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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cutView] 조류인플렌자 공포 전국 확산
    "차라리 문을 닫고 남의 집에서 설거지라도 하는 게 낫겠어요. 손님 기다리는 것도 괴로워요. "
    지난 27일 낮 12시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오리고기 전문점.
    한창 손님들이 많을 점심시간이지만 식당의 불은 모두 꺼져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땐 차디찬 냉기마저 엄습했다.
    이때 50대 중년의 한 여성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4년째 이곳을 운영하던 이명순(54.여) 씨는 전기와 난방을 모두 끄고 영업을 접었다. 하지만 식당을 떠나지 못한 채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확산 고비를 맞으면서 이곳까지 손님들이 뚝 끊겼다.
    종업원 두 명마저도 월급을 받지 못할 것 같아 그만두고 말았다.
    이 씨는 "지난해까지는 그럭저럭 장사가 됐었는데 올해부터 불경기에 AI까지 겹치면서 예약했던 손님들마저도 모두 취소했다"며 "하루아침에 메뉴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AI가 발병되지 않았는데도 손님들이 오지 않는다"며 "익혀서 먹으면 괜찮다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한숨만 내쉬었다.
    다른 오리고기 전문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장으로 보이는 50대 남성만이 고개를 푹 숙인 채 홀로 카운터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이 남성은 "심란하니 제발 나가달라"며 취재를 한사코 거부했다.
    오리에 이어 전파 속도가 빠른 닭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계장과 양계 농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도계장.
    마니커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AI 이동제한으로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그 뒤로 대형 차량방역기와 방역복을 입은 직원 3명이 보초를 서듯 도계장을 지켰다.
    시장 점유율 15%로 국내 2위 판매업체인 마니커는 이곳에서 하루 평균 20만 마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직까진 생산에 차질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마니커 관계자는 "닭을 실은 대형트럭만이 출입이 허용돼 직원들도 차량을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며 "혈액 샘플링으로 전수조사를 통과한 닭들에 한해 가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계장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상황이었다.
    동두천시는 양계 농가들 입구마다 차량방역기를 설치해주고 매일같이 방역차량을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44년째 양계 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이원기(76) 씨 부부는 이동제한 조치가 생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10만 마리에 달하는 닭을 키우고 있지만, 병아리를 농가에서 떨어진 곳에 위탁을 맡기는 바람에 노계들이 교체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씨 부부는 "계란 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농장 사료 값은 그대로"라며 "농민들은 이래저래 힘들어 밤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역에서 40년 넘게 양계 농가를 운영하면서 이 지역에 AI가 온 적은 없다"면서도 "올해처럼 빨리 확산되는 건 보지 못해 겁이 난다"고 덧붙였다.
    3 min
  • [국내박스오피스]개봉 한국영화 세 편을 누른.. '겨울왕국' 2주째 1위
    국내박스오피스 4주차(1월 24일~1월 26일)
    동화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제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개봉 첫 주말(103만 6,074명) 보다 많은 124만 2,158명(누적 관객수 312만 4,999명)으로 개봉 2주째 1위를 기록했다.
    새로 개봉한 한국영화들인 '수상한 그녀', '피끊는 청춘', '남자가 사랑할때'는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는 84만 9,745명(누적 관객수 116만 2,672명),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피끊는 청춘'은 61만 9,079명(누적 관객수 92만 292명),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때'는 44만 4,779명( 누적 관객수 63만 5,701명)이 관람했다.
    영화 '변호인'은 25만 9,382명으로 지난 주 2위에서 세 단계 하락했다. 누적 관객수는 1,066만 7,587명으로 '왕의 남자'(2005년 1,051만 3,715명)를 제치고 역대 흥행순위 7위로 뛰어올랐다.
    2 min
  • [뉴 레알시승기]BMW Z4,"악마의 유혹을 부르는 스포츠카!!"
    모든 남성들이 인생에서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카'를 타보는 일일 것이다. 한마디로 스포츠카는 남성의 '로망'이다.
    이 '로망'에는 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도로를 신나게 달려보는' 그림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남성적 로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차량 가운데 하나가 BMW Z4 sDrive35is(이하 Z4)다.
