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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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이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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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상담소 episodes

  • 95화_3부_꿈을 꾼다면
    95화 [청소년패널] 쥐구명에도 볕이 든다고? 누가 그래?
    민성 윤서 지원 성진 재원 원이PhD
    1부 찬란했던 시절
    0)간단자기 소개 근황
    1)어릴때 잘했던 거 세가지
    1-1)칭찬 받았던 거, 상받은 거 등
    2)내가 제일 잘나갔던 때
    3)행복했던 때
    2부 죽고 싶을 때
    1)되돌리고 싶은때
    2)슬픈 기억
    * 실연?
    * 실패?
    * 이별, 이사
    3)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때
    4)청소년자해에 대한 내생각?
    3부 꿈을 꾼다면
    1)세 가지 인생을 살 수 있다면
    2)제일 듣고 싶은 말
    3)해보고 싶은 것?
    * 연애: 누구와 언제 어떻게
    * 직업:
    * 노년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4)미래를 살아갈 나에게(또는 나와 같은 청소년에게)쓰는 편지 A4 글자 11, 3줄정도 미리 꼭 써오세요
    ...........................
    쥐구멍에 볕이 들 때...
    어머니가 병상에 누우시니 생각이 많아진다
    통통하고 귀여웠던 나는
    애교가 많다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
    돌볼 사람이 없어 자취같은 하숙을 하던 초등시절
    햄을 구워먹다먹다
    굶기와 라면 먹기를 반복한다
    주말이 되먄 아버지는 친구네서 자고 오라고 하시고
    그때 어머니는 어디에 계셨는지 기억이 없다
    교회에는 친구도 있고 선생님도 계시지만
    과연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살아있는 분일까
    죽음 이후엔 어디로 가게 되는지
    다시 태어나게 되는가
    드라마처럼 천년 전에 들렀던 지구를 다시 들르고 있는 걸까
    아기는 하늘에서 부모를 선택해서 이 땅에 내려온 걸까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 했었던 거라면
    그건 억울하다. 서글프다
    머리가 긴 그 애는
    내가 아침마다 기다려 집앞을 서성거리는 줄 알면서
    싫은 척도, 아는 척도 없는 영혼 없는 베아트리체
    4년이 넘도록 아침 발길은 그 집 앞을 향한다
    그녀의 얼굴이 점점 더 창백해진다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어디 아픈가
    나는 그 앞에 서성이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아무것도 내 영혼이 부르짖음에
    영혼으로 답하는 사람이 없다
    나는 그냥 남보기 문제를 일으킬일 없는 이팔청춘
    내 마음 속에 계속 무언가가 일어난다
    어릴 적 신나게 놀던 골목길 사이사이의 추억과
    비 맞은 것마냥 친구 놈들과 농구 끝에 맞는 시원한 밤바람.
    장마비가 무섭게 내리치던능 하교길우연히 마주친 그녀가 씌워준 우산을 쓰고 걷던 그 단 한번의 너무 짧았던 밤길
    숨막히는 교실과
    텅빈 내 머리를 스캔하는 해골같은 시험지가 마지막 걷어지고 난 그 이후에는
    다시 사람의 공기가 내 폐를 들락거리고
    친구들과 밤새 뛰고 놀아도
    그녀의 손을 낚아 채 먼 곳으로 기차에 올라도 되는
    그런 날이 어느 날 다가와 서 있기를
    나를 향해 뒷 짐지고 손짓하길....
    기다려본다. 참아본다. 눈을 감은 채 다가가 본다.
    37 min
  • 95화_2부_죽고 싶을 때
    95화 [청소년패널] 쥐구명에도 볕이 든다고? 누가 그래?
    민성 윤서 지원 성진 재원 원이PhD
    1부 찬란했던 시절
    0)간단자기 소개 근황
    1)어릴때 잘했던 거 세가지
    1-1)칭찬 받았던 거, 상받은 거 등
    2)내가 제일 잘나갔던 때
    3)행복했던 때
    2부 죽고 싶을 때
    1)되돌리고 싶은때
    2)슬픈 기억
    * 실연?
    * 실패?
    * 이별, 이사
    3)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때
    4)청소년자해에 대한 내생각?
    3부 꿈을 꾼다면
    1)세 가지 인생을 살 수 있다면
    2)제일 듣고 싶은 말
    3)해보고 싶은 것?
    * 연애: 누구와 언제 어떻게
    * 직업:
    * 노년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4)미래를 살아갈 나에게(또는 나와 같은 청소년에게)쓰는 편지 A4 글자 11, 3줄정도 미리 꼭 써오세요
    ...........................
    쥐구멍에 볕이 들 때...
