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담소

평범한 상담소

By 이원이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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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상담소 episodes

  • 82화_1부_[책좋아하는청년들]_유시민_`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_`이론은 잿빛이나 생명나무는 푸르다`_민지, 덕규, 백곰, 원이PhD
    82화[책좋아하는청년들]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이론은 잿빛이나 생명나무는 푸르다`
    패널: 민지, 덕규, 백곰, 원이PhD
    1부 노는게 제일좋아 친구들 모여라
    0)간단 자기소개, 근황
    1)-1간단책소개: 최민지
    1)-2유시민간단소개(또는 개인적 평 등등): 김진태
    2)이 책을 읽고 느낀점
    3)-1 어릴 땐 뭐하고 놀때가 가장 즐거웠는지
    3)-2 지금은 뭐하고 놀때가 가장 즐거운가?
    4)-1내게 적합한 나무, 노력하며 넘을 수 있고 넘는 게 즐거운벽?
    43
    4)-2넘을수 없을 것 같은 벽, 넘고 싶지 않은 벽, 넘고 싶지만 할 수 없을 거 같은 벽
    2부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1)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2)돈을 어떻게 쓸 때 기분이 좋은가? 최근 돈쓰고 기분 좋았던 기억
    3)자기결정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소신껏 인생을 사는 것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고, 그것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4)연대하고 싶은 일, 사람은 어떤 것
    4-1)계, 품앗이를 한다면
    4-2)(사교클럽 등도 포함)중요한 조직을 결성한다면
    3부 어떻게 죽을 것인가
    1)지금부터 50년 뒤 2068년 4월20일에 나는? 무얼 하고 있는 중인가? 어디에서, 누구와?
    2)노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 준비해야할 것 같은 것은?
    3)나의 장례식은 어떨지? 누가 올까, 몇살? 어디서?
    4)내 장례식 추도사: 내 장례식에서는 어떤 추도사가 낭독될까요?
    꼭 써오시기 바랍니다. A4 글자 11, 3-5줄 정도
    ................................................
    소신있는 삶, 간지나는 인생
    나는 자주 땡땡이를 쳤었다.
    몇 번 혼나긴 했지만
    다들 심리상담실을 가보라 했지
    탈선을 한다고 생각을 하진 않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종종 교실에 앉아 있으면
    멈추지 않는 기차를 잘못 탄 기분이 들곤했다.
    문가에 바람을 맞으며 매달려 서다가
    급기야는 뛰어내린다.
    그리고는 풀섶을 헤치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한참을 달려 어디 누울 곳이 있으면 누웠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면 밤이고,
    나는 또 행선지가 틀려버린 기차에 오르듯 등교를 한다.
    다들 무슨 생각으로 매일 학교에 오는 것일까
    졸업을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나는 결국 탈선을 하다하다
    다음 정거장에 내렸다.
    다시 타면 대학이고,
    그 다음 정거장에 내려 취업을 한다.
    중간에 너무 자주 하차한 미달승객이라며 정직원이 아닌 인턴 딱지를 준다.
    떼도 떼도 잘 떼지지 않는다.
    사장이 맘먹고 떼지 않으면 뗄 수 없다는 인턴딱지, 아무나 정직원딱지를 붙일수 없다고 한다.
    다음 정거장은 또 다른 회사거나
    결혼이라는데
    나는 또 뗄 수 없는 B 급 딱지를 받을까 두렵다.
    내가 원해서, 내가 골라서 탄 기차도 아닌데, 바꿔탈 수도, 그만탈 수도 없다니....
    나는 그냥 기차 복도에 앉아 잠이 든다.
    헉....
    깨보니 출장 차 탄 KTX 기내, 난 꿈을 꾼 것이다.
    기차를 이젠 목적지를 보고 내가 표를 끊어 탈 수 있어야 한다.
    아니 그럴 수 있는 나이가 되었고,
    내 스스로 행선지를 찾아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어디까지 가고 싶은 지,
    어디로 가고 싶은 지를 정해야한다.
    아니 정할 것이다.
    나는 분명 가고 싶은 곳, 그리고 가야할 곳이 있다.
    이젠 내가 고를 것이고, 내 발로 오르고, 또 내릴 것이다.
    마지막 종착지에 내릴 때 너무도 행복하고
    올 곳에 왔다는 미소를 날릴
    난 그런 목적지를 찾아 기차를 갈아타기도,
    기다려 잡아타기도 할 것이다.
