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담소

평범한 상담소

By 이원이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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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상담소 episodes

  • 89화_1부_[서른직장인패널]_ "영혼을 들여다보듯, 눈을 볼거야" 눈먼자들의 도시를 읽고_제리, 푸우, 원이 PhD
    89화[서른직장인패널] "영혼을 들여다보듯, 눈을 볼거야" 눈먼자들의 도시를 읽고
    패널: 제리, 푸우, 원이 PhD
    1부 갑자기 눈이 멀다
    0)간단자기소개 최근근황
    1)소설 눈먼자들의 도시 소개: 푸우
    2)주제 사라마구 소개: 제리
    3)소설을 보고 인상깊었던 것 자연스럽게 이야기
    4)인물이야기_2부에서 할 수도 있어요
    의사부인, 의사, 처음눈먼남자, 차훔친남자, 처음눈먼남자부인, 검은선글라스여자, 검은안대남자, 사시아이
    -내가 의사부인이라면? 혼자 시력을 잃지 않은.......
    2부 수용소 :인간은 모두 존엄하다?
    1)국가의 처사, 수용소의 규칙에 대하여
    _수용소 규칙 간단소개: 제리
    2)수용소에서의 또다른 조폭
    3)조공요구에 대한 여자들의 반발과 결정_남자들의 태도: 인권에 대하여
    4)이미 버려진 수용소: 완전한 자유를 얻고도 겁을 먹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는?
    305
    눈먼 사람에게 말하라 너는 자유다. 그와 세계를 갈라놓던 문을 열어주고, 우리는 그에게 다시 한 번 말한다. 가라, 너는 자유다. 그러나 그는 가지 않는다. 그는 길 한가운데서 꼼짝도 않고 그대로 있따. 그와 다른 사람들은 겁에 질려 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
    3부 너의 이름은?
    1)이름이 갖는 의미_이름이 없는 도시, 이름 없는 등장인물
    2)눈을감으면 감정이 달라질까?
    3) 눈을 감고 살고 있다고 느낄 때, 내가 눈을 감고 사는 것은 뭐에 대해서?
    눈이 멀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은? 생각날 사람은?
    4)모두가 이미 눈이 어두운데 나만 어둡다고 생각했을 때
    5)당연해서 감사하지 못하는 것
    6)눈이 멀지 않은 나에게, 어쩌면 무언가를 보지 못하는 나에게/혹은 젊은이들에게
    [3-5줄 편지]
    ...................................................
    오늘도 나는 무대 위에 선다.
    섬광같은 것이 번쩍이는 것 같다.
    다리 밑 스테이지 아래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것도 같고
    바람들이 스쳐간다.
    처음 나에게 음악을 가르쳐 준 건
    우리 엄마
    항상 라디오를 틀어놓고 일하는 엄마는
    라디오 앞에 가만히 앉아 한참 음악을 듣고 있는 아기인 나를 보고
    음악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셨다.
    계이름을 목청껏 따라부르는 걸 보고는 노래가 좋겠다고 생각하셨다.
    내가 살아갈 수 있으려면
    아름다움이란 게 존재한다는 걸 알려면....
    음악을 벗으로 애인으로 삶의 이유로 삶아야한다고 ...
    나도 그래야한다는 걸 받아들였다. 이미 나는 뮤지션으로 태어난 것을
    음악은 나에게 색깔을,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려줬다.
    가슴이 뛸때 화가 날때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나는 노래로 마음껏 이야기한다.
    상대의 얼굴을 읽을 수 없지만
    나는 그들의 숨소리로, 떨리는 목소리로 그들의 기분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내 이름을 글자로 쓰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내 이름을 부르는 그 음성이 얼마나 감미로운지
    혹은 화가나 있는지 느낄 수 있다.
    한번도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여배우들의 미모를 본적은 없지만
    아름다움이 사람을 얼마나 설레게 하는지
    예쁜게 좋은 건지는
    공기로, 말 소리의 진실함으로 알 수 있다.
    많은 것을 보지 못함으로서
    다른 많은 것을 읽고, 느끼며 상상한다.
    지금 내 앞의 청중들이
    얼마나 마음과 만나는 음악을 원해왔는지
    치유받고 싶고, 쉼을 원하는지
    내 뺨을 스치는 공기소리와
    박수갈채로
    나는 그 간절함과 공명한다.
    눈으로 보지 못한 사람들의 속 이야기들이
    내 감긴 눈동자 사이로 한자한자 박힌다.
    눈뜬 자들이 읽어내지 못하는
    행간 속에 빽빽히 들어찬 숨은 욕망과 소원들이.....
    ...................................................
    43 min
  • 88화_3부_미투 운동 그리고 다른 사람들
    88화[책좋아하는청년패널] 내 길에도 태양이 비친다면_강화길 소설 '다른 사람'을 읽고
    민지, 백곰, 덕규, 영주, 원이 PhD
    1부 세상에 대한 기대와 호의로 가득찼던 때
    0)짧은 자기소개, 근황
    1)작가 '강화길' 소개: 덕규
    2)소설 '다른 사람' 소개:민지
    3)책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에 관한 얘기
    3-1)등장인물 김진아, 양수진, 하유리, 단아, 김동희, 현규, (이강현, 김이영:3부에서 이야기해도 됨)
    4)세상에 대한 기대와 호의로 가득찼던 때
    4-1)그 시절 데이트에 대한 환상
    4-2)성관계에 대한 낭만적 기대를 하던 때
    4-3)결혼에 대한 꿈
    4-4)할머니, 옛날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조언들(여성성에 관한 것이 아니어 좋습니다)
    2부 데이트폭력
    1)여자는(남자는) 이래야한다는 사회적 기대는?
    1-1)그 기대에 부응했던 행동
    2)여자들이 해서는 안되는 것은? 남자들은 되는 것은?
    2-1)남자들이 해서는 안되는 것? 여자들은 되는 것?
    3)데이트강간 어떻게 생각하는가?