    어머니가 병상에 누우시니 생각이 많아진다
    통통하고 귀여웠던 나는
    애교가 많다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
    돌볼 사람이 없어 자취같은 하숙을 하던 초등시절
    햄을 구워먹다먹다
    굶기와 라면 먹기를 반복한다
    주말이 되먄 아버지는 친구네서 자고 오라고 하시고
    그때 어머니는 어디에 계셨는지 기억이 없다
    교회에는 친구도 있고 선생님도 계시지만
    과연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살아있는 분일까
    죽음 이후엔 어디로 가게 되는지
    다시 태어나게 되는가
    드라마처럼 천년 전에 들렀던 지구를 다시 들르고 있는 걸까
    아기는 하늘에서 부모를 선택해서 이 땅에 내려온 걸까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 했었던 거라면
    그건 억울하다. 서글프다
    머리가 긴 그 애는
    내가 아침마다 기다려 집앞을 서성거리는 줄 알면서
    싫은 척도, 아는 척도 없는 영혼 없는 베아트리체
    4년이 넘도록 아침 발길은 그 집 앞을 향한다
    그녀의 얼굴이 점점 더 창백해진다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어디 아픈가
    나는 그 앞에 서성이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아무것도 내 영혼이 부르짖음에
    영혼으로 답하는 사람이 없다
    나는 그냥 남보기 문제를 일으킬일 없는 이팔청춘
    내 마음 속에 계속 무언가가 일어난다
    어릴 적 신나게 놀던 골목길 사이사이의 추억과
    비 맞은 것마냥 친구 놈들과 농구 끝에 맞는 시원한 밤바람.
    장마비가 무섭게 내리치던능 하교길우연히 마주친 그녀가 씌워준 우산을 쓰고 걷던 그 단 한번의 너무 짧았던 밤길
    숨막히는 교실과
    텅빈 내 머리를 스캔하는 해골같은 시험지가 마지막 걷어지고 난 그 이후에는
    다시 사람의 공기가 내 폐를 들락거리고
    친구들과 밤새 뛰고 놀아도
    그녀의 손을 낚아 채 먼 곳으로 기차에 올라도 되는
    그런 날이 어느 날 다가와 서 있기를
    나를 향해 뒷 짐지고 손짓하길....
    기다려본다. 참아본다. 눈을 감은 채 다가가 본다.
    30 min
  • 95화_1부_[청소년패널]_쥐구명에도 볕이 든다고? 누가 그래?_민성 윤서 지원 성진 재원 원이PhD
    95화 [청소년패널] 쥐구명에도 볕이 든다고? 누가 그래?
    민성 윤서 지원 성진 재원 원이PhD
    1부 찬란했던 시절
    0)간단자기 소개 근황
    1)어릴때 잘했던 거 세가지
    1-1)칭찬 받았던 거, 상받은 거 등
    2)내가 제일 잘나갔던 때
    3)행복했던 때
    2부 죽고 싶을 때
    1)되돌리고 싶은때
    2)슬픈 기억
    * 실연?
    * 실패?
    * 이별, 이사
    3)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때
    4)청소년자해에 대한 내생각?
    3부 꿈을 꾼다면
    1)세 가지 인생을 살 수 있다면
    2)제일 듣고 싶은 말
    3)해보고 싶은 것?
    * 연애: 누구와 언제 어떻게
    * 직업:
    * 노년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4)미래를 살아갈 나에게(또는 나와 같은 청소년에게)쓰는 편지 A4 글자 11, 3줄정도 미리 꼭 써오세요
    ...........................
    쥐구멍에 볕이 들 때...
    어머니가 병상에 누우시니 생각이 많아진다
    통통하고 귀여웠던 나는
    애교가 많다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
    돌볼 사람이 없어 자취같은 하숙을 하던 초등시절
    햄을 구워먹다먹다
    굶기와 라면 먹기를 반복한다
    주말이 되먄 아버지는 친구네서 자고 오라고 하시고
    그때 어머니는 어디에 계셨는지 기억이 없다
    교회에는 친구도 있고 선생님도 계시지만
    과연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살아있는 분일까
    죽음 이후엔 어디로 가게 되는지
    다시 태어나게 되는가
    드라마처럼 천년 전에 들렀던 지구를 다시 들르고 있는 걸까
    아기는 하늘에서 부모를 선택해서 이 땅에 내려온 걸까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 했었던 거라면
    그건 억울하다. 서글프다
    머리가 긴 그 애는
    내가 아침마다 기다려 집앞을 서성거리는 줄 알면서
    싫은 척도, 아는 척도 없는 영혼 없는 베아트리체
    4년이 넘도록 아침 발길은 그 집 앞을 향한다
    그녀의 얼굴이 점점 더 창백해진다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어디 아픈가
    나는 그 앞에 서성이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아무것도 내 영혼이 부르짖음에
    영혼으로 답하는 사람이 없다
    나는 그냥 남보기 문제를 일으킬일 없는 이팔청춘
    내 마음 속에 계속 무언가가 일어난다
    어릴 적 신나게 놀던 골목길 사이사이의 추억과
    비 맞은 것마냥 친구 놈들과 농구 끝에 맞는 시원한 밤바람.
