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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s about 배미향의 저녁스케치:How many episodes doe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have?The podcast currently has 6,891 episodes available.
February 06, 20232023/02/06 <봄내음 풀내음>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봄 오는 소리우리들 마음속에서제일 먼저 느껴지네요내일 또내일이 지나면 오늘보다더욱 더 가깝게 봄을 느낄 수 있겠죠음지의잔설 빨리 녹아야새싹이 돋아 날 텐데풀내음까지맡으려면 새싹들이 무성이자라야 제대로 코끝에 스밀진대내가 먼저살짝 봄의 문고리잡아당기면서음악에 맞춰신나는 발걸음으로남녘에서 오는 봄 마중 나가 볼까나.한병진 시인의 <봄내음 풀내음>언 땅이 채 녹지도 않았는데어디선가 흙내음,풀내음이 나는 것만 같아자꾸만 발아래를 살피게 되는 요즘.남녘에서 들려오는 매화 소식에가슴이 두근두근,마음에 새싹이 돋아납니다.바람 끝에 스치는 봄내음을 따라내일은 사뿐사뿐 봄마중을 나가봐야겠어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February 06, 20232023/02/06 <정월대보름 사랑>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결혼식을 올리고 부모님 품을 떠나 신정동 새댁이 된지 벌써 1년 10개월이 됐습니다. 며칠 전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정월대보름이니 찰밥하고 나물을 가져가라는 전화였습니다. 부모님과 살 때는 정월대보름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엄마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모든 날들이 그리워집니다. 심지어 찰밥은 평창에 계시는 할머님이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일산에 있는 저의 친정으로 보내주시는 귀한 음식입니다. 엄마의 전화를 받고 차를 운전해 친정엘 갔습니다. 올해도 역시나 할머니가 보내주신 찰밥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사실 작년 연말에 할머니가 넘어지셔서 고관절에 금이 가는 바람에 올해는 할머니 표 찰밥을 못 먹겠구나 그랬는데 친정에 가보니 평창에서 온 찰밥이 있더라구요. 엄마께 여쭤보니 할머니 대신 평창에 사는 둘째 고모가 찰밥을 해서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매년 먹던 찰밥인데 올해는 그 감사함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창에서 온 찰밥과 엄마 표 나물 5종 세트를 한 가득 챙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보니 남편이 토요 일 인데도 출근했다가 돌아와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팬에 들기름을 두른 후 찰밥을 피자처럼 납작하게 구웠습니다. 그리고 나물 5종과, 구운 김, 김장김치, 물김치로 상을 차렸습니다. 찰밥을 먹는 저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김 위에 찰밥과 나물, 김치를 올린 뒤 한 입 가득 넣고 먹다가 물김치를 한 입 먹어주는 거랍니다. 그 맛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결혼 후, 이전엔 미처 몰랐던 부모님의 사랑을 보름음식들과 더욱 느끼게 되었는데 이게 바로 정월대보름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5, 20232023/02/03 <뒷모습을 지켜보는 일>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담배, 라이터, 낡고 허름한 지갑액정마저 금이 간 휴대폰번호가 맞지 않았을 그래서 구겨버렸을꼭 쥔 한 장의 복권저 복권 한 장에 담긴 염원사력을 다해 지키려는 가정삶의 원동력, 울타리였을난 그 복권에서오랫동안 눈을 돌릴 수 없었다억울함을 입 밖으로 쏟아내지 못한둥글게 말아 쥔 손끝걷던 길이 사실은 미로였다는 걸마른 눈물이 모래로 변하고,몸도 먼지처럼 흩어지고 있었다이제는 무의미한 과거가 된.가벼우려고 애쓴 무거움에서쌉싸름한 피 맛이 났다이순옥 시인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일>터벅터벅 허탈한 걸음걸이,무거워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굽은 등, 몸보다 큰 가방, 기울어진 어깨.뒷모습은 늘 그렇게 먹먹함으로 남습니다.그래서 어깨를 펴고 깃털처럼 가볍게 걸어야 해요.누군가가 내 뒷모습을 보며 울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February 05, 20232023/02/05 <더도 덜도 말고 꼭 너 닮은 딸>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서랍 안에 모아둔 탁상용 달력이 여덟 개나 됩니다. 8년 동안 나의 일상이 고스란히 기록된 일기장과도 같은 탁상달력입니다. 