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울며 같이 움직일 공동체라고 믿었습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산다고 착각했었지요.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인간의 잘못이건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 (< 야고보서 >, 2장 17절)이건만,
목회자와 신도들은 기도만 할 뿐 움직이지 않네요.
주일마다 분향소에 모여 따로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 자식을 잃는 고통을 왜 저희에게 주신 건가요?
저희에겐 응답하지 않으시더라도, 하늘로 간 아이들에겐 꼭 설명해주세요."
이웃도 없이 혼자 남겨진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줄 알기에,
장례식을 치른 후에도 팽목항으로 다시 가 미수습자 가족 곁을 지킨
2학년 8반 박시찬 군의 아버지 박요섭 님의 목소리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