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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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episodes

  • [S2E1] 리처드 도킨스의 『무지개를 풀며』 chap.8 「고매한 낭만의 거대하고 흐릿한 상징들」 + 옮긴이의 글 (과학, 시 그리고 아름다움에 관하여)
    리처드 도킨스가 쓰고 최재천이 번역한 최고의 과학 교양서
    이 책에서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진화생물학뿐 아니라 과학 전반에 걸쳐 다채로운 이야기를 쏟아낸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바로 지금 우리가 지구에 살게 된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지, 수십 가지 악기의 소리가 뒤섞인 오케스트라 공연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악기들 각각의 소리를 구별하는지 등 과학의 소소한 이야기를 밝고 경쾌하게 전개한다. 또한 사람들이 불가사의한 존재와 미신에 빠져드는 이유를 특유의 논리적 전개와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파헤치며, 우리가 초능력이나 신의 계시라고 부르는 많은 것들이 통계학적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확률의 문제에 지나지 않는 것일 뿐임을 밝혀낸다.
    아울러 오랜 경쟁자이자 사이비 과학에 맞서 싸운 동지인 스티븐 제이 굴드의 이론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실려 있다. 이 외에도 유전자는 그 “이기적” 본성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다른 유전자와 협조를 한다는 주장, 끝으로 우리 인간이라는 종의 가장 고유한 개성인 두뇌의 폭발적 진화 과정에 대한 몇 가지 가설을 소개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점은 국내에 도킨스를 알리고, 도킨스의 이론을 전파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가 직접 번역했다는 것이다. 통섭원을 설립하여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도해 온 최재천 교수는 그동안 수많은 강연과 저술에서 도킨스의 이론을 알리는 데 공헌했지만, 정작 도킨스의 책을 번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사회의 과학 무관심과 과학 경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 책의 번역을 결심했다는 최재천 교수는 그만큼 남다른 애정과 정성으로 번역에 임하였다. 또한 함께 번역한 김산하 씨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자바 긴팔원숭이의 생태를 연구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장류학자이자 만화책도 펴낸 적이 있는 예술적 감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과학자이다. 이처럼 과학계의 거장과 젊은 과학자의 공역으로 이 책의 가치는 한층 더 높아졌다.
    #리처드도키스 #무지개를풀며 #광학 #빛 #무지개 #바다출판사 #최재천 #김산하 #과학책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읽남
    1 hr 37 min
  • [S2E1] 리처드 도킨스의 『무지개를 풀며』 서문 + chap.3 「별빛의 바코드」
    리처드 도킨스, 과학의 판도라 상자를 열다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우리가 지구에 살게 된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일까? 우리는 어떻게 수많은 소리를 구별하고, 왜 사람들은 불가사의한 존재를 믿을까? 유전자는 정말 이기적이기만 한 존재일까? 이런 다양한 궁금증을 이 시대 지성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하여 출간하는 책마다 논쟁의 정점에 서 있는 지은이는 이 책에서는 과학이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 것인지, 수많은 신비로움과 합리성을 띠고 있는가에 대하여 들려준다. 저자의 전공분야인 진화생물학에서부터 과학 전반에 걸쳐, 문학과 예술이 과학과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인지 소개한다.
    《무지개를 풀며》는 익숙함이라는 마취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고, 시인과 예술가에게 과학이 미친 영향, 사람들이 믿는 불가사의와 미신이 확률적인 것에 불과함을, 유전자의 암호해독, 사람의 뇌가 갖고 있는 기능 등을 도킨스 특유의 감수성과 재능을 통해 풀어낸다.
    ☞ "무지개를 풀며(UNWEAVING THE RAINBOW)"라는 이 책의 제목은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가 장편시「라미아LAMIA」에서 아이작 뉴턴이 분광학을 통해 무지개를 풀어헤치는 바람에 무지개의 시성이 사라져 버렸다고 이야기한 데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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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정보
    출판사 서평
    네티즌 리뷰
    오늘의 책
    오늘의 책(2010.07.01 선정)
    과학,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가!
