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안녕하세요, e입니다. 오랜만에 에피소드 소개에 글을 남기네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룸 넥스트 도어]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입니다. 저는 잘 사는 이야기만큼, 잘 죽는 이야기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스페인 거장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무척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팟캐스트 녹음 초반부에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후반부에는 우리(w+e)가 ‘죽음’에 관한 질문을 던져서 수다를 떨어보았습니다.
혹시 이 소재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로 트라우마가 있으시다면, 이번 편은 듣지 않으시길 추천해 드려요. 만약 그럼에도 수다를 들어주신다면, 우리가 서로 나누었던 질문을 청취자 분들도 한 번쯤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해서 질문을 덧붙여둡니다.
Q1. 내가 잉그리드라면, 누군가에게 ‘그런’ 부탁을 받았을 때 들어줄 것 같은지? (※ ‘그런’은 영화의 스포일러여서 일부러 구체적으로 쓰지 않았어요)
Q2. 갑자기 내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면 뭘 하고 싶은지?
Q3. 디지털 사후세계가 현실로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읽었다. 곧 소셜미디어는 거대한 납골당이 될 거라는. 만약 내가 죽는다면 나는 내 디지털 기록을 남겨놓고 싶은지, 다 지우고 싶은지? 그렇다면 이유는?
Q5. 내 장례식에 어떤 노래를 재생해달라고 하고 싶은지?
(오프닝: 이혜린 님의 Tong tong(통통) / 공유마당 / CC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