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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Machines of Loving Grace〉라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5~10년 내로 강력한 AI가 등장해 인간 삶과 사회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모데이는 근미래의 변화를 5가지 분야로 나눠 설명합니다. 생물학과 신체 건강, 신경과학과 정신 건강, 경제 발전과 빈곤 해결, 평화와 거버넌스의 미래, 일과 의미의 재정의인데요, 위크엔드에서 하나씩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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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저가의 와인을 고가의 빈티지 와인으로 속여 유통하던 국제 사기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유명 프랑스 포도원의 가짜 라벨을 제작해 저가 와인에 붙여 전 세계로 유통했는데요, 사기 행각으로 200만 유로를 벌어들였습니다. 최근 들어 세계 시장에서 고가의 와인 수요가 늘면서 사기 수법도 조직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와인 사기의 중심지는 이탈리아입니다. 와인 라벨과 오래된 병, 코르크를 잘 이해하는 장인들이 있고, 와인 사기에 뛰어들어 한탕 할 준비가 된 범죄 조직이 있죠. 위조 수준이 너무 감쪽같아서 포도밭 주인이 자기 포도밭의 가짜 라벨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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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반세기마다 다가오는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명보다 더 크고 더 강력한 혁명이 오고 았습니다. 바로 AI입니다. 북저널리즘이 선보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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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선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스위스 빙하가 2년 사이에 10퍼센트 사라졌는데요,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국경도 이동하는 겁니다. 국경은 고정된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산이나 강 같은 자연적 요소에 따라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의 상당 부분은 빙하 능선입니다. 산봉우리를 기준으로 이쪽은 스위스, 저쪽은 이탈리아, 이런 식인데요, 빙하가 녹으면서 산봉우리 위치가 달라져 국경도 달라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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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이제 팟캐스트도 만듭니다. 구글이 노트북LM이라는 AI 툴에 오디오 옵션을 추가했는데요, 기사 링크나 문서 파일 같은 소스를 업로드하고 오디오 생성 버튼을 누르면 10분짜리 팟캐스트로 만들어 줍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서를 올려도 AI 남녀 호스트가 쉽고 친절하게 대화하듯 내용을 해설해 줍니다. 생성형 AI로 이미지 생성, 영상 생성, 음악 생성에 이어 이제 팟캐스트 생성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북저널리즘 위크엔드 같은 기존 팟캐스트들은 이제 AI와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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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가 열렸습니다. 본선 진출자 15명이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차이)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이 장면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질문을 한 겁니다. 미스코리아 대회의 행사 주최사인 글로벌이앤비는 한국일보사의 자회사입니다. 한국일보 노조는 해당 질문이 “불편함을 넘어 폭력적”이고, 딥페이크 범죄에 엄정 대응을 촉구하는 보도를 해온 회사 논조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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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장사하려면 미슐랭 스타는 안 받는 게 나을지 모릅니다. 런던대 경영학과 대니얼 샌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미국 뉴욕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은 40퍼센트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미슐랭 스타의 저주”라고 지적했죠. 그런데 미슐랭 스타를 받으면 1년치 예약이 꽉 찰 만큼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었나요? 훌륭한 음식을 맛보러 해외에서까지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요. 그러나 명성에는 대가가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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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랩스(구 스푼라디오)가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스푼랩스는 국내 메이저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1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요, 크래프톤은 원천 IP 확보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근 숏폼 드라마가 인기입니다. 숏폼 드라마는 작품당 50~150화로 구성됩니다. 자극적이고 빠른 플롯이 특징입니다. 1분 만에 상황이 반전되기도 하죠. 50화(50분) 안에 드라마가 끝나기도 하고요. 자극적인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려는 젊은 세대의 도파민 트렌드를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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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바꾸면 기후 대응도 달라진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뉴욕대 연구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 행동을 애국심의 영역에서 다루고, 미국식 삶의 방식을 보존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규정하면 보수주의자든 진보주의자든 모두 기후 변화에 대한 믿음과 친환경 정책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기후 행동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자유”로 규정했죠. 플라스틱 쓰지 마라, 고기 먹지 마라 같은 부정의 언어에서 긍정의 언어로 전환하면 기후 변화를 둘러싼 정치적 분열을 조금은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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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하고 내년 7~8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라이브 투어 콘서트를 엽니다. 공연 티켓은 당연히 완판됐죠. 그런데 원래 가격보다 2~3배 높은 금액에 구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셀도 아니고 공식 구매처에서 샀는데도 말이죠. 수요와 공급에 따라 티켓 가격이 수시로 바뀌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판매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영국 반독점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이 티켓 판매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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