    제목인 [무지개를 풀며]는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가, 뉴턴이 분광학을 통해 무지개를 파헤쳐 그 시성(詩性)이 사
    라져버렸다고 이야기하는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도 아름다움과 낭만으로 가득찬 예술과 딱딱한 과학은 서
    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그러한 관점을 비판하며, 최고의 과학은 시적 감수성이 설...
    책소개
    리처드 도킨스, 과학의 판도라 상자를 열다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우리가 지구에 살게 된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일까? 우리는 어떻게 수많은 소리를 구별하고, 왜 사람들은 불가사의한 존재를 믿을까? 유전자는 정말 이기적이기만 한 존재일까? 이런 다양한 궁금증을 이 시대 지성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하여 출간하는 책마다 논쟁의 정점에 서 있는 지은이는 이 책에서는 과학이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 것인지, 수많은 신비로움과 합리성을 띠고 있는가에 대하여 들려준다. 저자의 전공분야인 진화생물학에서부터 과학 전반에 걸쳐, 문학과 예술이 과학과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인지 소개한다.
    《무지개를 풀며》는 익숙함이라는 마취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고, 시인과 예술가에게 과학이 미친 영향, 사람들이 믿는 불가사의와 미신이 확률적인 것에 불과함을, 유전자의 암호해독, 사람의 뇌가 갖고 있는 기능 등을 도킨스 특유의 감수성과 재능을 통해 풀어낸다.
    ☞ "무지개를 풀며(UNWEAVING THE RAINBOW)"라는 이 책의 제목은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가 장편시「라미아LAMIA」에서 아이작 뉴턴이 분광학을 통해 무지개를 풀어헤치는 바람에 무지개의 시성이 사라져 버렸다고 이야기한 데서 따온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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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리처드 도킨스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및 대중과학 저술가이다. 그는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이다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노벨상을 받은 동물행동학자인 니코 틴버겐N. Tinbergen의 제자로 일찍부터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왔다. 그는 1971년「네이처Nature」지에 뇌세포 사이에서도 자연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뉴런이 죽어 가는 방법 패턴과 기억 메커니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상천외한 발상과 아이디어를 발표하여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과학 저술가로 인정 받는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들은 모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도킨스는 동물행동학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분자생물학, 집단유전학, 발생학 등의 인접 분야와 고전문학, 시 등의 일반 교양 그리고 수많은 사회 현상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폭이 넓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대담하고도 섬세한 이론을 무리 없이 전개함으로써 완벽한 이론가의 면모를 보인 그는 완전무결한 슈퍼스타임에 틀림없다.
    도킨스는 생물학 뿐만 아니라 무신론, 진화, 창조주의, 지적 설계론 및 종교에 대한 관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창조주의와 지적 설계론에 대한 가장 확고하고 단호한 비판가 중 한 사람이다. 1986년에 출판된 그의 책 『눈먼 시계공』에서 그는 시계공의 비유(복잡한 시계가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듯이, 복잡한 유기체들도 그들을 만들어낸 지성적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를 비판하고, 진화의 과정이 어떻게 '눈먼' 시계공으로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그 외에도 그는 여러 권의 대중과학서를 집필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해서 위의 주제들을 다루기도 했다.