    장마비가 무섭게 내리치던능 하교길우연히 마주친 그녀가 씌워준 우산을 쓰고 걷던 그 단 한번의 너무 짧았던 밤길
    숨막히는 교실과
    텅빈 내 머리를 스캔하는 해골같은 시험지가 마지막 걷어지고 난 그 이후에는
    다시 사람의 공기가 내 폐를 들락거리고
    친구들과 밤새 뛰고 놀아도
    그녀의 손을 낚아 채 먼 곳으로 기차에 올라도 되는
    그런 날이 어느 날 다가와 서 있기를
    나를 향해 뒷 짐지고 손짓하길....
    기다려본다. 참아본다. 눈을 감은 채 다가가 본다.
    33 min
  • 94화_3부_오늘의 날씨는?: 살짝 알딸딸? 매우 맑음
    94화 [책좋아하는청년들] [어느 애주가의 고백]을 읽고
    패널: 백곰 민지 덕규 영주 원이PhD
    1부 간지나는 한잔의 술
    0)간단 자기소개 근황소개
    0-1) 책소개: 덕규
    0-2) 작가소개: 민지
    1)책소감
    2)술하면 생각나는 장면? 영화, 드라마,어릴때 기억, 주변 사람 등등
    3)술을 어떻게 배웠나?
    4)나의 주량은?
    4-1)필름 끊긴적 있는지? 술먹고 오버한적은?
    5)술한잔 하고 싶다고 느낀 적은 언제?/또는 취하고 싶다고 느낀 적은?
    6)스트레스 받을 때, 쪽팔릴때,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땐 어떻게 하나?
    2부 술이 사랑하는 사회
    1)술에 관대한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독일과 한국의 술문화
    알고 있는 외국의 술문화
    2)혼술, 접대문화에 대한 생각
    -술이 친교와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가?
    -술이 주는 유익과 단점
    3)중독의 정의 :영주사전적 정의 찾아주세용
    4)알코올중독의 정의: 백곰
    5)어느 정도가 알코올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6)나는 무엇에 중독된 적이 있나? 무슨 중독? 어떻게?유익? 끊었는지? 유지하는지?
    6-1)한번 중독되어 보고 싶은 분야?
    3부 오늘의 날씨는?: 살짝 알딸딸? 매우 맑음
    7)내가 가장 최상이라고 생각하는 상태는?
    -예) 머리가 맑어서 책이 술술 읽힘
    기분이 좋아서 예쁜말이 잘 나오는 등등
    8)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일상의 한컷(내 일상의 한장면을 상상해보세요. 과거/현재/미래의 모습 다 좋습니다)
    8-1)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 나만의 노하우
    9)술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시끄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 청년들에게 또는 나에게 쓰는 3줄 편지-미리 꼭꼭 써옵시다!!
    ................................................................
    새우깡으로 밥을 때우는 가난한 취준생인 나에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취미가 있다.
    그런 취미가 있다고 하면 다 한마디들을 거들까봐
    그야말로 내 방에서 남 몰래 나만 간직하는 취미
    인턴을 할때 사장님이 건넨 술도 못마신다고 거절한 나.
    그래서 너가 정직원이 못되었다고 하는데
    글쎄.....
    마실줄 모르는 게 아니다.
    술자리가 정말 싫다. 술 맛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나는 혼술을 한다.
    늘 생활고에 찌들리면서도
    나는 꽃향기가 나는 '그레꼬디 투포'를 마신다.
    그렇다. 나는 와인을 한다.
    라 끄리마 크리스티를 여차저차 한병 구했다.
    그 옛날 수사님들이 페스트에서 사람들을 구하고자
    담궜던 포도주 알알이 꽉찬 열정과 사랑의 눈물을 느껴본다.
    한모금 마신다.
    꽃향기가 살짝 나는 그레꼬디 투포
    쓸쓸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올 때
    나는 쓸쓸함에게 이 와인의 꽃향기를 전해준다.
    이내 부드럽게 내려간다.
    내 생일 날에는 어떻게든 삐아노 디 아벨리노를 구한다.
    화이트 와인잔에 조명빛이 반짝 할때
    그 안에서 퍼져나오는 꽃향기에게 소원을 빌어본다.
    내 인생도 이렇게 감미롭게 적셔달라고..
    타우라시를 마시는 날엔
    좀 더 먼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오래된 방식을 고집하는 마스트로베라르디노 가의 손때가탄 가죽과 트뤼플향이 묻어나는 것처럼
    나만의 맛과 향기가 있는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
    감초맛의 긴 피니쉬가 있는 타우라시 처럼
    나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여운이 있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글쎄, 나같은 취준생, 어설픈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간지나는 취미를 갖고 싶다면,
    뭔가 나만의 것을 하고 싶다면 눈치보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취미가 무얼로 어디로 날 이끌지도 모르고, 또 어디 홈런을 날려줄 지도 모르니...
    그냥 나를 위로하는 것으로도, 꿈을 꾸게 하는 것으로도 내 몰래 취미는 홈런이지.