하나씩 새해의 모습을 보니 어쩜 신기 할 만큼 같던 지요. 해마다 1월이면 일주일간 앓아누워 결근을 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독감이 찾아와 방콕 했습니다. 목이 칼칼하고 많이 아파 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창 바쁠 시간일 텐데 문자로 주저리주저리 아프다고 보챘더니 돌아온 답 글. '일하는데 집중 안 되서 죽겠어요. 정말.' 이게 딸이 엄마한테 해야 할 소리인지 순간 멍~했습니다. 내가 딸 나이 때는 자다가 엄마가 아파서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면 벌떡 일어나 엄마의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찬물수건 이마에 갖다 올려드리고....엄마 돌아가실까봐 얼마나 걱정했는데....나름 동네에서도 저런 딸 없다~효녀다~이렇게 말씀 하셨지만 엄마는 가끔 제게 그러셨죠. '시집가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너 같은 딸만 낳아봐라~'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저도 우리 딸처럼 평소엔 살갑고 따뜻한 딸이었지만 종종 별일 아닌 걸로 엄마를 서운하게 하고 가슴 아프게 한 딸이었나 봅니다. 고집불통이라 화나면 입 닫고 말 안하고 밥 안 먹고 그랬으니까요. 퇴근한 딸이 조심스레 방문을 열며 식사를 건네줍니다. "엄마~입맛 없으셔도 많이 드세요. 그래야 빨리 낫지요. 많이 아프시죠? 하루 이틀만 지나면 금 새 회복될 거에요." 아침에 보낸 문자와는 180도 다르게 말을 합니다. "너 왜 그래?? 아침엔 그렇게 엄마를 미워하더니??" 했더니 딸아이도 문자를 보내고 나서 많은 후회를 했다고 하네요. 엄마말씀대로 더도 덜도 아닌 꼭 저 닮은 딸 낳았습니다. 그래도 저보다는 조금이라도 살갑고 다정다감한 딸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5, 20232023/02/04 <입춘대길>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산과 들은이제부터 봄을 열고꽃피울 준비를 하겠지만,우리는 이미 가슴마다아름다운 꽃을 피운행복한 봄을 보내는 중입니다.그래서더 크게 웃고더 많이 즐거워하는넉넉한 봄으로 만들겠습니다.여름이 되면미소로 행복을 나누는커다란 나무가 되어 있겠지요.‘입춘대길!’만나는 사람마다 가슴에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오늘 하루도내가 먼저 사랑을 붙여주는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내겠습니다.윤보영 시인의 <입춘대길>입춘대길 건양다경.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길 바란다는짧은 인사에 마음에 봄이 왔습니다.하지만 마음의 꽃을 피우는 건 사랑.다정하게 보고, 한 번 더 보고.그렇게 우리, 사랑으로예쁘고 아기자기한 봄을 만들어가기로 해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February 05, 20232023/02/04 <내 삶의 길목에서>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아침에 눈을 떠 일어나려니 어지러워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고 어지러워 그대로 침대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천정이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누워 있으니 조금 진정이 되었는데 아이들은 병원에 가라고 성화였지만 신랑은 출근 했고 병원에 가도 응급실뿐인데 별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 증상을 찾아보니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는 이석 증으로 보였고 다행히 시간이 지나자 증상이 사라져 밀린 집안일을 했습니다. 저녁이 되자 다시 어지러워졌고 일찍 이불을 깔고 누워 있는데 어머님이 걱정스레 말씀 하십니다. “진짜 병원에 안가도 되겠냐? 아프지 마라. 나는 내 아들 아픈 것 보다 네가 아픈 게 더 걱정되고 무섭다.” 하십니다. 그 말이 든든하면서도 내 어깨에 짊어진 짐이 참 무겁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다시 어지러워 출근도 못하고 신랑과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결과 달팽이관의 문제가 아니고 기립 성 저혈압일수 있다고...어지럼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맘 편히 가지라고...그래도 신경과를 가서 ct도 찍고 신경기능검사도 했습니다. 새벽부터 병원접수를 해주고 하루 종일 부축해 가며 나를 걱정해준 신랑이 있고 내가 아파도 집에서 아이들 챙겨주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시부모님이 있고, 괜찬냐 고 걱정해 주는 동료들이 있어 내일이 되면 씻은 듯이 나을 거 같습니다. 