    첫 저서인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1976)에서는 생물 개체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운반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으며 더 나아가 『확장된 표현형(The Extended Phenotype)』(1982)에서는 개체가 만들어 내는 모든 산물들 또한 유전자에 의해 표현된 것이라 주장하였다.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는 1993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사회생물학의 논쟁이 되었던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하략)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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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무지개를 풀며 목차]
    서문
    1. 익숙함이란 마취제
    2. 귀족들의 응접실
    3. 별빛의 바코드
    4. 공중의 바코드
    5. 법정의 바코드
    6. 환상에 현혹된 요정
    7. 불가사의 풀어헤치기
    8. 고매한 낭만의 거대하고 흐릿한 상징들
    9. 이기적인 협조자
    10. 죽은 자의 유전학 책
    11. 세상을 다시 엮다
    12. 마음의 풍선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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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r 40 min
  • 【별첨】 대한국민의 《대한민국헌법》 전문 + chap.1-10 「총강~헌법개정」 + 부칙
    국가의 통치조직과 통치작용의 기본원리 및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근본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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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식적 의미의 헌법은 규정되어 있는 내용과 관계 없이 헌법이라는 이름을 가진 규범으로서 곧 성문헌법을 말한다. 그러므로 불문헌법 국가에는 형식적 의미의 헌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영국에는 헌법이 없다'는 표현은 이를 나타낸다. 한국의 헌법은 1948년 7월 17일에 제정되었고, 9차례 개정하였으며, 전문과 총강(總綱), 국민의 권리와 의무, 국회, 정부,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 지방자치, 경제, 헌법개정의 10장으로 나누어진 전문 130조와 부칙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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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적 의미의 헌법은 규범의 형식과 관계 없이 국가의 통치조직·작용의 기본원칙에 관한 규범을 총칭한다. 실질적 의미의 헌법에는 형식적 의미의 헌법 뿐 아니라 정부조직법·국회법·법원조직법·정당법·선거법 등의 법률과 관련 명령·규칙, 헌법적 관습 등 명칭과 존재 형식에 불구하고 국가의 통치조직과 작용에 관한 기본원칙을 규율하는 모든 규범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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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식적 의미와 실질적 의미의 헌법은 그 내용과 범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헌법 현실의 부단한 변화와 헌법의 특성에 비추어 실질적 의미의 헌법을 모두 성문화하는 것은 입법 기술상 불가능하며, 실질적 의미의 헌법이 아닌 사항이 정책적으로 형식적 의미의 헌법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헌법의 도살조항과 독일 바이마르 헌법의 풍치조항(風致條項), 미국 헌법의 금주조항 등은 실질적 의미의 헌법이 아니면서도 형식적 의미의 헌법에 포함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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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을 이해하는 데에 기초가 되는 사상을 헌법관(憲法觀)이라고 하며, 규범주의·결단주의와 통합주의의 입장이 있다. 규범주의 헌법관은 헌법은 실정법규범이라는 것을 근거로 하며, 독일의 공법학자 G.옐리네크(Georg Jellinek:1851~1911)와 오스트리아의 법학자 H.켈젠(Hans Kelsen:1881~1973) 등이 대표적이다. 결단주의 헌법관은 헌법의 타당성의 기초는 그보다 먼저 존재하는 권력의 정치적 결단에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하며, 독일의 공법학자 C.슈미트(Carl Schmitt:1888~1985) 등이 대표적이다. 통합주의 헌법관은 헌법은 규범과 현실의 상호연관성 속에서 통합과정에 있는 국가의 기본적 법질서라는 것을 근거로 하며, 스멘트(Smend) 등이 대표적이다. 헌법관은 그 역사적 배경과 방법론적 기초를 달리 하며, 그에 따라 국가, 헌법 및 기본권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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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출처 : 헌법 [constitution, 憲法] (두산백과)
    1 hr 3 min
  • [S1E33] 존 브록만이 엮은 『우주의 통찰』 chap.4 안드레이 린데의 「풍선을 만드는 풍선을 만드는 풍선」
    안드레이 린데 (Andrei Dmitriyevich Linde, 1948–)는 러시아 태생 미국 이론물리학자다. 물리우주론의 느리게 구르는(영어: slow-roll) 급팽창 이론과 급팽창 이론에 기반한 다세계(multiverse) 이론을 제창하였고, 이 공로로 2012년에 기초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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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학사 학위를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수여받았고, 박사 학위를 레베데프 물리연구소에서 수여받았다. 1990년에 미국으로 이민하여, 스탠퍼드 대학교에 교수로 취임하였다.
