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2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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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님 피해입는다” 횟집 쫓겨난 시각장애인
유명 횟집 프랜차이즈업체 오징어청춘의 의정부지점이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 1일 지인과 함께 오징어청춘 의정부지점에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씨와 지인인 박모씨가 각각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동반했으나 매니저는 안내견이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줄 수있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했습니다.
안내견이어서 얌전하고 털도 빠지지 않아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출입을 거부당했고 김씨 일행은 다른 횟집에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장애인복지법은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의 출입을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가됩니다.
이에 김씨는 사건당일인 1일 의정부시에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한 오징어청춘 의정부점을 신고했고, 5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장애인차별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김씨는 “이 건에 대해 오징어청춘 의점부지점 점주와 본사 직원이 사과는 했지만 본사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오징어청춘이 자체적으로 안내견과 관련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징어청춘 본사 마케팅팀 관계자는 “본사의 미흡한 부분으로 인해 가맹점주와 직원이 인지를 못해 발생한 사건”이라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 ‘사랑나눔바자회’ 14일 개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서울 봉천역 4번 출구 앞에서 올 하반기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바자회 판매물품으로는 의류, 생활용품 및 문구류, 패션잡화, 식료품, 먹거리 등이 있으며 프리마켓의 참여로 더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불어 시각장애인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모아 봉천점의 음료할인 이벤트도 더해져 풍성한 지역사회 나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 하반기 사랑나눔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 내 저소득중증시각장애인을 위해 사용됩니다.
한편 사랑나눔바자회는 YMSA, 세아상역, 에바주니, 대농할인마트, 한마음할인마트 등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3. 충남 시각장애인복지관, 치매예방·인지재활프로그램 진행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오는 25일부터 12월까지 60세이상 노인 시각장애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시각장애를 가진 노인 부부의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재활프로그램 ‘정신건강 백세인생’ 사업을 진행합니다.
먼저 노인시각장애인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유도하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치매예방교육을 진행합니다.
또한 촉각·청각 등을 이용한 치매예방, 작업치료프로그램과 건강체조로 이루어진 인지재활프로그램이 각 3회씩 예정되어 있으며, 참여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교육과 자조모임을 진행해 가족들이 치매에 대해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60세 이상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 참여 전 인지재활프로그램 참여자 선별을 위한 사전선별검사를 거치면 됩니다.
이번 지원사업의 강사진은 ‘장모님의 예쁜치매’, ‘나는 치매랑 친구로 산다’의 저자인 김철수원장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인 작업치료과 교수진으로 구성됩니다.
충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김병환관장은 “이번 사업으로 노인시각장애인의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지며, 유명 교수진 및 전문인력을 통해 교육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4. 장애인 공무원 직무능력 향상 팔 걷어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가 장애인 공무원의 편의 증진과 직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조례 제정과 예산 지원에 나섭니다.
남동구는 최근 ‘장애인 공무원 편의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장애인 공무원의 원활한 직무 수행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 중입니다.
남동구에 근무하는 장애인공무원은 모두 34명이고, 이 가운데 중증 장애인은 10명입니다.
이 조례가 시행되면 구는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조공학기기·장비’ 등을 구입해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남동구에 앞서 부평구는 지난 6월 장애인 공무원 편의 지원 조례를 인천 10개 군·구 중 처음으로 제정,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평구는 조례를 만든 이후 수요 조사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에 350만원가량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해 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해 공무원의 ‘능률 증진을 위한 사항’에 장애인을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신설했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세부 내용과 방법, 절차 등을 조례로 정할 수 있게 규정한 바 있습니다.
5. 장애인 인권침해 꼼짝마
예산군은 장애인 인권실태조사와 인권침해 의심사례 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장애인 인권 침해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실태조사의 대상은 장애등급 재판정시기 경과자, 기초생활보장대상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면서 가구주가 근로무능력자 또는 중증장애인, 정신적 장애인인 세대입니다.
조사는 각 읍·면 복지 담당자들이 장애인의 소재를 우선 파악하고 소재가 불명한 경우 직접 방문 조사를 해 소재불명자로 확인 될 경우 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군은 또 오는 21일 까지 ‘장애인 인권침해 관련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해 인권침해사례가 접수 될 경우 현장을 방문해 그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 장애인에 대해서는 시설입소 및 경찰수사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장애인 무단보호, 강제노역 등과 같은 인권침해가 의심되거나 목격한 자는 군청 주민복지실 복지기획팀이나 각 읍·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팀에 신고하면 됩니다.
6. 금호석화,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 전달
금호석유화학은 흰지팡이의 날을 앞두고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 5400만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날 전달된 지원금은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의 7단 안테나형 흰지팡이 1650개 제작에 소요될 예정입니다.
금호석화는 지난 2008년부터 9년간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흰지팡이 등 보장구 제작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기 위해 1980년 10월15일 제정한 날입니다.
7. 장애인 보조금으로 직원 등산복 산 장애인센터
충남의 한 장애인 자활센터가 장애인 활동 지원을 위해 받은 정부 보조금으로 직원들의 등산복을 샀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12일 충남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당진의 한 장애인 자활센터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보조금으로 74만원 상당의 아웃도어 의류를 구입해 소속 직원 4명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직원들의 차량보조금과 식대 명목으로 738만원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감사위 관계자는 “보조금을 물품 구입, 여비, 강사비 등으로 지출할 때는 내부 결재 및 견적서, 세금계산서 등의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 단체는 근거 서류가 없거나 미비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위는 부적정하게 지출한 보조금 812만5천원을 회수할 것으로 당진시에 요청했으며 보조금 집행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회계교육과 지도·점검 등 보조금 관리 업무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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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0월 12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제영, 진행에 이창훈이었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