    3-1)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또는 대자보, 뉴스 등을 들었을 때의 나의 생각과 반응, 주변의 반응, 당사자들의 반응
    3부 미투 운동 그리고 다른 사람들
    1)등장인물 김이영과 이강현 그리고 미투 운동에 대하여
    1-0) 김이영과 이강현
    1-1)기억에 남는 미투
    1-2)기억에 남는 사람들의 반응, 인터넷 댓글 등
    2)피해의식
    2-1) '너 피해의식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 등장인물 김동희 등
    2-2) 소설 속 본부장같은 사람, 이강현 같은 사람
    2-3) 데이트폭력 가해자들의 태도
    3)일반적인 사람들, 다른 사람들, 그리고 나는 누구?
    3-1)내가 두고 온 것: 목소리를 내지 못한 일(피해자를 위한 증언, 왕따 당한 친구,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소리
    3-2)내가 손을 잡은 것, 사람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에게 무언가를 시도해 본 것
    4)20대 여자들에게 /20대 남자들에게/ 20대를 살고 있는 나에게/또는...오늘 주제에 맞추어 대상을 자유롭게 선정하셔도 됩니다.
    A4용지 글자 11, 3-5줄 편지 써오세요, 핸드폰 등에 미리 써오시면 됩니다.
    .......................................................
    내가 딱히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다.
    혼자 콘서트에 가고, 아이돌 그룹 덕질도 좀 하는 그런 평범한 아이.
    가끔 친구들이 아는 오빠들이랑 크리스마스 파티니 무슨 파티를 하는데 오라면
    따라갔다. 그냥 과자나 치킨, 맥주를 펼쳐놓은 그런 방바닥 파티.
    가면 언제나 오빠한둘이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리고 연락을 해온다
    고3 수능을 마친 그해의
    친구집 크리스마스 파티.
    내가 집에 빨리 가야한다며 일어설때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따라 일어섰던 오빠
    아이스하키 선수 안지훈.
    술이 덜깼다면서 잠시 한강을 걷다 들어가면 어떻겠냐고 했다.
    늦은 밤까지 술취한 아빠의 고성이, 엄마의 비명이 오가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도 싫었던 나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밤공기는 차가왔지만
    강가쪽으로 서서 강바람을 막아주는 오빠의 넓은 어깨나 가끔찍 뿜어져나오는 입김마저 따듯할 거 같은
    설레는 기분때문에 날이 추운지도,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는지도 잊어버렸다.
    입학첫날 대학생이 되어 하는 첫 데이트
    너무 신나하는 오빠의 모습은 처음 놀이동산에 발을 들인 귀여운 파마머리 일곱살 사내아이 같았다.
    우리는 다시 한강에 갔다
    처음 같이 걷던 그날의 밤공기가 우리를 다시 찾아 반갑게 맞는다.
    밤이 건네는 인사에는 숨겨둔 말도 많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도 많은 듯하다.
    그런데 오빠가 산통을 깨며 너무 추우니 차로 가자고 한다. 작년 12월보다 훨씬 따듯해졌는데.....
    뭐 오빠는 컨디션이 생명인 운동선수이니 나는 한껏 더 안아보고 싶은 밤바람을 뒤로하고 차에 올랐다.
    그때
    오빠가 내 몸을 확 당긴다.
    그리고는 원피스 지퍼를 단숨에 내렸다.
    나는 순간 알수없는 눈물이 따라 흘러내렸다. 내가 힘껏 오빠를 밀어내자
    오빠가 나를 꼭 안아준다. 등을 두드린다.
    순간 나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내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은 따듯하고 넓은 품. 싸한 집안 공기와는 너무다른 그의 따듯한 입김.
    그리고 토닥토닥이는 커다랗고 뜨거운 손.
    하지만 그냥 안아만 주면 되지, 왜 물어보지도 안고 내 원피스 지퍼를 내리는 거지....
    그리고 그 다음은 아무리 저향한들 내 오랜 울음의 이유를 이미 다 안다는 듯 오빠는 나를 더 세개 안으며
    3배속으로 영상이 지나가듯 빠르게 자신의 일을 치른다.
    그 다음 번, 그 다음 번에도 나는 잠시 저항할 뿐이다. 급기야 나는 그의 방에서 하키채로 흠씬 맞았다. 무슨 소설에나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오빠는 멋진 사람이다. 재치있게 퍽을 낚아채 여유있게 어시스트하거나 빈틈을 비집고 골인을 할때
    그리고 내 쪽을 향해 세레모니를 할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스포츠맨이지만
    나는 그때가 가장 아프다.
    하키채로 실컷 방망이질을 당한 다음날엔 난 가방이나 구두와 꽃 등등을 선물받는다.
    선물이 쌓이고 그가 더 따듯하게 나를 안을 때마다
    내 영혼엔 스크래치가 난다.
    너무나 완벽한 커플이라며 부러운 시선을 받을 때에도 내 영혼에는 셀수도 없는 잔가시가 박히는 것처럼 자잘자잘한 스크래치들이 마구마구 새겨진다.
    국가대표 안지훈의 전여친이 안지훈을 모함해 유명세를 타려한다며 하키채로 맞았다는 소설을 썼다는 둥
    인터넷을 도배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도 모르는 이야기를 계속 지어낸다.
    내 앞길에도 내 얼굴에도 나도 모르는 스크래치가 계속된다.
    영혼이 갈기갈기 찢기지만
    숨은 진실이 어그러진 채 묻히지 않도록 내 길을 걸어갈거다.
    존귀한 사람의 존귀함이 땅어 떨어지지 않도록 내 몫을 할거다.
    내 눈동자는 빛을 잃지 않을 거다
    .......................................................
    43 min
  • 88화_2부_데이트폭력
    88화[책좋아하는청년패널] 내 길에도 태양이 비친다면_강화길 소설 '다른 사람'을 읽고
    민지, 백곰, 덕규, 영주, 원이 PhD
    1부 세상에 대한 기대와 호의로 가득찼던 때
    0)짧은 자기소개, 근황
    1)작가 '강화길' 소개: 덕규
    2)소설 '다른 사람' 소개:민지
    3)책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에 관한 얘기
    3-1)등장인물 김진아, 양수진, 하유리, 단아, 김동희, 현규, (이강현, 김이영:3부에서 이야기해도 됨)
    4)세상에 대한 기대와 호의로 가득찼던 때
    4-1)그 시절 데이트에 대한 환상
    4-2)성관계에 대한 낭만적 기대를 하던 때
    4-3)결혼에 대한 꿈
    4-4)할머니, 옛날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조언들(여성성에 관한 것이 아니어 좋습니다)
    2부 데이트폭력
    1)여자는(남자는) 이래야한다는 사회적 기대는?
