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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s about 배미향의 저녁스케치:How many episodes doe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have?The podcast currently has 6,891 episodes available.
September 20, 20232023/09/20 <생일은 또 돌아오는데 뭘>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팔순의 언니 생일 날, 언니가 좋아하는 케잌을 사 들고 갔습니다. 달달한 과자나 케잌을 좋아하는 언니는 늘 조용하고 자기 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살았습니다. 딸 많은 집 맏이로, 동생들의 잘못도 다 언니가 뒤집어쓰는데도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참아낸 우리언니. 결혼 하고서도 당신네 자식들과 남편에게 희생하느라 입을 꾹 다물고 답답하게 사는 언니가 안쓰러워서 ‘언니, 며칠만이라도 여행 좀 다녀오지.’라고 하면 역시 입을 다문 채 눈을 크게 뜨고 ‘말도 안 돼’라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이제 언니만의 삶도 살아봐. 친구와 여행도 다니고, 맛난 것도 먹으러 다니고, 아이들 다 컸고 형부도 혼자서도 며칠은 언니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어. 그러니 친구 없으면 나랑 둘이서 여행가자.’라고 했더니 언니는 말없이 머리를 옆으로 흔듭니다. ‘언니는 집안에서 식구들 거두는 게 그게 좋아?’언니에게 퍼 부으며 나는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 "나는 이게 편해. 내가 편하면 그게 행복이지 뭐. 식구들 나 때문에 편하면 그게 보람이고 내 행복이고...” 라고 하는 언니를 보고 답답해서 돌아서서 나온 뒤 언니와 전화도 안하고 언니 집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언니의 팔순 생일이라 언니가 좋아하는 달콤한 초코 케잌을 사 들고 갔더니 언니는 역시 "내 생일이 뭔 대수라고 이런데 돈을 쓰냐.”합니다. 참말로 언니가 너무 답답했는데 언니의 성격을 알고 아무도 언니 생일을 챙기지 않은 게 더 화가 나고 섭섭했습니다. ‘언니 여태껏 자식 잘 키우고 남편에게 현모양처로 살았어도 이게 뭐야? 언니 팔순 생일을 아무도 모른다니 이게 말이나 돼?’ 하며 울먹이니 언니가 말합니다. ‘생일은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돌아오는데 뭘.’ 합니다. 바보 같은 우리 언니 어쩌면 좋아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September 18, 20232023/09/18 <좋은 때>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언제가 좋은 때냐고누군가 묻는다면지금이 좋은 때라고대답하겠다언제나 지금바람이 불거나눈비가 오거나 흐리거나햇빛이 쨍한 날 가운데 한 날언제나 지금은꽃이 피거나꽃이 지거나새가 우는 날 가운데 한 날더구나 내 앞에웃고 있는 사람 하나네가 있지 않느냐나태주 시인의 <좋은 때>누가 살면서 좋았던 때가 언제였냐고 물어오면생각하거나, 기억을 떠올리지 말아요.지나간 추억을 묻는 게 아니라,나만큼 너도 행복한 거냐고 묻는 거니까.너로 인해 모든 날이 행복한 지금이라고,너와 함께 있는 이 순간이 가장 좋다는,바로 그 말이 듣고 싶은 거니까.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September 18, 20232023/09/18 <여름과 선풍기>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항상 이 맘 때면 아내와 함께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선풍기 청소와 정리. 해가 갈수록 더워지고 길어지는 듯 한 여름.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는 잠시라도 버틸 수 없는 더위에 선풍기는 에어컨보다 더 고단한 여름을 보냈죠. 전기료 때문에 하루 종일 에어컨을 돌릴 수 없기에 그 빈자리는 늘 선풍기가 대신하게 됩니다. 요즘은 3엽에서 4엽 5엽 등 날개 수도 다양하고, 에어 서큘레이터로 자연풍에 가까운 바람에, 회전도 좌우가 아니라 상하까지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풍기 덕에 여름 더위를 그나마 이길 수 있는 듯합니다. 우리 집에는 총 4대의 선풍기가 있습니다. 안방에 한 대, 거실에 한 대, 아이 방에 한 대, 그리고 옷 방에 한 대. 처음에는 2대의 선풍기가 있었지만 불볕더위에 그때그때 선풍기를 옮기기가 힘들어 방마다 선풍기를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올 여름에는 특히나 아침부터 밤까지 거의 24시간 선풍기를 돌린 날도 많앗습니다. 또 장마에 비도 많이 와서 옷 방에 제습기와 함께 선풍기를 돌려 옷장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했습니다. 이렇게 5월말부터 9월말까지 무려 4달 가까이 고생하며 우리 집 더위를 식혀준 선풍기. 고장 한번 나지 않고 시원한 바람을 안겨준 선풍기가 고마워 선선한 바람이 불 때면 아내와 하루 날 잡아 선풍기를 목욕시켜 줍니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선풍기 망부터 날개, 모터가 있는 뒤 커버까지 조심조심 분해해서 물로 깨끗하게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드라이기로 완전 건조까지 시켜줍니다. 그리고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커다란 비닐로 선풍기를 씌워 꽁꽁 묶어 베란다 창고에 정리하면 마무리가 됩니다. 올해도 이렇게 선풍기 정리를 하다 보니 정말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옴이 느껴집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September 17, 20232023/09/16 <저녁을 거닐다>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5minPlay
