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내용]
21회 녹음 내용을 길어 두 편으로 나누어 업데이트 합니다.
지난 방송에 이어서 기 드보르의 주저 스펙타클 사회 읽기를 진행합니다.
스펙타클 사회는 총 9부 22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장들이 아포리즈으로 쓰여 있습니다.
책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그 내용의 심도는 니체가 들어갔던 갱도 깊이와 맞먹습니다.
스펙타클 사회는 간접성의 세계로 인간의 감각은 매개를 통하지 않고는 감각할 수 없는 사회를 일컫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적 의식은 저 넘어에 있는 이미지, 환상의 세계에 투영하여 얻어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죠.
또한 우리의 삶은 마르크스가 이야기 한 소외의 과정을 넘어 완전한 분리의 지경에 놓여있으며 드보르는 이것을 완성된 분리라 책머리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완성된 분리의 세계에서 주체는 역시 간접적 매체를 통하지 않고는 설명될 수 없기에 우리의 삶은 권태로울 수 밖에 없겠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것을 감각할 수 없는 비극적 상황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마지막 주체 철학의 흔적을 남긴 철학자! 그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어떤 것일까요?
이젠, 이상의 마지막 유언처럼 레몬 향기를 맡고 싶습니다.
[함께 읽어요]
1. 기 드보르, 스펙타클 사회, 울력, 유재홍 옮김, 2014
2. 기 드보르, 스펙타클 사회, 현실문화연구, 이경숙 옮김, 1996 (중고) - 추천
3. 이상, 레몬 향기를 맡고 싶소, 예옥, 박현수 편, 2008 (중고)
[함께 들어요]
Queen, I want to break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