집에 오니 잘 먹어야 한다며 제가 좋아하는 등갈비 찜을 해 놓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딸이 그러네요. 할머니가 ‘우리 대식구 챙기느라 많이 힘든가보다. 라고 걱정하셨어.’ 합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해서 효도 많이 해야겠다 싶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5, 20232023/02/03 <둥글게 살아가는 삶>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어릴 적에는 좋은 것 보면 수집하고 간직하고 보관했다가 보는 걸 기쁨과 행복으로 느끼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쌓인 물건들이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나눠주기도 하고 새 물건은 마켓을 통해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올려둔 상품을 보고 한 중년의 남자분이 연락이 왔습니다. "저 대신 우리 아들이 물건 받으러 갈 거예요" 약속장소에 가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와서 물건을 받아갔습니다. 그리고 몇 분 뒤, 그 학생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이거 물건이 다르잖아요. 왜 그림하고 물건이 다르죠?!!" 하면서 다짜고짜 화를 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그래서 "팔려고 올려둔 그림이랑 같은 상품인데 무슨 말이에요?" 했더니 "아니~ 물건은 이렇게 파시면 안 되죠. 왜 다른 물건을 파세요!!" 하면서 언성을 더 높이는 겁니다. 너무도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최대한 억누르며 "어떤 사진이랑 다르다고 하는 건가요? 저한테 보내주세요" 라고 했더니 "아버지랑 통화 좀 할게요." 하고 잠시 후 아버지가 전화가 왔습니다. "아~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처음에 살려고 한 물건을 아들에게 보내주고는 정작 사기는 다른 종류의 비슷한 제품인 올려주신 상품을 샀는데 그걸 아들에게 사진 보내는 걸 깜빡했네요. 죄송합니다. 제 실수입니다" 사과를 하는데도 솔직히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알아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전화해서 어린 학생이 언성을 높이니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한 템포 쉬고 생각하니 그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가 물건을 샀는데 다른 물건을 받았으니 안 좋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20대 같았으면 같이 화내고 싸움까지 번질 수 있었겠지만 나이가 드니 감정보다는 객관적으로 상황도 보고 또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며 그 아들의 마음도 이해가 됐습니다. 나도 이제 뾰족하던 모서리가 많이 둥글어졌구나..를 느낀 하루였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2, 20232023/02/02 <왜 이럴까>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오랜만에 다른 지방에 사는 딸이 왔습니다. 이제 나이 서른이 훌쩍 넘은 딸 얼굴은 예전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은 아닙니다. 올해는 어찌 남자친구라도 사귀라고 하고 싶은데 입 꾹 다물고 엄마와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자기 방에서 꼼짝 안하는 딸. 저는 그런 딸의 눈치만 살핍니다. 맛있는 커피 집이 생겼는데 나갔다 오자고해도 귀찮다고 몸이 아프다고 자기 방에 콕 박혀 있는 딸. 방 앞에 서성이다가 다시 주저앉습니다. 오랜만에 엄마 집에 왔으면 엄마와 오순도순 얘기라도 하고 분위기 좋은 찻집에라도 가기를 바랐건만 ~ 정말 몸이 아픈 건지 아니면 엄마와 마주하면 뻔 한 엄마의 말이 듣기 싫은 건지 ~정초부터 딸 기분 잡치는 일은 안하리라 다짐 했건만 ~더 이상 참지를 못하고 방문을 벌컥 열고 ‘엄마랑 얘기 좀 하자’ 는 내 목소리는 이미 화가 난 목소리였습니다. ‘엄마 제발 좀 ~ 나 집에 오면 편하게 쉬고 싶은데 왜 그래?’ ‘왜 그래? 엄마가 뭐라고 했는데 왜 그래 라니’ 엄마 말은 듣지 않아도 뻔 하다는 그 말투가 더 기분이 나빴습니다. ‘이제 오지 마. 명절이고 뭐고 엄마 집에 오지 마라.’ 결국 이런 말까지 해서 딸아이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 그래놓고 나는 지금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왜 엄마답지 못하고 늘 모처럼 집에 쉬겠다고 오는 딸을 들들 볶아댈까요. 