    그 마지막 역에서 '지난 여정에 후회 없노라고 말 할 것이다.
    38 min
  • 81화_3부_좋은 것을 나누고 싶구나, 너 청소년과
    81화 [경찰과 청년패널] 노란머리 자퇴생의 검정고시, 그리고 형사
    패널: 이백형형사, 송변, 원이PhD
    1부 경찰과 청소년
    0)간단 자기소개, 근황
    최근 하고 있는 일: 런닝폴 소개
    1)우리만남은 우연?
    2)이형사님의 첫인상
    현우씨의 첫인상
    3)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2부 꿈이 나를 이끌다
    1)어릴 적 내 꿈은
    2)요즘 나의 꿈_
    3)힘들 때는 어떤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또는 다른 거 하고 싶을 때?
    4)보람 있을 때는 언제?
    3부 좋은 것을 나누고 싶구나, 너 청소년과
    1)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2)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3)나의 이상형_멘토로 삼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
    4)경찰이 되고 싶은 이에게
    5)아무도 손 내미는 이 없다는 청소년들에게
    6)5줄편지 A4 글자 11, 3-5줄 분량
    이백형 형사님: 현우에게
    현우씨: 형사님께
    ............................................................
    온세상이 온통 초록으로 물드는 봄이면
    나는 좀 더 일찍 일어나 일터로 나간다.
    남들이 뭔가 새로운 시작에 들떠 있을 봄에 깊이 절망을 했었다.
    내일이 있어야 오늘이 반가운 법인데
    나에겐 내일이 잘 보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내일을 본 적이 없다.
    그날 그날을 살기에도 급급했지만
    그날 그날을 산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때우는 삶들이 내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한 삼촌같은 분을 만났다.
    언제나 힘이 꽉차 있는 높은 톤의 목소리에
    장난섞인 말투가
    왠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눈동자가 따듯했다.
    그 분을 만난 봄엔
    내 인생에도 새싹이란게 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다.
    그 분과 만날 때마다
    허풍처럼 잡을 수 없는 꿈같은 이야기마저도
    입에 물면 사르르 없어져 버려도 좋을 것 같은
    달콤한 솜사탕처럼 느껴졌다.
    그냥 맨날이 이렇게
    희망의 펌프질을 당하고, 꿈을 꿀 수 있다면
    그냥 이렇게 살다 죽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허무함이, 그리고 불안이 엄습해오면
    나에게 사탕을 쥐어준 그 분이 원망스러웠다.
    달콤함을 차라리 몰랐으면, 꿈을꾸지 않았었으면....
    그러거나 말거나, 그 분은 계속 꿈을 꾸어야 한다고 펌프질을 해대셨다.
    더 큰 물결이 엄습하면 어느새 휩쓸려 버리듯
    나는 그 근거없는 희망의 펌프질에 어느 순간부터 내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냥 그 물결과 함께 리듬을 타고
    햇볕을 쬐고
    거친 파도를 즐기게 되었다.
    눈을 감고
    파도의 흐름을 느끼며, 어디로 흘러갈지 감을 조금 잡을 수 있을 거 같다.
    이제 내가 파도 위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다.
    뜨거운 태양을 마주하며 살갗은 점점 더 까매지고
    그렇게 세상도 조금씩 조금씩 마주하고 있었다.
    ............................................................
    32 min
  • 81화_2부_꿈이 나를 이끌다
    ............................................................
    온세상이 온통 초록으로 물드는 봄이면
    나는 좀 더 일찍 일어나 일터로 나간다.
    남들이 뭔가 새로운 시작에 들떠 있을 봄에 깊이 절망을 했었다.
    내일이 있어야 오늘이 반가운 법인데
    나에겐 내일이 잘 보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내일을 본 적이 없다.
    그날 그날을 살기에도 급급했지만
    그날 그날을 산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때우는 삶들이 내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한 삼촌같은 분을 만났다.
    언제나 힘이 꽉차 있는 높은 톤의 목소리에
    장난섞인 말투가
    왠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눈동자가 따듯했다.
    그 분을 만난 봄엔
    내 인생에도 새싹이란게 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다.
    그 분과 만날 때마다
    허풍처럼 잡을 수 없는 꿈같은 이야기마저도
    입에 물면 사르르 없어져 버려도 좋을 것 같은
    달콤한 솜사탕처럼 느껴졌다.