    누군가 필요해 보이는 사람에게 살짝 가르쳐도 주고,
    달달 씁슬한 인생의 맛을 함께 이야기해보고도 싶다.
    아,
    청춘은 오늘도 마음으로만 꿈을 이야기한다.
    ................................................................
    36 min
  • 94화_2부_술이 사랑하는 사회
    94화 [책좋아하는청년들] [어느 애주가의 고백]을 읽고
    패널: 백곰 민지 덕규 영주 원이PhD
    1부 간지나는 한잔의 술
    0)간단 자기소개 근황소개
    0-1) 책소개: 덕규
    0-2) 작가소개: 민지
    1)책소감
    2)술하면 생각나는 장면? 영화, 드라마,어릴때 기억, 주변 사람 등등
    3)술을 어떻게 배웠나?
    4)나의 주량은?
    4-1)필름 끊긴적 있는지? 술먹고 오버한적은?
    5)술한잔 하고 싶다고 느낀 적은 언제?/또는 취하고 싶다고 느낀 적은?
    6)스트레스 받을 때, 쪽팔릴때,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땐 어떻게 하나?
    2부 술이 사랑하는 사회
    1)술에 관대한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독일과 한국의 술문화
    알고 있는 외국의 술문화
    2)혼술, 접대문화에 대한 생각
    -술이 친교와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가?
    -술이 주는 유익과 단점
    3)중독의 정의 :영주사전적 정의 찾아주세용
    4)알코올중독의 정의: 백곰
    5)어느 정도가 알코올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6)나는 무엇에 중독된 적이 있나? 무슨 중독? 어떻게?유익? 끊었는지? 유지하는지?
    6-1)한번 중독되어 보고 싶은 분야?
    3부 오늘의 날씨는?: 살짝 알딸딸? 매우 맑음
    7)내가 가장 최상이라고 생각하는 상태는?
    -예) 머리가 맑어서 책이 술술 읽힘
    기분이 좋아서 예쁜말이 잘 나오는 등등
    8)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일상의 한컷(내 일상의 한장면을 상상해보세요. 과거/현재/미래의 모습 다 좋습니다)
    8-1)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 나만의 노하우
    9)술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시끄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 청년들에게 또는 나에게 쓰는 3줄 편지-미리 꼭꼭 써옵시다!!
    ................................................................
    새우깡으로 밥을 때우는 가난한 취준생인 나에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취미가 있다.
    그런 취미가 있다고 하면 다 한마디들을 거들까봐
    그야말로 내 방에서 남 몰래 나만 간직하는 취미
    인턴을 할때 사장님이 건넨 술도 못마신다고 거절한 나.
    그래서 너가 정직원이 못되었다고 하는데
    글쎄.....
    마실줄 모르는 게 아니다.
    술자리가 정말 싫다. 술 맛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나는 혼술을 한다.
    늘 생활고에 찌들리면서도
    나는 꽃향기가 나는 '그레꼬디 투포'를 마신다.
    그렇다. 나는 와인을 한다.
    라 끄리마 크리스티를 여차저차 한병 구했다.
    그 옛날 수사님들이 페스트에서 사람들을 구하고자
    담궜던 포도주 알알이 꽉찬 열정과 사랑의 눈물을 느껴본다.
    한모금 마신다.
    꽃향기가 살짝 나는 그레꼬디 투포
    쓸쓸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올 때
    나는 쓸쓸함에게 이 와인의 꽃향기를 전해준다.
    이내 부드럽게 내려간다.
    내 생일 날에는 어떻게든 삐아노 디 아벨리노를 구한다.
    화이트 와인잔에 조명빛이 반짝 할때
    그 안에서 퍼져나오는 꽃향기에게 소원을 빌어본다.
    내 인생도 이렇게 감미롭게 적셔달라고..
    타우라시를 마시는 날엔
    좀 더 먼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오래된 방식을 고집하는 마스트로베라르디노 가의 손때가탄 가죽과 트뤼플향이 묻어나는 것처럼
    나만의 맛과 향기가 있는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
    감초맛의 긴 피니쉬가 있는 타우라시 처럼
    나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여운이 있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글쎄, 나같은 취준생, 어설픈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간지나는 취미를 갖고 싶다면,
    뭔가 나만의 것을 하고 싶다면 눈치보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취미가 무얼로 어디로 날 이끌지도 모르고, 또 어디 홈런을 날려줄 지도 모르니...
    그냥 나를 위로하는 것으로도, 꿈을 꾸게 하는 것으로도 내 몰래 취미는 홈런이지.
    누군가 필요해 보이는 사람에게 살짝 가르쳐도 주고,
    달달 씁슬한 인생의 맛을 함께 이야기해보고도 싶다.
    아,
    청춘은 오늘도 마음으로만 꿈을 이야기한다.
    ................................................................