    배우자는 유명한 이론물리학자인 레나타 칼로시(러시아어: Рената Эрнестовна Каллош)이다. / 출처: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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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글들을 담고 있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문학의 이러한 기본 질문들은 이미 인문학만의 것이 아니다. 진화심리학, 신경과학, 생물학, 인지과학 등 새로운 분야에서 터져 나오는 인간에 관한 융합적 · 통섭적 연구들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이제 어떤 인문학도 가능하지 않다. 이 시리즈는 장차 인문학이 달려들어야 할 수많은 연구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 도정일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후마니타스대학장)
    존 브록만의 엣지 시리즈는 통섭의 진수를 보여준다. 통섭은 무조건 학문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로 버무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처럼 지나치게 높이 솟아있는 학문 간의 장벽을 낮춰서 약간의 노력만으로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다. 프로스트는 “좋은 담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했다.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들이 모여 마음, 문화, 생각, 생명, 그리고 우주 등 굵직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는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에는 그야말로 통섭의 불꽃이 튄다.
    - 최재천 (이화여대에코과학부교수,『통섭의식탁』저자)
    인간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본성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우리는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 마음과 문화, 생각, 생명, 그리고 우주 생각의 수수께끼, 이 세상의 모든 것이다.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전해주는 지식의 최전선! 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고 싶은 건 우리의 본능이다.
    ‘로쟈’ 이현우 (『로쟈의 인문학 서재』저자)
    1 hr 21 min
  • [S1E33] 존 브록만이 엮은 『우주의 통찰』 chap.7 션 캐럴의 「우주는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
    최근의 관찰을 통해 우주의 팽창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음이 발견됐다. 이것은 우주의 에너지가 대부분 물질도, 복사도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형태의 에너지가 물질과 복사를 추월한 것이다. 마땅히 더 나은 용어가 없어서 우리는 이 새로운 에너지 형태를 암흑에너지라 칭했다. 암흑에너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물질이나 복사와 달리 스스로를 밀어내는 중력으로 작용한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팽창이 느려지지 않고 오히려 빨라지는 이유다. 뉴턴의 중력이론에서 모든 질량은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으로 작용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중력이론에서는 스스로를 밀어내는 중력으로 작용하는 에너지 형태가 허용된다. --- p.32
    급팽창이론은 우주를 팽창하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설명할 뿐만 아니라 그와 동시에 사실상 모든 우주 물질들의 기원도 함께 설명한다. 내가 ‘사실상’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이유는 전형적인 급팽창이론에서는 처음에 시작할 때 1그램 정도에 해당하는 물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팽창이론은 궁극적인 시작에 관한 이론이라기보다는 거의 무(無)의 상태에서 출발해서 우리가 지금 주변에서 보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진화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 p.46
    급팽창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예측 중 하나는 양자요동이론이라는 점을 짚어두고 넘어가야겠다. 은하를 탄생시킨 것은 결국 이 양자요동이다. 이 점을 생각해보자. 만약 급팽창이 불균질성을 만들어내지 않았더라면 급팽창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우주는 거의 완전하게 균질해졌을 것이고, 이것으로 게임은 그냥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은하도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고, 결국 생명도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완전히 균일한 우주에서는 살 수 없다. 이런 우주는 말 그대로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 pp.80-81