    그냥 맨날이 이렇게
    희망의 펌프질을 당하고, 꿈을 꿀 수 있다면
    그냥 이렇게 살다 죽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허무함이, 그리고 불안이 엄습해오면
    나에게 사탕을 쥐어준 그 분이 원망스러웠다.
    달콤함을 차라리 몰랐으면, 꿈을꾸지 않았었으면....
    그러거나 말거나, 그 분은 계속 꿈을 꾸어야 한다고 펌프질을 해대셨다.
    더 큰 물결이 엄습하면 어느새 휩쓸려 버리듯
    나는 그 근거없는 희망의 펌프질에 어느 순간부터 내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냥 그 물결과 함께 리듬을 타고
    햇볕을 쬐고
    거친 파도를 즐기게 되었다.
    눈을 감고
    파도의 흐름을 느끼며, 어디로 흘러갈지 감을 조금 잡을 수 있을 거 같다.
    이제 내가 파도 위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다.
    뜨거운 태양을 마주하며 살갗은 점점 더 까매지고
    그렇게 세상도 조금씩 조금씩 마주하고 있었다.
    ............................................................
    35 min
  • 81화_1부_[경찰과 청년패널]_노란머리 자퇴생의 검정고시, 그리고 형사_이백형형사, 송변, 원이PhD
    81화 [경찰과 청년패널] 노란머리 자퇴생의 검정고시, 그리고 형사
    패널: 이백형형사, 송변, 원이PhD
    1부 경찰과 청소년
    0)간단 자기소개, 근황
    최근 하고 있는 일: 런닝폴 소개
    1)우리만남은 우연?
    2)이형사님의 첫인상
    현우씨의 첫인상
    3)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2부 꿈이 나를 이끌다
    1)어릴 적 내 꿈은
    2)요즘 나의 꿈_
    3)힘들 때는 어떤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또는 다른 거 하고 싶을 때?
    4)보람 있을 때는 언제?
    3부 좋은 것을 나누고 싶구나, 너 청소년과
    1)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2)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3)나의 이상형_멘토로 삼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
    4)경찰이 되고 싶은 이에게
    5)아무도 손 내미는 이 없다는 청소년들에게
    6)5줄편지 A4 글자 11, 3-5줄 분량
    이백형 형사님: 현우에게
    현우씨: 형사님께
    ...................................................................................................
    온세상이 온통 초록으로 물드는 봄이면
    나는 좀 더 일찍 일어나 일터로 나간다.
    남들이 뭔가 새로운 시작에 들떠 있을 봄에 깊이 절망을 했었다.
    내일이 있어야 오늘이 반가운 법인데
    나에겐 내일이 잘 보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내일을 본 적이 없다.
    그날 그날을 살기에도 급급했지만
    그날 그날을 산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때우는 삶들이 내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한 삼촌같은 분을 만났다.
    언제나 힘이 꽉차 있는 높은 톤의 목소리에
    장난섞인 말투가
    왠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눈동자가 따듯했다.
    그 분을 만난 봄엔
    내 인생에도 새싹이란게 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다.
    그 분과 만날 때마다
    허풍처럼 잡을 수 없는 꿈같은 이야기마저도
    입에 물면 사르르 없어져 버려도 좋을 것 같은
    달콤한 솜사탕처럼 느껴졌다.
    그냥 맨날이 이렇게
    희망의 펌프질을 당하고, 꿈을 꿀 수 있다면
    그냥 이렇게 살다 죽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허무함이, 그리고 불안이 엄습해오면
    나에게 사탕을 쥐어준 그 분이 원망스러웠다.
    달콤함을 차라리 몰랐으면, 꿈을꾸지 않았었으면....
    그러거나 말거나, 그 분은 계속 꿈을 꾸어야 한다고 펌프질을 해대셨다.
    더 큰 물결이 엄습하면 어느새 휩쓸려 버리듯
    나는 그 근거없는 희망의 펌프질에 어느 순간부터 내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냥 그 물결과 함께 리듬을 타고
    햇볕을 쬐고
    거친 파도를 즐기게 되었다.
    눈을 감고
    파도의 흐름을 느끼며, 어디로 흘러갈지 감을 조금 잡을 수 있을 거 같다.
    이제 내가 파도 위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다.
    뜨거운 태양을 마주하며 살갗은 점점 더 까매지고
    그렇게 세상도 조금씩 조금씩 마주하고 있었다.
