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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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episodes

  • [S2E29] 팸 존슨 베넷의 『고양이처럼 생각하기』 Intro + track.2 「고양이의 언어」
    단순 양육 정보를 벗어난 고양이의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는 고양이 양육 대백과
    미국 고양이 행동학계의 대모, 팸 존슨 베넷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캣 페어런츠’를 위한 고양이 육아 바이블
    아마존 고양이 교육서 부분 베스트셀러 1위초보 양육자 절대 안심 고양이 양육 가이드
    술술 잘 읽히는 고양이 잘 키우는 법
    수백만 집사를 위한 냥마마 완벽 보필 교육서
    행동학에서 본 고양이 양육대백과. 미국 현지에서는 ‘캣 페어런츠’를 위한 고양이 육아 바이블로 통한다. 고양이 행동학계의 대모, 팸 존슨 베넷은 ‘고양이는 교육이 불가능하다,’ ‘독립적이고 냉랭한 동물이다,’ ‘사람을 따르지 않는다,’ ‘일부러 사람을 화나게 하려고 가구를 망치고 이불 위에 똥오줌을 싼다.’ 같은 오해는 모두 사람과 고양이 간의 잘못된 의사소통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며, 고양이처럼 생각하는 법을 통해 고양이의 행동을 결정하는 본능을 이해하고 제대로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운다면 고양이와 애정으로 맺어진 강한 유대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고양이의 언어 이해하기, 사료의 모든 것, 건강관리 같은 기본 양육 정보는 물론, 기본예절교육법, 화장실 기피 문제, 공격성, 스크래칭 문제 같은 행동 문제 수정법이 놀이치료 기법 같이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가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으로 소개된다.
    #고양이처럼생각하기 #PamJohnsonBennett #팸존슨베넷 #최세민옮김 #신남식감수 #페티앙북스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1 hr 6 min
  • [S2E28] 《SKEPTIC KOREA Vol.7》 전주홍의 「유전체 편집 기술은 프로메테우스의 불인가」
    "빈센트는 기술의 개입 없이 자연의 섭리대로 태어났다. 열성유전자를 교정하지 않은 채 태어났기에 그는 부적격자로 하층민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우주비행사를 꿈꾸지만 그냥 꿈일 뿐이다. 그는 열정적이고 자신에 대한 믿음도 있지만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서 청소부로 취직할 수밖에 없었다. 유전자 선택과 조작을 통해 태어난 엘리트만이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적 지위가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고 이는 다시 유전적 지위에 영향을 주는 생물학적 차별의 시대가 찾아왔다. 그러던 중 빈센트는 DNA 중개인에게 돈을 주고 우성유전자를 사게 되고 마침내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루게 된다." ㅡ영화 <가타카> 내용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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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전주홍은ㅡ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로, 분자생리학 및 네트워크생물학 연구실을 운영하며ㅡ 생명 현상의 항상성에 대한 연구를 한다. 특히 유전학적 모형 및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ㅡ 세포 수준에서 나타나는 항상성의 분자적 기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생명 현상은 복잡한 네트워크 작용의 산물이라는 점에서ㅡ 이를 단지, 몇 개의 유전자나 단위 요소로 단순하게 환원해서 보려는 시각이ㅡ 생명 현상에 대한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SKEPTIC #SKEPTICKOREA #스켑틱 #스켑틱코리아 #전주홍 #유전체편집기술 #디자이너베이비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41 min
  • [S2E27] NHK 게놈 편집 취재반의 『생명의 설계도-게놈 편집의 세계』 track.6 「희망과 불안 사이에서」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생명 과학 기술인 게놈 편집 기술에 대한 NHK 현장 취재 스페셜. 2010년 이후 유전자 조작 기술에 혁명이 일어났다. 식물이나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서도 작동하고 성공률마저도 높은 게놈 편집 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품종 개량을 통해 식량 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에이즈와 같이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병을 치료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심지어는 SF 속의 이야기였던 디자이너 베이비도 원리적으로 실현 가능하게 됐다. 이 생명 과학 기술은 인류, 더 나아가 생명 그 자체에 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혁명의 시작을 목격한 저널리스트의 리포트다.
    NHK 게놈 편집 취재반
    저자 : NHK 게놈 편집 취재반
    저자 NHK 게놈 편집 취재반은 2014년 가을 NHK 오사카 방송국 및 교토 방송국 프로듀서 등으로 꾸려진 프로젝트 팀이다. 2015년 7월에 [클로즈업, 현대의 생명을 바꾸는 신기술 ? 게놈 편집의 최전선]을 방송하여 큰 주목을 끌었다.
    마쓰나가 미치타카松永道隆 (시작하면서, 6장, 나가면서)
    1970년생. 1997년에 NHK에 입사했다. 아오모리 방송국 보도국 과학문화부, 교토 방송국 등을 거쳐 현재는 히로시마 방송국 방송부 뉴스 데스크를 맡고 있다.