딸에게 사과를 어찌할까, 관계개선을 어찌할까 곰곰 생각하고 있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2, 20232023/02/02 <겨울여행>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봄을 향해서숨을 죽이고 있는 겨울아직은 앙상해서 가슴속에 고독처럼삭막하기만 한 계절이다이제 그 추위도 어느 만 큼 가고그래서 봄이 멀지 않음을문밖에서 기다릴 때두꺼운 외투를 벗어던지고어느 곳이라도 그냥 떠나고 싶다열차를 타고 차창 밖을 내다보며들뜬 기분이라면 좋고만원 버스의 오징어 짐짝처럼어디론 가 실려 가도 좋다또는 경치 좋은 해안 도로를 달리는승용차도 좋고좀 더 여유가 있다면어느 조그마한 섬으로보헤미안이 되어서 떠나고 싶다붙박이장처럼 익숙해져서성가시게 하는 사람을 애써 외면한 채내 외로움은 어디에서도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스스로 눈치 챈다면 떠나야 할 때이다김남식 시인의 <겨울여행>물 먹은 솜처럼 어깨가 무겁다면,도돌이표 같은 일상에 숨이 막힌다면,수많은 사람 속에서 나를 잃었다면떠나야 할 때입니다.목적지가 어디든 돌고 돌아결국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그게 바로 여행이니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February 01, 20232023/02/01 <큰 가르침>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얼마 전 친구와 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이었습니다. 길은 비교적 순탄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 다소 힘에 겨웠습니다. 바위에 걸터앉아 친구와 잠시 쉬고 있는데, 어떤 등산객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다가 멈추어 섰습니다. 첨엔 '우리한테 무슨 할 말이 있나?' 생각했지만, 특별히 용무가 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친구는 그분에게 귤과 초코바를 건 냈고, 그분은 고맙다며 인사를 했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레 등산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분은 무척 밝은 표정을 지으며 대화를 주도해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한 뒤 다시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은 우리보다 줄곧 뒤떨어져 내려옵니다. 마치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보조를 맞추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여러 번...거의 산 아래까지 내려와서야 비로소 나는 그 사람의 다리가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자연스레 초입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고 음식을 먹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화를 나누던 중 그 사람이 "사실 저는 다리 하나가 없는 사람이에요. 지금 의족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당했던 교통사고 때문인데...처음엔 다리가 하나 없다는 이유로 낙담도 많이 하고 매일 우울증에 시달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죽음을 떠올리며 살았지요. 외출도 하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았더니 건강이 말이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지인의 권유로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조금씩 건강도 좋아지고 마음도 여유로워졌답니다. 제가 줄곧 두 분의 뒤에서 내려온 건, 두 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였어요. 두 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제가 앞질러 내려 왔다면 두 분은 힘이 더 빠졌을 겁니다. 저는 저를 위해 기도해 주고 항상 희망을 심어주었던 다리 하나 없이 살아가는 제 친구로부터 이러한 마음을 배웠답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그의 그러한 마음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져 나갔으면...하고 기원해본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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