    1-1)그 기대에 부응했던 행동
    2)여자들이 해서는 안되는 것은? 남자들은 되는 것은?
    2-1)남자들이 해서는 안되는 것? 여자들은 되는 것?
    3)데이트강간 어떻게 생각하는가?
    3-1)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또는 대자보, 뉴스 등을 들었을 때의 나의 생각과 반응, 주변의 반응, 당사자들의 반응
    3부 미투 운동 그리고 다른 사람들
    1)등장인물 김이영과 이강현 그리고 미투 운동에 대하여
    1-0) 김이영과 이강현
    1-1)기억에 남는 미투
    1-2)기억에 남는 사람들의 반응, 인터넷 댓글 등
    2)피해의식
    2-1) '너 피해의식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 등장인물 김동희 등
    2-2) 소설 속 본부장같은 사람, 이강현 같은 사람
    2-3) 데이트폭력 가해자들의 태도
    3)일반적인 사람들, 다른 사람들, 그리고 나는 누구?
    3-1)내가 두고 온 것: 목소리를 내지 못한 일(피해자를 위한 증언, 왕따 당한 친구,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소리
    3-2)내가 손을 잡은 것, 사람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에게 무언가를 시도해 본 것
    4)20대 여자들에게 /20대 남자들에게/ 20대를 살고 있는 나에게/또는...오늘 주제에 맞추어 대상을 자유롭게 선정하셔도 됩니다.
    A4용지 글자 11, 3-5줄 편지 써오세요, 핸드폰 등에 미리 써오시면 됩니다.
    .......................................................
    내가 딱히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다.
    혼자 콘서트에 가고, 아이돌 그룹 덕질도 좀 하는 그런 평범한 아이.
    가끔 친구들이 아는 오빠들이랑 크리스마스 파티니 무슨 파티를 하는데 오라면
    따라갔다. 그냥 과자나 치킨, 맥주를 펼쳐놓은 그런 방바닥 파티.
    가면 언제나 오빠한둘이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리고 연락을 해온다
    고3 수능을 마친 그해의
    친구집 크리스마스 파티.
    내가 집에 빨리 가야한다며 일어설때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따라 일어섰던 오빠
    아이스하키 선수 안지훈.
    술이 덜깼다면서 잠시 한강을 걷다 들어가면 어떻겠냐고 했다.
    늦은 밤까지 술취한 아빠의 고성이, 엄마의 비명이 오가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도 싫었던 나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밤공기는 차가왔지만
    강가쪽으로 서서 강바람을 막아주는 오빠의 넓은 어깨나 가끔찍 뿜어져나오는 입김마저 따듯할 거 같은
    설레는 기분때문에 날이 추운지도,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는지도 잊어버렸다.
    입학첫날 대학생이 되어 하는 첫 데이트
    너무 신나하는 오빠의 모습은 처음 놀이동산에 발을 들인 귀여운 파마머리 일곱살 사내아이 같았다.
    우리는 다시 한강에 갔다
    처음 같이 걷던 그날의 밤공기가 우리를 다시 찾아 반갑게 맞는다.
    밤이 건네는 인사에는 숨겨둔 말도 많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도 많은 듯하다.
    그런데 오빠가 산통을 깨며 너무 추우니 차로 가자고 한다. 작년 12월보다 훨씬 따듯해졌는데.....
    뭐 오빠는 컨디션이 생명인 운동선수이니 나는 한껏 더 안아보고 싶은 밤바람을 뒤로하고 차에 올랐다.
    그때
    오빠가 내 몸을 확 당긴다.
    그리고는 원피스 지퍼를 단숨에 내렸다.
    나는 순간 알수없는 눈물이 따라 흘러내렸다. 내가 힘껏 오빠를 밀어내자
    오빠가 나를 꼭 안아준다. 등을 두드린다.
    순간 나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내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은 따듯하고 넓은 품. 싸한 집안 공기와는 너무다른 그의 따듯한 입김.
    그리고 토닥토닥이는 커다랗고 뜨거운 손.
    하지만 그냥 안아만 주면 되지, 왜 물어보지도 안고 내 원피스 지퍼를 내리는 거지....
    그리고 그 다음은 아무리 저향한들 내 오랜 울음의 이유를 이미 다 안다는 듯 오빠는 나를 더 세개 안으며
    3배속으로 영상이 지나가듯 빠르게 자신의 일을 치른다.
    그 다음 번, 그 다음 번에도 나는 잠시 저항할 뿐이다. 급기야 나는 그의 방에서 하키채로 흠씬 맞았다. 무슨 소설에나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오빠는 멋진 사람이다. 재치있게 퍽을 낚아채 여유있게 어시스트하거나 빈틈을 비집고 골인을 할때
    그리고 내 쪽을 향해 세레모니를 할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스포츠맨이지만
    나는 그때가 가장 아프다.
    하키채로 실컷 방망이질을 당한 다음날엔 난 가방이나 구두와 꽃 등등을 선물받는다.
    선물이 쌓이고 그가 더 따듯하게 나를 안을 때마다
    내 영혼엔 스크래치가 난다.
    너무나 완벽한 커플이라며 부러운 시선을 받을 때에도 내 영혼에는 셀수도 없는 잔가시가 박히는 것처럼 자잘자잘한 스크래치들이 마구마구 새겨진다.
    국가대표 안지훈의 전여친이 안지훈을 모함해 유명세를 타려한다며 하키채로 맞았다는 소설을 썼다는 둥
    인터넷을 도배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도 모르는 이야기를 계속 지어낸다.
    내 앞길에도 내 얼굴에도 나도 모르는 스크래치가 계속된다.