    27 min
  • 94화_1부_[책좋아하는청년들]_[어느 애주가의 고백]을 읽고_백곰, 민지, 덕규, 영주, 원이PhD
    94화 [책좋아하는청년들] [어느 애주가의 고백]을 읽고
    패널: 백곰 민지 덕규 영주 원이PhD
    1부 간지나는 한잔의 술
    0)간단 자기소개 근황소개
    0-1) 책소개: 덕규
    0-2) 작가소개: 민지
    1)책소감
    2)술하면 생각나는 장면? 영화, 드라마,어릴때 기억, 주변 사람 등등
    3)술을 어떻게 배웠나?
    4)나의 주량은?
    4-1)필름 끊긴적 있는지? 술먹고 오버한적은?
    5)술한잔 하고 싶다고 느낀 적은 언제?/또는 취하고 싶다고 느낀 적은?
    6)스트레스 받을 때, 쪽팔릴때,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땐 어떻게 하나?
    2부 술이 사랑하는 사회
    1)술에 관대한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독일과 한국의 술문화
    알고 있는 외국의 술문화
    2)혼술, 접대문화에 대한 생각
    -술이 친교와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가?
    -술이 주는 유익과 단점
    3)중독의 정의 :영주사전적 정의 찾아주세용
    4)알코올중독의 정의: 백곰
    5)어느 정도가 알코올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6)나는 무엇에 중독된 적이 있나? 무슨 중독? 어떻게?유익? 끊었는지? 유지하는지?
    6-1)한번 중독되어 보고 싶은 분야?
    3부 오늘의 날씨는?: 살짝 알딸딸? 매우 맑음
    7)내가 가장 최상이라고 생각하는 상태는?
    -예) 머리가 맑어서 책이 술술 읽힘
    기분이 좋아서 예쁜말이 잘 나오는 등등
    8)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일상의 한컷(내 일상의 한장면을 상상해보세요. 과거/현재/미래의 모습 다 좋습니다)
    8-1)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 나만의 노하우
    9)술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시끄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 청년들에게 또는 나에게 쓰는 3줄 편지-미리 꼭꼭 써옵시다!!
    ................................................................
    새우깡으로 밥을 때우는 가난한 취준생인 나에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취미가 있다.
    그런 취미가 있다고 하면 다 한마디들을 거들까봐
    그야말로 내 방에서 남 몰래 나만 간직하는 취미
    인턴을 할때 사장님이 건넨 술도 못마신다고 거절한 나.
    그래서 너가 정직원이 못되었다고 하는데
    글쎄.....
    마실줄 모르는 게 아니다.
    술자리가 정말 싫다. 술 맛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나는 혼술을 한다.
    늘 생활고에 찌들리면서도
    나는 꽃향기가 나는 '그레꼬디 투포'를 마신다.
    그렇다. 나는 와인을 한다.
    라 끄리마 크리스티를 여차저차 한병 구했다.
    그 옛날 수사님들이 페스트에서 사람들을 구하고자
    담궜던 포도주 알알이 꽉찬 열정과 사랑의 눈물을 느껴본다.
    한모금 마신다.
    꽃향기가 살짝 나는 그레꼬디 투포
    쓸쓸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올 때
    나는 쓸쓸함에게 이 와인의 꽃향기를 전해준다.
    이내 부드럽게 내려간다.
    내 생일 날에는 어떻게든 삐아노 디 아벨리노를 구한다.
    화이트 와인잔에 조명빛이 반짝 할때
    그 안에서 퍼져나오는 꽃향기에게 소원을 빌어본다.
    내 인생도 이렇게 감미롭게 적셔달라고..
    타우라시를 마시는 날엔
    좀 더 먼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오래된 방식을 고집하는 마스트로베라르디노 가의 손때가탄 가죽과 트뤼플향이 묻어나는 것처럼
    나만의 맛과 향기가 있는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
    감초맛의 긴 피니쉬가 있는 타우라시 처럼
    나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여운이 있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글쎄, 나같은 취준생, 어설픈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간지나는 취미를 갖고 싶다면,
    뭔가 나만의 것을 하고 싶다면 눈치보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취미가 무얼로 어디로 날 이끌지도 모르고, 또 어디 홈런을 날려줄 지도 모르니...
    그냥 나를 위로하는 것으로도, 꿈을 꾸게 하는 것으로도 내 몰래 취미는 홈런이지.
    누군가 필요해 보이는 사람에게 살짝 가르쳐도 주고,
    달달 씁슬한 인생의 맛을 함께 이야기해보고도 싶다.
    아,
    청춘은 오늘도 마음으로만 꿈을 이야기한다.
    ................................................................
    40 min
  • 93화_3부_나의 김박사는 누구?
    93화[서로잘아는청년들] 김박사는 누구인가? 를 읽고
    패널: 제니,지니, 인수, 원이PhD
    1부 나의 요즘
    0)간단자기소개, 짧은 근황
    1)간단 책 소개: 인수
    2)간단 작가소개: 제니
    3)요즘 나는?
    -요즘의 소소한 즐거움
    -내가 요즘 힘들어하는 일은?
    4)힘들땐 ?
    -어떻게 하는가?
