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 홍대 구석구석을 걷다 - 홍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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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거리 홍대 구석구석을 걷다 - 홍대뉴스 episodes

  • 030_신세경과 입맞춘 그녀들, 인디밴드 ‘스웨덴 세탁소’ 궁금증 폭발
    드라마 ‘패션왕’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신세경이 곧 음원 발표를 한다고 하여 누리꾼 사이에서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신세경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노래 실력을 뽐내며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도 제기되었지만 이번 음원 발표는 신세경이 ‘달콤커피’ 광고 모델로 활동 하면서 프로모션의 일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달콤커피 측은 신세경과 함께 로고송을 부를 응모자를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모집했고, 우승팀으로 우연치 않게 홍대 인디밴드 ‘스웨덴 세탁소’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8일 신세경과의 듀엣 녹음을 잘 마무리 하고 음원 발매를 기다리는 ‘스웨덴 세탁소’를 홍대 달콤커피점에서 만났다.
    사실 스웨덴 세탁소는 탄생한지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홍대의 따끈따끈한 신인 밴드다. 올해 24살 동갑내기 친구인 왕세윤과 최인영은 대학동기로 작곡을 하던 인영씨가 기타를 연주하는 세윤씨에게 연주를 부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룹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팀명 ‘스웨덴 세탁소’는 깨끗하게 세탁된 옷을 입을 때 느끼는 소소한 행복감을 함께 느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기타를 맡고 있는 왕세윤씨는 “세탁소에서 많은 옷들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녀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치유 받기도 하고 또 편안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특별히 ‘스웨덴’의 세탁소가 된 이유는 우연히 “스웨덴 사람들은 왠지 옷을 깨끗하게 입을 것 같다”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스웨덴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스웨덴의 아름다운 거리에 반해버렸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는 후문.
    팀명 만큼이나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소녀 감성을 가진 그녀들은 신세경과 녹음하는 현장에서 ‘신세경을 보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흥분되는 일이었다며, 말그대로 ‘달콤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신세경과 스웨덴 세탁소가 함께한 듀엣 음원은 오는 6월 중순 발매 예정이며, 달콤커피 전 매장에서도 들을 수 있다. 한편, 스웨덴 세탁소는 달.콤커피 음원 발매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연 활동에 집중 할 예정이다.
    3 min
  • 029_ʻ차이와 포용, 그리고 홍대앞 문화ʼ 첫 번째 TEDxHongdaeap 개최
    “지금 여기의 홍대앞을 만나다”
    ʻ윈디시티ʼ 김반장, ʻ유어마인드ʼ 이로, ʻ성미산 마을공동체ʼ 유창복 극장대표 등 경계 없는 문화계 인사가 모여 지난달 19일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제1회 TEDxHongdaeap(홍대앞)이 개최 되었다.
    TEDxHongdaeap은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 (Ideas Worth Spreading)”라는 기치 아래 홍대앞의 독특한 문화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TED의 공식적인 라이선스를 받아 개최하는 행사다.
    지금 홍대앞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무분별한 상업화’와 ‘그들만의 문화’, 두 가지로 나뉜다. 한 때 다양한 문화적 스펙트럼을 품었던 홍대앞은 상업적 가치관에 점령당해 각양각색이던 형태와 특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TEDxHongdaeap은 다양한 가치들이 여전히 홍대앞에 있음을 기록하며, 마구잡이식 상업화와 배타적 문화를 지양하는 방식으로 홍대앞 문화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행사에서 윈디시티의 김반장은 ‘홍대앞’이라는 공간의 특수성과 자신의 음악 세계를 속 시원히 들려주었으며 또한 성공적인 자치공동체 운영 사례로 손꼽히는 성미산 마을극장 유창복 대표의 함께 사는 공동체 이야기와 홍대앞에서 소규모 책방 ‘유어마인드’를 운영하는 이로의 독립 출판인으로서의 고민도 들려 주었다.
    이 밖에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자립음악생산자’ 단편선과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 ‘아마추어증폭기’의 한받, 시인 김경주 등 10팀의 연사들이 강연과 퍼포먼스를 준비해 청중과 함께 다양한 지식과 영감을 나누었다.