    영혼이 갈기갈기 찢기지만
    숨은 진실이 어그러진 채 묻히지 않도록 내 길을 걸어갈거다.
    존귀한 사람의 존귀함이 땅어 떨어지지 않도록 내 몫을 할거다.
    내 눈동자는 빛을 잃지 않을 거다
    .......................................................
    38 min
  • 88화_1부_[책좋아하는청년패널]_내 길에도 태양이 비친다면_강화길 소설 '다른 사람'을 읽고
    88화[책좋아하는청년패널] 내 길에도 태양이 비친다면_강화길 소설 '다른 사람'을 읽고
    민지, 백곰, 덕규, 영주, 원이 PhD
    1부 세상에 대한 기대와 호의로 가득찼던 때
    0)짧은 자기소개, 근황
    1)작가 '강화길' 소개: 덕규
    2)소설 '다른 사람' 소개:민지
    3)책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에 관한 얘기
    3-1)등장인물 김진아, 양수진, 하유리, 단아, 김동희, 현규, (이강현, 김이영:3부에서 이야기해도 됨)
    4)세상에 대한 기대와 호의로 가득찼던 때
    4-1)그 시절 데이트에 대한 환상
    4-2)성관계에 대한 낭만적 기대를 하던 때
    4-3)결혼에 대한 꿈
    4-4)할머니, 옛날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조언들(여성성에 관한 것이 아니어 좋습니다)
    2부 데이트폭력
    1)여자는(남자는) 이래야한다는 사회적 기대는?
    1-1)그 기대에 부응했던 행동
    2)여자들이 해서는 안되는 것은? 남자들은 되는 것은?
    2-1)남자들이 해서는 안되는 것? 여자들은 되는 것?
    3)데이트강간 어떻게 생각하는가?
    3-1)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또는 대자보, 뉴스 등을 들었을 때의 나의 생각과 반응, 주변의 반응, 당사자들의 반응
    3부 미투 운동 그리고 다른 사람들
    1)등장인물 김이영과 이강현 그리고 미투 운동에 대하여
    1-0) 김이영과 이강현
    1-1)기억에 남는 미투
    1-2)기억에 남는 사람들의 반응, 인터넷 댓글 등
    2)피해의식
    2-1) '너 피해의식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 등장인물 김동희 등
    2-2) 소설 속 본부장같은 사람, 이강현 같은 사람
    2-3) 데이트폭력 가해자들의 태도
    3)일반적인 사람들, 다른 사람들, 그리고 나는 누구?
    3-1)내가 두고 온 것: 목소리를 내지 못한 일(피해자를 위한 증언, 왕따 당한 친구,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소리
    3-2)내가 손을 잡은 것, 사람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에게 무언가를 시도해 본 것
    4)20대 여자들에게 /20대 남자들에게/ 20대를 살고 있는 나에게/또는...오늘 주제에 맞추어 대상을 자유롭게 선정하셔도 됩니다.
    A4용지 글자 11, 3-5줄 편지 써오세요, 핸드폰 등에 미리 써오시면 됩니다.
    .......................................................
    내가 딱히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다.
    혼자 콘서트에 가고, 아이돌 그룹 덕질도 좀 하는 그런 평범한 아이.
    가끔 친구들이 아는 오빠들이랑 크리스마스 파티니 무슨 파티를 하는데 오라면
    따라갔다. 그냥 과자나 치킨, 맥주를 펼쳐놓은 그런 방바닥 파티.
    가면 언제나 오빠한둘이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리고 연락을 해온다
    고3 수능을 마친 그해의
    친구집 크리스마스 파티.
    내가 집에 빨리 가야한다며 일어설때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따라 일어섰던 오빠
    아이스하키 선수 안지훈.
    술이 덜깼다면서 잠시 한강을 걷다 들어가면 어떻겠냐고 했다.
    늦은 밤까지 술취한 아빠의 고성이, 엄마의 비명이 오가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도 싫었던 나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밤공기는 차가왔지만
    강가쪽으로 서서 강바람을 막아주는 오빠의 넓은 어깨나 가끔찍 뿜어져나오는 입김마저 따듯할 거 같은
    설레는 기분때문에 날이 추운지도,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는지도 잊어버렸다.
    입학첫날 대학생이 되어 하는 첫 데이트
    너무 신나하는 오빠의 모습은 처음 놀이동산에 발을 들인 귀여운 파마머리 일곱살 사내아이 같았다.
    우리는 다시 한강에 갔다
    처음 같이 걷던 그날의 밤공기가 우리를 다시 찾아 반갑게 맞는다.
    밤이 건네는 인사에는 숨겨둔 말도 많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도 많은 듯하다.
    그런데 오빠가 산통을 깨며 너무 추우니 차로 가자고 한다. 작년 12월보다 훨씬 따듯해졌는데.....
    뭐 오빠는 컨디션이 생명인 운동선수이니 나는 한껏 더 안아보고 싶은 밤바람을 뒤로하고 차에 올랐다.
    그때
    오빠가 내 몸을 확 당긴다.
    그리고는 원피스 지퍼를 단숨에 내렸다.
    나는 순간 알수없는 눈물이 따라 흘러내렸다. 내가 힘껏 오빠를 밀어내자
    오빠가 나를 꼭 안아준다. 등을 두드린다.
    순간 나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내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은 따듯하고 넓은 품. 싸한 집안 공기와는 너무다른 그의 따듯한 입김.
    그리고 토닥토닥이는 커다랗고 뜨거운 손.
    하지만 그냥 안아만 주면 되지, 왜 물어보지도 안고 내 원피스 지퍼를 내리는 거지....
    그리고 그 다음은 아무리 저향한들 내 오랜 울음의 이유를 이미 다 안다는 듯 오빠는 나를 더 세개 안으며
    3배속으로 영상이 지나가듯 빠르게 자신의 일을 치른다.
    그 다음 번, 그 다음 번에도 나는 잠시 저항할 뿐이다. 급기야 나는 그의 방에서 하키채로 흠씬 맞았다. 무슨 소설에나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오빠는 멋진 사람이다. 재치있게 퍽을 낚아채 여유있게 어시스트하거나 빈틈을 비집고 골인을 할때
    그리고 내 쪽을 향해 세레모니를 할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스포츠맨이지만
    나는 그때가 가장 아프다.