    2인승 스포츠 카로 앞 뒤 불균형에서 오는 강렬한 인상을 가진 Z4를 타고 서울 목동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달려봤다.
    총평을 먼저 하자면 Z4는 달리기 위해 탄생한 그야말로 '어른들이 꼭 갖고 싶은 장난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도 '완전히 딴 나라의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로망'을 성취하기 위해서라면 도전해 볼만한 가격이랄까!
    Z4 앞부분은 BMW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옆에서 봤을 때는 낯설다. 앞은 길고 뒷부분은 짧다. 그래서 살짝 균형이 안 맞는다는 느낌도 갖게 했다.
    뒷부분이 워낙 작기 때문에 예상대로 트렁크는 매우 좁다.
    Z4가 컨버터블이어서 루프가 안으로 들어가는 공간 때문에 더 작게 느껴질 수 있겠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Z시리즈는 항상 독특한 모형이 인상적인 듯 하다.
    특히 1988년 Z시리즈의 기원이라고 하는 첫 버전은 양쪽 문이 아래로 내려간 형태가 매우 독특했다. 앞으로도 그런 차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운전석에 앉아 보니 지금껏 타본 차 가운데 가장 낮았다. 거의 엉덩이가 땅에 닿는 느낌으로 운전석이 상당히 아래로 들어갔다.
    시트도 버킷형태를 가졌다. 뒷좌석은 있지만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약간의 짐만 소화할 수 있다.
    계기판 실내 디자인은 다른 BMW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시동을 켰다. 역시 엔진음이 '사나이'의 가슴을 흔들정도로 매력적으로 들린다. 액셀을 한 번 밟았는데 묵직한 소리가 요동친다.
    심장이 떨리는 듯한 느낌. 한마디로 흥분되게 만들었다.
    Z4는 3000cc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갖고 있다.
    계기판에서 보듯이 최고속도는 280km로 300km 이상의 고성능은 아니지만 마력과 토크를 보면 '짐승이 한 마리' 들어있는 것은 분명하다.
    Z4는 하체의 단단함이 느껴져 지면에 붙어서 움직이는 기분이 든다. 서스펜션은 그래서 상당히 딱딱하다.
    출발하면서 액셀을 살짝 밟았는데 달리기가 목적인 차량이어서 밟는 대로 '쭉 쭉' 나갔다.
    제로백이 4.8초인데 실제로 제로백 테스트를 해봤더니 정말 5초를 살짝 넘었다.
    지난주에 탔던 머슬카 '까마로'와는 전혀 새로운 느낌인데 정말 잘 다듬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Z4는 컨버터블 차량으로 '뚜껑이 열리는' 차다.
    40km이하 일 때는 약 19초 정도면 개폐가 가능하다. 그래도 좀 더 빨리 열리고 닫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Z4는 특히 코너링이 일품이었다.
    마치 쇼트트랙을 연상시키듯이 코너를 돌 때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치고 나가는 것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크게 밀리지 않고 Z4는 가볍게 돌아줬다.
    복합연비는 9.2km/ℓ다. 가격은 9150만원.
    Z4를 타고 달리는 내내 '악마의 유혹'에 시달렸다. 즉 "한 번 세게 밟아볼까? 말까?"하는 갈등을 운전하는 내내 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촬영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 안전운행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규정속도를 지키라는 '천사의 권고'를 택했다.
    하지만 Z4는 "한 번 신나게 달려보라"고 여전히 내 귀에 '속삭이고' 있다. 짜릿한 경험이었다.
    8 min
  • [NocutView] 방통심의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중징계인 '주의' 조치
    방송통신심의원회가 CBS의 간판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23일 제2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1월 22일 시국미사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은 박창신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신부를 인터뷰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권혁부 부위원장이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의견을 냈고 박만 위원장을 비롯한 정부·여당추천 위원 5명이 '주의' 의견을 냈으며 김택곤 상임위원을 비롯한 야당추천 위원들은 '문제없움' 의견을 내 다수결에 따라 법정제재인 '주의'로 결정됐다.
