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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s about 배미향의 저녁스케치:How many episodes doe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have?The podcast currently has 6,891 episodes available.
June 11, 20232023/06/09 <뭐 먹고 싶어? 라는 물음에>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뭐 먹고 싶어? 그런 물음을 들을 때 나는 남편이 물으면 '당신 먹고 싶은 거.' 아이들이 물으면 ‘너희들 먹고 싶은 거.' 그래도 꼬치꼬치 물어보면 그저 '아무거나' 였습니다. '내가 한 밥 말고 남이 한 밥이면 다~~맛있어.' 라고.. 그러다가 작년 이맘때쯤 지인이 밴댕이가 제철이라며 강화도에 밴댕이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강화 풍물시장에서 밴댕이 정식을 먹는데....밴댕이 회, 무침, 구이로 푸짐히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회나 무침도 싱싱하지만 회 종류는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기름에 튀긴 듯한 밴댕이가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남기고 오기 아깝기도 했지만 고소함이 좋아서 일곱, 여덟 마리 쯤 제가 혼자 다 먹었나 봅니다. 그 이후로 시누이는 "영옥이가 무언가를 그렇게 맛있게 잘 먹는 거는 처음 봤네!" 라고 하고 신랑도 그렇게도 맛있었냐고? 엄청 맛있게! 먹었다고!^^내가 그랬나? 그러고 생각해 보니 가장 큰 이유는 '발라 줄 필요’ 가없어서 입니다. 애기 때부터 입 짧고, 잔병치레 많은 애들 키우느라 하나라도 더 먹이려 동동동. 남편 챙기느라 동동동.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남편과 아들, 딸은 생선이나 간장게장은 발라 먹기 싫어 하나도 안 먹고 휘리릭 밥만 먹고 숟가락을 내려놓으니...그 수저 내려놓기 전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동동 거리고 살았지요. 고기 집을 가도 아이들이나 신랑이 탄 거 먹을까 봐 전전긍긍, 빨리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 기다릴까봐 열심히 고기 굽고.. 아이구, 왜 그랬는지.. 지난해의 '강화도 밴댕이' 이후로 다시 나를 들여다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다리 조림, 고등어 갈치조림, 낙지볶음, 오징어 볶음, 황태구이, 고등어구이 등등 제가 좋아하는 거는 전부 다 바다 내음 나는 것들이었네요. 섬마을서 나고 자라서 그런가봅니다. 이제 요즘 누가 뭐 먹고 싶으냐고 하면 '아무거나' 란 대답 대신 콕 집어 말합니다. '코다리 조림? 간장게장? 알탕?‘이렇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June 11, 20232023/06/11 <저녁을 거닐다>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June 11, 20232023/06/09 <오누이>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57번 버스 타고 집에 오는 길여섯살쯤 됐을까 계집아이 앞세우고두어살 더 먹었을 머스마 하나이 차에 타는데꼬무락꼬무락 주머니 뒤져 버스표 두 장 내고동생 손 끌어다 의자 등을 쥐어주고저는 건드렁 손잡이에 겨우겨우 매달린다빈자리 하나 나니 동생 데려다 앉히고작은 것은 안으로 바짝 당겨앉으며‘오빠 여기 앉아’ 비운 자리 주먹으로 탕탕 때린다‘됐어’ 오래비자리는 짐짓 퉁생이를 놓고차가 급히 설 때마다 걱정스레 동생을 바라보는데계집애는 앞 등받이 두 손으로 꼭 잡고‘나 잘하지’ 하는 얼굴로 오래비 올려다본다안 보는 척 보고 있자니하, 그 모양이 이뻐어린 자식 버리고 간 채아무개 추도식에 가술한테만 화풀이하고 돌아오는 길내내 멀쩡하던 눈에그것들 보니눈물 핑 돈다김사인 시인의 <오누이>동생들 공부시키려고 누이는 공장으로 향하고,부모님 고생 덜어드리려 맏형이 타지로 떠나던 시절,멀리 있어도 우애만큼은 끈끈했었고그 힘으로 어려운 시간들을 버텨낼 수 있었지요.아마 우리 아이들도 그럴 겁니다.세상이 변해 각자도생의 시대라지만,끝까지 믿고 의지할 사람은 그래도 가족이니까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June 11, 20232023/06/11 <중고거래를 하다 보면>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요즘 제 아내는 중고거래에 푹 빠져 있습니다. 하루는 퇴근길에 중고거래를 하기 위해 외출한다는 아내, "이제 우리는 우유병 소독기는 필요 없잖아? 출산한 분이 필요하다고 해서." "날도 어둡고 내가 다녀올게. 얼마 받으면 돼?" "6만 5천원. 절반 넘게 깎아 준 거니까 절대 네고 해 주지 말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미혼모라 새 것 살 형편은 안 되어서요." 혼자서 아기를 키운다는 얘기에 "아 네..그냥 5만원만 주세요." "어머 감사합니다. 저 진짜 아기 잘 키울게요." 