    하키채로 실컷 방망이질을 당한 다음날엔 난 가방이나 구두와 꽃 등등을 선물받는다.
    선물이 쌓이고 그가 더 따듯하게 나를 안을 때마다
    내 영혼엔 스크래치가 난다.
    너무나 완벽한 커플이라며 부러운 시선을 받을 때에도 내 영혼에는 셀수도 없는 잔가시가 박히는 것처럼 자잘자잘한 스크래치들이 마구마구 새겨진다.
    국가대표 안지훈의 전여친이 안지훈을 모함해 유명세를 타려한다며 하키채로 맞았다는 소설을 썼다는 둥
    인터넷을 도배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도 모르는 이야기를 계속 지어낸다.
    내 앞길에도 내 얼굴에도 나도 모르는 스크래치가 계속된다.
    영혼이 갈기갈기 찢기지만
    숨은 진실이 어그러진 채 묻히지 않도록 내 길을 걸어갈거다.
    존귀한 사람의 존귀함이 땅어 떨어지지 않도록 내 몫을 할거다.
    내 눈동자는 빛을 잃지 않을 거다
    .......................................................
    46 min
  • 87화_3부_십대 여러분!!
    87화 [상담사패널] 고등래퍼2에 푹 빠진 상담사들_물방울, 쉴레, 원이 PhD
    1부 너무 멋진 고등래퍼들
    0)간단 자기소개, 근황
    2)더함 협동조합 소개(간단히): 시작하게 된 동기, 진행상황, 앞으로의 비전
    3)고등래퍼2을 본 소감
    4)각자 끌렸던 래퍼, 응원하고 싶은 래퍼
    윤진영, 조원우, 배연서, 이병재, 김하온 그리고 이외의 인물
    2부 단 한명의 멘토를 만날 수 있다면
    1)고등래퍼2 프로그램이 끌렸던 이유
    -상담자로서, 한 사람으로서, 부모로서?
    2)멘토들의 역할
    -인상적이었던 멘토링
    -멘티들의 자세
    3)자퇴에 대한 나의 생각, 내 아이가 자퇴한다면, 내 내담자가 자퇴한다면
    4)자기 진로를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3부 십대 여러분!!
    1)맘에 와닿는 래퍼들의 제목과 가사_미리 함 찾아 오세요!
    2)청소년 부모로서 느낀점
    3)17살로 돌아간다면?
    4)나의 꿈은? 각자의 꿈 이야기하기 또는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것
    5)청소년에게, 청소년인 내 아이에게 또는 17살의 나에게 쓰는 편지
    ( A4 글자 11 3-5줄 정도 분량 미리 꼭 써오세요)
    숨이 조여오듯 답답했다.
    나는 알고 있었다.
    꼅데기를 벗기위한 나의 몸부림이 시작된 것을
    질식할 것 같은 이 순간을 견뎌내야만
    껍찔을 벗고 눈을 뜨고
    날개가 돋아날 수 있다는 것을
    학교는
    나에게 학생이라는 정체감을 주는 안전한 곳이지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은
    여기서 펼칠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 아무도 도망치듯 보이는 내 길을 믿어줄 수 없다는 것도.
    나는 가장 가까운 이들을 설득해야했다.
    내 자신을 이해하고 설득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들었듯
    내가 제일 힘을 받아야할 그들을 설득해야하는 아이러니......
    이것이 첫 관문이다.
    나는 그 문을 통과해
    벌판위에 홀로 섰다.
    엉성한 나의 이야기에 그 누구도 쉽게 귀를 기울일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나는 고등래퍼1에 보란듯이 탈락했다.
    하지만 날개를 활짝 펼때까지
    주저앉을 수는 없다.
    나는 다시 일어섰다.
    혼자 맞는 바람은 참 매섭다.
    너무 따갑고, 차갑다.
    그래도 나는 다시 일어선다
    눈물을 삼키며
    네가 하고자 하는 말이 청중들에 귀에 닿을 때까지
    내가 대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말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는 날을 새우고
    구겨진 몸을 일으킨다.
    다시 고등래퍼 2에 선다.
    내 다리에 힘을 주고 선다
    너네도 일어서라고
    숨이 막히는 순간에도 견디면
    어디선가 빛이 하나둘 들이친다고
    다리에도 어깨쭉지에도 힘이 받쳐진다....
    두팔벌려 나는 무대위를 비행한다. 그리고 소리친다.
    십대!
    너희들도 팔을 벌려 보라고
    웅크린 고개를 들어보라고.....
    27 min
  • 87화_2부_단 한명의 멘토를 만날 수 있다면
    87화 [상담사패널] 고등래퍼2에 푹 빠진 상담사들_물방울, 쉴레, 원이 PhD
    1부 너무 멋진 고등래퍼들
    0)간단 자기소개, 근황
    2)더함 협동조합 소개(간단히): 시작하게 된 동기, 진행상황, 앞으로의 비전
    3)고등래퍼2을 본 소감
    4)각자 끌렸던 래퍼, 응원하고 싶은 래퍼
    윤진영, 조원우, 배연서, 이병재, 김하온 그리고 이외의 인물
    2부 단 한명의 멘토를 만날 수 있다면
    1)고등래퍼2 프로그램이 끌렸던 이유
    -상담자로서, 한 사람으로서, 부모로서?
    2)멘토들의 역할
    -인상적이었던 멘토링
    -멘티들의 자세
    3)자퇴에 대한 나의 생각, 내 아이가 자퇴한다면, 내 내담자가 자퇴한다면
    4)자기 진로를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3부 십대 여러분!!
    1)맘에 와닿는 래퍼들의 제목과 가사_미리 함 찾아 오세요!
    2)청소년 부모로서 느낀점
    3)17살로 돌아간다면?
    4)나의 꿈은? 각자의 꿈 이야기하기 또는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것
    5)청소년에게, 청소년인 내 아이에게 또는 17살의 나에게 쓰는 편지
    ( A4 글자 11 3-5줄 정도 분량 미리 꼭 써오세요)
    숨이 조여오듯 답답했다.
