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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s about 배미향의 저녁스케치:How many episodes doe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have?The podcast currently has 6,891 episodes available.
February 12, 20232023/02/11 <숨 같은 사랑>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이별이라고 한 적없었습니다어제와 똑같은 날이라고칠흑 같은 어둠속어둠보다 더 무겁게 가라앉으며긴 세월 돌아오기만을 바라며먹먹한 가슴을 채우는 것은순간을 기억하는 그리움나에게 와 준 사람처음사랑한 사람을 찾습니다우주의 법칙처럼 만난 사람마음을 주는 법과세상과 이야기 하는 방법을 가르쳐준어느 날 내 가슴의 주인이 된 사람그 사람을 찾습니다어디쯤 계시는지잘 지내고는 있는지김기월 시인의 <숨 같은 사랑>태어나 처음으로 마음을 통째로 가져간사랑을 닮은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하루하루 다른 행복이 피어나고세상이 내 것인 것 같은 날들을 선물해준 사람.말로는 모두 다 잊었다고 허풍을 떨지만여전히 가슴 한 켠에 맴도는 사람.그 사람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러봅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February 12, 20232023/02/10 <바람>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스무 살 무렵부터 나는 바람이고 싶었다그러나 바람의 갈기털은커녕발목을 밧줄로 묶인 말뚝이 되어 있었다나는 수시로 뛰쳐나가고 싶었으나얼마쯤 가다가는 풀이 죽어 돌아오곤 하였다아버지는 담석증을 앓았고어머니는 막일을 하고 있었다삼십 대가 되자 업연은 더 무거워졌고허리엔 길마가 놓이고 입엔 재갈이 물려졌다나는 점점 짐을 끄는 한 마리 말처럼 변해갔고목축의 날들을 벗어나고자벌판을 몰아칠수록 사나운 짐승이 되어갔다나이가 더 들어 몸 여기저기가 병들면서비로소 나를 길들이던입맛의 굴레로부터 놓여나고바람을 선물로 받았을 때는이미 늙어 있었다문을 열고 나와도어릴 때부터 꿈꾸던 신선한 시간이머리칼을 날리며 동행하지 않았고발걸음은 탄력을 잃은 게 내려다보였다나는 이미 시선 밖에 있었다그래도 나는 늦은 나이에 얻은 이 바람이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고독이 가득하고숫되던 날부터 마음의 기슭을 긁어대던 회오리가생의 골짜기와 벼랑을 지나느슨한 일상의 평지에 이르러서도바람의 형상으로 남아 있는 게 고마웠다나는 이 여윈 바람의 손을 잡고한 걸음씩 여백을 만나며 나아갈 것이다자유,이 자유의 느낌과 향을 맛 본 사람은알고 있을 것이다이것이 우리에게 생의 무엇이었는지.도종환 시인의 <바람>어릴 땐 세찬 바람은 맞서 이겨내는 거라 생각했고한창일 땐 흐르는 바람을 잘 타야 성공한다고 믿었죠.하지만 지금은 바람이 남기고 간 여백을 보게 됩니다.몇 마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우리네 삶.구구절절한 사연들 모두 여백에 실어 보내고는괜찮다고, 잘해왔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봅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February 12, 20232023/02/10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세요>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야야 엄마 좀 가르쳐다오. 엄마가 따라가지를 못하겠어. "아니 지금 배우셔서 뭐 하실 건데요?" 버르장머리 없이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해 놓고도 아무렇지 않았던 뻔뻔한 딸이었습니다. "집사님 너무 고마워요. 진짜 세상을 다시 보는 것 같아요. 이제는 앉아있으면 컴퓨터자판이 생각나고 막 이렇게 해보고 싶어져요." 권사님은...제가 가르쳐드린 컴퓨터가 너무 재미있다고 과일까지 사오셨습니다. 권사님의 얼굴에 우리 엄마얼굴이 겹치면서 저도 모르게 콧날이 시큰해졌습니다. "에이 이게 뭐라고 한낱 과일바구니에 눈물을 흘리세요? 