    ...................................................................................................
    38 min
  • 80화_3부_20대는 좋은건가요?
    80화 [스무살패널] "스물에 입문하다"_영화Accepted를 보고_재원, 원이PhD
    패널: 재원, 원이PhD
    1부 이제부터는 스무살이에요
    0) 간단 자기소개
    1) 영화 간단소개_재원아, 부탁, 짧아도 되
    2) 영화를 보고 느낀 것
    3) 내가 배운 것 중 가장 좋았던 것
    4) 정말 알고 배우고 싶었던 것
    2부 어제까지는 열아홉이었어요
    1) 10대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
    2) 10대여서 좋았던 것
    3) 20대가 되서 아쉬운 것
    4) 가장 듣고 싶었던 말,
    5) 10대 동안에 했었었으면 하는거
    6) 학교라는 제도에, 또는 교육부에 하고 싶은 말
    3부 20대는 좋은건가요?
    1) 어른들에게 물어보고 싶은것
    2) 어른들에게 말해주고(알려주고) 싶은것
    3) 어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
    4) 20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
    5) 스무살이 된 나에게 쓰는 편지-A4 글자 11, 5줄 정도 분량, 미리 써오렴^^
    ---------------------------------------------------------------
    터널 그리고 스물
    터널이 좀 길었다.
    나는 잘 빗지도 못한 머리채로
    늘 잠이 덜깬 모습으로
    수면잠옷을 입은 채로
    터널을 걸었다.
    잠이 덜 깨어 있으니
    사람들이 나를 흔들어 깨우려 한다.
    몇 번 그러다 잠시 놔둔다.
    반쯤 자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앞으로 걸었다
    계속 몽롱한 상태로
    터널은 끝없이 이어져
    나에게는 빛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지 모른다.
    나는 무엇을 바라는지도
    무엇이 그토록 싫은지도 잘 모른채
    밤을 새워 몽롱한 상태로 있다가
    아침에 잠이 든다.
    열아홉에게 그런 아침에 잠드는 삶은
    내 가족에게
    등떠밀며 기대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비수가 된다.
    나는 그들을 괴롭게 하고 싶지 않은데
    못되디 못된 사람이 되는 아침이다.
    그런데 어쨌든 걷다보니
    사람이 뚫어놓은 터널이란게 끝은 있는 법
    빛이 쏟아진다. 생각지 못한 시간에, 아니 미처 상상하지 못한 느낌으로.
    기대한 아득한 빛이 아니라 갑작스런 따가운 빛
    잠시 아찔했지만 앞으로 난 길에 발을 딛는다.
    어두컴컴한 천정이 없을 뿐 또 나는 막연히 나 있는 길을 또 걷는다.
    이젠 빛을 받으며 걷는다. 검은 빛, 불그스레한 빛, 눈이 따가운 빛, LED 빛
    골라 걸을 수 있는 건가 보다, 끝은 안보이지만
    ---------------------------------------------------------------
    23 min
  • 80화_2부_어제까지는 열아홉이었어요
    80화 [스무살패널] "스물에 입문하다"_영화Accepted를 보고_재원, 원이PhD
    패널: 재원, 원이PhD
    1부 이제부터는 스무살이에요
    0) 간단 자기소개
    1) 영화 간단소개_재원아, 부탁, 짧아도 되
    2) 영화를 보고 느낀 것
    3) 내가 배운 것 중 가장 좋았던 것
    4) 정말 알고 배우고 싶었던 것
    2부 어제까지는 열아홉이었어요
    1) 10대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
    2) 10대여서 좋았던 것
    3) 20대가 되서 아쉬운 것
    4) 가장 듣고 싶었던 말,
    5) 10대 동안에 했었었으면 하는거
    6) 학교라는 제도에, 또는 교육부에 하고 싶은 말
    3부 20대는 좋은건가요?
    1) 어른들에게 물어보고 싶은것
    2) 어른들에게 말해주고(알려주고) 싶은것
    3) 어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
    4) 20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
    5) 스무살이 된 나에게 쓰는 편지-A4 글자 11, 5줄 정도 분량, 미리 써오렴^^
    ---------------------------------------------------------------
    터널 그리고 스물
    터널이 좀 길었다.
    나는 잘 빗지도 못한 머리채로
    늘 잠이 덜깬 모습으로
    수면잠옷을 입은 채로
    터널을 걸었다.
