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지원네트워크 패널] 싱글맘을 응원합니다.
패널: 김도경, 오영나, 최형숙, 김형범, 원이PhD
1부 미혼모가 되다
0)짧은 자기 소개(하고 있는 일 포함)
1)이 일을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2) 용감한 엄마들: 미혼모로 출산하는 것이 두렵지 않을지, 결심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는 분 말씀주세요
2-1) 입양권유 등으로 갈등하는 임산부/산모를 본적이 있으신지
2-2) 보통 아이 아빠는 나타나지 않는지,
아이아빠의 어떤 태도가 안타까우신지
3)미혼모가 되면서 가족관계가 달라지는지, 부모님의 태도는 어떠신지?
2부 미혼모에게 물어볼 수 없었던 것
1)미혼모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지낼까?
아이를 너무나 사랑스런 눈으로 보는 미혼모 엄마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 마음을 방송으로 전해보고 싶네요
2)미혼모들이 겪는 차별은 어떤 것일까?
당당한 엄마의 휴먼라이브러리 강연이 감동적이었어요
3)미혼모 엄마들이 하고 있는 노력, 수고, 싸움
3부 싱글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1)미혼모지원네트워크 간사님들: 미혼모도 아닌데 미혼모를 위한 일 일반인 사이의 역할
1-1)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돕는사람들: 기부, 자원봉사 등
2)싱글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부분의 사회적 인식/도움이 필요한가?
2-2)상담/재능기부 등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
3)각자의 비전(간단히)
4)싱글맘이었던 나에게 or 실제 싱글맘에게 or 이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A4 글자 11 정도 3-5줄 편지 미리 써오세요!
나, 싱글맘 이야기
#1. 리즈시절
나는 인기가 아주 많았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가끔 떠들긴 했어도
왠만한 옷은 다 잘 어울려서, 흘끔흘끔 시선들이 따갑기도 했다.
운동도 좀하고, 춤도 좀 춘다.
두 번, 세번씩 한사람과 만나지 않아도
나에게는 또 만날 사람이 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미소가 환한 말수가 적은 남자였다.
자상하고, 멋있었다.
이렇게 말이 적은 남자와 보내는 시간이 즐거울 줄이야.
#2. 금지된 사랑
나도 모르게 싹튼 사랑은
어느날 들어선 아기의 소식과 함께
끝이거나 또는 새로운 시작을 결정해야 했다.
그는 아기 소식을 기뻐하며 반지를 들고 왔지만
나는 알고야 말았다. 그에게 가정이 있었다는 것을.....
열이면 열사람이 아이를 지우라 한다.
혹은 그중 한두명은 그 사람과 그냥 결혼하라 했다.
뱃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초음파 사진속 아기가 심장을 열심히 두드린다. 쿵쿵...쿵...
그렇다.
나는 내 안에서 새로 숨쉬는 생명을 저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생명이 세상의 환한 빛을 보는 그 아름다운 날,
어느 가정에 재양을 선사할 수가 없었다.
#3. 홀로서다 & 새 생명
결국 이 꿈틀거리는 생명을 품에 안고
나혼자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쉼터에서 권한 조리원 대신 도우미를 신청했다가
출산 삼일 전 퇴소 당하고,
어찌 어찌 겨우 연결된 작은 병원에서
나 혼자 아이를 안았다.
아이의 숨소리는 쌔액쌔액 작지만 기운이 가득했고,
아가의 냄새는 어떤 과일냄새보다 향긋했다.
석류같은 빨간볼 위로 내 눈물이 떨어지니
아이가 우렁차게 울어제낀다.
이 아이를 꼭 품에 안고 나도 같이 울었다.
가끔 혼자 집앞 공원도 걷고
잠깐 혼자 나가서 필요한 것도 사야 하는데
그 잠깐을 함께 할 사람이 없다.
하지만 나를 보며 방긋웃고,
놓칠세라 작은 주먹으로 내옷을 꽉 움켜지는 아이의 의지가
다시 내 주먹도 불끈 쥐게 한다.
#4. 아가, 너에게 줄 것은
"아가야, 네가 살 세상은
좀 더 따듯해서
색안경 없이
이토록 예쁜 너를 그냥 예쁘게 봐주는,
좋은 걸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 많고
서로 어깨를 두드려 주는 세상이었으면
그리고 끝까지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오래오래 즐거운 인생을 살길 바란다.
엄마는 아무 가진게 없어
아빠도 주지 못하고, 폴로나 빈폴 이런 이름있는 옷도 못 사주지만
엄마는 너와 함께 꿈을 꾸고, 너와 함께 웃으며
더 줄수 있는게 없는지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내 마음 안을 뒤적거린다.
그리고 꼬옥 너를 안는다.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포근함으로.
#5. 기억하렴
언제나 기억하렴
네가 얼마나 사랑스런 존재인지,
이 땅에 네가 사랑해줄 일들을 부름받아 태어난
얼마나 소중한 아이인지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