    야마시타 유키코山下由紀子 (1장, 4장, 5장)
    1983년생. 2007년에 NHK에 입사했다. 도쿠시마 방송국을 거쳐 현재는 교토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노로 신이치野呂晋一 (2장)
    1975년생. 2001년에 NHK에 입사했다. 삿포로 방송국, 방송 총국 수도권 방송 센터, 교토 방송국 등을 거쳐 현재는 니가타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야노 키누宮野キヌ (3장, 4장, 5장)
    1968년생. 1992년에 NHK에 입사했다. 요코하마 방송국, 보도국 정경 국제 방송국, 오사카 방송국 보도부 등을 거쳐 현재는 국제 방송국 책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역자 : 이형석
    역자 이형석은 전북 과학고등학교를 거쳐 도호쿠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생물학의 철학을 공부 중에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생명의설계도게놈편집의세계 #이형석옮김 #바다출판사 #NHK게놈편집취재반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1 hr 10 min
  • [S2E27] NHK 게놈 편집 취재반의 『생명의 설계도-게놈 편집의 세계』 서문 + track.1 「혁명이 시작되다」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생명 과학 기술인 게놈 편집 기술에 대한 NHK 현장 취재 스페셜. 2010년 이후 유전자 조작 기술에 혁명이 일어났다. 식물이나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서도 작동하고 성공률마저도 높은 게놈 편집 기술이 탄생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하게 됐다. 이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품종 개량을 통해 식량 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에이즈와 같이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병을 치료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심지어는 SF 속의 이야기였던 디자이너 베이비도 원리적으로 실현 가능하게 됐다. 이 생명 과학 기술은 인류, 더 나아가 생명 그 자체에 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혁명의 시작을 목격한 저널리스트의 리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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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K 게놈 편집 취재반
    저자 : NHK 게놈 편집 취재반
    저자 NHK 게놈 편집 취재반은 2014년 가을 NHK 오사카 방송국 및 교토 방송국 프로듀서 등으로 꾸려진 프로젝트 팀이다. 2015년 7월에 [클로즈업, 현대의 생명을 바꾸는 신기술 ? 게놈 편집의 최전선]을 방송하여 큰 주목을 끌었다.
    마쓰나가 미치타카松永道隆 (시작하면서, 6장, 나가면서)
    1970년생. 1997년에 NHK에 입사했다. 아오모리 방송국 보도국 과학문화부, 교토 방송국 등을 거쳐 현재는 히로시마 방송국 방송부 뉴스 데스크를 맡고 있다.
    야마시타 유키코山下由紀子 (1장, 4장, 5장)
    1983년생. 2007년에 NHK에 입사했다. 도쿠시마 방송국을 거쳐 현재는 교토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노로 신이치野呂晋一 (2장)
    1975년생. 2001년에 NHK에 입사했다. 삿포로 방송국, 방송 총국 수도권 방송 센터, 교토 방송국 등을 거쳐 현재는 니가타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야노 키누宮野キヌ (3장, 4장, 5장)
    1968년생. 1992년에 NHK에 입사했다. 요코하마 방송국, 보도국 정경 국제 방송국, 오사카 방송국 보도부 등을 거쳐 현재는 국제 방송국 책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역자 : 이형석
    역자 이형석은 전북 과학고등학교를 거쳐 도호쿠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생물학의 철학을 공부 중에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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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미래를 바꿀 가장 혁신적인 생명 과학 기술
    게놈 편집 기술, 그 혁명이 시작되다
    크리스퍼 캐스9이라는 게놈 편집 기술은 최신 과학 기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다. 세계적인 과학 잡지인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2015년 ‘최고의 혁신 기술’과 ‘2016년 기대되는 과학 기술’로 선정했으며,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로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처음 인간 배아를 대상으로 게놈 편집 기술을 적용하여 세계적으로 윤리적 논쟁을 야기하기도 하였으며, 이 게놈 편집 기술을 둘러싼 ‘버클리 팀’과 ‘브로드연구소 팀’의 특허 싸움으로 세간에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학 뉴스에서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는 크리스퍼 캐스CRISPR-Cas9이라는 게놈 편집 기술은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만은 않은 용어가 되었다.
    게놈이란 하나의 생물이 가지고 있는 모든 유전자 정보의 총합을 이르는 말이다. 게놈 편집 기술이란 말 그대로 생명의 설계도인 게놈을 편집하는 기술이다. 물론 게놈을 편집하는 방법은 이전에도 존재했다. 한 생물의 유전자를 다른 생물의 유전자와 결합하여 원하는 형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 재조합이 그 대표적 예다. 하지만 게놈 편집과 유전자 재조합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유전자 재조합은 우연에 의지하여 특정 유전자가 원하는 부분에 결합하기를 수천, 수만 번의 실험을 반복하며 기다려야 하는 반면, 게놈 편집은 ‘유전자 탐지기’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목표로 하는 유전자를 ‘정조준’하여 조작하는 기술이다. 1세대 기술인 징크 뉴클레아제에서 3세대 기술은 크리스퍼 캐스9까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게놈 편집 기술은 바로 인간의 의도에 따라 게놈을 편집하는 방법인 것이다. 더욱이 이 기술은 식물이나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서도 작동하고, 성공률까지 높으며, 기초적인 유전 공학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비교적 간단히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장점이 있다.