    나는 알고 있었다.
    꼅데기를 벗기위한 나의 몸부림이 시작된 것을
    질식할 것 같은 이 순간을 견뎌내야만
    껍찔을 벗고 눈을 뜨고
    날개가 돋아날 수 있다는 것을
    학교는
    나에게 학생이라는 정체감을 주는 안전한 곳이지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은
    여기서 펼칠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 아무도 도망치듯 보이는 내 길을 믿어줄 수 없다는 것도.
    나는 가장 가까운 이들을 설득해야했다.
    내 자신을 이해하고 설득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들었듯
    내가 제일 힘을 받아야할 그들을 설득해야하는 아이러니......
    이것이 첫 관문이다.
    나는 그 문을 통과해
    벌판위에 홀로 섰다.
    엉성한 나의 이야기에 그 누구도 쉽게 귀를 기울일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나는 고등래퍼1에 보란듯이 탈락했다.
    하지만 날개를 활짝 펼때까지
    주저앉을 수는 없다.
    나는 다시 일어섰다.
    혼자 맞는 바람은 참 매섭다.
    너무 따갑고, 차갑다.
    그래도 나는 다시 일어선다
    눈물을 삼키며
    네가 하고자 하는 말이 청중들에 귀에 닿을 때까지
    내가 대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말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는 날을 새우고
    구겨진 몸을 일으킨다.
    다시 고등래퍼 2에 선다.
    내 다리에 힘을 주고 선다
    너네도 일어서라고
    숨이 막히는 순간에도 견디면
    어디선가 빛이 하나둘 들이친다고
    다리에도 어깨쭉지에도 힘이 받쳐진다....
    두팔벌려 나는 무대위를 비행한다. 그리고 소리친다.
    십대!
    너희들도 팔을 벌려 보라고
    웅크린 고개를 들어보라고.....
    27 min
  • 87화_1부_[상담사패널]_고등래퍼2에 푹 빠진 상담사들_물방울, 쉴레, 원이 PhD
    87화 [상담사패널] 고등래퍼2에 푹 빠진 상담사들_물방울, 쉴레, 원이 PhD
    1부 너무 멋진 고등래퍼들
    0)간단 자기소개, 근황
    2)더함 협동조합 소개(간단히): 시작하게 된 동기, 진행상황, 앞으로의 비전
    3)고등래퍼2을 본 소감
    4)각자 끌렸던 래퍼, 응원하고 싶은 래퍼
    윤진영, 조원우, 배연서, 이병재, 김하온 그리고 이외의 인물
    2부 단 한명의 멘토를 만날 수 있다면
    1)고등래퍼2 프로그램이 끌렸던 이유
    -상담자로서, 한 사람으로서, 부모로서?
    2)멘토들의 역할
    -인상적이었던 멘토링
    -멘티들의 자세
    3)자퇴에 대한 나의 생각, 내 아이가 자퇴한다면, 내 내담자가 자퇴한다면
    4)자기 진로를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3부 십대 여러분!!
    1)맘에 와닿는 래퍼들의 제목과 가사_미리 함 찾아 오세요!
    2)청소년 부모로서 느낀점
    3)17살로 돌아간다면?
    4)나의 꿈은? 각자의 꿈 이야기하기 또는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것
    5)청소년에게, 청소년인 내 아이에게 또는 17살의 나에게 쓰는 편지
    ( A4 글자 11 3-5줄 정도 분량 미리 꼭 써오세요)
    숨이 조여오듯 답답했다.
    나는 알고 있었다.
    꼅데기를 벗기위한 나의 몸부림이 시작된 것을
    질식할 것 같은 이 순간을 견뎌내야만
    껍찔을 벗고 눈을 뜨고
    날개가 돋아날 수 있다는 것을
    학교는
    나에게 학생이라는 정체감을 주는 안전한 곳이지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은
    여기서 펼칠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 아무도 도망치듯 보이는 내 길을 믿어줄 수 없다는 것도.
    나는 가장 가까운 이들을 설득해야했다.
    내 자신을 이해하고 설득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들었듯
    내가 제일 힘을 받아야할 그들을 설득해야하는 아이러니......
    이것이 첫 관문이다.
    나는 그 문을 통과해
    벌판위에 홀로 섰다.
    엉성한 나의 이야기에 그 누구도 쉽게 귀를 기울일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나는 고등래퍼1에 보란듯이 탈락했다.
    하지만 날개를 활짝 펼때까지
    주저앉을 수는 없다.
    나는 다시 일어섰다.
    혼자 맞는 바람은 참 매섭다.
    너무 따갑고, 차갑다.
    그래도 나는 다시 일어선다
    눈물을 삼키며
    네가 하고자 하는 말이 청중들에 귀에 닿을 때까지
    내가 대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말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는 날을 새우고
    구겨진 몸을 일으킨다.
    다시 고등래퍼 2에 선다.
    내 다리에 힘을 주고 선다
    너네도 일어서라고
    숨이 막히는 순간에도 견디면
    어디선가 빛이 하나둘 들이친다고
    다리에도 어깨쭉지에도 힘이 받쳐진다....
    두팔벌려 나는 무대위를 비행한다. 그리고 소리친다.
    십대!
    너희들도 팔을 벌려 보라고
    웅크린 고개를 들어보라고.....