    전체회의에서는 박경신 위원이 의견을 제시하면서 "방통심의위가 이중잣대로 '정치 심의'를 한다"고 비판을 하면서 여·야 추천위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졌고
    박만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하는 등 진통 끝에 법정제재가 의결됐다.
    박경신 위원은 "박원순 시장 등에 대해 종북주장을 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심의건을 포함해서 종편 채널에 대해서 수많은 문제없음과 의견제시를 (결정)하고 지금 이것에(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해서 법정 제재를 하는 것하고 어떻게 합치가 되고 일관성 있을 수가 있는지 누가 설명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이성의 장이 아니라 비이성의 쇼다. 방통심의위가 심의가 아니라 저희도 하나의 저질 방송 같다. 코미디처럼 계속 밖에서 비난, 조롱을 당하고. 왜 이성적으로 설명을 못하느냐? 무슨 차이가 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가 JTBC의 손석희 뉴스9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한데 이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대해서도 법정제재를 의결하면서 '정치심의'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방심위의 결정에 대해
    "이번 결정은 방심위가 스스로 자신들의 존재 근거를 부정한 또 하나의 막장심의에 불과하다"면서 "오히려 방심위가 지극히 불공정하고 주관적인 잣대로 정치심의를 자행했고, 정권에 불편한 내용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방송사를 보복한 치졸한 언론탄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CBS노컷뉴스 권영철 박기묵 기자
    3 min
  • [엔킹쇼] 말실수로 망한 스타 베스트5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란 말이 있다.
    대중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는 스타들은 말을 잘해도 탈, 못해도 탈이다. 한순간의 말 실수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은은 커녕 대중들의 입길에 올라 '망한' 스타들이 궁금해 모아봤다.
    이번 주 엔킹쇼 주제는 '말실수로 추락한 스타 베스트 5' 다.
    6 min
  • [개판오분전] 제17화 1000만 명이 본 영화 '변호인' 왜?
    영화 '변호인'이 배급사인 '뉴(NEW)'의 집계에 따르면 1월 19일 오전 0시57분쯤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정치적 외압 논란 등으로 순항이 예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변호인'은 영화의 진정성에 공감하는 관객이 많아지면서 꿈의 숫자를 넘어섰다. 영화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실제 인권변호사로 변모한 '부림 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겨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영화의 성공에 대해 주류 언론들의 평가는 인색해 보인다. 특히 부림사건 당시의 검찰 측 관계자가 한 보수 신문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내용이 엉터리"라고 주장하자 피해자들의 반박이 이어지는 등 파장도 일고 있다.
    CBS 김대훈, 곽인숙 두 기자가 영화 '변호인'을 둘러싼 이런 저런 사정들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풀어 봤다.
    21 min
  • [NocutView] '꽃다운 나이에...'울어버린 女軍 하사관
    육군 상사 출신의 유성옥(가명, 74) 할머니는 6.25 전쟁 당시 육사 생도였던 사촌오빠가 전사한 뒤 '북한군이 미워서' 19살이 되던 지난 1959년에 이등병으로 군에 자원입대했다.
    유 할머니는 "전쟁이 일어나서 북한군을 무찌르면 죽은 사촌오빠 영혼이라도 위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군에 입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할머니는 병사 생활까지 합쳐 모두 13년간의 군생활을 한 뒤 강제전역 당했다.
    꽃다운 20대를 모두 군에서 보낸 유 할머니가 30대 초반에 전역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돈은 모이지 않았다.
    유 할머니는 "전역하고 나오니까 결혼 적령기도 놓쳤지, 그러니까 닥치는대로 사는거야. 적성에 안 맞아도 자존심을 다 팽개쳐놓고 사니까 1년 벌어서 1년 먹고 사는거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다 36살이 되던 해, 혼자서는 도저히 생활을 이어갈 수 없어 결혼을 해야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결혼적령기를 한참 지난 유 할머니와 결혼할 남성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기혼자와 결혼했지만 전처 자녀와의 불화 끝에 이혼을 결심할 수 밖에 없었다. 유 할머니는 "내가 그런 고통을 겪고 사느니 차라리 좋은 사람들끼리 살게 해주고 나 혼자 살아야겠다 하고 이혼을 했지"라고 눈물을 훔쳤다.