    생명 과학 분야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게놈 편집 기술은 빠르게 의료와 식품, 에너지 문제 등 인류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에이즈 치료와 혈우병이나 근디스트로피와 같은 선천성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을 열고 있으며, 기름을 만드는 해초의 유전자를 조작해 연료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근육량을 엄청나게 증가시킨 소나 병충해에 강하게 만든 농작물과 같은 품종 개량을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역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얼마 전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로 게놈 편집이 없었다면 결코 실현될 수 없었다.
    머지않아 인류는 게놈 편집이 가져올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이다. 식료품에서부터 의료에 이르기까지 그 변화는 혁명에 비견될 만큼 엄청날 것이다. 이미 시작된 안정성 논쟁에서부터 윤리적 문제까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 과정에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이제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을 포함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생명의 설계도 게놈 편집의 세계》는 그 혁명의 시작을 목격한 저널리스트의 리포트다. NHK 게놈 편집 취재반이 현장 취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게놈 편집의 발전상과 그것이 가져올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게놈 편집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탐지기’와 ‘가위’로 유전자를 조작하다
    속도와 정확도에서 차원이 다른 게놈 편집 기술
    사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생물의 게놈을 편집해왔다. 인위적으로 특정 종들을 교배시켜 원하는 종을 만드는 품종 개량에서부터 서로 다른 생물의 유전자를 조합하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까지 모두 인간의 의도에 따라 생물을 조작하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게놈 편집 이전의 기술들은 모두 상당 부분 우연에 의존해야 했다. 인위적 교배를 통한 품종 개량보다 발전된 기술인 유전자 재조합의 경우에도 유전자를 원하는 위치에 삽입하는 통제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유전자가 우연히 원하는 곳에 들어가기를 기대하며 수천에서 수만 번 실험을 반복해야 했다. 이런 방법들은 정확도는 물론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을 가진다.
    게놈 편집 기술은 이런 난점을 ‘유전자 탐지기’와 ‘유전자 가위’를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원하는 목표 유전자를 찾아가는 ‘유전자 탐지기’와 그 유전자를 잘라내는 ‘유전자 가위’를 통해 게놈 편집 과정에서 우연의 과정을 최대한 배제한 것이다. 게놈 편집 기술의 역사는 바로 얼마나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탐지기와 가위를 만들 것인가로 특징지을 수 있다. 1세대 기술인 징크 핑거 뉴클레아제ZFN: Zinc Finger Nuclease와 2세대 기술인 탈렌TALEN은 유전자 탐지기로 각각 징거 핑거와 TAL리피트라는 단백질을 이용했다. 이전과 비교해 상당한 정밀도를 보였지만, 탐지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던 와중 2012년도에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9이 등장했다.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Doudna 교수와 에마뉘엘 샤르팡티에Emmanuelle Charpentier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세균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기작에 힌트를 얻어 세균의 크리스퍼를 유전자 탐지기로, 바이러스의 DNA를 절단하는 효소인 캐스9을 가위로 이용한다. 크리스퍼의 특징은 단백질이 아닌 DNA와 상보적으로 결합하는 RNA이라는 점에서 정확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 기초적인 유전 공학을 지닌 사람은 누구든 제작할 수 있을 정도다.
    이 크리스퍼 캐스9의 결과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전의 품종 개량으로 100년, 심하면 200년이 걸리던 일을 게놈 편집을 이용해서는 단 1년 안에 해낼 수 있는 것이다.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지만, 게놈 편집을 이용할 경우 그 기간을 100분의 1로 단출할 수 있다. 이는 단지 효율성이 좋아졌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기술인 것이다.
    품종 개량의 상식을 뒤엎다
    개놈 편집 기술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품종 개량 가능할 것이다. 현재진행형인 그 대표적인 예들을 살펴보자.
    일본 킨기 대학 수산연구소의 한 실험실. 이 실험실에 위치한 한 수조에 게놈 편집을 한 참돔들이 헤엄치고 있다. 외관상으로는 일반 참돔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치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지만 성체로 성장할 경우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이 참돔들은 근육량을 제어하는 미오스타틴 유전자가 게놈 편집으로 제거되었다. 게놈 편집이 성공했다면 성체가 되었을 경우 일반 참돔보다 근육량이 불어날 것이었다. 몇 개월 후 참돔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배와 등 쪽 부분이 눈에 띄게 부풀어 있던 것이다. 참돔의 체중을 재자 그 변화가 더욱 명확했다. 게놈 편집된 참돔이 일반 참돔보다 1.5~2배정도 더 무거웠다. 참돔의 게놈 편집이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텍사스 주의 한 목장. 여기에는 위의 참돔과 마찬가지로 미오스타틴 유전자가 편집된 소, 버디가 사육되고 있다. 태어난 지는 18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816킬로그램까지 성장해 있었다. 나이에 비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넬로르와 비교해 허리둘레에 근육량이 두 배는 불어난 상태였다. 근육질 소가 탄생한 것이다. 다시 일본의 한 실험실. 이 실험실에서는 에너지를 기름으로 저장하는 해초의 유전자를 게놈 편집했다. 더 빠르게 기름을 생산하도록 해초의 유전자를 조작한 것이다. 그러자 해초가 만드는 기름 생산량이 시간당 1.5배까지 증가했다.
