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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s about 배미향의 저녁스케치:How many episodes doe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have?The podcast currently has 6,891 episodes available.
December 27, 20192019/12/26 내 삶의 길목에서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ART19 개인정보 정책 및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정보 통지는 https://art19.com/privacy & https://art19.com/privacy#do-not-sell-my-info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more4minPlay
December 27, 20192019/12/25 성탄절산타를 기다리지 마세요 누군가에게 산타가 되세요 신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우리도 산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이 세상 가장 따뜻하고 붉은 우리의 심장이 만드는 것 눈을 기다리지 마세요 누군가에게 눈 같은 사람이 되세요 양광모 시인의 [성탄절]큰 선물을 줘야 산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거예요.예상치 못한 친절과 따뜻한 인사, 반가운 연락으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줬다면 그 또한 훈훈함을 준 산타일테니까요.나 또한 오늘 누군가에게 산타였기를...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more3minPlay
December 27, 20192019/12/25 성탄절에막내딸아이 생일을 맞아 시내에서 식사를 하고 식구들이 모처럼 광화문 한 복판으로 진출하였습니다. 청계천 입구 성탄절 오색 장식물과 시청 앞 크리스마스트리가 아름답게 반짝이고, 큰 호텔 건물 전면에는 성탄절과 새해를 알리는 화려한 불빛이 거리를 밝히면서 한 해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예전, 교회 중고등부 시절, 오래 전부터 기다려 왔던 성탄절이브. 그리고 선물교환. 남들처럼 넉넉한 용돈이 턱없이 부족해, 성탄절 밤거리를 헤매다가 지금은 없어진, 숭례문에서 남산 올라가는 길 위, 어느 허름한 선물의 집에서 겨우 찾아낸, 조그만 액자 선물. 그것을 소중히 포장하여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하여 찾아온 선물교환 시간. 나는 내가 준비한 것보다 훨씬 비싼 것을 뽑았는데, 상대적으로 어느 여학생에게로 돌아간 나의 볼품없는 액자. 순간 밀려오는 당황함과 미안스러움이 있었지만 그 액자에 끼워질 사진을 상상해보니 괜시리 얼굴이 붉어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O.Henry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수중에 1달러 87센트 밖에 없는 델마가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팔아서 산 '금 시계줄'. 또한 사랑하는 아내를 기쁘게 하기 위해 금시계를 20달러에 팔아 산 '머리빗'. 서로의 얼굴에 번질 행복한 미소를 기대했지만 단발머리의 델마를 보며 뜨악해하는 짐에게 던지는 델마의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걱정 말아요. 제 머리는 빨리 자라거든요.." 2005년 영화 " Merry Christmas".도 제 1차 세계대전 중 실제 있었던 이야기죠. 독일점령 프랑스 북부의 크리스마스이브. 독일군 참호에서 흘러나오는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듣고 백파이프 반주로 화답하는 영국군 병사. 두 적군 사이의 미묘함이 10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역시 우리 집이 최고야~” 라고 외치며 각자 방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뒤로 오랜 만에 꾸민 거실의 조그만 성탄트리는 예쁘게 반짝이고 오디오에서는 캐롤이 흘러나옵니다....more4minPlay
December 27, 20192019/12/24 친구세월이 친구 하자고 다가왔다.서로 트고 지내도 괜찮을 나이가 되었다고 말을 걸었다.이제는 허물없이 어울려도 무방할 거라고 털어놓았다.공연하게 언짢은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사소한 일로 등지지 말자고 그랬다.마주하고 바라보기에 민망했다.부끄러운 생각이 떠올랐다.재바르게 내가 먼저 손 내밀 수 있었는데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하여간 무슨 말이라도 하기는 해야겠는데 속마음을 들킨 듯하여 쑥스럽다.강세화 시인의 [친구]될 수 있으면 모른 척 하고 싶던 세월이었지만 막상 친구가 되어보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세월은 우리를 단단하면서도 유순하게 만들고 이해할 수 있는 폭과 깊이를 넓혀주었으니까요.앞으로도 세월 따라 가야봐야겠죠?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 하나가 늘어 행복한 지금입니다....more3minPlay