다음에는 진짜 좋은 것 드려야겠네. 집사님 감사." 다시 한 번 인사를 하고 가시는 권사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결국 혼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앗습니다. 엄만 집이 가난해 중학교 다니다 말았다고 하셨어요. ’나는 말이야 영어도 배우고 싶고 말이지. 컴퓨터 못 다 배운 것 꼭 배우고 싶어." ‘응 엄마...이제엄마 다 나으면 나랑 같이 영어도 배우러 가고 컴퓨터는 제가 가르쳐드릴게요." 여성회관 앞을 어렵게 딸의 팔을 붙잡고 걸으시던 우리 엄마는 결국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돌아보니 엄마한테 못한 것투성이입니다. 지은 죄가 너무 커서 엄마계신 추모의 집을 찾아가도 감히 고개를 들을 수 없는 딸. 엄마용돈 한번 넉넉히 드리지도 못하고 늘 동동거리며 사는 딸에게 "야야 딸아 엄마가 문화센터에서 컴퓨터를 배우는데 암만해도 못 하겠다. 여기 이거 어떻게 하는 거냐?" "에이 엄마 지금 배우셔서 뭐하게요" 그러자 책을 조용히 덮으시던 우리 엄마 모습이 지금 또렷이 떠오릅니다. 교회 권사님께는 잘도 가르쳐드리는 참으로 몹쓸 딸. 권사님의 뒷모습에서 떠나가신 엄마모습 발견하고 꺽꺽 운다 한들 엄마는 이제 너무 먼 곳에 계시고.. ’엄마 딸 용서해주세요 무릎 끓고 사죄드립니다. 너무 늦지 않았다고 말 해 주세요. 엄마 너무도 그리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12, 20232023/02/12 <저녁을 거닐다>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12, 20232023/02/12 <노을에 기대어>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상수리나무 사이에 걸쳐 앉은 노을빛이 따스해 보입니다. 신갈나무 가지 위, 재바르게 움직이는 산새들에게서는 생동감이 느껴지고요. 거실, 시리도록 하얀 눈에 고여 있던 외로움도 어느 사이 희미해졌습니다. 창가, 녹색식물의 색은 더 진해지고 제라늄에서 피어난 파스텔 톤 꽃은 화사합니다. 잠시 노을에 기대어 붉은 저녁을 맞이하는데 길어진 낮의 그림자를 가늠하며 오늘의 메뉴를 펼쳐봅니다. 섣달 그믐날 동네 방앗간에서 뽑은 구운 가래떡 두 가닥, 엊그제 읍내에서 산 9,800원짜리 피자 반 조각, 지난여름 끓이고 갈아 진공 포장해둔 토마토주스 두 잔, 그리고 며칠 전 봄맛을 돋우려 담근 나박김치 한 사발. 누군가 아침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우리의 상차림엔 마지막 남은 기다란 햇살 한 조각까지 욕심껏 담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벌써 배가 부른데 뜰을 채우던 붉은 색조도 배가 가득찼나 봅니다. 차차 검붉어지는 뜨락에 어제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이 겹칩니다. 매섭게 볼을 때리던 바람 속에는 아린 통증보다 시원한 쾌감이 담겨있었지요. 계곡 따라 흐르는 얼음 속 물소리도 봄을 재촉하듯 재잘재잘 주변을 깨웠고요. 지붕에서 똑똑 떨어지는 낙숫물소리와 고드름 녹는 소리는 마치 돌림노래처럼 경쾌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산촌의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다가왔나 봅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9, 20232023/02/09 <내 삶의 길목에서>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얼마 전 친정엄마 모시고 언니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여행을 주선한건 큰 언니였습니다. ‘동생들아, 엄마가 무릎수술하고 일 년 넘게 외출도 못하고 재활치료만 받느라 많이 우울하신 것 같아. 무리하지 않는 코스 짜서 엄마 바깥바람 좀 쐐 드리고 오자.’ 그렇게 출발한 딸 셋, 그리고 엄마와의 부산여행.. ‘어머나 세상에나..요즘 기차는 깨끗하고 널찍하니 참 좋구나. 그리고 부산을 이렇게 빨리 갈 수 있는 게 너무도 신기하다.’ 