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화 [책좋아하는 청년들] 정재승 [열두 발자국]을 읽고_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순간
백곰, 덕규, 자몽, 원이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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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계획하는 인간, 미루는 인간
0)자기소개, 근황
1)책소개: 덕규
2)작가소개: 영주
3)소감나누기
4)문장완성: 나의 창의성은 _____________을, 를 _________________다
5)나는 계획하는 편인가?
5_1)내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하는 일
6)'인센티브'에 대한 기억? 나의 생각
7)결정: 밀어 부칠 때, 미룰때의 기억, 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또는 사람은?
2부 끌리는 사람과 함께 하는 후회없는 인생
1)호감: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지점(면)에서 호감을 느끼는가?
2)선택이 어려운 순간(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3)결정 장애가 발휘되는 순간은?
4)실패에 대한 두려움_주변에서 어떻게 격려해주느냐
5)직업을 고르는 기준은?
6)내가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7)난 주로 뭘하며 노는가?
8)갑자기 4시간이 생겼다면 뭘 할 것인가?
9)나의 결핍은?
9_1)그 결핍이 나에게 가져다 준 것
3부 인생 마지막 순간에 드는 후회
1)내가 가장 많이 하는 후회
2)메멘토 모리 '내가 눈을 감을 때 무슨 후회가 될까?
3)새로고침을 하고 싶은가? 왜? 한다면 어떻게?
4)내가 뛰어넘는 미신, 뛰어넘지 못하는 미신
5)인생에서 반드시 이룰 세가지
6)마지막엔 ' 어떤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는지?
7)나의 마지막 말 (나이 장소, 대상 등은 각자 설정 3-5줄 정도 미리 꼭 써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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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좋아하는 일 찾아서 하면 된다고?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뭘까?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건 그건 사치다.
나는 아르바이트 두개를 하고, 학교 다니기도 바쁘다.
인정하긴 싫지만 아르바이트도 안하고 이미 어릴 때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온 애들은
쉽게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포트폴리오도 값비싼 졸업생 도움으로 만들기도 한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에 뛰어들려면
과감한 결정을 해야한다.
당장 아르바이트 보다는 부모님께 최대한 손을 벌리고
한동안 돈을 펑펑 쓰는 생활을 해야한다.
배를 움켜쥐고 공부하며 유학을 다녀온다고 하면
어떤 기회가 주어질까?
나는 아무 결정도 쉽게 내릴 수 없다.
어떤 길이 나의 길이었다고 말을 할 수 없다.
'그 길이 내 길 이었어'. '나는 선택을 과감하게 했습니다. 여러분'~ 이라고 하려면
어느정도 그 길을 걷고 나서 성공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내가 건축에 관심이 많고 손재주가 있다고 해서
이 전공을 택했지만
나는 원래 무대디자인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먼 길을 갈 자신도, 이게 내 길이라고 우길 자신도 없었다.
이제 와서 내가 그걸 좋아한다고,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파트 경비원과 파출부 일을 하면서 살림을 꾸려온 부모님께
나는 공부를 잘 해서 자랑스런 아들이었지만
여시점에서 나는 그 분들에게 짐을 지워드릴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본다.
눈을 감을 때
건축가로서 눈을 감으면 그리 평온할 거 같지 않다.
나는 무대를 보면 가슴이 뛰고
지금 당장이라도 브로드웨이나 런던으로 뛰어가서 머리속으로 마음껏 그린 무대를 설치해 보고 싶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 비싼 뮤지컬 표를 끊고, 보고 또 보고,
무대를 디자인하는 나를 상상하곤 한다.
혼자 맨 끝에 남아 공연장을 빠져 나갈땐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든다.
와서는 안될 곳에 온 것 같아서, 사치를 부리는 거 같아서.
나는 나의 마지막 날을 다시 상상해 해봐야 겠다.
아무리 해서 지금 이대로 가서 맞이할 그 모습은 아닌 거 같은데....
좀 더 흥분되고, 흘리는 땀이 짭짤 달콤하고, 가슴이 뛰는 그런 청춘을,
중년을 지나온 그런 노년의 어느날을 그려보고 싶다.
그러면 안될까.... 생각도 하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