September 17, 20232023/09/15 <사라져가는 기억의 끝을 붙잡고..>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올해로 95세이신 할아버지와 88세이신 할머니. 작년 초까지만 해도 두 분 같이 사셨는데 깜빡거리는 증상이 심해지셔서 결국 작년 4월부터 요양병원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각별히 지낸 저는 수시로 반찬을 만들어 드리고 과자나 과일을 가져다드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님이 요양병원에 가신지 4개월쯤 지났을 무렵부터 저를 잘 못 알아보십니다. 제 이름을 몇 번이고 반복해 말씀드리면 한참 지나서 기억 하실 때도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기억을 못하시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할머니는 예전에 늘 저에게 "애도 커 가는데 작은 집이라도 마련해야지." 귀가 닳도록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결혼 8년 만에 집을 마련하게 되어 할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무표정으로 "응." 하시더라고요. 면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얼마 뒤 요양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할머님이 어지럼증이 심해져 신경과 치료를 받으러 외부 병원에 가야 하니 보호자가 동행해서 다녀오라고요. 제 차를 몰고 부모님과 함께 할머니를 모시러 갔더니 그 날은 이름을 말씀드리니 저를 알아보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와 함께 신경과 진료를 보고 다시 요양병원에 모셔드리는데 할머님이 은행에 잠깐 들르자고 하십니다. ‘은행은 왜 가시려고요’ 하니 "지선이가 집 샀잖아.. 내가 냉장고 값이라도 보태주고 싶어서." 하십니다. 제가 집 사면 주려고 2년간 모으셨다는 120만원을 그 자리에서 저에게 주시며 "내가 너한테 주는 마지막 용돈이라 생각하거라." 하시는데 저는 눈물이 핑 돌아서 할머니를 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지금도 할머니는 저를 못 알아보시는 날이 더 많으십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사랑은 평생 잊지 않을 겁니다. 할머니 사랑해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September 17, 20232023/09/15 <할머니와 문학>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내게 남은 할머니의 목소리 중에제일 오래된 것은일테면 매우 문학적이었다맑은 날도 그렇지만 특히 비 오는 날사방이 어두워지는 저물녘이면할머니가 말하곤 했다-벌써 어둡구나, 아니고, 저릿해.저릿하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그때는 정확히 몰랐지만학교 도서관을 드나들며 문학책을한창 많이 읽던 때라서였을까?“어둡다”와 “저릿하다” 사이의 연관성이어쩐지 퍽 문학적이라는,그런 알쏭달쏭한 생각을 했었다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비 오는 날 어두워질 무렵이면가끔 할머니 생각이 난다저릿하게 어두운 하루의어떤 무릎을 지나아침은 오는 거겠지, 싶은 마음이 든다김선우 시인의 <할머니와 문학>해거름 무렵이면 저릿해져 온다던 어른들의 말,저릿한 것이 무릎인지, 한 많은 세월이었는지,어딘가에서 잃은 마음인지, 늘 아리송했었는데,이젠 그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슬퍼도, 기뻐도 눈물이 나는 것처럼세상을 알면 알수록 모든 순간 가슴이 저려온다는 걸.다름 아닌 삶이 저릿하단 말이었다는 걸 말이지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September 17, 20232023/09/16 <사랑합니다.>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스피노자는 말했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고. 그렇다면 누군가 소심한 내게 "만약, 내일 죽어야 한다면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소심한 성격의 저는 우물쭈물 망설이다 아마도 '내가 제일 미워한 사람한테 찾아가 시원하게 퍼부어야지 하는 마음과, 돈 꿔준 사람한테 빨리 돈 갚으라고 독촉장을 보내고 싶은 마음과 싸우겠지요. 그러다가 아니지, 내가 이 아름다운 세상을 구경 못 한 게 얼마나 많은데... 그 중에 한 곳을 골라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거야!' 하는 마음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또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다 '그게 다는 아니지...' 하면서 퇴근하는 남편에게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계속해 주어야 하는데 내일이 내가 죽는 날이라면 그 말이 쉽게 나오긴 할까? 의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그 의문 속에서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아름다운 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를 나를 위해 끝없이 걱정해주시는 부모님, 나의 형제자매들, 그리고 친구들, 나의 이웃들에게 해 준다면 내가 가야 할 그 길 위에서의 발걸음이 한결 행복한 마음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국 시인 존 던(John Donne)은 "나는 두 가지 면에서 바보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을 하기 때문에" 라고 말했습니다. 하여 나는 더 늦기 전에 오늘부터 사랑의 바보가 되고자 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시작해 나의 남편. 