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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단단 방승주 사장님과 "손님을 단골로 만드는 환대"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카페 단단은 제주시 원도심 작은 골목에 자리 잡은 1인 카페입니다. 방승주 사장님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중고등학생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하고, 책 "카페는 단단하고 사장은 물렁해요"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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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강단의 코멘트
특별한 공간에는 특별한 사람이 있다.
카페 단단에 처음 갔을 때 자리가 없어 하마터면 음료를 마시지 못할 뻔 했다. 사장님의 배려로 달걀판으로 만들어진 벤치에 앉아 커피를 주문했다. 구석 책장에 꽂힌 책을 구경하던 중, 운 좋게도 카운터 옆 간이석에 앉아 있던 손님이 자리를 정리하고 나갔다.
자리에 앉았다. 바 테이블 옆에 빼곡히 붙어있는 손님들의 손편지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사랑받는 곳이구나. 그리고 사장님이 정성스레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쳐다봤다. 살짝 소름이 돋았다. 왜인지 모르지만 멋있게 일하는 사람을 볼 때 약간 소름 돋을 때가 있다.
“커피 온도는 괜찮으세요?” 사장님의 질문으로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대화가 시작됐다. 단단의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사장님의 중저음 목소리 때문인지. 치지레이지, 강소팟, 커피위크, 북페어까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작은 공간에 손님은 계속 들어왔고, 사장님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처음 온 우리나 수십번 와본 듯한 단골까지. 사장님의 환대는 모두에게 공평했다.
강소팟을 통해 단단한 방승주 사장님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1인 카페 운영에 있어 메시와 같은 존재로 보였는데, 사장님도 고민과 고통을 이겨내며 성장하고 있었다.
앉아 있으면서도 언제쯤 다시 올 수 있을지 생각할 정도로 좋은 공간이 있다. 찾아가면 언제든 내가 바라던 휴식이 있을 거라 기대할 수 있는 공간. 카페 단단은 이런 곳이 아닐까. 얼른 백향과 에이드를 맛보러 가고 싶다.
로그아웃아일랜드 래리 사장님과 "브랜드를 명확히 전달하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로그아웃아일랜드는 '로그아웃'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어 많은 사람이 로그아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랜드입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스크린타임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로그아웃에 대한 글을 쓰고, 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 '로그아웃 데스크'를 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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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소신의 코멘트
어떤 일을 멈추지 않고 지속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찾은 답은 돈, 명예, 시스템 같은 것이 아닌 '멋진 동료'다. 로그아웃 아일랜드의 두 사장 '래리'와 '힌지'는 이런 나의 생각을 제대로 뒷받침해 주는 증거다.
래리, 힌지, 강단과 나는 종종 만나 차담을 나누는 친구 사이다. 우리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누군가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비슷한 경험담이 그 위에 더해지고 가끔은 재밌는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소연, 남 탓, 험담이 끼어들 틈은 없다. 건강한 격려와 위로를 듬뿍 받고 나면 뭐든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씩씩한 마음이 되곤 한다.
두 사람은 '로그아웃'이라는 전에 없던 개념을 글, 워크숍 등의 콘텐츠로 풀어내는 일을 한다. 생소한 개념을 브랜드에 녹여내는 일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래리와 힌지는 어려운 일을 쉽게 하려고 궁리하지 않는다. 어려운 일에는 항상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강소팟을 통해 나의 자랑스러운 자영업 동료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에피소드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멋진 동료를 얻은 듯한 든든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개성과 취향을 담아 일하는 팩파, 어므므, 길보트 길영배 사장님과 "지치지 않고 재밌게 일하는 방법"을 주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길영배 사장님은 제주시 남성로 154-2에서 브루잉 카페 겸 바 '길보트'를 운영했습니다. 약 1년 반의 영업 이후 뜻 맞는 사람들과 팀을 꾸렸고, 2023년 1월 길보트 자리에 에스프레소바 '팩파'를 열었습니다. 이후 플리마켓 '발룬마켓'을 주최하고, 프린팅을 주로 하는 워크룸 '어므므'를 운영하는 등 경계 없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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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강단의 코멘트
2년 전쯤. 아내와 길을 걷다 홀린듯이 한 카페에 들어갔다. 길보트라는 커피숍. 커피 맛있고 노래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10년 만에 만난 친구처럼 맞이해 주는 사장님이 정말 인상 깊었다.