    위와 같이 게놈 편집을 통해 지금까지는 상상할 수 없었던 품종 개량이 가능해 지고 있다. 현재 인류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가 존재하며, 그중에서도 식량 위기와 에너지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과연 상상할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게놈 편집이 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을지 그 미래가 주목된다.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을 열다
    게놈 편집을 이용해 에이즈와 난치병에 도전하다
    후천성 면역 결핍증인 에이즈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면역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을 꾸준하게 복용해야 하지만 이 약은 고가에 어지럼증, 구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을 동반한다. 그렇다고 해서 면역력이 높게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최근 상가모 바이오사이언스 사는 게놈 편집을 이용해 에이즈 치료에 도전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백혈구 표면에 있는 돌기에 붙어 이를 발판 삼아 백혈구 안으로 침투해 증식한다. 상가모는 백혈구 표면 돌기와 관련 있는 백혈구 유전자를 망가뜨려 그 돌기를 제거하고자 했다. 이렇게 하면 에이즈 바이러스가 백혈구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 실험에 임상 피험자로 참여한 매트 샤프Matt Sharp는 당시를 놀라울 정도로 간단한 치료라고 회상했다. 그가 한 것은 단지 침대에 누워 피를 뽑는 일 밖에 없었다. 혈액에서 추출된 백혈구는 상가모에서 게놈 편집하고 다시 샤프의 몸으로 주입되었다. 그 효과는 놀라웠다. 시술 직후 바로 몸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낮은 면역력 수치에서 약을 먹을 필요가 없는 수치로 회복된 것이다. 심지어 2014년 5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린 논문의 임상 실험 결과에서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피험자도 나타났다.
    이렇듯 게놈 편집은 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명의설계도_게놈편집의세계 #NHK게놈편집취재반 #이형석옮김 #바다출판사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읽남
    1 hr 24 min
  • [S2E26] 《SKEPTIC KOREA Vol.10》 도널드 프로세로의 「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쟁과 증거들」
    한국 스켑틱 SKEPTIC 10호. 지구 온난화를 뒷받침하는 각종 증거들과 논거들을 제시하고 기후 부정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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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enda&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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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지구 온난화의 과학
    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쟁과 증거들 | 도널드 프로세로
    온실가스의 증가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 태피오 슈나이더
    오래된 믿음을 바꾸는 방법 - 대중은 어떻게 과학적 증거를 받아들이나 | 숀 K. 스토버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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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기억을 훈련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 | 캐럴 태브리스
    영성이란 무엇인가? - 영성의 정의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데이비드 스피드
    News&Issues
    은하계 방어체계는 왜 필요한가 | 조지 마이클
    미국 암 치료의 현주소 - 소비자를 기만하는 암 치료 산업 마케팅 | 커크 헤이건
    Focus
    진화생물학자 로버트 트리버스 회고록 - 과학자의 삶, 날것 그대로 | 로버트 트리버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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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켑틱 #도널드프로세로 #장영재옮김 #SKEPTIC #SKEPTICKOREA #스켑틱코리아 #10호 #DonaldProthero #지구온난화 #대기과학 #과학자 #온실가스 #메탄 #이산화탄소 #기후변화 #온난화 #과학과반과학 #기후부정론자 #해수면상승 #녹고있는빙하 #녹고있는극지방의빙원 #이산화탄소의증가 #증거 #과학적사고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55 min
  • [S2E25] 데이비드 헬펀드의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track.10 「과학적 사고습관으로 지구의 미래를 알아보자」
    “과학적 사고습관을 한껏 찬양하는 책이다. 여러 학문 분야를 아우르며 유머와 냉소를 겸비한 저자의 폭넓은 지성이 페이지마다 번뜩이고 있다.”
    - J. 크레이그 휠러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교 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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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률과 확률의 자매 분야인 통계는 수세기 동안 악명에 시달려왔다. 다음 장의 제목인 ‘거짓말, 역겨운 거짓말, 그리고 통계’는 19세기 영국 수상 벤저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가 만들어낸 말이다. 이 말은 확률과 통계가 주로 조작과 사기를 위한 도구로 쓰인다는 굳건한 인식을 잘 드러내준다. 게다가 확률과 통계는 난해하고 재미없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탁하건대, 일단 다음 두 장에서 그런 문화적 편견을 잠시만 밀쳐놓으면 당신도 내 말을 수긍할지 모른다. 오늘날 확률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통계는 이론과 그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관찰 행위의 중재인이다. 확률과 통계는 과학적 사고습관의 핵심이며, 야바위와 착취에 맞설 방어수단이다. 정말이지 이 두 가지는 그릇된 정보 시대의 필수 생존도구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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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들어가며 | 정보와 그릇된 정보, 그리고 우리 행성의 미래
    1. 공원에서 산책하기
    2. 과학이란 무엇인가?