    -누구를 찾아가는가?
    -힘듦을 견디는 취미가 있는가?
    2부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들은 말
    1)소연이네 집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운동장에서 욕을 뱉던 엄마
    -이야기를 듣고 집을 나가버린 아빠
    2)욕: 쫌 하나요?
    욕이 실컷 하고 싶을 때는? OR 실컷 해봤을 때는?
    3)부모님께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
    -힘빠지게 하는 말
    -힘을 주는 말
    4)내 내면의 목소리
    -내가 나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
    -나도 모르게 나에게 하는 말
    3부 나의 김박사는 누구?
    1)그 김박사는 누구인가?
    2)나에게 김박사 같은 분은?
    3)내가 누구의 김박사가 되었던 적이 있는가?
    4)내가 소연이라면?
    5)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6)힘들어하는 나에게, 또는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세줄 편지 써오세요~~~ ( a4 글자 11 3줄 정도)꼭꼭꼭!!!!!!!
    .....................
    밤이 무섭다.
    한두 사람씩 집으로 돌아가고,
    옆집, 앞집, 뒷집 차례로 불이 꺼진다.
    도로에도 차소리가 줄어들면
    나는 눈이 더 커진다.
    날이 어둑해지면
    문을 박차고 들어오시던 아버지,
    이내 이어지는 고함과 따귀
    엄마는 엎어지고
    나는 방에 쑥 들아가 언니랑 이불을 뒤집어 쓴다.
    어쩔땐 문이 무숴지고 어느날은 거울이 꺠지는 것으로 일단락 된다.
    바람까지 부는 추운날이면 뒷마당에 숨지도 못하고
    방벽에 붙어 입을 틀어막고 엉엉울던 긴긴 밤들
    나는 아직도
    혼자 보내는 이 긴 밤에 잠이 잘 들지 못한다.
    인터넷을 하면 눈에 띄는 건 상담소 전화번호
    상담사 선생님이나 정신과 의사선생님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
    가장 가슴이 아팠던 건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가 내 인간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말
    우리집 부잣집이라고 거짓말한게 들통나
    내내 왕따를 당했던 초등학교 시절.
    나는 점점 그렇게 존재감이 없어졌다.
    지도교수님이 부르시더니 바로 대학상담실을 가라고 하셨다..
    앉자마자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학교생활이 많이 외로우시죠?”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쏟아진다.
    아무말도 못했는데 아 첫만남에 쪽팔리게 이게 뭐야..
    이분은 점쟁이인가? 상담사인가...
    당신은 누구신가요?
    왜 내 마음에 들어오시려고 하시나요?
    빗장이 억지로 열리는 데 눈이 너무 부시다.
    빛 있는 곳으로 나가면 눈이 멀까
    세상이 보일까.....
    말씀해주세요. 선생님,
    저 실은
    반짝이는 별을 똑바로 보고 싶어요
    맑은날 친구들과 시원한 물가에 발을 담그며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
    말씀드렸잖아요. 저에겐 이제 김 박사님이 유일한 친구이자, 제 속마음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 세상 단 한 명뿐인 사람이라고요. 그러니, 김 박사님, 제발,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에겐 지금 그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자 안식이랍니다
    38 min
  • 93화_2부_부모님께 가장 많이 들은 말
    93화[서로잘아는청년들] 김박사는 누구인가? 를 읽고
    패널: 제니,지니, 인수, 원이PhD
    1부 나의 요즘
    0)간단자기소개, 짧은 근황
    1)간단 책 소개: 인수
    2)간단 작가소개: 제니
    3)요즘 나는?
    -요즘의 소소한 즐거움
    -내가 요즘 힘들어하는 일은?
    4)힘들땐 ?
    -어떻게 하는가?
    -누구를 찾아가는가?
    -힘듦을 견디는 취미가 있는가?
    2부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들은 말
    1)소연이네 집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운동장에서 욕을 뱉던 엄마
    -이야기를 듣고 집을 나가버린 아빠
    2)욕: 쫌 하나요?
    욕이 실컷 하고 싶을 때는? OR 실컷 해봤을 때는?
    3)부모님께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
    -힘빠지게 하는 말
    -힘을 주는 말
    4)내 내면의 목소리
    -내가 나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
    -나도 모르게 나에게 하는 말
    3부 나의 김박사는 누구?
    1)그 김박사는 누구인가?
    2)나에게 김박사 같은 분은?
    3)내가 누구의 김박사가 되었던 적이 있는가?
    4)내가 소연이라면?
    5)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6)힘들어하는 나에게, 또는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세줄 편지 써오세요~~~ ( a4 글자 11 3줄 정도)꼭꼭꼭!!!!!!!
    .....................
    밤이 무섭다.
    한두 사람씩 집으로 돌아가고,
    옆집, 앞집, 뒷집 차례로 불이 꺼진다.
    도로에도 차소리가 줄어들면
    나는 눈이 더 커진다.