    순환우주론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개념은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 즉 3차원의 공간이 사실은 하나의 막이라 상상할 수 있는 넓게 펼쳐진 존재(extended object)라는 것이다. …… 이 그림에 따르면 우리는 이런 막 중 하나의 위에 살고 있고, 이 막은 혼자 있지 않고 또 다른 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짝은 아주 작은 간극을 두고 떨어져 있다. 막 안에는 3차원의 공간이 들어 있고, 두 막을 4차원이 떨어뜨려놓고 있다. --- p.133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존재는 유기체의 생명이 아니라 일종의 하이퍼컴퓨터일지도 모른다. …… 이 슈퍼컴퓨터, 혹은 하이퍼컴퓨터는 실체의 간단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 우주의 커다란 부분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리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런 의문이 뒤따른다. 만약 이런 시뮬레이션이 우주 그 자체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존재한다면, 우리가 그중 어느 하나에 들어가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 우리는 자신을 견고한 물리적 실체의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착각이 아닐까? 혹시 우리가 어떤 신, 이를테면 그 시뮬레이션을 가동하고 있는 존재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개념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한 우주 속에 그런 시뮬레이션을 가동하는 수많은 컴퓨터가 들어 있는 경우처럼, 만약 시뮬레이션의 숫자가 우주의 숫자보다 많다면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인공생명’일 가능성도 있다. --- pp.164-165
    우리가 바라보는 별들은 과거의 모습이다. 우리는 미래로부터 오는 빛은 결코 볼 수 없다. 우리는 미래에 존재하는 항성으로부터 날아오는 별빛을 볼 수 없다. 우리는 미래에 일어나는 초신성 폭발이 시간을 거슬러 우리에게 보내는 복사를 결코 볼 수 없다. 그런데 빛의 전파를 지배하는 법칙인 맥스웰 방정식은 시간에 대해 가역적이다. 따라서 미래에 발생하는 사건으로부터 전파되는 빛을 포함하는 해(solution)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우리가 관찰할 수 있도록 정보와 에너지를 과거로 전파하는 해도 존재한다. 이런 해가 우리가 사용하는 해의 종류만큼이나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법칙은 시간에 대칭적이다. 하지만 이것을 자연에 적용하면 이런 해가 대부분 버려진다. 미래에서 과거로 전파되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기미가 보이면 그런 해를 모두 버리기 때문이다. --- pp.210-211
    하이젠베르크는 철학에 심취하지 않았다면 결코 양자역학을 연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모든 철학자들의 글을 읽고 머릿속을 철학으로 가득 채우지 않았다면 절대로 상대성이론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갈릴레오가 플라톤의 사상에 심취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업적을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뉴턴은 자신을 철학자라 생각했고, 데카르트와 이것을 논의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았으며, 강력한 철학적 개념들을 갖고 있었다. …… 철학자들과 과학자들 사이에서 이런 엄격한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주 최근인 20세기 후반부에 일어난 일이다. 모든 개념의 틀을 잡았다. 어찌 보면 20세기 후반의 물리학은 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크 등 1930년대 사람들이 내놓은 위대한 개념을 응용한 물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 pp.310-312
    최초의 정보처리 혁명은 빅뱅이었다. 정보처리 혁명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수준에서 보면 우주가 정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주는 비트로 이루어져 있다. …… 우주가 실제로 정보를 처리하고 있다는 개념은 다소 급진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아주 오래전에 발견된 내용으로, 1860~1900년 통계역학을 개발한 물리학자들인 맥스웰, 볼츠만, 기브스로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사실 우주가 근본적으로 정보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이 정보를 ‘엔트로피(entropy)’라 불렀다. 20세기 기술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들의 과학적 발견을 들여다보면 이들이 발견한 엔트로피란 원자에 기록된 정보의 비트 수를 말한다. 우주가 정보를 처리하고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 p.418
    1 hr 1 min
  • [S1E33] 존 브록만이 엮은 『우주의 통찰』 서문 + chap.12 카를로 로벨리의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확실성이 아니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글들을 담고 있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문학의 이러한 기본 질문들은 이미 인문학만의 것이 아니다. 진화심리학, 신경과학, 생물학, 인지과학 등 새로운 분야에서 터져 나오는 인간에 관한 융합적 · 통섭적 연구들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이제 어떤 인문학도 가능하지 않다. 이 시리즈는 장차 인문학이 달려들어야 할 수많은 연구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 도정일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후마니타스대학장)
    존 브록만의 엣지 시리즈는 통섭의 진수를 보여준다. 통섭은 무조건 학문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로 버무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처럼 지나치게 높이 솟아있는 학문 간의 장벽을 낮춰서 약간의 노력만으로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다. 프로스트는 “좋은 담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했다.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들이 모여 마음, 문화, 생각, 생명, 그리고 우주 등 굵직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는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에는 그야말로 통섭의 불꽃이 튄다.
