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활동중인 수많은 인디뮤지션들 중 고(故) 김현식, 김광석 등을 잇는 우리나라 포크계의 대표 뮤지션이 있다. 따스한 감성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하이미스터메모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쌀쌀한 가을 오후, 인디밴드들의 사랑방 살롱바다비 대표 우중독보행이 추천한 홍대인(人) 하이미스터메모리를 만나보았다.
Q. 먼저 시청자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미스터 메모리입니다. 반갑습니다.(웃음)
저는 포크음악을 하는 사람이구요. 포크음악이 기반이지만 할 얘기가 있으면 뽕짝, 국악, 모던락, 락블루스 등 모든 장르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Q. 같은 질문 많이 받으셨을텐데…이름이 독특하신데 어떤 이유라도 있는지요?
정말 많이 들었지요(웃음)
제가 단순해요. 원래 이름이 박기혁인데요.
이름에서 성을 빼고, 발음하기 쉽도록 ㅎ을 ㅇ으로 해서 ‘안녕, 기억씨’가 된거죠
Q. 홍대 뮤지션들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신데, 사람들이 하이미스터메모리를 좋아하는 이유?
혹은 하이미스터메모리 음악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글쎄요…^^;;
매력은 잘 모르겠구요…이런걸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요
그러니까 진짜를 말할 때요…저는 진짜를 이야기하고, 진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제가 진짜를 이야기할 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주기를, 또 그것이 매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Q. 홍대에 많은 인디밴드들이 있는데 인디밴드들에게 홍대는 어떤 공간인가요?
어미새가 보호해주는 둥지 같은 곳이에요
다양한 문화를 좋아하고, 존중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홍대 외에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홍대처럼 자유롭고, 음악이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Q. 끝으로 홍대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홍대는 재미있는 놀이터다
어린이들만 놀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마음속에 어린이가 있지만 어른이 된 사람들도 아이처럼 놀 수 있는 그런 장소니까요…
덤덤하지만 차분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인터뷰를 마친 하이미스터메모리.
다음 앨범 준비와 더불어 앞으로도 홍대 곳곳에서 공연을 통해 사람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