    잠이 덜 깨어 있으니
    사람들이 나를 흔들어 깨우려 한다.
    몇 번 그러다 잠시 놔둔다.
    반쯤 자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앞으로 걸었다
    계속 몽롱한 상태로
    터널은 끝없이 이어져
    나에게는 빛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지 모른다.
    나는 무엇을 바라는지도
    무엇이 그토록 싫은지도 잘 모른채
    밤을 새워 몽롱한 상태로 있다가
    아침에 잠이 든다.
    열아홉에게 그런 아침에 잠드는 삶은
    내 가족에게
    등떠밀며 기대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비수가 된다.
    나는 그들을 괴롭게 하고 싶지 않은데
    못되디 못된 사람이 되는 아침이다.
    그런데 어쨌든 걷다보니
    사람이 뚫어놓은 터널이란게 끝은 있는 법
    빛이 쏟아진다. 생각지 못한 시간에, 아니 미처 상상하지 못한 느낌으로.
    기대한 아득한 빛이 아니라 갑작스런 따가운 빛
    잠시 아찔했지만 앞으로 난 길에 발을 딛는다.
    어두컴컴한 천정이 없을 뿐 또 나는 막연히 나 있는 길을 또 걷는다.
    이젠 빛을 받으며 걷는다. 검은 빛, 불그스레한 빛, 눈이 따가운 빛, LED 빛
    골라 걸을 수 있는 건가 보다, 끝은 안보이지만
    ---------------------------------------------------------------
    33 min
  • 80화_1부_ [스무살패널]_ "스물에 입문하다"_영화Accepted를 보고_재원, 원이PhD
    80화 [스무살패널] "스물에 입문하다"_영화Accepted를 보고
    패널: 재원, 원이PhD
    1부 이제부터는 스무살이에요
    0) 간단 자기소개
    1) 영화 간단소개_재원아, 부탁, 짧아도 되
    2) 영화를 보고 느낀 것
    3) 내가 배운 것 중 가장 좋았던 것
    4) 정말 알고 배우고 싶었던 것
    2부 어제까지는 열아홉이었어요
    1) 10대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
    2) 10대여서 좋았던 것
    3) 20대가 되서 아쉬운 것
    4) 가장 듣고 싶었던 말,
    5) 10대 동안에 했었었으면 하는거
    6) 학교라는 제도에, 또는 교육부에 하고 싶은 말
    3부 20대는 좋은건가요?
    1) 어른들에게 물어보고 싶은것
    2) 어른들에게 말해주고(알려주고) 싶은것
    3) 어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
    4) 20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
    5) 스무살이 된 나에게 쓰는 편지-A4 글자 11, 5줄 정도 분량, 미리 써오렴^^
    ---------------------------------------------------------------
    터널 그리고 스물
    터널이 좀 길었다.
    나는 잘 빗지도 못한 머리채로
    늘 잠이 덜깬 모습으로
    수면잠옷을 입은 채로
    터널을 걸었다.
    잠이 덜 깨어 있으니
    사람들이 나를 흔들어 깨우려 한다.
    몇 번 그러다 잠시 놔둔다.
    반쯤 자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앞으로 걸었다
    계속 몽롱한 상태로
    터널은 끝없이 이어져
    나에게는 빛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지 모른다.
    나는 무엇을 바라는지도
    무엇이 그토록 싫은지도 잘 모른채
    밤을 새워 몽롱한 상태로 있다가
    아침에 잠이 든다.
    열아홉에게 그런 아침에 잠드는 삶은
    내 가족에게
    등떠밀며 기대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비수가 된다.
    나는 그들을 괴롭게 하고 싶지 않은데
    못되디 못된 사람이 되는 아침이다.
    그런데 어쨌든 걷다보니
    사람이 뚫어놓은 터널이란게 끝은 있는 법
    빛이 쏟아진다. 생각지 못한 시간에, 아니 미처 상상하지 못한 느낌으로.
    기대한 아득한 빛이 아니라 갑작스런 따가운 빛
    잠시 아찔했지만 앞으로 난 길에 발을 딛는다.
    어두컴컴한 천정이 없을 뿐 또 나는 막연히 나 있는 길을 또 걷는다.
