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75) 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이 2015학년도 대입 전형 과정에서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교수와 입학사정관들에게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입학하면 뭐하느냐. 졸업 뒤에 학교에 기부금도 내고 재단에 도움이 될 남학생들을 뽑으라”는 ‘지시사항’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엄연한 대입 전형에서의 성차별 선발 시도이고, 대학 입학의 공정성이 무너진 사건입니다.
박용성 전 이사장은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중앙대 총장 출신인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중앙대 학생들로부터 카네이션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중앙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선 두산이라는 재벌 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하면서 중앙대가 발전하고, 학벌 서열도 더 올라갈 것이라는 인식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문제는 두산이 중앙대에 끼친 해악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두산그룹과 박용성 일가가 중앙대에 끼친 해악을 정리해봤습니다.
진행 : 이재훈 기자
출연 : 박현철, 정유경 기자, 중앙대학교 자유인문캠프 강남규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