    날이 어둑해지면
    문을 박차고 들어오시던 아버지,
    이내 이어지는 고함과 따귀
    엄마는 엎어지고
    나는 방에 쑥 들아가 언니랑 이불을 뒤집어 쓴다.
    어쩔땐 문이 무숴지고 어느날은 거울이 꺠지는 것으로 일단락 된다.
    바람까지 부는 추운날이면 뒷마당에 숨지도 못하고
    방벽에 붙어 입을 틀어막고 엉엉울던 긴긴 밤들
    나는 아직도
    혼자 보내는 이 긴 밤에 잠이 잘 들지 못한다.
    인터넷을 하면 눈에 띄는 건 상담소 전화번호
    상담사 선생님이나 정신과 의사선생님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
    가장 가슴이 아팠던 건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가 내 인간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말
    우리집 부잣집이라고 거짓말한게 들통나
    내내 왕따를 당했던 초등학교 시절.
    나는 점점 그렇게 존재감이 없어졌다.
    지도교수님이 부르시더니 바로 대학상담실을 가라고 하셨다..
    앉자마자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학교생활이 많이 외로우시죠?”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쏟아진다.
    아무말도 못했는데 아 첫만남에 쪽팔리게 이게 뭐야..
    이분은 점쟁이인가? 상담사인가...
    당신은 누구신가요?
    왜 내 마음에 들어오시려고 하시나요?
    빗장이 억지로 열리는 데 눈이 너무 부시다.
    빛 있는 곳으로 나가면 눈이 멀까
    세상이 보일까.....
    말씀해주세요. 선생님,
    저 실은
    반짝이는 별을 똑바로 보고 싶어요
    맑은날 친구들과 시원한 물가에 발을 담그며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
    말씀드렸잖아요. 저에겐 이제 김 박사님이 유일한 친구이자, 제 속마음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 세상 단 한 명뿐인 사람이라고요. 그러니, 김 박사님, 제발,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에겐 지금 그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자 안식이랍니다
    33 min
  • 93화_1부_[서로잘아는청년들]_김박사는 누구인가? 를 읽고 _제니,지니, 인수, 원이PhD
    93화[서로잘아는청년들] 김박사는 누구인가? 를 읽고
    패널: 제니,지니, 인수, 원이PhD
    1부 나의 요즘
    0)간단자기소개, 짧은 근황
    1)간단 책 소개: 인수
    2)간단 작가소개: 제니
    3)요즘 나는?
    -요즘의 소소한 즐거움
    -내가 요즘 힘들어하는 일은?
    4)힘들땐 ?
    -어떻게 하는가?
    -누구를 찾아가는가?
    -힘듦을 견디는 취미가 있는가?
    2부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들은 말
    1)소연이네 집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운동장에서 욕을 뱉던 엄마
    -이야기를 듣고 집을 나가버린 아빠
    2)욕: 쫌 하나요?
    욕이 실컷 하고 싶을 때는? OR 실컷 해봤을 때는?
    3)부모님께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
    -힘빠지게 하는 말
    -힘을 주는 말
    4)내 내면의 목소리
    -내가 나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
    -나도 모르게 나에게 하는 말
    3부 나의 김박사는 누구?
    1)그 김박사는 누구인가?
    2)나에게 김박사 같은 분은?
    3)내가 누구의 김박사가 되었던 적이 있는가?
    4)내가 소연이라면?
    5)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6)힘들어하는 나에게, 또는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세줄 편지 써오세요~~~ ( a4 글자 11 3줄 정도)꼭꼭꼭!!!!!!!
    .....................
    밤이 무섭다.
    한두 사람씩 집으로 돌아가고,
    옆집, 앞집, 뒷집 차례로 불이 꺼진다.
    도로에도 차소리가 줄어들면
    나는 눈이 더 커진다.
    날이 어둑해지면
    문을 박차고 들어오시던 아버지,
    이내 이어지는 고함과 따귀
    엄마는 엎어지고
    나는 방에 쑥 들아가 언니랑 이불을 뒤집어 쓴다.
    어쩔땐 문이 무숴지고 어느날은 거울이 꺠지는 것으로 일단락 된다.
    바람까지 부는 추운날이면 뒷마당에 숨지도 못하고
    방벽에 붙어 입을 틀어막고 엉엉울던 긴긴 밤들
    나는 아직도
    혼자 보내는 이 긴 밤에 잠이 잘 들지 못한다.
    인터넷을 하면 눈에 띄는 건 상담소 전화번호
    상담사 선생님이나 정신과 의사선생님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
    가장 가슴이 아팠던 건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가 내 인간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말
    우리집 부잣집이라고 거짓말한게 들통나
    내내 왕따를 당했던 초등학교 시절.
    나는 점점 그렇게 존재감이 없어졌다.
    지도교수님이 부르시더니 바로 대학상담실을 가라고 하셨다..
    앉자마자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학교생활이 많이 외로우시죠?”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쏟아진다.
    아무말도 못했는데 아 첫만남에 쪽팔리게 이게 뭐야..
