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5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인권위 “시각장애인에 모바일 보안문자 음성지원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시각장애인이 모바일 매체를 이용해 웹사이트 내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칠 때 보안문자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1급 시각장애인인 김모씨는 2년 전 스마트폰으로 A 업체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찾으려다 본인 확인용 보안문자 입력단계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A 업체는 모바일 기기의 운영 체제와 브라우저가 다양해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모바일 환경에서 보안문자 음성 듣기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인권위 조사 과정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유사한 본인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업체는 본인 확인용 보안문자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권위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르면 장애인이 전자정보와 비전자정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음성 듣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2. SK하이닉스, 장애인 고용 위해 자회사형 사업장 설립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 확대를 본격화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사업 초기 연도인 2018년까지 장애인 120여명을 고용하게 되며 향후 고용 규모를 꾸준히 늘릴 예정입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11월까지 부지선정, 사업장 설계 및 법인 설립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준공 이후 본격 운영됩니다.
SK하이닉스 이일우 HR실장은 “반도체 사업과 연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사업장의 원활한 출범과 운영을 위해 가능한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고 모회사를 통한 장애인 직접고용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 경기장애인복지센터, 수원서 ‘일사천리 누리상담’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오는 30일 수원시 우만 주공3단지 공원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장애인 복지상담인 ‘일사천리 누리상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내 지역 간 장애인복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일사천리 누리상담’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전 10~오후 4시까지 진행하는 이번 상담에는 누림센터뿐 아니라 국민연금공단, 금융감독원,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의료원, 팔달구보건소,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등 9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주요 상담 분야는 ▲장애등급심사 및 연금 상담 ▲채무관리와 신용회복절차 등 금융상담 ▲법률상담 ▲구직상담 및 고용알선 ▲경기도 장애인복지과 공공복지서비스 안내 ▲장애인 주택
특별공급 및 주거개선 상담 ▲무료진료 및 의료서비스 정보제공 ▲보조기기 경정비 서비스 등입니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정보격차로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아직 많다”며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포괄적인 상담을 제공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누림센터는 오는 10월과 11월 부천과 성남에서도 일사천리 누리상담을 갖습니다.
4. 김천휴게소, 장애인·노약자 도우미 서비스 제공
한국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가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천휴게소는 장애인 주차구역 앞에 도움벨을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고객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도움벨을 누르면 휴게소 직원들이 휠체어 등을 이용해 휴게소 내 이동과 음식 주문, 식기 반납까지 모든 것을 도와줍니다.
또 장애인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설치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불법 주차는 관공서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상시 관리체계로 바꿔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김천휴게소 정인수 소장은 “장애인들이나 노약자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 제3회 속초 전국장애인 영화제 개최
아우름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속초전국장애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국장애인 영화제가 26일부터 27일 이틀간 강원도 속초엑스포광장에서 열립니다.
지난 2014년 ‘그들만의 작은 발표회’로 첫 선을 보인 속초 장애인 영화제는 주변의 많은 예술인들의 도움과 재능기부 등으로 지난해 제2회 전국 장애인 인권 영화제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영화제 총괄본부장 겸 예술감독인 장이레 감독은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쓰며 제작에서 부터 촬영, 연기, 편집까지 영화에 관한 모든 과정을 해 나가는 그들에게 보탬을 주고자
지난 2015년부터 영화제에 합류해 전국 규모의 영화제로 확대시켰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선보이게 될 작품은 나와나, 내게도 사랑이, 히어로, 가리워진 길, 파란불, 그늘, 육지의 섬, 아우름, 설희, 기적의 피아노 등 총 10개 작품으로 26일과 27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 황현주 아나운서와 아역배우인 한영은양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폴포츠 빅 3테너 김태희, 정성준, 남현봉의 무대와 요들러 서용율, 서태경과 어린이나라
가야금예술단, 피아니스트 유예은, 댄스걸그룹 라이징스타의 공연으로 펼쳐집니다.
영화제의 폐막식은 27일 오후 7시 MBC 성스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한국폴포츠 빅 3테너, 요들러 서용율, 퓨전국악패밀리 나경화, CCM 채한성, 바리톤 노희섭, 한국체대
태권도공연, 브라밴드 M8B, 인성공감 토크쇼 ‘안녕하세요 민성숙입니다’로 장애인 영화제의 여운과 감동을 더해줄 예정입니다.
속초시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 연예인과 예술인들의 축하공연, 리버마켓 체험부스 등을 통해 속초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특히 영화제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6. 장애인·비장애인 예술가의 협연, 희망다리 콘서트 개최
장애인·비장애인 전문 예술가와 함께하는 희망다리 콘서트가 오는 9월 10일과 10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됩니다.
9월 10일에는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10월 15일 공연은 목포시민문화체육관에서 각각 열립니다.
콘서트는 바퀴달린 성악가 이남현씨와 테너 양승우, 이명진, 베이스 권순동, 가수 니모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콘서트를 주최한 이남현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는 관람하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 위로, 용기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7. 수지, 시각장애인 위한 영화에 목소리 재능기부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목소리를 재능 기부했다고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23일 밝혔습니다.
전계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진행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서 수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마코토가 겪는 성장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수지는 “의미 있는 작업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8월 25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