    - 최재천 (이화여대에코과학부교수,『통섭의식탁』저자)
    인간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본성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우리는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 마음과 문화, 생각, 생명, 그리고 우주 생각의 수수께끼, 이 세상의 모든 것이다.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전해주는 지식의 최전선! 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고 싶은 건 우리의 본능이다.
    ‘로쟈’ 이현우 (『로쟈의 인문학 서재』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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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펼쳐보기
    목차
    서문
    1. 우주론의 황금시대_앨런 구스
    2. 순환우주론 _폴 스타인하르트
    3. 급팽창 우주_앨런 구스
    4. 풍선을 만드는 풍선을 만드는 풍선 _안드레이 린데
    5. 브레인이론_리사 랜들
    6. 순환우주_닐 투록
    7. 우주는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_션 캐럴
    8. 매트릭스 안에서_마틴 리스
    9 자연에 대한 생각_리 스몰린
    10풍경_레너드 서스킨드
    11 인간원리 논쟁 _리 스몰린 vs 레너드 서스킨드
    12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확실성이 아니다_카를로 로벨리
    13 텅 빈 공간의 에너지는 0이 아니다_로렌스 크라우스
    14 아인슈타인: 엣지 심포지엄_브라이언 그린, 월터 아이작슨, 폴 스타인하르트
    15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_피터 갤리슨
    16 우주를 더 큰 척도에서 생각하기_라파엘 부소
    17양자 원숭이_세스 로이드
    18 노벨상, 그리고 그 이후_프랭크 윌첵
    19 반딧불이가 뭐 중요하다고_스티븐 스트로가츠
    20 구성자이론_데이비드 도이치
    21 거칠기이론_브누아 망델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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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min
  • [S1E33] 존 브록만이 엮은 『우주의 통찰』 서문 + chap.8 마틴 리스의 「매트릭스 안에서」
    이 시대 최고 석학들의 지식 프로젝트 모임 ‘엣지(Edge)’에서 엄선한
    인간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식 시리즈, 베스트 오브 엣지 제4권 『우주의 통찰』
    “지식의 최전선에 닿는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되고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에게 묻곤 했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이다. 그 방이 바로 엣지다.”
    엣지재단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소록을 지니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이를 이용”하는 지식의 전도사이자, 이 시대 최고의 인문과학 도서 편집인으로 평가받는 존 브록만이 1996년 창립한 지식 공유 모임이다. 스티븐 핑커, 대니얼 카너먼, 나심 탈레브,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세상을 움직이는 학자, 사업가, 예술가, 기술자들이 엣지에 모여 학문적 성과를 나누고 지적 탐색을 펼치고 있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존 브록만이 그동안 엣지의 지적 성과를 담은 인터뷰, 기고문, 강연문 등의 글들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지식으로 손꼽히는 테마들을 편집해 마음, 문화, 생각, 우주, 생명의 다섯 분야로 집대성한 것이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스티븐 핑커, 필립 짐바르도 등이 참여한 『마음의 과학』을 필두로,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데니스 더턴 등이 문화적 쟁점을 해부한 2권 『컬처 쇼크』, 대니얼 카너먼, 나심 탈레브, 대니얼 길버트 등이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 등 생각의 다양한 측면에 관한 연구 성과를 담은 3권 『생각의 해부』, 앨런 구스, 폴 스타인하르트 등이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탐구한 4권 『우주의 통찰』에 이어, 프리먼 다이슨과 에드워드 윌슨 등이 생명통합과학의 세계를 소개한 5권 생명편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의 제4권으로 ‘우주’에 관한 이 시대 가장 첨예한 이슈와 첨단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1 hr 10 min
  • [S1E32]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chap.1 (인간과 비인간)2/2
    ‘인간 vs. 비인간’
    과학은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가?
