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화 [상담사패널]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보고
물방울, 쉴레 , 원이 PhD
1부 지금 삶이 힘든 당신 태어난 이상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0)자기소개와 근황
1)드라마 눈이부시게 소개: 줄거리 쉴례
감독, 작가 간단 소개
/등장인물(간단히) 물방울
영수, 현주, 윤상은
이준하(남주혁),
2)드라마 이야기
_마음에 남는 장면, 마음에 남는 대사
1. 누구 나와 인생을 바꿔 살 청춘들 있어?
1.
준하가 자해하려할때: 혜자가 "아플거잖아..."
2.
70세 혜자가 "나는 내가 애틋해"
3.
내 생각에 오로라는 에러야 지구밖 자기장, 그런데 에러도 아름다울 수 있어
4.
엔딩 대사
3)끌리는 캐릭터, 뭐라고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 캐릭터
4)친구들의 우정
4_1)여러분에게 우정은 어떤 힘을 주는가?
2부 후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한 미래가 '지금'을 망치게하진 마세요
1)20대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진로 고민은 어떻게 하셨고 어떻게 풀어나가셨는지
1_1)신문방송학과 졸업한 준하와 혜자의 진로이야기
2)아나운서 시키려는 혜자 엄마,_엄마들의 기대에 대해서
3)백수인 영수 오빠_취준생들의 생활,전반적인 고민이야기
더함 상담실에 찾아오는 취준 청년들의 고민이야기
4)어떤 포인트 때문에 70년대 준하 혜자는 끌렸고
2010년대 준하 혜자가 끌렸을까
4_1) 부모 때문에 상처받은 청년들_자해를 한 준하
70년대 준하, 2010년대 준하
3부 대단하지 않은 하루들이지만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1)사례이야기
2)나의 청년시절에 쓰는 편지 or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에게 쓰는 편지
3-5줄 편지 미리 꼭 써오세요
.....................................................................
친구 셋이 모였다.
영자가 말한다, 이 코트 넘 할머니 같지 않니?
미자가 거든다. 그래 잘못하면 너무 할머니처럼 보일 스타일이야. 이런건 사지마...
헉
우리는 모두 일흔 두살, 할머니 아닌 할망구들이다.
그런데 할머니처럼 보이지 않는 옷을 입으면 사람들이 할머니인 줄 모른다고 착각하나보다.
많은 세월이 지났다.
영자 뺴고는 남편도 다 떠나고
작년 저 세상으로 간 영순이 다음타자는 누가 될지 모른다.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뛰어가고
하룻밤 넘기는 데이트를 하지못해 멀리 여행도 가지 못했다.
남편과는 그 같이 가고 싶어하던 제주도도
신혼여행갔던 충무도 다시 한번 더 가지 못했다.
가본곳도 꽤 있지만 돌아보니 가기로 해놓고 못간곳이 참 많다.
하지만 오늘처럼 맑은 날 아침
반짝이는 기억들도 참 많다.
새마을청소 하는 화요일 아침이면 열심히 애들이랑 빗자루질 하던 기억
동네 사람들이랑 공공구매를 해서 길가에 늘어놓은 사과박스며, 생선박스 속 물건을 나누던 기억
같이 김치와 잼, 포도주를 만들며 함께 꺼내먹던 기억.. 웃음 가득했던 시간이다.
어느날 남편이 암선고를 받기 전까지
동네 사람들과 우리 네 식구는 더 바랄 것 없는
밝디 밝은 하루를 보냈다.
통창문 한가득 들어오는 볕을 받으며 아침밥을 하고,
항아리의 게장을 꺼내먹던 날들, 옆집에서 건네준 파김치며, 무말랭이도 같이 상에 오른다.
그 이후 10년이 넘었던 남편의 병상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은 각자 알아서 학원을 다니는지 공부를 하고
상에 둘러앉아 아무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싱겁다고 할 수 도 없는 맛이 잘 안느껴지는 밥을 먹었다.
아무 말이 없이....
새벽부터 야채즙을 만들고,
보험혜택을 넘기는 일년의 삼분의 이가 넘는 병원 생활을 하다
마지막 해에는 이삼일에 하루 꼴로 한밤중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다.
평생 운전은 위험하다며 운전대도 쥐지 못하게 하던 남편이 의식이 없어지자
나는 둔한 감각이고 뭐고 한밤중 응급실행 운전을 해야했다.
그리고 나는 남편의 산소를 가기위해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
참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 나는
체구가 작지만 단단했던 한 남자를 선택한 댓가로
고단한 시집살이 끝에 병수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눈이오면 전화하고, 꽃잎이 날리면 전화를 했다.
주말 외출을 하면 꼭 편지를 남겨놓던 낭만적이던 남편과의 추억은
오래도록 생생하게 살아 숨을 쉬고 있다.
지금 고단한 청춘들에게
마음을 다해 살다보면 따듯한 페이지가 참 많았고,
한 페이지도 버릴 것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 된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마음을 다해 사랑할 수록 페이지는 찢어지지 않고
더 단단하고 두툼하게 가슴속에서 빛이 날거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