초고속 열차를 처음타본 엄마는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부산에 도착할 때까지 엄마는 추억의 보따리들도 풀어놓으셨는데 ‘우리 큰딸이 제일 고생 많았지. 새벽일하는 엄마 대신 동생들 밥 해 먹이고, 집안 허드렛일 도맡아하고..에고... 국민 학교 삼 학년짜리 그 어린 걸 고생시켰네. 미안하다 큰딸.’ ‘엄마는, 별 소릴 다해. 그 시대엔 어쩔 수 없었지 뭐. 나는 우리 막둥이 화상 입었을 때가 너무 가슴 아팠어.’ 둘째언니도 제등을 토닥이며 ‘맞아. 우리막내, 엄마가 새벽일 가기 전에 사골 국 끓여놓은 거로 아침밥 차리는데 밥상을 놓쳤잖아..그 뜨거운 사골국 냄비가 막내 손등으로 엎어졋으니...’ ‘괜찮아, 실수였잖아..흉터도 많이 흐려졌는데 뭐. 난 그래도 언니들 덕에 행복했던 기억도 얼마나 많다고. 동네 애들한테 장난감 뺏기고 울면서 들어오면 둘째언니가 얼마나 야무지게 애들 혼내줬다고~애들이 언니 무서워서 나한테 잘해줬다니까. 난 언니들 없었음 절대 이렇게 못 컸을 거야.’ 울었다가 웃었다가, 한참 추억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부산의 겨울바다. 언니 손, 엄마손, 든든하게 잡고 걷는 바닷가산책이 하나도 춥지 않았습니다. 횟집에서 회도 먹고 멋진 호텔에서 하룻밤도 묵고, 큰언니는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엄마는 계속, ‘어머나 너무 좋다..아이고 참 좋다.’ 감탄을 하시고.. 엄마를 위한 힐링 여행이었지만 우리 세 자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봄이 오면 우리 ‘모녀여행’ 더 자주 다녀야겠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8, 20232023/02/08 <철이 들어야한다>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코로나가 풀리자 친정 엄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집에 오셔서 청소며 빨래, 아이들 반찬까지 만들어놓고 가십니다. ‘엄마 놔둬 ~ 내가 놀고 있고, 애들도 이제 다 컸는데 뭐 하러 엄마가 우리 집 부엌에서 일을 하는데? 오려면 그냥 왔다가 나랑 놀다가 가시던가.’ ‘그래서 오지 말라고?’ ‘아니 우리엄마를 누가 못 오게 하는데 나는 이 세상에서 우리엄마가 제일 좋고 사랑하는데 엄마 매일와도 돼 ~그럼 이제는 엄마대신 내가 맛난 거 해 드릴께’ 라고 했지만 막상 나는 매일 친구들 만나 카페 가서 차 마시고 수다 떨고 그러고 오는데 엄마는 오신다는 연락도 안하고 무조건 오셔서 옷 벗어놓고 부엌부터 들어가십니다. 애들이 올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면 집안 가득 엄마 음식 냄새가 가득합니다. ‘엄마 오시려면 미리 연락하고 오라니까.’ 말은 그리 하면서도 깨끗해진 집안이며 푸짐한 밥상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엄마 오늘도 고생하셨네. 엄마 우리 집에서 자고 가면 안 돼?’ 아버지 때문에 안 되는 줄 알면서 괜시리 엄마를 잡아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를 보자마자 옷을 챙겨 입은 엄마는 만들어놓은 반찬들을 일러주십니다. ’강 서방은 매콤한 거 좋아하니까 이거주고, 애들은 매우니까 따로 해 놨으니 네가 보고 잘 먹여라. 한참 클 아이들에게 잘 챙겨 먹여야 키가 큰다.‘ 엄마의 걱정스런 잔소리가 귀찮지가 않습니다. ’엄마 택시타고 가요.‘ 라며 택시를 잡아 드리려고 엄마 뒤를 쫒아 가니 "지하철 공짠데 뭐 하러 택시를 탄다니. 애들 커 가는데 헛돈 쓰지 말고 알뜰히 살 거라. 여자가 돈도 안 벌면서 남자 혼자 버는데 알뜰히 라도 살아야지.’ 늘 듣는 엄마의 잔소리. 기어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돌아오는 길. ‘그래 맞벌이를 해도 살기 어렵다는데 한 푼이라도 아껴 살자.’ 나도 나이 한 살을 더 먹으니 철이 드나봅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8, 20232023/02/08 <잊히는 날에는>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침묵마저 숨죽인 긴 겨울밤을하얗게 지새며끄적이는 낙서처럼구겨버릴 수 없는기억 속의 그리움 한 조각모두 다 버려지고남은 조각하나이마저낙서 한 장에 담겨구겨버려 지는 날어쩌면기억 너머 어딘가에 남아 있을까은근히 미련 두고버리는 척하는 것이었으면이종재 시인의 <잊히는 날에는>잊음과 채움이 공존하는 계절과 계절 사이.