    홍성욱 교수가 말하는 네트워크는 인간과 인간 사이뿐만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연결망까지도 포함한다. ‘비인간’이란 인간이 아닌 존재 전부를 총칭하는 말로, 기술, 자연물, 동식물, 논문 등 여러 유형을 포함한다. 이중에서도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대표적인 비인간이 바로 ‘기술’이며, 따라서 기술이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파악하는 것이 과학과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데에 핵심적이다.
    비인간들은 인간이 만들고 연구하는 대상이지만, 역으로 다시 인간에게 기술적·도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20세기 초 뉴욕의 건축가 로버트 모지스는 존스 비치 공원을 설계하면서 흑인들이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공원으로 들어오는 도로 위의 구름다리를 낮게 설계했다. 흑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의 차체가 높은 것을 이용해서 흑인들이 공원으로 들어오는 교통수단을 ‘기술’로써 통제한 것이다. 결국 공원은 백인들만의 공간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기술과 인공물 같은 비인간이 한 사회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담을 뿐만 아니라 이를 강화하는 역할도 가질 수 있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비인간은 인간의 하위 개념이 아니라 인간과 동등한 지위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또, 비인간들은 실제 세상으로 나오면서 여러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 로버트 모지스가 설계한 구름다리도 몇십 년 뒤 엉뚱한 문제를 일으켰다. 높이가 너무 낮게 설계된 탓에, 컨테이너 트럭과 같이 차체가 높은 차량이 지나가기에 아슬아슬해진 것이다. 심지어 컨테이너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와 같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비인간이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런 문제들은 과학자나 기술자가 비인간을 연구하는 과정에서는 예상하기 힘들다. 따라서 인간은 인간이 만들고 가공한 비인간들을 끊임없이 돌봐야 하며, 일종의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대해 지속적인 사회적 담론이 형성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은 사회의 필요를 기점으로 만들어지지만 실제 사회에 적용되며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들게 되고, 이는 사회의 법적·윤리적 논의와 새로운 과학기술의 만남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과학과 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영역이 있기에 사회와 과학의 끊임없는 소통이 요구된다.
    -
    과학기술을 테크노사이언스의 네트워크로 생각하기
    제1장 인간과 비인간
    테크노사이언스에게 실험실을 달라
    고속도로, 과속방지턱, 안전벨트, 경로석
    까칠한 비인간 행위자들
    인간과 기계의 차이
    로봇 과학자는 불가능한가
    사냥꾼과 학자
    제2장 네트워크로 보는 테크노사이언스
    미 항공모함이 쿠웨이트까지 가려면
    실험실 속 제왕나비
    네트워크로 읽는 세상
    패러다임
    제3장 과학철학적인 탐색
    세계는 하나인가
    사실
    법칙은 자연에 존재하는가
    과학적 이론과 민주주의
    제4장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융합
    성공적인 팀과 리더십
    거대과학의 리더십
    잡종적 존재와 돌봄의 세상
    불확실성
    책임
    과학과 과학기술학
    미주 및 참고문헌
    찾아보기
    1 hr 36 min
  • [S1E32]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서문 + chap.1 (인간과 비인간)1/2 + 별첨:아툴 가완디의 칼텍 축사
    “과학의 본질에 대한 통념을 철저히 깨부숴준다” -장하석
    과학기술은 사회적 네트워크로 움직인다
    낙동강 녹조, 인공지능, 가습기 살균제, 원전, 유전자 가위, 동물실험…
    과학과 사회, 같이 얘기 좀 합시다!