    3. 너무 큰 숫자라 실감이 안 난다면
    틈새 이야기 1 - 수
    4. 봉투 뒷면에서 발견한 것들
    5. 좋은 그래프가 천 마디 말보다 낫다
    틈새 이야기 2 - 논리와 언어
    6. 확률을 계산하는 간단한 규칙들
    7. 거짓말, 역겨운 거짓말 그리고 통계
    8.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면 곤란하다
    9. 과학의 결정적 특징들
    10. 과학적 사고습관으로 지구의 미래를 알아보자
    11.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
    12. 범람하는 그릇된 정보와 비합리적인 결정들
    13. 미완의 대성당
    부록 | 과학적 사고습관 연습하기
    주석
    찾아보기
    #생각한다면과학자처럼 #더퀘스트 #노태복 #과학적사고 #과학책 #회의주의 #지구의미래 #온난화의진실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읽남
    1 hr 24 min
  • [S2E25] 데이비드 헬펀드의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track.9 「과학의 결정적 특징들」
    확률을 계산하는 간단한 규칙들까지 …
    과학적 사고습관을 기르는 친절한 가이드
    보다시피 이 책은 어떤 물리학 이론이나 천문학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쏟아지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벗어나 의문을 갖고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개인적인 일화를 예로 들어가며, 추론을 통해 답을 찾아내는 ‘봉투 뒷면 계산’, 통계의 거짓말에 속지 않는 방법, 확률을 계산하는 간단한 규칙, 그래프를 올바르게 읽고 활용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뉴욕에 피아노 조율사는 몇 명일까?” 구글 입사 문제로도 잘 알려진 이 문제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과학적 사고습관 중 하나는 알려지지 않거나 알 수 없는 양을 대략적으로 추산하는 능력이다. 최소한의 정보만으로도 추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페르미 문제’라고 하는데, 이런 유의 문제는 국내 대기업 입사 문제에도 종종 등장한다. “한라산을 서울로 옮기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서울시에 바퀴벌레는 모두 몇 마리일까?” 처음에는 그 양이 감조차 잡히지 않아도, 우선 아는 정보들을 토대로 논리적인 추론을 해나가면 봉투 뒷면에 고작 몇 단계 과정으로 계산해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숫자를 맞추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지, 큰지, 먼지, 무거운지, 비싼지 등을 재빨리 짐작해내는 것이다.
    편견을 없애는 것도 과학적 사고습관을 키우는 데 중요하다. 아인슈타인은 “상식이란 열여덟 살 이전에 마음에 깔린 한 층의 편견”이라고 말했고, 갈릴레이는 “어찌하여 그대는 타인의 말만 믿고 자기 눈으로 관찰하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가?”라고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일침을 놨다. 우리는 상식이라는 말로 의심 없이 잘못된 정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곤 한다. 예를 들어, 보름달이 뜨면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날까? 뉴욕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인 데이비드 버코위츠가 체포됐을 때, BBC 뉴스는 보름달이 뜬 날 그가 더 자주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름달이 뜨면 사람들이 이상해진다는 것은 상식처럼 보였으나, 실제로 저자가 살인사건이 일어난 날과 보름달이 뜬 날 사이의 시간을 계산해본 결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다. 이처럼 간단한 계산으로 우리는 자극적인 뉴스나 정치적 주장의 맥락을 살필 수 있고 그 말이 참인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다.
    201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 올해의 단어: 탈진실
    다시 암흑의 시대가 올까?
    201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뽑았다. 탈진실이란 ‘객관적 진실보다는 개인의 믿음이나 감정이 여론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환경, 또는 그 조짐’을 뜻한다. 칼 세이건은 1995년 출간한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Haunted World)』에서 마치 이 상황을 예견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과학은 단순히 지식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생각하는 방법이다. (…) 사람들이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거나 정부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수정구와 점성술에 미래를 기대고 비판적 능력을 잃어가며, 좋아 보이는 것과 진실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때, 우리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다시 미신과 암흑의 시대로 접어들게 될지 모른다.”