    이젠 빛을 받으며 걷는다. 검은 빛, 불그스레한 빛, 눈이 따가운 빛, LED 빛
    골라 걸을 수 있는 건가 보다, 끝은 안보이지만
    ---------------------------------------------------------------
    32 min
  • 79화_3부_이젠 다 큰 왕자들
    79화[에디터와 청년패널] '왕년엔 나도 어린왕자'_ 어린왕자, 야간비행 그리고 생 떽쥐베리의 인생역전
    패널: 기우, 빨간하마, 민지, 백곰, 원이PhD
    1부 한 때는 어린 왕자였던 사람들
    0) 근황, 자기소개
    1) 어린왕자 짧은 책소개: 빨간하마
    2) 야간비행 짧은 책소개: 민지
    3) 생떽쥐베리 소개: 기우
    4) 어린 왕자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구절
    5) 우리는 왜 어린 왕자를 읽는가? _베스트셀러인 이유
    2부 밤을 비행하는 조종사
    1) 인물소개: 파비엥, 리비에르, 로비노, 파비엥 부인: 백곰
    2) 인상깊은 등장인물은?
    3) 파비엥, 리비에르_두 인물에 대한 나의 생각
    _뇌우속을 파고 드는 파비엥
    _그럼에도 또다른 우편기를 출발시키는 리비에르 등
    4) 이 책은 무얼 말하려고 하는가?
    5) 내가 이 책에서 느낀 점은
    3부 이젠 다 큰 왕자들
    1) 내가 어른이구나(속세에 많이 적응했구나?ㅎㅎ) 느낄때는?
    2)동심도 좋지만 이부분은 좀 도리어 세속적이었으면 하는 것?
    3) 간직하고 싶은 동심은?_비교적 순수한 나의 단면, 또는 추억, 추억의 물건, 우정, 첫사랑 등
    4) 나의 야간비행, 나만의 도전은 무엇인가?
    5) 언젠가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미지의 세계는 어떤 곳?
    6) 리비에르 같은 상사를 만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 상사(또는 코치/멘토)를 필요로 하는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가?
    7) 어린 왕자가 나에게 쓰는 편지(파비엥이or 리비에르가)
    ...............................................................................
    왕년엔 나도 어린 왕자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점수보다 몇 등이 더 중요해졌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랬다.
    말 꼬리를 잡게 되고,
    왜 그런지는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됐어!"라고 입을 막을만한
    나이가 되었다.
    전에는 유치원 선생님, 담임 선생님, 피아노 선생님 눈에 들려고
    온갖 오바액션을 하던 날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누구라도 나를 길들이려 할까봐
    혹은 나에게 길들임을 받으려고 다가올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선생님의 파마머리, 엄마의 블라우스
    선생님의 분필통 하나하나 신기해하면서 들여다보고
    나도 크면 따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닥 닮고 싶은 사람이 없어지고,
    패션 잡지에 나온 표정없는 모델들이 걸친
    멋진 보라색의 패셔너블한 옷에만 관심이 간다.
    그런나도 바람이 쐬고 싶어 봄이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았다.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청산도와 거기 청보리밭...
    무작정 떠난다.
    푸른 청보리밭을 보자마자 내 코끝과 머리는 상큼한 청포도를 터트릴 때처럼
    시원해졌다. 그리고 생각났다. 여우의 말이
    "니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거야,
    밀은 금빛이니 널 생각나게 할거거든
    그럼 난 밀밭 사이를 지나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될거야...."
    나는 보리들이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나는 나를 먼저 길들였어야 했다.
    나를 위해 시간을 소비하지 못했다.
    그러니 옆 사람을 위해 소비하지도 했다.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 장미꽃을 소중하게 만든 것처럼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시간을 써야겠다.
    아침 5분,
    점심 10분
    주말 한시간이라도
    그리고 내 꿈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보기로 한다.
    마음으로 보려하고, 이 나이에 꿈은 없다 무시하지 않으련다.
    어느 별, 사는 꽃 한송이를 사랑하면
    밤 하늘 전체가 감미롭듯
    어느 별 어딘가에 내 꿈도 자라고 있다면
    별마다 사람들의 꿈이 새겨져 있을거고
    인공 불빛에 꺼져가던 내 꿈도 다시 불을 피울 수 있겠지
    별마다 사람들의 꿈도, 내꿈도 자라고 있기를.....
    말도 안되는 얘기돌로 행복할 수 있다면
    밤새도록 말 안되는 이야기를 오늘은 실컷 떠들고 싶다.
    .............................................................................
