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진보 정치’를 내걸고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에 화제를 모았던 조성주 정치발전소 공동대표를 모시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그는 “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진보 정치 세력은 한계를 인정하고 현재 제도 정치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면서 “1980~90년대 학생운동은 급진적이기 보다는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이었고 진보정치가 어떤 내용의 의제를 만들 것인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표는 ‘급진주의자’로서 삶을 마감한 미국의 사회운동가 알린스키를 소개하면서 "알린스키는 공격이나 증오의 언어가 아니라 ‘설득의 방식’으로 타협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밖에도 ‘정치적 언어’의 중요성, 정치적 무관심과 혐오에 빠진 청년들을 향한 제안, 내년 총선 출마의사 등을 소회를 밝혔습니다.
조성주 정치발전소 공동대표가 쓴 '알린스키 변화의 정치학' 책의 한 대목을 소개해드립니다.
"상대의 경험을 인정하는 의사소통, 자유로운 사고와 정치적 상대성, 편견 없는 마음과 웃음, 고통 받는 사람들에 공감하는 상상력, 의미 있는 갈등과 타협. 모두 현명한 운동과 정치에 필요한 과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