    직감과 느낌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과학적 사고습관을 기르는 데 좋은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닫기
    책속으로
    이 책은 그릇된 정보의 과잉을 치료할 해독제가 되고자 한다. (…) 우리가 재정·건강·교육·정치 등 여러 사안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려면, 정보가 타당한지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검색엔진이 대신해줄 수 없으며, 권위자에게 의존하다가는 곤경에 빠질 수 있다. 서로 다른 개인적인 일화나 경험에 기대는 것은 더 나쁘다. 합리적 분석이 필요한 모든 문제를 다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과학적 사고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 p.11~12
    나는 종종 봉투와 냅킨을 이용해 자극적인 뉴스들의 실체를 까발리거나 진상을 밝혀낸다. 가령, 언론은 거의 10년마다 ‘식인상어’ 이야기로 호들갑을 떤다. 몇 해 전 가을학기 시작 무렵, 언론은 ‘상어 위협’을 몇 주 동안이나 헤드라인 기사로 다뤘지만, 그해 1월부터 미국에서 상어에 물려 죽은 사람은 고작 두 명이었다. 그해 미국에서 죽은 모든 사람들 가운데 그게 얼마만큼의 비율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답은 아래와 같이 쉽게 알아낼 수 있다.
    미국의 인구는 약 3억 2천만(3.2 × 108)이다. 평균 기대수명은 약 78년이다(남성과 여성을 평균한 값이다. 평균 기대수명이란 사람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오래 살지를 알려주는 수일뿐이다). 그러므로 3.2 × 108명/78년, 즉 매년 4.1 × 106명이 죽는다. 9월 초라면 그해는 약 245/365일(67퍼센트)이 지났으므로, 약 0.67 × 4.1 × 106, 즉 2.7 × 106명이 9월이 시작할 무렵까지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상어가 죽인 희생자 수는 100만 명 가운데 한 명보다 적다. 결코 중대한 건강상의 위협이 아니다. 이에 반해 130초마다 미국인 두 명이 흡연으로 죽으며, 30분마다 두 명이 교통사고로 죽는다.
    --- p.96~97
    확률과 확률의 자매 분야인 통계는 수세기 동안 악명에 시달려왔다. 다음 장의 제목인 ‘거짓말, 역겨운 거짓말, 그리고 통계’는 19세기 영국 수상 벤저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가 만들어낸 말이다. 이 말은 확률과 통계가 주로 조작과 사기를 위한 도구로 쓰인다는 굳건한 인식을 잘 드러내준다. 게다가 확률과 통계는 난해하고 재미없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탁하건대, 일단 다음 두 장에서 그런 문화적 편견을 잠시만 밀쳐놓으면 당신도 내 말을 수긍할지 모른다. 오늘날 확률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통계는 이론과 그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관찰 행위의 중재인이다. 확률과 통계는 과학적 사고습관의 핵심이며, 야바위와 착취에 맞설 방어수단이다. 정말이지 이 두 가지는 그릇된 정보 시대의 필수 생존도구다.
    --- p.188
    #데이비드헬펀드 #노태복옮김 #더퀘스트 #생각한다면과학자처럼 #과학책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읽남
    59 min
  • [S2E25] 데이비드 헬펀드의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서문 + track.1 「공원에서 산책하기」 + 들어가며:정보와 그릇된 정보, 그리고 우리 행성의 미래
    책정보
    출판사 서평
    네티즌 리뷰
    가격정보
    책소개
    비판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과학적 사고습관을 기르는 방법!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은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저자 데이비드 헬펀드 교수는 쏟아지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벗어나 의문을 갖고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해야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과학적 사고습관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추론을 통해 답을 찾아내는 ‘봉투 뒷면 계산’, 통계의 거짓말에 속지 않는 방법, 확률을 계산하는 간단한 규칙, 그래프를 올바르게 읽고 활용하는 법 등을 개인적인 일화를 예로 들어가며 소개한다. 직감과 느낌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간단한 계산을 통해 우리가 자극적인 뉴스나 정치적 주장의 맥락을 살피고, 그 말이 참인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며 가짜가 뒤섞인 정보의 홍수에서 오류를 찾아내기를 바라고 있다.
    “과학은 단순히 지식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생각하는 방법이다.”
