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1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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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장애인 이용 날로 느는데 66㎡ 열람실엔 탁자 1개가 전부
인천 ‘송암점자도서관’이 비좁고 낙후된 시설 등으로 장애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신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점자도서관은 열람실, 인쇄실, 녹음실 등 총 179.89㎡ 규모이며, 같은 층에는 ‘송암박두성기념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인천시의 시각장애인은 현재 1만3천여 명으로 점자도서관 개관 당시 2천여 명에 비해 6배나 증가했고, 이곳 시설 이용객 또한 1일 평균 20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자도서관 열람실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은 5∼6인용 탁자 1개와 의자 8개가 전부입니다.
또한 점자도서 등 장서 보유량도 매년 늘고 있지만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책장 위로 쌓아 올릴 수밖에 없는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시는 2013년 10월 21억 원가량의 총 건축비용으로 현재 시유지인 시각장애인복지관 제2주차장에 3층 높이로 신축한다는 점자도서관 신축 건립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2015년 시 재정 악화를 이유로 예산편성에서 제외됐습니다.
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점자도서관이 신축돼 이곳을 찾는 시각장애인들이 조금 더 넓고 편안한 시설에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설계준공 이후 지속적으로 예산편성 계획을 제출하고 있지만 번번이 통과되지 않았다”며 “2017년 본예산에서 점자도서관 시설공사비 21억 원 편성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 지하철 2호선,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인천지하철 2호선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장애인 이용편의를 위한 시설물 개선을 마쳤습니다.
20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 휠체어석은 기존 지하철과 달리 빈 곳이 아닌 접이식 의자가 설치돼 휠체어 고정이 쉽지 않고 창문틀에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붙잡을 수
있는 안전바가 설치되지 않아, 갑작스러운 차량 진동에 대처할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교통공사는 지역 장애인단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열차 내 휠체어석의 접이식 의자를 제거한 뒤 원형으로 된 안전바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휠체어 등 교통약자들의 끼임사고에 대한 우려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환승역 30초, 일반역 20초인 출입문 열림시간을 각각 35초, 25초로 조정했으며 열림 반복횟수도 기존
3차례에서 5차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전동차와 승강장 간 간격이 10㎝가 넘는 3개역, 8~9㎝인 24개역에 각각 안전발판을 설치하고 근무자들을 상대로 교통약자 서비스 교육 및 사고발생시 대피 훈련을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등 모두 10개 사항에 대한 조치를 마쳤습니다.
이중호 교통공사 사장은 “취임 직후 공사 내부 핵심기술자 12명으로 TF팀을 구성해 드러난 문제점과 안전저해요인을 개선하는데 주력해왔다”며 “고객들의 안전과 불편을 철저히 개선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3.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장애인선수 기업 고용 ‘결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6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도내 장애인 선수와 기업 간의 고용계약 4건이 이뤄졌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고용계약에 따라 ㈜유피케미칼은 탁구와 휠체어농구에서 3명, 우양에이치씨㈜는 당구에서 3명, ㈜큐메이트는 배드민턴에서 2명의 선수를 각각 고용했습니다.
이어 다음달 1일 ㈜테크윙은 휠체어농구와 휠체어럭비, 수영, 탁구에서 5명의 선수를 고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중증 장애인 선수를 고용한 기업의 경우 장애인의무고용 인원이 2배수로 인정되며, 최근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에서 대기업 및 중견ㆍ중소기업과 이 제도의 시행을 추진하고 있어
다음달 중 100여 명의 선수들이 기업에 추가 고용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에 고용된 선수들은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의 관리 아래 지정된 장소에서 계획된 훈련으로 업무를 대체하게 되며, 체육시설 이용비, 장비구입비 등의 부담을 해결하고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 채용을 위해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서초구, 세 번째 발달 장애인 카페 개소
서울 서초구가 21일 구립반포도서관 1층에 발달장애인카페 “늘봄카페 3호점”을 오픈합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늘봄카페 3호점은 구립반포도서관 1층에 약104.32㎡ 면적으로 비장애인 매니저 1명과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6명이 근무하게 됩니다.
구에서 매장공간을 마련하고 KH바텍이 매장설비와 인테리어 등을 지원하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카페 운영 전반을 맡기로 했습니다.
구는 지난 1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지난 8월 서초구청, 이번 구립반포도서관점을 비롯해 총 11개의 발달장애인 카페를 연말까지 설치하고 약 80여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카페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들의 직업능력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빛만 좋은 정책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애인 복지정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5. 패럴림픽 감동 잇는 ‘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 김근태 전시회
지적 장애인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김근태 화백이 리우 패럴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화백은 남미 대륙 최초의 패럴림픽 개최를 기념해 개막일인 지난 8일부터 리우 시 공공도서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개막일에는 리우 시와 우리나라,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스웨덴 등 6개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접근성과 문화 국제주간’ 행사가 열렸습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김재경 의원 등으로 구성된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참관단’이 행사장을 방문해 김 화백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패럴림픽은 지난 18일 끝났지만, 김 화백의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김 화백 측은 “리우 패럴림픽의 감동을 잇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면서 “특히 브라질에 사는 우리 동포들과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6. 충북도의회, 발달 장애인 권리보장 조례 제정 추진
충북도의회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조례 제정을 추진합니다.
충북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북도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연내에 제정할 방침이라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조례는 지난 2014년 제정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로 법률이 규정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과 지원에 관한 규정 준수를 지자체의 의무로 명시하는 한편, 도내 관련
단체가 제안한 특수 시책 사업 등도 포함할 방침입니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는 지역사회보장계획과 연계한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을 4년마다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성년후견제, 의사소통 지원, 자조단체 활동, 위기발달장애인 쉼터 운영 등 발달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용·교육·문화 사업 등에 도 예산을 지원하도록 규정합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장애인복지위원회와는 별도로 ‘발달장애인지원위원회’를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도의회는 “지난 7월 청주 축사 노예와 9월 카센터노예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성인이었다.”며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지적장애인 학대와 노동력 착취 행위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보호 제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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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21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