December 27, 20192019/12/24 내 삶의 길목에서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목 1동 달동네였습니다. 그 때는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집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크리스마스라는 것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저의 생일이 음력으로 11월 초에 있다 보니 보통 땐 12월 초가 생일 일때가 있지만 그 해에 윤달이 낀 해가 되면 양력으로 12월 후반에 생일이 될 때가 간혹 있었는데 제가 10살이 되던 해가 아마도 그런 해 였던 거 같습니다~ 워낙에 없는 집이다보니 크리스마스니 생일이니 이런 걸 챙길 여유가 없엇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저는 생일날 아버지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기름에 잘 튀겨진 통닭을 사오셨습니다~! 정말 신나고 좋았습니다~^^그런데 정말 좋았던 건 큰형이 로보트 태권 브이 로봇인형을 선물로 주었어요 그때 우리 집에는 앞에 문을 좌우로 여는 흑백 tv가 있었는데요~ 흑백 tv 에서 보던 로보트 태권브이 로봇이 저의 손에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그것도 주먹이 발사되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어린 마음에 정말 신났었습니다~^^ 저의 생일이자 크리스마스 때였던 그 날~선물로 받은 로보트 태권브이를 들고 눈밭에서 뒹글고~ 주먹발사~ 주먹발사~ 하며 얼마나 신나게 놀았던지 정말 신나는 생일이자 크리스마스였습니다~^^그런데 큰형이 막내인 저만 사준 게 문제였습니다. 제가 집에 없는 사이에 저보다 4살이 많은 작은형이 로보트 태권브이 인형을 가지고 나가서 놀다가 오른쪽 주먹을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작은형이 얼마나 미웠던지 작은형을 때리며 빨리 가서 주먹 찾아오라고 화를 내고 엉엉~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때 그 오른쪽 주먹이 없고 주먹을 발사하던 스프링은 녹이 쓸어 제 역활을 못하고 왼쪽 주먹만 있던 로보트 태권브이 인형을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간직하고 있다가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어려서 갖고 있던 보물상자에 보관하던 물건들을 버리게 되면서 그때 같이 버리게 되었습니다~^^저의 어릴적 10살때의 크리스마스 추억~ 큰형이 내 생의 첫번째 생일선물로 주었던 로보트 태권브이 인형은 아직까지도 칼라사진의 뚜렷하고 진하게 기억속에서 흐릿하고 희미해지는 흑백사진처럼 좋은 추억으로 나의 가슴 어느 한 귀퉁이 작은방에 간직하고 있습니다~^^...more4minPlay
December 24, 20192019/12/23 엄마 생각 · 3 - 총각김치하얀 겨울밤 야식 먹는 즐거움으로 졸음을 좇아가며 버텨봅니다 무서움을 참으며 엄마는 바가지를 들고 김치광으로 들어가 머리통만한 통무와 양배추김치, 총각무, 갓김치를 꺼내오셨습니다 저녁때 잔뜩 해 놓았던 밥을 물에 말아 닥치는 대로 먹었습니다 배가 터질 지경이 되면 아쉬운 숟가락을 놓곤 했던 초가집 속 동화 같은 겨울밤 추억은 불혹을 맞았습니다 단 하루 살고 가란다면 세상 그 무엇도 부러울 것 없었던 내 나이 여덟 살의 그 끝없이 예쁜 그때로 가렵니다 기꺼이. 기꺼이.심순덕 시인의 [엄마 생각 · 3 - 총각김치]눈 쌓인 장독대에서 꺼낸 살캉살캉한 김치의 맛이 생각납니다.여덟 살의 추억이 마흔이 되어도 선명한 이유,그 추억 안에 엄마가 있기 때문이겠죠....more3minPlay
December 24, 20192019/12/23 '별 헤는 밤' 속의 어머니연말이다 보니 이러저런 생각과 마무리 할 일들이 잔뜩 이네요. 그 중에서 하나 일년동안 바쁘다, 시간 없다, 멀다, 등의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는 모임이 참 많아졌는데... 그 중에서 가족들과의 모임...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소홀히 하는 모임 중 대표적이죠. 우리 가족들도 언제 만났는지 기억도 잘 안 납니다. 친정엄마가 이제 일흔을 넘기시면서 많이 기력도 쇠하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지셨습니다. 그런 엄마를 찾아 뵌다 뵌다한 게 벌써 몇 달째입니다. 직장에서 바쁜 와중에 상사와 언짢은 일이 있어 잠시 아무생각 없이 있고 싶어 타자연습 프로그램을 켰습니다. 하나하나 집중해서 컴퓨터자판을 두들기다보면 정말 잠시지만 아무생각도 안 들거든요. 그런데 타자연습을 하던 중 "별 헤는 밤"이란 글 연습에서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란 문장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오며 바쁘다는 이유로 근처에 살아도 찾아보지 않은 우리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가슴에 턱 하니 뭔가 차오르는 슬픔이 느껴집니다. 시인의 마음에 완벽하게 일치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갑자기 엄마에게 미안해지고 막 보고 싶어졌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는 그만대고 이번 주말이라도 연로하신 엄마한테 찾아가 봐야겠습니다....more3minPlay