    24 min
  • 79화_2부_밤을 비행하는 조종사
    79화[에디터와 청년패널] '왕년엔 나도 어린왕자'_ 어린왕자, 야간비행 그리고 생 떽쥐베리의 인생역전
    패널: 기우, 빨간하마, 민지, 백곰, 원이PhD
    1부 한 때는 어린 왕자였던 사람들
    0) 근황, 자기소개
    1) 어린왕자 짧은 책소개: 빨간하마
    2) 야간비행 짧은 책소개: 민지
    3) 생떽쥐베리 소개: 기우
    4) 어린 왕자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구절
    5) 우리는 왜 어린 왕자를 읽는가? _베스트셀러인 이유
    2부 밤을 비행하는 조종사
    1) 인물소개: 파비엥, 리비에르, 로비노, 파비엥 부인: 백곰
    2) 인상깊은 등장인물은?
    3) 파비엥, 리비에르_두 인물에 대한 나의 생각
    _뇌우속을 파고 드는 파비엥
    _그럼에도 또다른 우편기를 출발시키는 리비에르 등
    4) 이 책은 무얼 말하려고 하는가?
    5) 내가 이 책에서 느낀 점은
    3부 이젠 다 큰 왕자들
    1) 내가 어른이구나(속세에 많이 적응했구나?ㅎㅎ) 느낄때는?
    2)동심도 좋지만 이부분은 좀 도리어 세속적이었으면 하는 것?
    3) 간직하고 싶은 동심은?_비교적 순수한 나의 단면, 또는 추억, 추억의 물건, 우정, 첫사랑 등
    4) 나의 야간비행, 나만의 도전은 무엇인가?
    5) 언젠가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미지의 세계는 어떤 곳?
    6) 리비에르 같은 상사를 만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 상사(또는 코치/멘토)를 필요로 하는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가?
    7) 어린 왕자가 나에게 쓰는 편지(파비엥이or 리비에르가)
    ...............................................................................
    왕년엔 나도 어린 왕자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점수보다 몇 등이 더 중요해졌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랬다.
    말 꼬리를 잡게 되고,
    왜 그런지는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됐어!"라고 입을 막을만한
    나이가 되었다.
    전에는 유치원 선생님, 담임 선생님, 피아노 선생님 눈에 들려고
    온갖 오바액션을 하던 날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누구라도 나를 길들이려 할까봐
    혹은 나에게 길들임을 받으려고 다가올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선생님의 파마머리, 엄마의 블라우스
    선생님의 분필통 하나하나 신기해하면서 들여다보고
    나도 크면 따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닥 닮고 싶은 사람이 없어지고,
    패션 잡지에 나온 표정없는 모델들이 걸친
    멋진 보라색의 패셔너블한 옷에만 관심이 간다.
    그런나도 바람이 쐬고 싶어 봄이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았다.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청산도와 거기 청보리밭...
    무작정 떠난다.
    푸른 청보리밭을 보자마자 내 코끝과 머리는 상큼한 청포도를 터트릴 때처럼
    시원해졌다. 그리고 생각났다. 여우의 말이
    "니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거야,
    밀은 금빛이니 널 생각나게 할거거든
    그럼 난 밀밭 사이를 지나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될거야...."
    나는 보리들이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나는 나를 먼저 길들였어야 했다.
    나를 위해 시간을 소비하지 못했다.
    그러니 옆 사람을 위해 소비하지도 했다.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 장미꽃을 소중하게 만든 것처럼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시간을 써야겠다.
    아침 5분,
    점심 10분
    주말 한시간이라도
    그리고 내 꿈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보기로 한다.
    마음으로 보려하고, 이 나이에 꿈은 없다 무시하지 않으련다.
    어느 별, 사는 꽃 한송이를 사랑하면
    밤 하늘 전체가 감미롭듯
    어느 별 어딘가에 내 꿈도 자라고 있다면
    별마다 사람들의 꿈이 새겨져 있을거고
    인공 불빛에 꺼져가던 내 꿈도 다시 불을 피울 수 있겠지
    별마다 사람들의 꿈도, 내꿈도 자라고 있기를.....
    말도 안되는 얘기돌로 행복할 수 있다면
    밤새도록 말 안되는 이야기를 오늘은 실컷 떠들고 싶다.
    ...............................................................................