    이분은 점쟁이인가? 상담사인가...
    당신은 누구신가요?
    왜 내 마음에 들어오시려고 하시나요?
    빗장이 억지로 열리는 데 눈이 너무 부시다.
    빛 있는 곳으로 나가면 눈이 멀까
    세상이 보일까.....
    말씀해주세요. 선생님,
    저 실은
    반짝이는 별을 똑바로 보고 싶어요
    맑은날 친구들과 시원한 물가에 발을 담그며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
    말씀드렸잖아요. 저에겐 이제 김 박사님이 유일한 친구이자, 제 속마음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 세상 단 한 명뿐인 사람이라고요. 그러니, 김 박사님, 제발,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에겐 지금 그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자 안식이랍니다
    31 min
  • 92화_2부_ "너, 내가 뜨게 해줄게"_내가 암스트롱이었다면
    92화 [제리와민초] “과정이냐 결과냐”영화 [챔피언 프로그램]을 보고
    패널: 제리, 민초, 원이 PhD
    1부 아무도 모르게 챔피언을 생산하다.
    1)간단 자기소개
    2)영화소개 ? 간단히: 제리
    ㆍ암스트롱의 소개: 민초
    3)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점
    4)그의 뉴스가 충격이 었던 이유는?
    5)'영웅(또는 스타)가 필요한가?
    내가 좋아하는 영웅(스타)는? 좋아하는 이유
    2부 "너, 내가 뜨게 해줄게"_내가 암스트롱이었다면
    1)스타를 만들어주겠다는 제의처럼
    한번 쯤 받아봤으면 하는 제의는?
    1_1) 그 제의를 받으면 거절할 것인가? 아닌가? 그 이유는?
    1_2) 내가 암스트롱이었다면? 도핑을....?
    2)나에게도 유혹이 있었는지?
    3부 과정이냐 결과냐?
    1)과정이 아름다웠지만 결과는 아쉬웠던(참담했던) 사건, 뉴스, 추억 등이 있는지?
    2)결과만을 위해 달려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지?
    혹은 암스트롱과 같은 편법을 쓴 일이 있는지 (내가 속한 집단이 그랬던지, 혹은 내가 알고 있는 뉴스 또는 story가 있는지)
    3)'과정이냐 결과냐'에 대한 나의 한줄 철학, 또는 배워왔던 신념?
    주변에 생각나는 인물
    4)나에게 쓰는 세줄 편지, 혹은 청년들에게 쓰는 세줄편지
    *
    A4 글자 12 세줄 분량: 미리 핸드 폰 등에 써오세요~~~
    --------------------------------------
    방을 깔끔히 정리했다.
    아주 모처럼만에
    내 손을 타는 것들은 뭔가 정갈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손재주가 좋다는 말을 들어왔다.
    나는 그렇게 멋을 내진 않는 평범한 20대 스타일을 고수하지만
    누가 물어보면 그 사람 스타일에 어울리게 코디해 줄 수 있고
    화장법도 제안해 줄 수 있다.
    요리도 곧잘해서
    한그릇 음식들을 먹음직 스럽게,
    그리고 영양가도 빠지지 않게 차릴 수 있다.
    인스타에 내 요리 사진을 올리면 친구들이 좋아요를 마구 날려준다.
    컴퓨터도 쫌 하고,
    음악도 좋아한다.
    만들기를 잘 해서 화장대 위에는
    깜찍한 미니어처들이 미니향수들과 함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관심도 의욕도 재주도 많았다. 학점도 그만하면 훌륭하다.
    그런데, 그렇게 쉽게 진로가 열리진 않았다.
    아,
    나는 무얼하면서 살고 싶은 것일까?
    남들이 괜찮다, 참 쓸만한 학과를 갔구나 했던 과에서 잘 공부하고 마쳤는데
    도무지 오리무중 속에 들어간 것만 같다.
    미궁에 발을 담그니 마치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머리까지 순식간에 잠긴 기분이 들었다.
    너무 앞뒤가 막혀서 울 공간도 없어보였다.
    가만히 앉아서
    머리를 빗었다.
    거울 앞에 앉은 눈이 큰 한 젊은 여자의 얼굴이
    너무 서글퍼 보였다. 어디서 본듯한 참 낯선 얼굴.....
    한참을 쳐다보다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어 보았다.
    다음날 아침에도, 그다음날 아침에도....
    조금씩 거울 속 그녀가 나를 보고 웃기 시작한다.
    큰 거울 속 그녀는
    어제보다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 좀 더 바빠진 듯 하다.
    책상에 앉더니, 뭔가 끄적거리고, 책장을 넘기고, 핸드폰으로 라디오 같은 걸 듣는다.
    그리고 다시 걸어오더니
    거울앞에서 씨익 웃는다.
    그리고 브이를 그리고 힘차게 방문을 쾅 닫고 나간다.
    기운찬 공기가 닫힌 방문틈새로 한참을 맴돌다 흩어진다.
    27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