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진행: 노혁이, 백조미
사교육 없고 재수,삼수,,,하지 않는다면 교육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전쟁이 나도 동화책은 팔린다는 말이 있듯이 자녀 교육에 부모들은 아끼지 않는다. 타이완의 교육비는 대체로 높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연봉은 한국 대비 낮은 편이라 부담감은 비슷하다고 여겨진다.
한국의 교육비용 가운데 사교육에 쓰이는 돈이 많다고 한다. 타이완이나 한국 모두 교육열로 유명한데 타이완이 사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은 개인 경험으로 보아 그렇게까지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걸 보면 한국이 타이완보다 훨씬 높다. 그 원인 중의 하나는 학벌주의보다는 실용적인 면을 더 중요시 하는 게 보편적이며, 선망했던 명문 대학교에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 거의 차선 대학교레 진학하기 때문에 재수,삼수,,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립대학교의 등록금은 매우 저렴하며 사립대학교의 등록금은 공립 대비 많이 높지만 매달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감당할 만한 상황이다.
타이완에서는 중학교를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다. 비록 거주지에 속하는 학군에 따라 그 중학교에 들어가지만 해당 중학교가 어떠한지에 따라 나중에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에 일단 원하는 중학교 입학이 우선시 되고 그래서 그 주변 집값은 오르기만 한다. 고등학교는 시험을 거쳐야 하지만 중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야만 선망하는 고등학교 입학이 가능하다.
오늘은 타이완과 한국의 교육, 특히 교육비용에 대해서 알아본다.
대만의 교육 시스템은 한국과 여러모로 비슷하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나뉜 교육과정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는 점이 같다. 다른 점은 대만의 학기는 8월에 시작된다.
대만의 공립 초등학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소지를 기준으로 배정된다. 때문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교육열이 높은 부모들이 아이를 보내고자 하는 학교 주변에 모여드는 바람에 집값이 더욱 오르기도 한다.
초등학교 교육은 매 학기 20주, 매주 5일 수업이 원칙이며 매시간 수업은 40분이다. 등교 시간은 오전 7시 50분. 대만에는 맞벌이 부모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안친반’으로 향한다. 안친반은 우리나라의 ‘돌봄교실’ 같은 교육 시스템으로 이곳에서 숙제를 하거나 음악, 미술 등의 특별활동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선 ‘돌봄교실’ 또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추첨을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대만의 초등학교는 숙제하는 시간만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릴 정도로 숙제가 많은 편이고, 안친반에서 학교 숙제나 공부를 하다 보면 답 베끼기를 시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적 있어 보습학원을 선택하는 부모도 있다.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시키거나 영어, 미술, 피아노, 운동 등 다양한 학원을 보내거나 과외를 받게 하는 것이다.
대만은 영어 교육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 부모들 역시 영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국제 학교 또는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사립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별도의 교육비 없이 점심 식사 비용으로 한 학기에 5,000NTD(약 20만원)를 내는 것에 비해, 학비가 1년에 30~40만NTD(약 1,200만~1,600만원)에 달하는데도 대기 인원이 많아서 못 들어가는 실정이다. 대만 교육부는 몇몇 공립학교를 선정해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언어 혁신학교’를 마련했다.
대만의 명문고 경쟁… -타이베이의 경우 3위권 안에 드는 명문고로는 (남학생) 젠궈중학교(건국고등학교建國中學/建中), 사대부속중학교(사대부속고교師大附中, 남녀공학), 청공중학교(성공고등학교成功中學), (여햑생) 베이이뉘(타이베이제1여자중학교北一女), 사대부속중학교(사대부속고교師大附中, 남녀공학)와 중산여자중학교(중산여고中山女中), 징메이여자중학교(경미여고景美女中)이며, 각 지방에도 해당 지역의 상위권 명문고등학교가 있다.
대만의 국립대학 등록금은 1년에 6만원(약 225만원) 정도고, 사립대는 12만원(약 451만원) 수준이다. 저소득층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려고 정부는 학자금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대학과 대학원 재학, 군복무가 끝날 때까지 무이자(이자는 교육부 부담)이고, 은행 정기예금의 연이율에 1.5%를 추가한 이자를 적용해 상환. 보편적으로 대만 학생들은 자립심이 강해 성인이 되면 더 이상 집안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츠안도 자신의 힘으로 독립하기를 바란다. 대출받아 학비를 충당하는 경우, 졸업 1년 뒤부터 상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 대학등록금… 대만의 2~3배… 평균 등록금은 679만원이며 의학계열이 97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문대는 114개교가 동결했으며 1인당 평균등록금은 61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