December 23, 20192019/12/22 저녁을 거닐다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ART19 개인정보 정책 및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정보 통지는 https://art19.com/privacy & https://art19.com/privacy#do-not-sell-my-info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more3minPlay
December 23, 20192019/12/22 양심을 지켰더니 일석이조의 선물이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생각하니 마음 한 편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되돌아보니 제대로 이룬 것도 없고 열심히 산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 회사에 나가고 주말이면 늦잠이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주말인데도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에서 한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대형문고에 가니 내년 다이어리가 가득 있었습니다. 요즘에야 워낙에 핸드폰에 가계부며 일정정리를 할 수 있는 앱이 다 깔려있으니 굳이 큰 다이어리는 필요 없고 분홍색 손바닥만 한 다이어리를 골랐습니다. 그렇게 다이어리를 고른 저는 작은 필통과 연필, 지우개 등을 사서 계산대에 올려두었습니다. 계산원은 빠르게 계산해주었고 쇼핑백에 담아 지하철을 탔습니다. 자리를 잡고는 구매한 문구들을 꺼내어 보다가 영수증을 뒤늦게 확인했는데 필통이 계산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3000원이 덜 찍힌 영수증을 보면서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저는 결국 지하철에서 내려 열정거장정도 더 온 거리를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계산대로 갔죠. “저기요. 이거 아까 사 간 건데 필통 값이 계산이 안 되었네요.” 영수증과 신용카드를 내밀자 계산원은 당황해하며 여러 번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기존 계산이 취소되고 3000원이 더해진 값으로 계산을 끝내더니 무언가를 내밉니다. “저기 이거 내년 달력이에요. 원래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증정 드리는 건데 직원 앞으로 나온 제 것 드릴게요.” “아니에요 괜찮은데” 손사래를 치는 저에게 한사코 제 가방 속에 앙증맞은 탁상달력을 넣어주는데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들었습니다. 덕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오래 걸렸지만 테이블위에 달력을 올려놓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달력 옆에 새 다이어리와 새 필통도 두니 너무 예뻐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양심을 지키니 마음도 좋아지고 선물도 받고 이거야 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2020년은 좋은 일들로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more4minPlay
December 23, 20192019/12/21 막대기 속의 풍경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막대기 같은 길고 좁은 틈이 있다.길들, 푸른 나무들, 움직이는 것들은 그 투명한 막대기 속에 있다.아이들 떠드는 소리, 아줌마들 웃음소리, 엔진소리도 그 대롱 속에서 회오리치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온다.먼 산의 고요한 능선은 연필심처럼 짧아 언제나 직선이다.아침이 되면 막대기에 형광등같이 희고 기다란 빛이 들어온다.어둠도 눈도 비도 바람도 곧고 좁은 수직선 안에 끼여서 온다.가끔 검은 막대기 끝에서 별이 뜨기도 한다.김기택 시인의 [막대기 속의 풍경]많은 사람이 살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것처럼 아파트단지 안이 적막할 때가 있습니다.주차장과 놀이터는 텅 비고, 베란다에서 새어나오는 TV 불빛으로 저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뿐인 어느 날에는 빽빽한 아파트들이 사람의 온기를 가둬둔 콘크리트 블록처럼 느껴지기도 하죠....more3min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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