    - 칼 세이건
    비판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과학적 사고의 힘
    컬럼비아대학교 필수교양수업
    400년 동안 축적된 과학지식은 지구 구석구석에 발자국을 뚜렷하게 남기고 있지만, 여전히 과학이 무엇인지, 과학적 사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퍼져있지 못한 듯하다. 한 예로, 지구가 약 6천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창조과학은 검증이 불가능한 ‘사이비과학’인데도 버젓이 ‘과학’의 이름을 달고 활동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이 제이 톰슨은 “과학이론은 도구이지 신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믿는 바를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 믿음을 과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의 저자 데이비드 헬펀드 교수는 ‘과학적 사고습관’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지금까지 70억 명의 대형 포유류가 지구의 거의 모든 생태구역을 차지한 적이 없었고, 어느 한 종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던 적도 없었다. 인류는 물 부족, 에너지 고갈, 생태계 파괴, 식량난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을 알고 살아야 한다. 과학의 얼굴을 한 사이비과학을 가려내고, 감성에 기댄 정치인들의 선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가짜가 뒤섞인 정보의 홍수에서 오류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컬럼비아대학교는 1937년 이래로 모든 신입생에게 ‘코어 커리큘럼’이라는 필수교양수업을 제공한다. 과학과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면서도, 불과 몇 년 전까지 이 과정에는 문학, 정치학, 음악, 예술 등 인문적 기반의 수업만 있었지 과학과 수학은 없었다. 당시 컬럼비아대학교 천문학과장이었던 저자는 과학 역시 필수 수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04년 최초의 필수 과학 수업이 개설되었다. 그 수업 내용을 모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봉투 뒷면을 활용한 페르미 문제 해결법부터
    확률을 계산하는 간단한 규칙들까지 …
    과학적 사고습관을 기르는 친절한 가이드
    보다시피 이 책은 어떤 물리학 이론이나 천문학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쏟아지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벗어나 의문을 갖고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개인적인 일화를 예로 들어가며, 추론을 통해 답을 찾아내는 ‘봉투 뒷면 계산’, 통계의 거짓말에 속지 않는 방법, 확률을 계산하는 간단한 규칙, 그래프를 올바르게 읽고 활용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뉴욕에 피아노 조율사는 몇 명일까?” 구글 입사 문제로도 잘 알려진 이 문제를 보고 당황하지 않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과학적 사고습관 중 하나는 알려지지 않거나 알 수 없는 양을 대략적으로 추산하는 능력이다. 최소한의 정보만으로도 추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페르미 문제’라고 하는데, 이런 유의 문제는 국내 대기업 입사 문제에도 종종 등장한다. “한라산을 서울로 옮기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서울시에 바퀴벌레는 모두 몇 마리일까?” 처음에는 그 양이 감조차 잡히지 않아도, 우선 아는 정보들을 토대로 논리적인 추론을 해나가면 봉투 뒷면에 고작 몇 단계 과정으로 계산해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숫자를 맞추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지, 큰지, 먼지, 무거운지, 비싼지 등을 재빨리 짐작해내는 것이다.
    편견을 없애는 것도 과학적 사고습관을 키우는 데 중요하다. 아인슈타인은 “상식이란 열여덟 살 이전에 마음에 깔린 한 층의 편견”이라고 말했고, 갈릴레이는 “어찌하여 그대는 타인의 말만 믿고 자기 눈으로 관찰하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가?”라고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일침을 놨다. 우리는 상식이라는 말로 의심 없이 잘못된 정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곤 한다. 예를 들어, 보름달이 뜨면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날까? 뉴욕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인 데이비드 버코위츠가 체포됐을 때, BBC 뉴스는 보름달이 뜬 날 그가 더 자주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름달이 뜨면 사람들이 이상해진다는 것은 상식처럼 보였으나, 실제로 저자가 살인사건이 일어난 날과 보름달이 뜬 날 사이의 시간을 계산해본 결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다. 이처럼 간단한 계산으로 우리는 자극적인 뉴스나 정치적 주장의 맥락을 살필 수 있고 그 말이 참인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다.
    201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 올해의 단어: 탈진실
    다시 암흑의 시대가 올까?
    201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뽑았다. 탈진실이란 ‘객관적 진실보다는 개인의 믿음이나 감정이 여론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환경, 또는 그 조짐’을 뜻한다. 칼 세이건은 1995년 출간한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Haunted World)》에서 마치 이 상황을 예견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과학은 단순히 지식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생각하는 방법이다. (…) 사람들이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거나 정부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수정구와 점성술에 미래를 기대고 비판적 능력을 잃어가며, 좋아 보이는 것과 진실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때, 우리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다시 미신과 암흑의 시대로 접어들게 될지 모른다.”
    직감과 느낌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과학적 사고습관을 기르는 데 좋은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생각한다면과학자처럼 #과학적사고습관 #과학적사고 #데이비드헬펀드 #노태복옮김 #더퀘스트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1 hr 13 min
  • [S2E24] 존 브록만이 엮은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서문 + 대니얼 데닛의 「지적 설계론자들은 어떻게 대중을 속이는가?」
    세계 최고의 지성인 16인이 밝히는 진화론의 새로운 가능성!
    지적 설계론이 과학이 될 수 없는 16가지 이유를 담은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한정 특별 보급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이 창조론을 지지하기 위해 들고 나온 ‘지적 설계론’에 대하여 반박한 책이다.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거, 애니얼 데닛 등 우리 시대 가장 대중적인 과학자 16인이 함께 쓴 이 책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벌이는 지적 설계 운동에 대한 과학적인 논박이자 진화론이 얼마나 정밀한 과학이론이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비과학적인 현상을 과학으로 오해하는 사람들 때문에 현대 사회의 과학 발전, 나아가 인류의 미래가 위협을 받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근본주의자들은 왜 인간 심성의 영역을 넘어 과학이 되려고 하는지, 그들의 숨겨진 의도는 무엇이며, 지적 설계론은 왜 과학이 될 수 없는지 진화학부터 생물학, 우주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조목조목 파헤친다.
    다윈이 발견한 자연선택의 개념에 주목하여 더욱 확장해가는 최근 과학계의 연구 동향을 살펴본다. 물리적인 진화로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우리의 의식, 종교가 유일한 근원인 줄 알았던 우리의 보편적인 도덕감각, 빅뱅에서 소립자까지 포괄하는 우주의 물리법칙도 모두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결과임을 증명해낸다. 현재 신다윈주의 위치에서부터 향후 방향까지 조망해볼 수 있는 책이다.