    TEDxHongdaeap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상에 대해 남다른 관점을 지니고 경계에 구속되지 않은 사람과 학술적 관점에서 홍대앞의 가치를 연구하시는 사람들, 그리고 지역 문화의 가능성에 대한 멋진 아이디어를 가진 연사들과 함께 개별성과 차이의 가치를 이해하고 소통할수 있는 문화가 홍대 앞에서 퍼져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tedxhongdaeap.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TED’?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 이 디 어 ( I d e a s Wo r t h Spreading)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처음 시작한 비영리 아이디어 컨퍼런스.
    연례행사인 TED Conference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며 전세계의 선구적 사상가와 행동가들을 초청하여 18분간 그들의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모든 TED의 강연영상은 TED Talks의 이름으로 매일 1개씩 올려져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며 전 세계의 자원봉사자들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자막을 제작하고 있다.
    TED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공식홈페이지 www.TED.com에서 볼 수 있다.
    * 'TEDx'?
    TED스러운 경험 (TED-like experience)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TED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독립적으로 조직하는 프로그램.
    TEDx event 의 구성 및 운영은 라이선스를 얻은 공식적인 오거나이저 팀에 의해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진다.
    1 min
  • 027_홍대 훈남 밴드 ‘데이브레이크’와의 훈훈한 데이트
    최근 정규 3집 앨범 (SPACEenSUM)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중인 홍대 대표 인디밴드 ‘데이브레이크’를 만났다.
    ‘데이브레이크’는 이원석 (보컬), 김선일 (베이스), 김장원 (키보드), 정유종 (기타) 으로 구성된 4인조 퓨전 밴드로 라이브 최강자, 간판 흥행 밴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얼마전 발표한 3집 [SPACEenSUM]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과 음반차트 상위권 랭크와 쇼케이스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아이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홍대 씬의 아티스트로는 유례없는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5일 첫방송을 시작한 KBS-2TV 탑밴드 시즌2에도 출연하여 발군의 연주실력을 선보이고, 3차 경연까지 진출했다.
    탑밴드 시즌2 출연에 대해 데이브레이크는 “인디씬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 대중적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팬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며 출연 계기를 밝히고, 우승보다는 데이브레이크의 색깔을 팬들에게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데이브레이크는 정규 3집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모습으로 다양한 방송활동과 페스티벌, 콘서트 등으로 펜들 앞에 설 예정이다.
    앞으로도 데이브레이크 같은, 대중성과 음악 실력까지 두루 겸비한 홍대 인디밴드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6 min
  • 026_부산에서만 먹던 밀면을 홍대에서! 홍대 밀면집을 찾아가다
    이번 홍대면 코너에서는 부산의 대표 음식으로 유명한 ‘밀면’을 홍대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해 홍대 밀면집을 찾았다.
    밀면의 유래는 몇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가작 유력한 설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내려간 이북 출신의 피난민들이 메밀 대신 미군 구호품인 밀가루로 냉면을 만든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홍대면에서 찾은 홍대의 밀면집은 특별한 상호명 없이 이름 그대로 ‘밀면’ 이다.
    밀면은 주로 차가운 음식으로 많이 먹는데 홍대 밀면집에서는 온밀면, 비빔밀면, 물밀면 (냉밀면) 3가지 메뉴가 있다.
    주문과 동시에 숙성 시켜놓은 밀가루 반죽으로 그때 그때 면을 바로 뽑아 삶아내 면의 탱탱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온밀면은 따뜻해 추운 겨울에 먹기 제격이고, 밀가루로 만들어 우동의 느낌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산에서는 냉면처럼 편육이 올라가는 반면 홍대 밀면집에서는 빠져 있고, 온밀면의 경우 뜨거운 육수에 면이 쉽게 분다는 점.
    그래서 홍대뉴스의 평가는,
    맛 ★★★☆☆
    분위기 ★★★☆☆
    가격 ★★★★★
    하지만 서울에서 찾기 드문 밀면을 홍대에서 맛볼 수 있다니, 밀면을 먹기위해 부산까지 가기 힘들다면 홍대 밀면집을 찾아보자.
    6 min
  • 025_인디락밴드 ‘러브엑스테레오’와 첫번째 만남을
    홍대뉴스에서 홍대 인디밴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인터뷰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인디 락밴드 ‘러브엑스테레오 (Love X Stereo)’를 만났다.
