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가 그렇듯 삶을 사랑했고, 인생을 사랑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나와 같은 저항감을 느꼈다.”
오늘 낭독할 책은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보부아르의 《죽음의 춤》입니다.
국내에는 《아주 편안한 죽음》,《편안한 죽음》 등 여러 출판사에 다른 이름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제가 고른 건 한빛문화사에서 나왔고 성유보 님이 옮기신 책입니다.
오늘 낭독할 부분은 신 앞에서의 침묵, 산자와 죽은 자, 영원한 이별, 실존, 혹은 공허입니다.
방송에서도 메뚝씨가 여러 번 언급했던 책이기도 하고,
3부 심화 편에서 보부아르가 평생 썼던 것은 죽음과 자기뿐이라고 했듯이
어머니의 죽음을 다룬 보부아르의 글이지요.
과연 보부아르는 어머니의 임종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의미를 떠올리며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이를 바라볼 때 나는 어떤 태도로 어떤 입장으로 있을 수 있을까
상상한다면 직접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그럼 낭독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