    유 할머니는 그마나 젊은 시절 들어둔 연금저축 덕분에 한달에 50만원 정도씩 연금을 받지만 생활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켜지 않고 생활한다고 한다.
    유 할머니는 "생활이 안받쳐주니까 실의에 빠지고 그래서 우울증 증세까지 오고, 너무 억울한거야. 꽃다운 청춘을 다 국가에다 바쳤는데 결과적으로는 노후에 이렇게 됐다고 싶은게..."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육군 상사로 장기복무를 원했던 유 할머니가 강제전역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여군 하사관의 경우 하사 3년, 중사 4년, 상사 5년을 마친 뒤 전역해야하는 '3.4.5제' 때문이었다.
    명백한 남녀차별적 인사규정이지만 여군이 창설된 뒤 40년이 넘게 이 제도는 유지됐고 지난 1992년에야 폐지됐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1992년 당시에만 이 제도에 따라 강제전역을 당할 위기에 처한 여군 하사관은 모두 104명에 이르렀다.
    이에 일부 하사관이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자 국방부는 "여군 하사관 규정은 군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위법 조항이 아니므로 그대로 시행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결국 여론에 밀려 제도를 폐지했다.
    당시 3.4.5제 폐지 선봉에 섰던 김화숙 예비역 대령(당시 여군단장)은 "그때 당시는 워낙 여군 숫자가 적으니까 복지라든가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며 "지금 가만히 생각해 보니 불이익을 너무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CBS노컷뉴스 임진수 박기묵 기자
    5 min
  • [NocutView] 공기업 개혁 진단 1 "공기업 실패는 정부 정책의 실패"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채가 많은 12개 공기업의 부채는 2007년 186.9조원에서 2012년 412.3조원으로 225.5조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금융부채는 같은 기간 136조원에서 305.2조원으로 169.2조원이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이자가 발생하는 외부차입금으로, 정기적으로 상환날짜가 도래하므로 국가재정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채다.
    문제는 이 금융부채 증가분 가운데 71%는 공기업 자체사업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09년 8월 27일 당시 국토해양부는 2012년까지 수도권에 서민용 주택 60만 가구를 짓겠다는 이른바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시흥시와 광명시 경계 지역에 여의도 면적 6배가 넘는 그린벨트에 9만 5천 가구가 입주할 분당 신도시급 주택지구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 사업은 현재 올 스톱 됐다.
    반경 10km 이내에 9만 가구의 공급이 이미 예정돼 있었던 데다 23조 6천 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마련도 걸림돌로 작용한 때문이다.
    LH 광명시흥사업본부 문희구 차장은 "수요에 비해 지구 면적 자체가 큰 부분도 있고, LH 부채 문제도 있고, 부동산경기도 안 좋고 해서 사업 지구로 지정받은 지 3년이 경과했지만 아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재무역량을 고려한 재원확보 계획이나 시장여건, 수용타당성, 투자 및 공급 회수계획 등 사업투자타당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없이 경영투자심사위원회 심의마저 모두 생략한 채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한 바 있다.
    결국 LH로서는 그 동안 이 사업에 투입한 155억 원만 묶이고 말았다. 12억 7천 만 원의 이자를 낭비한 것은 물론이다.
    삼성전자는 재작년 23조 8천 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으면서도 전기료 1500억원을 감면받았다.
    정부가 '산업용고압' 전기 요금을 원가보다 낮게 책정한 덕에 일본의 기업들이 내는 수준의 56%를 할인받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최근 3년간 대기업 20곳이 할인받은 전기요금은 2조 731억원. 반면 한전은 7조 3천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전기요금을 5.4% 올린데 이어 추가 인상을 검토중이다.
    정부가 대기업에 혜택을 주느라 많은 희생을 유발시킨 것이다.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우지 않고 국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해서는 곤란하다.