    34 min
  • 86화_3부_에니어그램으로 보는 나의 자세
    86화 [교사와 21청년패널]에니어그램특집5 나도 잘 모르는 내 성격
    햅번2유형(가슴형), 아밀리에7유형(머리형),이쁜이9유형(장형), 흑진주4유형(가슴형,원이PhD), 흥부8유형(장형), 영희7유형(머리형), 린다6유형(머리형)
    1부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너는 내게 묻지만 대답하긴 힘들어
    1) 에니어그램이란-아밀리에
    2) 에니어그램에 입문하면서
    (1) 가슴형 2,3,4유형_햅번(2유형): 가슴형 간단 설명,
    (2) 머리형 6,7,8유형_아밀리에(7유형): 머리형 간단 설명,
    영희7유형(머리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영희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린다6유형(머리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린다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3) 장형 9,1,2유형_이쁜이(9유형): 장형 간단 설명,
    흥부8유형(장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흥부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3) 에니어그램으로 알게 된 내 성격유형의 특징,
    린다, 흥부, 영희 각자 '내 유형은 이것 같아요' 자유롭게 이야기
    2부 에니어그램과 너
    1) 난 이런 사람이 정말 좋아요
    2) 난 이런 사람 힘들어요, 안맞아요
    3) 난 이런 사람이 싫어요
    4) 연애 케미가 잘 맞는 유형/잘 맞지 않는 유형
    : 정말 좋았던 사람, 해도해도 안되는 사람
    5) 부모님과 나: 서로 힘든 점, 이해 못했던 점,
    잘 맞는 점, 보완이 되는 점
    3부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나의 자세
    1) 남들의 평: 들어 맞는 평, 오해하고 있는 평
    2) 갈등이 생겼을 때 나는: 갈등을 대하는 나의 자세
    3)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나의 자세
    4) 일을 지속하는 것과 마무리하는 나의 자세
    5) 나의 강점/단점
    6) 에니어그램으로 새롭게 만난 나에게 쓰는 편지
    (A4용지 글자 11 3줄-5줄 분량, 미리 핸드폰 등에 써오세요^^)
    2번 가슴형 햅번님은 6번 머리형 린다에게
    7번 머리형 아밀리에님은 7번 머리형 영희에게
    9번 장 형 이쁜이님은 8번 장 형 흥부에게
    -------------------------------
    초원을 달리는 소년
    초원에 떨궈진 것 같은 어린시절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며
    마구 뛰어 놀았다. 때로는 말과 함께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난 호기심이 참 많다.
    낯선 땅에서 적응해야했던 상황속에서
    나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것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잘 받아들였다.
    때로는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닥쳐서 해보면 할만 했다.
    운동을 좋아했던 나는
    몸으로 부딪혀 하는 일을 참 좋아한다.
    직접 경험해보면 다 새롭고, 흥미롭고, 할만하다.
    돌발상황이 늘 발생하는 낙후된 도시에서의 생활은
    나를 단련시겼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점점 눈을 뜨게 해 주었다.
    잘짜여진 도시 속에서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만 경험했다면 몰랐을 내 호기심들을
    그 외국땅은 하나하나 일깨워 준 것이다.
    외로움도, 그 가운데 몇 안되는 한국친구들과의 시간도,
    나는 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것도,
    누군가를 가르쳐주고, 친절함을 발휘할때
    내 몸이 깨어나고, 내 정신이 살아 숨쉬는 기분을 느낀다.
    내 주변 사람들이 화목하게 지내고, 모두가 존중을 받는 삶.
    조화로운 삶이 좋다.
    광활한 대지와 끝없이 펼쳐져 빛나는 밤하늘의 별,
    순수한 사람들의 맑은 눈동자,
    문명의 맛이 조금 버려놓은 듯한 크고 작은 트릭들도
    넓고, 큰 자연과, 본디 인간의 본성과 어울려 좋은 빛깔들을 내었으면 좋겠다.
    두 다리와 두 팔을 휘저으며 체육관을 누빌 때도
    물살을 가르며 수영을 할 때도
    나는 여전히 이 땅의 일부이고,
    또 일부를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기여하는 시간이리라.
    한국이라는
    시끌벅쩍한 땅에서도
    내 가슴은 여전히 맑은 생각, 광활한 꿈, 그리고 따듯한 심장을 지녔으면 좋겠다.
    -------------------------------
    47 min
  • 86화_2부_에니어그램과 너, 청년
    86화 [교사와 21청년패널]에니어그램특집5 나도 잘 모르는 내 성격
    햅번2유형(가슴형), 아밀리에7유형(머리형),이쁜이9유형(장형), 흑진주4유형(가슴형,원이PhD), 흥부8유형(장형), 영희7유형(머리형), 린다6유형(머리형)
    1부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너는 내게 묻지만 대답하긴 힘들어
    1) 에니어그램이란-아밀리에
    2) 에니어그램에 입문하면서
    (1) 가슴형 2,3,4유형_햅번(2유형): 가슴형 간단 설명,
    (2) 머리형 6,7,8유형_아밀리에(7유형): 머리형 간단 설명,
    영희7유형(머리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영희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린다6유형(머리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린다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3) 장형 9,1,2유형_이쁜이(9유형): 장형 간단 설명,
    흥부8유형(장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흥부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3) 에니어그램으로 알게 된 내 성격유형의 특징,
    린다, 흥부, 영희 각자 '내 유형은 이것 같아요' 자유롭게 이야기
    2부 에니어그램과 너
    1) 난 이런 사람이 정말 좋아요
    2) 난 이런 사람 힘들어요, 안맞아요
    3) 난 이런 사람이 싫어요
    4) 연애 케미가 잘 맞는 유형/잘 맞지 않는 유형
    : 정말 좋았던 사람, 해도해도 안되는 사람
    5) 부모님과 나: 서로 힘든 점, 이해 못했던 점,
    잘 맞는 점, 보완이 되는 점
    3부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나의 자세
    1) 남들의 평: 들어 맞는 평, 오해하고 있는 평
    2) 갈등이 생겼을 때 나는: 갈등을 대하는 나의 자세
    3)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나의 자세
    4) 일을 지속하는 것과 마무리하는 나의 자세
    5) 나의 강점/단점
    6) 에니어그램으로 새롭게 만난 나에게 쓰는 편지
    (A4용지 글자 11 3줄-5줄 분량, 미리 핸드폰 등에 써오세요^^)
    2번 가슴형 햅번님은 6번 머리형 린다에게
    7번 머리형 아밀리에님은 7번 머리형 영희에게
    9번 장 형 이쁜이님은 8번 장 형 흥부에게
    -------------------------------
    초원을 달리는 소년
    초원에 떨궈진 것 같은 어린시절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며
    마구 뛰어 놀았다. 때로는 말과 함께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난 호기심이 참 많다.
    낯선 땅에서 적응해야했던 상황속에서
    나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것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잘 받아들였다.
