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어시장을 완전 분석!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글 마지막쯤 가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영어사업 7년차! 한국의 지긋지긋한 깡통영어시장 확 다까발리기!
여러분은 소비자! 그러니까 외부에서 성벽을 보고 계신분들이고, 저는 내부자 입니다. 성 안쪽에서 성 바깥을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보지 못 했던 면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 2편은
일대일 영어 (전화, 화상영어) 위주로 진행하겠습니다.
아직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여기 http://englishwang.com/enwang-eps/4835 주소클릭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전화영어, 화상영어 두개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전화, 화상영어 둘다 똑 같습니다. 아무차이 없습니다. 그저 영상을 키고 하느냐 끄고 하느냐 차이일뿐 실질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판매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구분을 두고 판매할 뿐이지 아무차이 없습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국경없이 저렴한 가격에 진짜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축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영어시장은 이마저도 처참히 짓밟아버렸습니다.
그럼 처참히 망가진 전화, 화상영어 시장을 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영어 혹은 그 어떤 영어라도 시간이 걸립니다. 투자한 ‘시간대비 = 영어실력’ 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시간이 필요하고 연습이 필요한데 시간을 주지않는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15년전 전화, 화상영어가 나왔을땐 필리핀 현지에 사시는 분들이 조그맣게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생소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 이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리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기를 지나 현재 전화, 화상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초기에만 해도 30분, 40분 혹은 50분등이 많았는데 현재 그렇게 시간을 넉넉하게 주는 업체는 모두 망하거나 살아남기 위해 시간을 다 줄였습니다.
수업 시간을 줄이면 이득 (인건비 절감, 직원관리 비용 감소)
수업 시간을 늘리면 손해 (인건비 증가, 직원관리 비용 상승)
그럼 마케팅에 혼신을 쏟는 몇 업체들의 가격과 수업시간을 보겠습니다.
일단 항상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민xx유뽕 을 살펴보겠습니다. 일주일 2회 총 20분 수업료가 66,600원 입니다.
그럼 1분당 수업료가 3,330원 입니다.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으로
민x영어 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업체모두 ‘민’ 으로 시작하네요.
업체 사장이 본인 홈피에 직접 작성한 충격적인 글
이 업체 사장은 소위 브로커들을 통한 작업비를 많이 쓰시는군요.
결국 이렇게 쓰여진 돈은 호갱님들의 주머니에서 나오게 되는겁니다.
이것은 업체사장이 직접 자기 화면을 찍어 올린 내용입니다.
보시다시피 사장 머리속에 마케팅 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주문’ 이 제일 첫 번째 즐겨찾기로 있는데 마케팅 보다 더 우선인게 있네요… 들어온 돈 체크 하는게 마케팅 보다 더 우선이네요.. 안타깝게도 수강생들의 영어 실력향상에는 뒷전이시네요. 그래서인지 이 업체사장님 영어 정말 못합니다ㅠ.ㅠ
그럼 가격을 볼까요?
6개월 결제시 25분 1회 7,225원 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25분 이상은 팔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바기오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기오는 제가 직접 가보기도 했고 잘 아는 곳 입니다. 마닐라에서 북부로 약 4~5시간 계속 올라가면 산악지대에 위치한 곳 입니다. 산위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며 현지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수준은 크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작은 지역에서 좋은 강사들을 뽑는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또한 작은 지방 도시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저렴한점은 업체에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앤드류가 운영하는 온쿱은 http://oncub.com 어떨까요?
3,216 원 입니다. 정확히 똑같은 프로그램이 반가격도 되지 않습니다.
자 그럼 더 충격적인 결과를 볼까요.
민xx유뽕의 1분당 수업료가 3,330원 기억하시나요?
민xx유뽕의 1분당 수업료가 3,330원
온쿱 25분당 수업료가 3,216원
민xx유뽕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호갱인지 보여주는 결과 입니다. 검색을 충분히 안하고 그냥 네이버에 검색해서 제일 위에 있는 업체 클릭해서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인터넷에도 ‘발품’ 이라는 게 있는게 그런 노력을 하지 않은 결과 입니다.
재밌는 사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얼마전 민xx유뽕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이 온쿱에 이력서를 넣었었습니다. 더 재미있는건 수업이 없는 시간에 멍때리고 있는데 그 시간을 이용해서 민xx유뽕 강사가 온쿱에서 온라인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온쿱에선 그 강사를 뽑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온쿱에선 시급을 더 받기 위해 지원하는 강사는 뽑지 않습니다. 교육에 열정이 없고 돈만 보고 온 그런 사람은 뽑지 않습니다.
사실 민xx유뽕만이 아닙니다. 다른 회사들에서도 온쿱에 지원서를 많이 넣고 온라인으로 면접을 많이 봅니다. 왜냐하면 필리핀 내에서 강사 인력수급 형태를 보면 일본, 중국의 경우 오픈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웹사이트에 들어와서 지원서를내고 인터뷰를 보고 적합여부에 따라 강사가 됩니다. 온쿱 역시 오픈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많은 지원서와 인터뷰를 볼 수 있고 그중에서 가장 좋은 강사를 선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업체들은 대부분 필리핀 현지 회사 사무실이 위치한 지역 근처에서만 뽑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사장들이 한국에 거주하고 필리핀 사무실은 필리핀 사람이 관리하게 하거나 다른 업체를 통해 외주를 줍니다. 결론은 필리핀 현지상황 파악이 잘 안됩니다. 한국시장은 잘 파악하고 있지만 필리핀 시장은 모르기 때문에 단순하게 사무실을 차리고 그 근처에 사는 사람들을 뽑는 방식입니다. 이런 경우 퀄리티 높은 강사고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온쿱에 지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사무실에서 강사를 관리한다며 이걸 자랑처럼 광고합니다. 그런데 저도 사무실을 운영 해봤고 강사가 20명 넘게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현실을 알려드릴까요? 사무실 유지비용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갑니다.
그럼 그 유지관리 비용 누가 다 내나요? 반은 강사가 내고 반은 호갱님들이 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필리핀에서는 “오피스베이스”, “홈베이스” 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오피스베이스” 의 경우 집에 인터넷이 없고 컴퓨터도 장만하기 어려운 형편의 강사들이 많이 선택하게 되는 유형입니다. 결론은 회사가 컴퓨터와 인터넷 모든 장비들을 회사돈으로 장만 했기 때문에 강사의 임금을 적게주더라도 장비가 없는 강사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일을 합니다. 이중에 돈을 모아 컴퓨터를 장만하고 인터넷을 설치해서 나중에 “홈베이스” 로 전환 하는 강사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홈베이스쪽이 임금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