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막내라서, 선배들이 다 그렇게 해서...
평소처럼 혼자 선로로 들어간 스물여덟 청년은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소속 업체는 ‘생색내기’ 매뉴얼을 내밀며 ‘개인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수리를 의뢰한 서울메트로는 침묵합니다. 누군가의 늦둥이 아들이고, 11년 사귄 약혼자였고, 1년여 된 신입사원이 어떻게 매뉴얼과 관행의 충돌 속에 스러졌는지 디스팩트 가 분석했습니다.
비용절감이라는 미명 하에, 위험도 책임도 ‘을’이 떠안는 ‘위험의 외주화’ 현상.
‘위험의 외주화’가 위협하는 일상은 생각보다 더 당신 가까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