    공공요금 인상을 검토하기 전에 국가 재정정책을 바꿔야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사회공공연구소 김철 연구위원은 "공공요금 인상이 국민 부담으로 직결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려면 원가보다 낮게 책정돼서 그 동안 이득 얻었던 사람이 뱉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 일괄적으로 공공요금을 인상할 것이 아니라 각 분야마다 어떤 쪽에서 원가보상으로 혜택을 봤는지 먼저 따져본 뒤 거기에 맞게 요금을 현실화 해야한다"고 말했다.
    5 min
  • [북미박스오피스] 한국 애니메이션 '넛 잡' 개봉 첫 주 3위..코미디영화 '라이드 어롱 1위'
    북미 박스오피스 3주차(1월 17일~ 1월 19일)
    코미디 영화 '라이드 어롱(Ride Along)'이 4,1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1위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던 '벤(케빈 하트)'이 형사 '제임스(아이스 큐브)'의 동생 '안젤라(티카 섬터)'와의 결혼을 위해 그의 파트너를 자청해 진짜 범죄현장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영화다.
    2005년 미국 UDT(씰) 대원들의 '레드 윙' 작전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마커스 러트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론 서바이버(Lone Surivor)'는 2,205만 9,000달러(누적 7,286만 8,000달러)로 지난 주 1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헐리우드 각본가와 캐나다 감독 피터 레페니오티스을 영입해 만든 한국 애니메이션 '넛 잡-땅콩 도둑들(The Nut Job)'은 1,940만 5,000달러의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영화 최고 기록인 '디워(1097만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넛 잡-땅콩 도둑들(The Nut Job)'은 공원에 사는 말썽쟁이 다람쥐 설리가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태우는 사고를 일으켜 추방 당하자 친구 버디와 함께 식량을 얻기 위해 땅콩가게를 털러 나선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잭 라이언-코드네임 쉐도우(Jack Ryan: Shadow Recruit)'은 1,558만 달러로 개봉 첫 주 4위를 차지했다.
    월 스트리트에서 CIA 요원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잭 라이언'이 전 세계 경제를 붕괴시킬 테러의 열쇠를 쥐고 있는 '빅터'에 맞서 절체절명 미션 수행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동화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언니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동생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은 1,185만 8,000달러로 지난 주 2위에서 세 단계 하락했다. 누적 수익 3억 3,249만달러, 월드와이드 7억 6,337만 6,000달러다.
    2 min
  • [국내박스오피스] '변호인' 33일만에 1000만 돌파!..'겨울왕국' 1위
    국내 박스오피스 3주차(1월 17일~1월 19일)
    북미에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103만 6,102명(누적 관객수 120만 2,319명)으로 개봉 첫 주 1위를 기록했다.
    '겨울왕국'은 동화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언니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동생 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4주 연속 1위를 한 영화 '변호인'은 개봉 5주 째에 51만 759명(누적 관객수 1,016만 2,511명)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개봉 33일만에 누적 관객수 천 만 명을 돌파했다.
    천 만명 돌파 기록은 한국영화로는 '괴물', '도둑들', '7번 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실미도'에 이어 아홉 번째다.
    '변호인'은 또 38일만에 천 만명을 돌파한 역대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1,330만 2,637명)'보다 빠른 속도로 천 만명 대열에 올라 새로운 흥행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연 송강호는 '괴물(1,091만 7,204명)'에 이어 '변호인'으로 두 편의 작품이 천 만 관객을 돌파한 배우가 됐다.
    새 영화 '잭 라이언-코드네임 쉐도우'가 21만 731명(누적 관객수 25만 4,218명)으로 개봉 첫 주 3위를 기록했다.
    월 스트리트에서 CIA 요원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잭 라이언'이 전 세계 경제를 붕괴시킬 테러의 열쇠를 쥐고 있는 '빅터'에 맞서 절체절명 미션 수행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공유 주연의 액션 영화 '용의자'는 18만 3,383명(누적 관객수 406만 3,757명)으로 지난 주 2위에서 두 단계 하락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는 12만 9,298명(누적 관객수 48만 573명)으로 지난 주와 같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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