다시는 볼 수 없어 희미해져버린 그리움도애썼지만 내 것이 아니었던 소싯적의 꿈도켜켜이 쌓여 한이 되어버린 아쉬움도겨울의 흔적과 함께 하나씩 지우고새봄에는 또 다른 희망을 담아야겠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February 07, 20232023/02/07 <수고한 당신께>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남편이 30년 넘게 다닌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을 우선시하며 성실했던 남편에게 소감을 물으니 시원섭섭하답니다. 살아온 인생의 반을 보냈던 직장인데 섭섭함 쪽이 더 많지 않을까 짐작하며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저녁을 차리고 이제 여유 있는 삶을 갖자고 술잔도 부딪혔습니다. 이웃들이 충고를 하더라고요. 남편이 퇴직하고 하루 종일 붙어있다 보면 의견대립으로 싸우게 되고 부부사이가 소원해지니 조심하라고요. 우리부부는 성격이 비슷해 서로의 감정을 헤아려 많이 참고 배려하는 편이라 큰 싸움은 없는 편이었지만 이웃들의 충고를 들으며 더 조심하며 살아야 겠구나 다짐하곤 합니다. 아들이 출근하고 나면 우리부부는 마주앉아 느긋하게 아침밥을 먹고 창가로 들어오는 햇빛을 즐기며 커피를 마십니다. 점심은 각자 먹고 싶은 대로 메뉴를 정하지요. 남편은 국수를 삶고 저는 떡국을 준비합니다.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빌려와 오후시간을 보냅니다. 열심히 걸어서 체중조절에 힘쓰자고 운동화도 장만했으니 공원 산책하기도 빼놓지 말아야겠고 서로 더 아껴주며 늙어가야겠다 싶습니다. LP음반으로 음악듣기, 장보기 등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남편얼굴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흰머리와 주름이 늘어가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다정한 남편입니다. 때론 다투는 일도 생기겠지만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려고요. 서로를 감싸주고 알아주는 건 부부뿐이란 걸 양쪽 부모님이나 선배부부 들을 보며 느낍니다. 가정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어 경제를 책임졌던 남편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수고 많았어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February 07, 20232023/02/07 <그 사람이 그대였으면>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생각만으로 미소가 떠오르고마음이 평온해지는 사람아무에게나 말 못 하는속마음을 털어놓고허심탄회하게이야기 나눠도 좋을 사람내성적이고낯가림 심한 성격에먼저 다가가기 힘든데자연스러운 대화로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사람그리움을 주는 사람보고 싶은 마음을가지게 하는 사람문득 생각나 전화하면반갑게 받아주는 사람인생에 딱 한 사람대화가 되는 사람비 내리는 날커피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벚꽃 길을 같이 걷고 싶은 사람그냥 편안한 사람그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정연화 시인의 <그 사람이 그대였으면>무언의 대화를 나눠도 편한 사람부드러운 눈빛으로 감싸주는 사람어떤 순간에도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것 같은 사람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나 함께 봄을 맞고픈 사람그런 좋은 사람이 있지요.근데 아마 그댄 모를 거예요.그 사람이 바로 그대니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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