    러브엑스테레오는 4인조 밴드로 1998년~2011년 말까지 펑크락밴드 ‘스크류어택 (Skrew Attack)’으로 활동해온, 홍대 인디밴드로는 초창기 밴드다.
    스크류어택에서 보여 주었던 얼터너티브팝, 펑크락의 느낌을 전자음악과 결합시킨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주기위해 밴드명을 러브엑스테레오로 바꾸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러브엑스테레오는 모든 사운드의 포커스를 ‘라이브’에 집중해 자타가 공인하는 라이브 실력을 가진 밴드이며, 이들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90년대 얼터너티브 락과 펑크락을 기반으로 한 전자음악이다. 또한 신디사이징과 이펙팅이 자유로운 댄서블한 음악을 추구한다.
    러브엑스테레오는 작년 말 데모앨범 ‘Buzzin’>을 발매했다. 실력있는 밴드답게 레코딩과 프로듀싱을 모두 직접 도맡아 해 10년 이상 활동해 온 인디밴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러브엑스테레오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토비는 “홍대는 대중과 팬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며, 큰 도화지 처럼 그릴 수 있는 건 다 그려볼 수 있는 곳이다. 어떤 좋은 그림이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다.” 라며 홍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밴드오브홍대’ 코너에 대해서도 “처음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인디밴드 1세대의 강한 내공으로 실험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 러브엑스테레오의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4 min
  • 024_인디와 세상을 이어주는 인디팬 한성호 실장을 만나다.
    홍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키워드 중 하나는 ‘인디’다.
    하지만 최근 술집, 클럽 등이 홍대 상권을 장악하면서 인디 문화의 상징이었던 홍대 거리도 많이 바뀌고 있다.
    그럼에도 꿋꿋이 인디 뮤지션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주는 인디팬의 한성호 실장을 만났다.
    한성호 실장은 처음 웹사이트에 ‘인디팬 (http://indifan.com)’ 이라는 인디뮤직 커뮤니티로 시작해 오프라인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공연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사이트 디자인에서부터 공연장 운영까지 대부분을 한성호 실장 스스로 도맡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천안에서도 인디 문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인디 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한 실장은 “인디팬은 인디 뮤지션과 함께 종합적인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인디 뮤지션들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아주고 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명한 뮤지션이 인디팬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인디 뮤지션이 오랜 시간동안 노력해 첫무대를 인디팬에서 할 때가 가장 감동적이고 보람 있다.” 며 인디팬이 뮤지션으로 가는 첫 무대로써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인디팬은 올해로 5주년을 맞았으며 앞으로도 인디 뮤지션들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개성 있는 밴드들의 살아있는 무대를 보고 싶다면 홍대 ‘인디팬’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5 min
  • 023_'요기가 표현갤러리' 8주년 기념 잔치 열어
    누구나 분양받아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박스샵으로 유명한 '요기가 표현갤러리'
    에서 2012년 4월 16일 개관 8주년을 맞아 잔치를 연다.
    2004년 4월 16일에 작은 가게로 문을 연 '요기가 표현갤러리'는 현재 전시, 공연, 모임 등 여러형태의 행사를 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8주년을 맞아하여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 공간을 이용했던 사람들과 잔치를 벌이고 앞으로의 공간운영 방식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잔치에는 막걸리를 포함한 푸짐한 먹거리가 함께하고, 당일 그림전시도 가능해 크지않은 작품을 가져가 전시도 가능하다.
    누구나 어떤 것이든 표현할 수 있는 '요기가 표현갤러리' 에서 앞으로 또 어떤 기발한 사업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자세한 문의는 www.yogiga.com 에서 할 수 있다.
    1 min
  • 022_홍대 인문카페 창비에서 펼쳐진 김기정 작가와의 상상력 대결
    지난달 31일,
    홍대 대표적인 북카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문카페 창비'에는 어린이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바로 동화작가로 유명한 김기정 작가와의 상상력 대결이 펼쳐졌기 때문.
    상상력 대결은 25명의 어린이와 김기정 작가가 함께 기발한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대결로 진행되었고, 처음에는 소극적이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상력이라는 멋진 세계로 빨려들어가며 대결에 열의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자유롭게 대화함으로써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보여진다.
