵을 굽는 노부부어느 날 저희 집 앞에 붕어빵 가게가 생겼습니다. 저는 가면서 오면서 구워놓은 붕어빵이 보이면 냉큼 샀습니다. 붕어빵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구워 놓은 게 다 안 팔리면 어쩌나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거든요. 붕어빵을 사면서 빵 굽는 분 얼굴을 보니 연세 지극한 아저씨였습니다. 가끔 아주머니도 보이시구요, 그런데 두 분은 미소가 전혀 없고, 말씀 하시는 걸 한 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몹시 춥던 날, 산책 다녀오는 길에 붕어빵 가게에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늘 한산하던 붕어빵 가게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붕어빵 굽는 노부부의 손길도 매우 분주했습니다. 저도 긴 줄 맨 뒤에서 부부의 표정을 봤습니다. 마스크 위에 주름 가득한 눈은 웃고 있었고, 손엔 경쾌한 리듬을 타는 듯 붕어빵을 굽고 있는데 그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말씀 한 마디 안 하셔도 그 표정 하나로 붕어빵 노부부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노부부가 그동안 장사가 안되서 마음에 주름살이 깊어서 미소를 잃으셨구나 생각되었습니다. 그날은 두 분 손길에 생기가 돌고 기분 좋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저도 덩달아 기분 좋아졌습니다. 추운 길 위에서 오늘도 볼이 빨개지도록 붕어빵을 굽고 계신 붕어빵 노부부...붕어빵 가게에 늘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뤄서 이 노부부가 늘 생기 있는 웃음을 지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금은 붕어빵 계절이네요. 집콕 하면서 붕어빵만한 간식도 없지요....more4minPlay
January 26, 20212021/01/25 당신만의 그대가 있잖아요갈 곳 없이 길을 나서도마음이 따사로운 것은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강가 산책길 나란히도란도란 속삭이는대화가 고운넉넉한 저녁시간적적하던 마음이당신 때문에 행복합니다바람에 머리채를 잡힌 채휘어있는 나뭇가지는허공에 늘어져도뿌리는 굳게 지켜냅니다산란한 마음일랑일찍 접어두세요곁에 사랑하는 어여쁜당신만의 그대가 있잖아요보세요, 잊지 마세요김윤진 시인의 <당신만의 그대가 있잖아요>삶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마음들이 있습니다.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퇴근길현관 앞에서 기다리는 아이의 미소,늦은 식사를 하는 동안 곁에 앉아말벗이 되어주는 옆 지기의 배려,사시사철 무거운 택배에실어 보내는 부모님의 사랑.그 마음, 따스한 그대가 있어 오늘을 살 수 있어요.물론 그대도 그럴 테지요....more4minPlay
January 26, 20212021/01/25 내 삶의 길목에서엄청 추웠던 지난 1월 초, 얇은 내복 하나와 스웨터로는 안 되겠다 싶어 융 기모가 덧대어진 두터운 내복과 목 폴라를 입고 다시 그 위에 스웨터에 롱 패딩까지 걸치고 나가니 딸아이가 '엄마! 눈앞에 길이 보이긴 보여? 완전 눈사람 같애!' 하고 놀립니다. 어릴 적 매섭도록 차가운 칼바람이 들어오고 그 바람에 화장실 창문이 하루 종일 요란한 소리를 내는 한겨울이면 우리엄마는 장롱에 들어있는 겨울옷을 전부 껴입고 마치 오뚝이 인형처럼 뒤뚱뒤뚱 걸었습니다. 그렇게 껴입으면 거추장스럽지 않냐고 궁시렁 거리곤 했었는데.. 버스 정류장 안경 원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에서 우리엄마가 보입니다. 어렸을 적 새벽이면 울 엄마보고 제발 왔다 갔다 하지 말라고 승질을 그렇게 피웠는데...이젠 내가 엄마처럼 새벽 한시고 두시고 분간 없이 일어나 남편한테 티브이 튼다고 혼나고, 딸 아이 방에 가서 어슬렁거리다가 친구랑 통화중이니 제발 나가달라고 혼나고, 이래저래 갈 곳이 없으면 거실에서 멍하니 베란다를 들여다보고 그리고 얼마가 지나면 이불까지 가져가 둘둘 말고 자는 남편을 부질없다는 듯 바라봅니다. 동도 트지 않은 새벽부터 우리 엄마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고등어를 굽는다고 창문을 열어두면 '엄마는 무슨 아침부터 고등어고? 내 그런 거 안 묵어도 된다. 제발 문 좀 닫으래이.' 그랬는데...티브이를 보다 한 겨울에도 집안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기에 온방의 창문을 활짝 열었더니 우리 두 딸 '엄마 또 시작이야? 추워죽겠어. 그러지 말고 엄마가 걍 밖으로 나가' 핀잔을 줍니다. 잠자는 어린 딸 들을 보며 눈물지을 때 그때 말벗이라도 되어 드릴걸. 새벽에 일어나 이리저리 움직이시며 얼마나 서럽고 힘드셨을까. 발그레해진 볼로 뒤뚱뒤뚱 걸어오시던 우리엄마가 너무도 보고 싶습니다....more4minPlay
January 26, 20212021/01/24 빗자루야 쓸어버리고 쓸어 모으길베란다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듯해 마음이 설렜습니다. 그렇게 눈이 펄펄 와서 온 세상을 하얗게 덮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아파트 마당에도 햇볕이 가득한 게 왜 이리 두근거리게 하는지 마음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조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갈 곳이 없었습니다. 잠깐 망설였지만 다시 집으로 들어가기가 싫었습니다. 결국 아파트 옆에 있는 산으로 갔습니다. 야트막한 산길은 이미 소복소복한 흙길이 선명하게 그림처럼 이어져 있고 길 옆 나뭇가지에 남아있던 잔설들이 툭툭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겨울 산이 대화하는 것 같아 자꾸 뒤돌아보게 했습니다. 온 사방이 혹시 봄이 왔나 착각할 정도로 화사했고 아름다웠습니다.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작은 이 풍경 하나하나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청소기가 아닌 빗자루로. 지난 연말에 구입한 갈대로 만든 빗자루입니다. 생긴 것은 투박하고 엉성한데 잘 쓸립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흔한 자연물로 살림에 필요한 것을 뚝딱 만들었던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내 어린 시절만 해도 옆집 아저씨가 짚으로 이것저것 만드시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그 추억을 값으로 매기기 싫어 빗자루가 생각보다 비쌌어도 샀던 것 같습니다. 빗자루로 구석구석 쓸면서 올해는 코로나 같은 몹쓸 것들을 다 쓸어버리고 복된 일만 쓸어 모으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빗자루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촛불이 자신을 태우며 주변을 밝히듯 빗자루도 자기를 내놓으면서 세상을 깨끗하게 한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빗자루 먼지를 털어 폼 나게 현관입구에 걸면서 빗자루야. 고맙다. 올해는 가장 친하게 지내자. 하고 따듯하게 속삭여봅니다....more4minPlay
FAQs about 배미향의 저녁스케치:How many episodes doe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have?The podcast currently has 6,891 episodes avail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