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월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진영을 넘어선 ‘합의의 정치’를 강조하며, ‘보수의 새 지평’으로 성장·복지의 균형발전과 ‘중부담-중복지’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로서는 이례적으로 서민·중산층에 방점을 찍은 부자·대기업 증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강화 등 진보적 의제들을 내세워 야당도 “놀라운 명연설”이라고 극찬하고 나섰는데요.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뉴 플랜’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입니다. 유 원내대표의 연설이 박근혜 정부의 기조는 물론이고, 여권의 보수적 경제관과 워낙 차이가 나 당내 지지를 받는 것부터 걸림돌이 많습니다. '어엿한' 한겨레 문화부 조혜정 기자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탐구해봤습니다.
진행 : 이재훈 한겨레 기자
출연 : 조혜정, 김원철, 박현철, 정유경 한겨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