    고래는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인가, 다른 물고기들을 먹어치우는 포식자인가? 양측의 주장은 모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 ‘과학적 사실’은 존재하는 것인가? 토머스 쿤에 따르면 이런 논쟁은 ‘패러다임’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패러다임은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제창한 개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틀을 의미한다. 패러다임이 다른 사람들은 같은 ‘사실’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에서 홍성욱 교수는 쿤의 패러다임 개념을 확장·발전시킨 개념으로 ‘네트워크’를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네트워크는 현대 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개념이며, 과학적 이슈의 흐름을 설명하는 키(key)이다. 네트워크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뻗어나가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하던 네트워크가 소멸되거나 다른 네트워크로 대체되기도 하고, 여러 네트워크가 하나로 응축되기도 한다.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네트워크의 관점으로 볼 때, 과학이 사회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또, 과학이 자연 본연의 속성이라기보다 ‘인간’의 활동임을 직시할 수 있다.
    제목의 STS는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즉 ‘과학기술학’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과학의 발전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낳는다고 여겨지지만,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볼 때 과학기술이야말로 과학의 핵심이다. 일례로 산업혁명의 과정에서 발명된 증기기관이라는 기술이 근대 열역학의 발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더 나아가 과학기술학의 시각은 과학의 발전 과정을 단순한 지식의 진보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서 ‘살아 움직여온’ 역사로 보도록 이끈다. 이에 따라, STS를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즉 ‘과학기술과 사회’로 그 외연을 넓혀보고자 하는 것이 책의 목적이다. 과학과 기술의 민낯을 보려면 그 사회적 속성을 함께 보아야 한다.
    이 책은 과학기술학의 시각을 널리 알리고 과학기술학의 담론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쓰였다. 책의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STS의 핵심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에서부터 독자 스스로 현대 과학에 참여하는 주체로 여기기까지 사고를 넓혀갈 수 있다.
    #홍성욱 #과학의본질 #과학기술 #STS #인간과비인간 #동아시아 #과학책읽어주는남자 #과읽남
    1 hr 31 min
  • [S1E31]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문제적 과학책』 chap.5 (우주로 향하다)
    일주일에 36권 과학책을 읽는 법
    일 년에 한 권 읽기도 벅찬 과학책 36권을 일주일 만에 읽으려면?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책 36권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담은 이 책을 통해서라면 가능하다. 이 책을 읽으면 고대의 과학부터 나비효과까지, 과학적 방법론의 탄생부터 지구과학의 부상과 현대 생물학의 만개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현재의 과학을 해석하려면 과학의 과거를 알아야 한다. 생물의 기원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오늘날에도 플라톤의 관념론에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찰스 라이엘의 19세기 지질학 이론은 지금도 인간 진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과학의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각각의 저술이 과학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바는 무엇인지, 세상에 대해 과학자들이 품었던 질문은 무엇인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어떤 개념을 설정했는지 등 책과 관련된 생생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지극히 인간적인 과학 이야기
    이 책에 담긴 과학 저술들은 과학은 특정 집단만의 전유물이 아닌, ‘역사를 살아낸 뛰어난 인물들이 수행한 역동적이고 극적인 과정’이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과학은 오류 없이 진리로 이끌어주는 길잡이가 아니라, 때로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때로는 오류에 빠져 있기도 하며, 또 많은 경우에 매우 뛰어난 ‘세상을 이해하는 인간 본연의 방법’이다.
    즉 과학적 탐구는 지극히 인간적인 추구 과정이다. 과학자의 인간적인 삶 이야기와 과학의 발달사가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하게 엮어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어느새 과학의 역사가 한눈에 펼쳐져 보이는 듯하다. 한 권으로 읽는 과학 여행서와 함께 이제 본격적으로 과학 지식 여행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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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 추천사]
    인류 역사를 바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구자들의 목소리
    과학의 발달사를 한눈에 짚어주는 놀라운 통찰력 - Wall Street Journal
    과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들어주는 책 - Chemistry World
    현대 과학 지식을 가장 빠르게 습득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책 - Library Journal
    존재 자체로 과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책 - Boo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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