    창조과학과 지적 설계론의 허구를 파헤친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하는가》한정 특별 보급판 출간
    2005년 미국에서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지적 설계론’을 생물 수업에 가르쳐야 한다는 법정 소송이 있었다. 지적 설계란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도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지지하기 위해 들고 나온 사이비과학 이론으로, 이전 창조과학의 새로운 판본이라 할 수 있다. 이들 근본주의자들은 왜 인간 심성의 영역을 넘어 과학이 되려고 하는가? 그들의 숨겨진 의도는 무엇이며, 지적 설계론은 왜 과학이 될 수 없는가?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대니얼 데닛 등 우리 시대 가장 대중적인 과학자 16인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벌이는 지적 설계 운동에 대한 ‘과학적인’ 논박이자 진화론이 얼마나 정밀한 과학이론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진정한 과학 정신의 승리를 외치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다윈주의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과학을 지키는 것이며, 생명의 장엄함을 드러내는 일임을 알게 될 것이다.
    #존브록만 #대니얼데닛 #창조과학 #지적설계론 #왜종교는과학이되려하는가 #김명주옮김 #바다출판사 #과읽남 #과학책읽어주는남자
    1 hr 13 min
  • [S2E23] 차윤정의 『신갈나무 투쟁기』 track.1 「세상 밖으로」 + 개정판 발간에 부치는 글
    생생하게 펼쳐지는 신갈나무의 일생
    신갈나무의 일생을 정리한『신갈나무 투쟁기』. 우리 산하 곳곳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참나무류 신갈나무의 삶을 나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정리했다. 긴 시간동안 변화해온 나무의 삶과 계절에 따라 되풀이되는 활동과 같은 자연의 모습을들 낱낱하게 알려준다.
    본문은 세상 밖으로, 생장, 생장을 위한 전략, 겨울나기, 꽃, 적과의 동침, 나무가 있는 숲 등 7개 주제로 나눠 신갈나무가 어떻게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나무에게도 얼마나 치열한 삶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사람이 자연에게 위안을 받기 전에 그들의 숙명적인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이 책은 1999년 출간된 책의 전면 개정판입니다. 신갈나무 생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저자가 직접 찍은 200여 컷의 풍부한 사진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나무의 생태를 알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1999년 9월, <신갈나무 투쟁기>는 출간되자마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식물의 의인화, 나무의 일대기 형식을 도입한 재미있는 식물학 책에 쏟아진 당연한 반응이었다. <신갈나무 투쟁기>의 출간은 그저 딱딱하고, 전문적이기만 한 자연과학 책을 접하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9쇄를 거듭하며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신갈나무 투쟁기>가 2009년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초판이 발행된 지 10년, 독자들의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이제는 신갈나무의 생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을 추가하였다. 또 박스글을 본문에 녹여내 신갈나무 자체에 대한 해석과 숲 생태계와의 유기적 관계가 더욱 뚜렷해졌다. 또한 서정적인 문체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구성했으며, 80여 컷의 사진을 새로 추가·교체해 한층 깨끗하고 시원한 신갈나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웃식물, 곤충과 부대끼며 햇빛, 물을 얻기 위해 싸우는 신갈나무의 신산한 삶이야기
    200여 컷의 풍부한 사진, 시원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생생하게 펼쳐지는 신갈나무의 일생
    이 책은 우리나라 숲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신갈나무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나무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식물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씌어졌다. 숲 또는 나무에 관한 기왕의 책들은 어렵고 딱딱한 전문서나 자원으로서의 실용서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쉼터로서의 위안처, 문화사적 이해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숲 또는 나무를 치열하고 역동적인 삶의 현장으로 보지 않고 그림 속의 정물처럼 대상화시켜 이해한 결과라고 지은이들은 생각한다. 동물과 달리 이동성이 없는 식물의 특성 탓으로 말이다.
    이 책은 일반 독자와는 동떨어진 전문과학서의 어려움과 딱딱함을 극복하고, 문화 또는 인간 본위의 대상화된 시각을 거부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식물이다. 읽는 이들에게 자연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식물학 개론서'의 역할과 함께 잘 짜여진 한 편의 소설을 읽는 서사적 감동까지 전해준다. 나무의 탄생과 죽음, 긴 세월의 마디마디에 담겨진 자연의 엄혹한 질서와 숙명적 삶을 이해하게 된다면 이제 우린 나무와 하나가 된다.
    책 안에는 지은이들이 직접 찍은 200여 장의 사진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부부이자 지기인 지은이들이 온 산을 헤매며 찍은 사진들은 식물의 생태를 설명하는 것부터 삼림욕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 볼거리까지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신갈나무 투쟁기> 추천 이력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한국독서능력검정시험 대상도서(6급)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 권장도서
    EBS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30선
    1 hr 1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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