    43 min
  • 79화_1부_[에디터와 청년패널] _`왕년엔 나도 어린왕자`_ 어린왕자, 야간비행 그리고 생 떽쥐베리의 인생역전_기우, 빨간하마, 민지, 백곰, 원이PhD
    79화[에디터와 청년패널] '왕년엔 나도 어린왕자'_ 어린왕자, 야간비행 그리고 생 떽쥐베리의 인생역전
    패널: 기우, 빨간하마, 민지, 백곰, 원이PhD
    1부 한 때는 어린 왕자였던 사람들
    0) 근황, 자기소개
    1) 어린왕자 짧은 책소개: 빨간하마
    2) 야간비행 짧은 책소개: 민지
    3) 생떽쥐베리 소개: 기우
    4) 어린 왕자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구절
    5) 우리는 왜 어린 왕자를 읽는가? _베스트셀러인 이유
    2부 밤을 비행하는 조종사
    1) 인물소개: 파비엥, 리비에르, 로비노, 파비엥 부인: 백곰
    2) 인상깊은 등장인물은?
    3) 파비엥, 리비에르_두 인물에 대한 나의 생각
    _뇌우속을 파고 드는 파비엥
    _그럼에도 또다른 우편기를 출발시키는 리비에르 등
    4) 이 책은 무얼 말하려고 하는가?
    5) 내가 이 책에서 느낀 점은
    3부 이젠 다 큰 왕자들
    1) 내가 어른이구나(속세에 많이 적응했구나?ㅎㅎ) 느낄때는?
    2)동심도 좋지만 이부분은 좀 도리어 세속적이었으면 하는 것?
    3) 간직하고 싶은 동심은?_비교적 순수한 나의 단면, 또는 추억, 추억의 물건, 우정, 첫사랑 등
    4) 나의 야간비행, 나만의 도전은 무엇인가?
    5) 언젠가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미지의 세계는 어떤 곳?
    6) 리비에르 같은 상사를 만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 상사(또는 코치/멘토)를 필요로 하는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가?
    7) 어린 왕자가 나에게 쓰는 편지(파비엥이or 리비에르가)
    ...............................................................................
    왕년엔 나도 어린 왕자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점수보다 몇 등이 더 중요해졌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랬다.
    말 꼬리를 잡게 되고,
    왜 그런지는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됐어!"라고 입을 막을만한
    나이가 되었다.
    전에는 유치원 선생님, 담임 선생님, 피아노 선생님 눈에 들려고
    온갖 오바액션을 하던 날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누구라도 나를 길들이려 할까봐
    혹은 나에게 길들임을 받으려고 다가올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선생님의 파마머리, 엄마의 블라우스
    선생님의 분필통 하나하나 신기해하면서 들여다보고
    나도 크면 따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닥 닮고 싶은 사람이 없어지고,
    패션 잡지에 나온 표정없는 모델들이 걸친
    멋진 보라색의 패셔너블한 옷에만 관심이 간다.
    그런나도 바람이 쐬고 싶어 봄이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았다.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청산도와 거기 청보리밭...
    무작정 떠난다.
    푸른 청보리밭을 보자마자 내 코끝과 머리는 상큼한 청포도를 터트릴 때처럼
    시원해졌다. 그리고 생각났다. 여우의 말이
    "니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거야,
    밀은 금빛이니 널 생각나게 할거거든
    그럼 난 밀밭 사이를 지나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될거야...."
    나는 보리들이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나는 나를 먼저 길들였어야 했다.
    나를 위해 시간을 소비하지 못했다.
    그러니 옆 사람을 위해 소비하지도 했다.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 장미꽃을 소중하게 만든 것처럼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시간을 써야겠다.
    아침 5분,
    점심 10분
    주말 한시간이라도
    그리고 내 꿈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보기로 한다.
    마음으로 보려하고, 이 나이에 꿈은 없다 무시하지 않으련다.
    어느 별, 사는 꽃 한송이를 사랑하면
    밤 하늘 전체가 감미롭듯
    어느 별 어딘가에 내 꿈도 자라고 있다면
    별마다 사람들의 꿈이 새겨져 있을거고
    인공 불빛에 꺼져가던 내 꿈도 다시 불을 피울 수 있겠지
    별마다 사람들의 꿈도, 내꿈도 자라고 있기를.....
    말도 안되는 얘기돌로 행복할 수 있다면
    밤새도록 말 안되는 이야기를 오늘은 실컷 떠들고 싶다.
    ...............................................................................
    32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