내 가족들. 나의 형제들. 그리고 친구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내가 큰 소리로 외치며 살고자 합니다. 그러면 저 하늘에 계시는 부모님에게도 쉽게 그 마음이 전달 될 수 있겠지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September 17, 20232023/09/17 <그럴 수 있어>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친정아버지는 불같이 급한 성격으로 호랑이 같으시고 친정어머니는 세상 급할 일 없는 천하태평 거북이십니다. 저는 아버지를 닮아 좋게 말하면 엄청 부지런하지만 뭐든 빨리빨리 해치워야 직성이 풀려 잘 다치기 일쑤입니다. 그러던 아지 매가 오십 중반이 되고 보니 영 딴사람이 되어갑니다. 너그러워진다고 할까요. 마음이 태평양 같아집니다. 이런 자신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그리 싫지는 않네요. 학교 행정 실에 근무하는데 방학 중에는 학생들처럼 쉽니다. 개학날 살짝 긴장된 마음으로 버스에 탔는데 조용하던 버스 안이 웅성웅성 기사님 쪽을 모두 쳐다봅니다. 승객 한분이 "기사님! 이 길이 아닌데요?" 버스기사님이 급 당황 어쩔 줄을 몰라 하십니다. "아이구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까지 58번 만 운행하다 오늘 59번 버스를 몰게 되어서 노선이 헷갈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목적지까지 늦지 않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 좀 황당했지만 금 새 '그래 그럴 수 있지. 젊은 기사님이 얼마나 놀랐을까. 우리 습관은 몸이 기억하는 건 당연한 거지. 나도 그럴 때가 얼마나 많은데.' 긴 방학 쉬고 개학날 출근하면 은근 뻘쭘 하지요. 개학 이튿날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께 실장님이행정 실 직원들 소개를 하십니다. "공사계약담당 과장이고요. 급여담당 이계장님이고요 그리고 특수행정실무 이???" 제 이름을 기억 못해 당황하십니다. 그러자 제가 눈치를 채고 환하게 웃으며 셀프소개를 마쳤습니다. 아무리 방학에 후라도 그렇지. 어떻게 이름도 기억 못하시는지 너무 하시네 참말로.' 하지만 금 새 '그래 그럴 수 있지 . 나도 실장님 연세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걸?' 이렇게 일상 속에서 여유로운 마음을 지니게 되니 어떤 일도 화날 일이 없습니다.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씀씀이로 살다보니 결국 행복해지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저라는 것을 나이 들어가며 배우고 깨달아갑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September 17, 20232023/09/16 <거스름돈에 대한 생각>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삶은 왜내가 던진 돌멩이가 아니라그것이 일으킨 물무늬로서 오는 것이며한줄기 빛이 아니라그 그림자로서 오는 것일까왜 거스름돈으로서 주어지는 것일까거슬러 받은 오늘 하루,몇 개의 동전이 주머니에서 쩔렁거린다종소리처럼 아프게 나를 깨우며삶을 받은 것은무언가 지불했기 때문이다나희덕 시인의 <거스름돈에 대한 생각>온 힘을 다 쏟아부으며 최선을 다해도차고 넘치는 날이 있는가 하면,그 힘이 미치지 못하는 날도 있지요.근데 아무리 고민해도 정답을 찾을 순 없어요.그러니 너무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아요.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고,엎치락뒤치락하며 균형을 맞춰 가는 게바로 삶일 테니 말예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September 14, 20232023/09/14 <언니의 따듯한 큰 손>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지난주 친정엄마가 계신 요양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막내오빠랑 새언니, 우리 부부 그렇게 넷이 출발을 했고, 큰오빠 내외도 올라와서 다 함께 만났습니다. 출발 전에 시골에 계신 큰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가 청양 고추나 오이, 가지 같은 거 필요 하냐고 묻는다고...“오빠랑 언니가 농사지은 싱싱한 채소들 먹으면 저야 너무 감사하지요. 근데 오빠! 언니가 따지 말고, 오빠가 조금씩만 따서 가져다주세요.”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는 엄마를 면회하고 마음 무겁고, 울적한데 큰오빠랑 언니가 차로 우리를 이끕니다. 차에 다가간 순간 입이 떠억 벌어집니다. 차 트렁크는 물론이고 뒷좌석에 까지 그득하게 채워진 야채 보따리들. 연한 깻잎 순이 사과박스에 가득하다 못해 꽉 눌러서 담아져 있고, 가지도 한 아름, 오이도 숫자 세기 벅차게 많네요. 집에 가면서 먹으라고 쪄 온 따끈한 옥수수도 어지나 많은지... 깻잎이나 가지 같은 것은 말려서 두고두고 먹어도 되고, 호박도 많으면 먹기 좋게 잘라서 냉동시켜 먹으라고 합니다. 저희는 그렇게 언니가 챙겨온 맛있는 먹 거리를 차에 옮겨 실었습니다. 울 언니가 시집왔을 때 저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6남매의 장남한테 시집 와서 농사일에 바다 일까지 고생 많이 했는데 이젠 아픈 우리 엄마를 대신해서 친정엄마 역할까지 하느라 더 힘드신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언니는 해마다, 먹거리들을 택배로 보내줍니다. 언니 덕분에 맛난 나물들, 밑반찬들도 풍성한 식탁이 차려집니다. 정말이지 제 마음도 우리 집 냉장고도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오빠와 언니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오래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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