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보지기입니다.
2014년 오늘, 모든 것이 생동하고 화창했던 그 날에 우리는 너무도 큰 슬픔을 맞았습니다.
그날의 봄은 너무도 눈부셨기에 차디찬 바닷속으로 들어간 죽음에 가슴은 시렸습니다.
이번 마보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힘들어하시는 마보 가족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떤 위로의 말조차 와닿지 않는 큰 슬픔 속에서 언어는 되려 큰 버거움으로 다가올테지요.
떠나간 사람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잠시 앉아 눈을 감고 지금 이순간을 온전히 느껴봅니다.
잊을 수 없는, 지울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숨기지 말고, 피하지 말고...
닿지 않는 그 사람의 빈자리, 추억, 하지못한 말 등을 떠오르는 대로 온전히 느낍니다.
그 사람의 죽음을, 그 빈자리를 충분히 슬퍼하세요.
슬픔과 공허함은 매우 중요한 감정이며 그 감정을 온전히 느꼈을 때라야
우리는 또한번 인생에서 새로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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