그 후로 "카페 어디 갈까"나 "제주 가는데 추천 좀"이라는 말을 들으면 길보트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진심 어린 환대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영배님이 운영하는 공간이라면 누구든 만족하고 웃는 얼굴로 나올 거라 자신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길보트가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봤을 때 아쉬운 마음이 컸다. 새로운 팀과 함께하는 영배님을 응원했지만, 찐한 애정을 줬던 '길보트'라는 이름이 이제 없을 거라는 게 팬으로서 꽤 섭섭했던 것 같다.
길보트가 팩파로 변하고, 어므므라는 공간까지 새롭게 오픈한 후 영배님은 그 누구보다 다채롭게 일하고 있다. 티셔츠 프린팅, 플레이리스트 큐레이션, 플리마켓까지. 영배님의 개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제품/서비스/이벤트를 보면서 '이 사람이야말로 자기표현에 솔직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생각했다.
누군가 '사장이 되기 전 낭만부터 버려라'고 조언하는 걸 봤다. 사장은 현실에 맞춰 비참하게 살아야 할 것만 같은 말이다. 난 반대로 생각한다. 낭만을 끝까지 간직하며 재밌게 일하는 사장이 결국 가장 행복할 거라 믿는다.
누가 뭐래도 마음 가는 일에 몰두해서 진심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야 죽기 전 후회 없지 않을까. 강소팟을 통해 영배님과 긴 대화를 나눈 후 나 또한 더 자유롭게, 재밌게 살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다.
비건 샌드위치샵 치지레이지 강민석 사장님을 모시고 "가치관을 담아 일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치지레이지는 제주시 서사로 173에 위치한 비건 샌드위치샵입니다. 2022년 5월 문을 열었고, 강단과 소신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창업 여정, 비건 레시피를 공유하고 유료 디지털 콘텐츠(소책자)와 팟캐스트를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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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소신의 코멘트
> 세 개의 다리가 달린 탁자는 흔들림 없이 설 수 있다. 반면 두 개의 다리로는 걷거나 달리기가 (또는 도약하거나 넘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 책 <둘의 힘> p.27
나와 민석의 관계가 항상 안정적인 건 아니다. 동업자로서 손발이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어찌 됐든 서로의 존재 덕분에 걷고 뛰고 넘어지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치지레이지는 나의 일부이고, 나는 민석의 일부이며, 민석은 나의 일부이다. 우리의 정체성은 많은 부분 겹쳐있어 완벽히 구분하기 어렵다. 실수와 배움을 반복하며 구축해 온 우리의 정체성과 관계를 나는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민석을 인터뷰하는 일은 나에게 큰 숙제였다.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해서 이제는 한 몸처럼 느껴지는 사람에게 무슨 질문을 물어야 좋을지, 민석에 대해 사람들은 무엇을 궁금해할 지 감이 오지 않았다. 내가 어떤 질문을 던져도 이미 아는 대답이 나올까 무서웠다.
우려와 달리, 마치 인터뷰 당할 날만 기다렸다는 듯 민석은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던
민석과 이렇게 깊고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리고 이 대화를 녹음해 뒀다는 사실에 무척 감사하다. 민석이 미워 보이는 어느 날 슬그머니 강소팟 2화를 꺼내 들으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민석을 200%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고마운 에피소드다.
안녕하세요, 치지레이지 강단과 소신입니다.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팟캐스트를 시작합니다. 강단과 소신 팟캐스트, 줄여서 '강소팟'은 멋쟁이 사장님을 모시고 일과 삶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방송입니다. 소신과 강단이 번갈아 가며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팟캐스트 이름을 정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앞으로 하고자 하는 바를 첫 에피소드에서 다뤘습니다. 발행을 앞두고 마음이 무척 떨리는데요.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재미는 더해가며 열심히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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