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의 요셉이 애굽의 권력 핵심으로 들어갔다면, 모세는 생후 3개월 만에 애굽의 권력 핵심으로 들어갑니다. 40년 동안 제왕학 족집게 과외를 받습니다. 그 후, 히브리인들의 뜨거운 감자인 ‘민족’ 문제에 상관하면서 그는 애굽의 권력 핵심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80세에 다시 그 뜨거운 감자를 만지라는 것이 하나님의 요구입니다. 모세는 바로와 3단계 정면 협상에 들어갑니다. 첫 번째 협상 동력은 히브리 민족의 결속입니다. 두 번째 협상 동력은 하나님의 자연재난 카드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심판 카드로 유월절을 꺼내십니다. 바로 왕이 출애굽을 명령합니다. 히브리 민족 120만 명의 노동자들이 떠나므로 애굽은 경제력이 상실됩니다. 홍해사건을 통해 애굽의 엘리트 군인들, 최고의 군사무기들, 즉 군사력까지 상실됩니다. 이로써 애굽은 소극적 제국주의로도 진행하지 못하고 끝납니다. 출애굽한 히브리민족은 시내 산에서 1년 동안 머물면서 ‘법’을 받습니다. 계시의 법, 즉 ‘제사장 나라 법’을 본격적으로 받게됩니다. 제사장나라 법은 첫째,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 둘째, 개인과 하나님과의 관계, 셋째,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를 말합니다. 가나안으로 진군을 앞두고 가데스 바네아에서 머물 때 가나안 정탐을 보냅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만나세대들은 40년 동안 율법교육, 즉 제사장나라 교육을 받습니다. 바로 이 만나세대들이 신명기의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