    때로는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닥쳐서 해보면 할만 했다.
    운동을 좋아했던 나는
    몸으로 부딪혀 하는 일을 참 좋아한다.
    직접 경험해보면 다 새롭고, 흥미롭고, 할만하다.
    돌발상황이 늘 발생하는 낙후된 도시에서의 생활은
    나를 단련시겼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점점 눈을 뜨게 해 주었다.
    잘짜여진 도시 속에서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만 경험했다면 몰랐을 내 호기심들을
    그 외국땅은 하나하나 일깨워 준 것이다.
    외로움도, 그 가운데 몇 안되는 한국친구들과의 시간도,
    나는 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것도,
    누군가를 가르쳐주고, 친절함을 발휘할때
    내 몸이 깨어나고, 내 정신이 살아 숨쉬는 기분을 느낀다.
    내 주변 사람들이 화목하게 지내고, 모두가 존중을 받는 삶.
    조화로운 삶이 좋다.
    광활한 대지와 끝없이 펼쳐져 빛나는 밤하늘의 별,
    순수한 사람들의 맑은 눈동자,
    문명의 맛이 조금 버려놓은 듯한 크고 작은 트릭들도
    넓고, 큰 자연과, 본디 인간의 본성과 어울려 좋은 빛깔들을 내었으면 좋겠다.
    두 다리와 두 팔을 휘저으며 체육관을 누빌 때도
    물살을 가르며 수영을 할 때도
    나는 여전히 이 땅의 일부이고,
    또 일부를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기여하는 시간이리라.
    한국이라는
    시끌벅쩍한 땅에서도
    내 가슴은 여전히 맑은 생각, 광활한 꿈, 그리고 따듯한 심장을 지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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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min
  • 86화_1부_[교사와 21청년패널]에니어그램특집5 나도 잘 모르는 내 성격
    86화 [교사와 21청년패널]에니어그램특집5 나도 잘 모르는 내 성격
    햅번2유형(가슴형), 아밀리에7유형(머리형),이쁜이9유형(장형), 흑진주4유형(가슴형,원이PhD), 흥부8유형(장형), 영희7유형(머리형), 린다6유형(머리형)
    1부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너는 내게 묻지만 대답하긴 힘들어
    1) 에니어그램이란-아밀리에
    2) 에니어그램에 입문하면서
    (1) 가슴형 2,3,4유형_햅번(2유형): 가슴형 간단 설명,
    (2) 머리형 6,7,8유형_아밀리에(7유형): 머리형 간단 설명,
    영희7유형(머리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영희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린다6유형(머리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린다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3) 장형 9,1,2유형_이쁜이(9유형): 장형 간단 설명,
    흥부8유형(장형): 동물로 자신을 표현하면,
    흥부의 주제가, 표어(내 유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3) 에니어그램으로 알게 된 내 성격유형의 특징,
    린다, 흥부, 영희 각자 '내 유형은 이것 같아요' 자유롭게 이야기
    2부 에니어그램과 너
    1) 난 이런 사람이 정말 좋아요
    2) 난 이런 사람 힘들어요, 안맞아요
    3) 난 이런 사람이 싫어요
    4) 연애 케미가 잘 맞는 유형/잘 맞지 않는 유형
    : 정말 좋았던 사람, 해도해도 안되는 사람
    5) 부모님과 나: 서로 힘든 점, 이해 못했던 점,
    잘 맞는 점, 보완이 되는 점
    3부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나의 자세
    1) 남들의 평: 들어 맞는 평, 오해하고 있는 평
    2) 갈등이 생겼을 때 나는: 갈등을 대하는 나의 자세
    3)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나의 자세
    4) 일을 지속하는 것과 마무리하는 나의 자세
    5) 나의 강점/단점
    6) 에니어그램으로 새롭게 만난 나에게 쓰는 편지
    (A4용지 글자 11 3줄-5줄 분량, 미리 핸드폰 등에 써오세요^^)
    2번 가슴형 햅번님은 6번 머리형 린다에게
    7번 머리형 아밀리에님은 7번 머리형 영희에게
    9번 장 형 이쁜이님은 8번 장 형 흥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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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원을 달리는 소년
    초원에 떨궈진 것 같은 어린시절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며
    마구 뛰어 놀았다. 때로는 말과 함께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난 호기심이 참 많다.
    낯선 땅에서 적응해야했던 상황속에서
    나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것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잘 받아들였다.
    때로는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닥쳐서 해보면 할만 했다.
    운동을 좋아했던 나는
    몸으로 부딪혀 하는 일을 참 좋아한다.
    직접 경험해보면 다 새롭고, 흥미롭고, 할만하다.
    돌발상황이 늘 발생하는 낙후된 도시에서의 생활은
    나를 단련시겼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점점 눈을 뜨게 해 주었다.
    잘짜여진 도시 속에서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만 경험했다면 몰랐을 내 호기심들을
    그 외국땅은 하나하나 일깨워 준 것이다.
    외로움도, 그 가운데 몇 안되는 한국친구들과의 시간도,
    나는 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것도,
    누군가를 가르쳐주고, 친절함을 발휘할때
    내 몸이 깨어나고, 내 정신이 살아 숨쉬는 기분을 느낀다.
    내 주변 사람들이 화목하게 지내고, 모두가 존중을 받는 삶.
    조화로운 삶이 좋다.
    광활한 대지와 끝없이 펼쳐져 빛나는 밤하늘의 별,
    순수한 사람들의 맑은 눈동자,
    문명의 맛이 조금 버려놓은 듯한 크고 작은 트릭들도
    넓고, 큰 자연과, 본디 인간의 본성과 어울려 좋은 빛깔들을 내었으면 좋겠다.
    두 다리와 두 팔을 휘저으며 체육관을 누빌 때도
    물살을 가르며 수영을 할 때도
    나는 여전히 이 땅의 일부이고,
    또 일부를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기여하는 시간이리라.
    한국이라는
    시끌벅쩍한 땅에서도
    내 가슴은 여전히 맑은 생각, 광활한 꿈, 그리고 따듯한 심장을 지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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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