    김기정 작가는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뛰어난 혜학과 적복적 상상력 및 독특한 형식의 실험으로 우리 동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로 '금두껍의 첫수업', '해를 삼킨 아이들', '신기하고 새롭고 멋지고 기막힌' 등의 대표작이 있다.
    1 min
  • 021_4월 홍대 인디밴드 신곡이 몰려온다.
    최근 홍대출신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정규 1집을 발표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홍대의 인디밴드들도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 채비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홍대 밴드 소란과 10cm의 권정열이 공동작업한 '미쳤나봐'가 화재를 모으고 있다.
    '소란'과 '10cm', 5년 애증이 빚어낸 러브송 '미쳤나봐'
    무대를 찾아 헤매던 한 사람과 밴드를 꿈꾸던 한 사람의 첫 만남
    어느 한적한 대학로 길거리, 예술대학의 총학생회장이 우연히 보게 된 한 밴드의 공연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이름 조차 알 수 없었던 그 팀을 학교 축제에 섭외하기 위해 수소문을 시작했고, 결국 어렵사리 무대에 세울 수 있었다. 5년 전, 길거리 공연을 막 시작한 새내기 밴드의 보컬과 그들 못지 않은 밴드를 만들겠노라 꿈꾸던 한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최고의 어쿠스틱 듀오 10cm의 ‘권정열’, 그리고 첫 번째 정규 앨범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는 소란의 ‘고영배’다.
    5년 애증이 빚어낸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많은 사람들이 ‘태진아와 송대관이 홍대에서 음악을 했다면, 아마도 권정열과 고영배 같았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진심인지 농담인지 이제 구분조차 가지 않는 노골적인 서로를 향한 디스(diss). ‘상생을 위한 교묘한 전략’ 혹은 ‘세월이 쌓아놓은 애증’? 어쨌거나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 아슬아슬함은 음악 못지않은 관심사이자 흥미의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이처럼 미묘한 분위기의 그들이 뜻밖에도 공동 작업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원색적인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미첬나봐’는 일반적인 피처링 형태가 아닌 아예 작사, 작곡부터 듀엣 형태의 노래까지 시작부터 완성까지 머리를 맞댄 곡이다. 물론 그 간의 세월 동안 함께한 일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소규모 공연을 만들기도 했고, 10cm 콘서트에 소란 멤버들이 세션으로 참여한 적도 있으며, 소란 데뷔 EP 수록곡 ‘너에게’에는 권정열의 목소리가 들어간 바 있다. 무엇보다 서로의 음악과 공연을 씹고, 뜯고, 맛보는 냉철한 모니터 요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미쳤나봐’는 대놓고 시작한 콜라보레이션에, 그 합까지 완벽하게 맞췄다는 점에서 소란과 10cm 모두에게 큰 의의를 갖는 곡인 셈이다. 감성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진 두 싱어송라이터, 넓게는 홍대 씬에 가장 핫 한 두 팀의 첫 공동 작업이라는 관점으로도 ‘미쳤나봐’는 꽤 의미 있는 작업임에 틀림없다.
    원색적인 제목과 고급스런 사운드의 대비, 중독성 있는 러브송 ‘미쳤나봐’
    ‘미쳤나봐’는 고품격 팝 사운드에 일가견 있는 소란과 중독성 있는 킬링 포인트의 귀재 10cm 의 매력을 동시에 담아낸 노래이다. ‘말만 해. 원한다면 죽어줄게’에서는 멜로 치정극의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하고, ‘가만히 앉아있어 먹여줄게’에서는 구애를 넘어선 구걸이 절절하다 못해 처절한 지경이다. 하지만 이토록 직설적이고 닭살스러운 내용들이 실제 연애에서, 특히 상대에 미쳐서 뵈는 게 없는 상황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고 일반적인 마음과 모습이 아닐까?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조화를 이루는 두 보컬리스트의 목소리, 절제된 연주로 담아낸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고급스러움은 가사 못지 않게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참고로 ‘미쳤나봐’는 앨범에 앞서 소개되는 선공개 곡으로 지난 2월말 발표된 ‘벚꽃이 내린다’에 이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이기도 하다. 소란의 정규 1집 [natural]은 4월 4일(수) 발매된다.
    5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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