그러고 귀가를 했고, 아내에겐 살짝 잔소리를 들었지만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그런 몇 시간 후, 아내가 불편한 표정으로 제게 폰 화면을 보여줍니다. "참..어이가 없어서..이거 우리가 방금 판 우유병 소독기 맞지?" "이게 왜..중고거래에 다시 올라 왔지?" "아까 그 사람..미혼모라 하더니 아닌가 봐. 지금은 자기가 대학생인데 자기 언니가 쓰던 우유병 소독기를 대신 판다고 올려놨네. 더 황당한 건 5만원에 사 놓고는 여기엔 8만원에 올렸네"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불쾌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한동안 중고거래를 하지 않다가 한번은 보행기를 팔게 되었는데 근처에 사는 분이었습니다. 할머니 한 분이 나와 계신데 양 손 가득 비닐봉지를 들고 계셨습니다. "우리 큰아들이 결혼하고 6년 만에 낳은 손주거든요. 그런데 장난감 가격도 무시 못 하겠더라구요. 그러다 이렇게 좋은 보행기를 거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아 그러세요. 다리가 불편해 보이시는데 가까우니 제가 옮겨 드릴게요." "아이고 안 그러셔도 되는데..아 그리고 이거 받아 주세요. 시골에서 틈틈이 산나물이랑 버섯이랑 해서 말린 건데 집에서 해 드세요." "아이구, 이 귀한 걸..그러면 그냥 받을 순 없으니 보행기 가격을 좀 더 적게 받을게요." "아닙니다. 뭘 바라고 그런 게 아닌데요 뭘. 이런 게 이웃 간에 정 아닌가요?" 중고거래를 하며 때로는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기쁨과 사람 냄새나는 정을 느끼기도 하네요. 이렇게 물건 뿐 만 아니라 마음까지 기분 좋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일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5minPlay
June 08, 20232023/06/08 <늦은 소원>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봄이 되면 밭가에 사과나무를 두 주 심었으면 좋겠구나그러세요, 제가 산림조합 나무 시장서 조생종으로 사다 드릴게요그만두자, 옆 밭에 그늘지면 농사 안 된다아니요 그냥 심으세요, 농사가 안 되면 얼마나 안 될라고그만두자, 내가 그 사과를 먹을 날까지 살겠냐아니요, 요즘 사과나무는 심으면 이태부터 달려요그냥 심으세요녹내장 수술을 한 어머니 눈에 불빛이 잠깐 어린다김남극 시인의 <늦은 소원>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그 말에 몇 번이나 가슴이 무너졌던지.듣는 자식 맘 아프게 왜 저런 헛헛한 말을말끝마다 붙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요.하지만 그 말은 결국부모님의 유언이 되었습니다.그래, 하고픈 게 있으면 다 하고 가자.뒤늦은 소원으로 남겨둬 자식 가슴에못 박지 말자 다짐했건만,나이가 들면 들수록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하던 그 말이자꾸만 머릿속에 맴돌며 집을 짓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June 08, 20232023/06/08 <세월무상>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한쪽 손은 지팡이 한쪽 손은 휘어진 허리위에 얻고 조심조심 한걸음 두 걸음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팡이에 힘을 너무 많이 싫은 듯 지팡이가 후둘 후둘 떨리고 발 길이의 2분의1 이상 넓히지 못하고 걷습니다. 지나가는 차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까지 ....수많은 바퀴들이 굴려가지만 모두들 느림보 할아버지를 잘도 피해갑니다. 소방도로이고 한적한 곳이지만 할아버지가 인도를 걷지 않고 차도로 걷는 것은 아마도 울퉁불퉁한 보도 불럭에 넘어질세라 평평한 도로로 걷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할아버진 20년 전만 해도 너무 멋쟁이 아저씨였습니다. 키 크고 잘생기시고 옷 잘 입으셔서 지나가면 유난히 돋보이는 분이셨지요. 저와는 인연이 없어 말 한마디 눈길한번 마주치지 않아서 뭐하시는 분인지 연세는 몇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멋쟁이시고 잘생기고 하셨던 분이 머리카락이 적어지고 어깨도 휘어지고 걸음걸이가 느려지더니 어느 날 백발의 노인이 되어 흐트러진 옷매로 가시는 겁니다. 인생이 그런 거 같습니다. 할아버지께선 한때는 건강하시고 멋지시고 후광까지 나셨지만 세월이 흘려 할아버지도, 저 두 변하고 변해가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 좋은 세상 좋은 건 많은데!!더 늙기 전에 더 건강할 때 내가 해야 할 것!! 내가 베풀어야할 것!!내가 돌려줘야 할 것은 무엇일까?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저에게는 건강한 다리가 있으니 환경을 위해 차를 타기보다 다리로 걷고, 음식을 팔다보니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주고 만나는 사람마다 밝은 미소로 대하고 더 늙기 전에 나를 위해 타인을 위해 살아야 겠다 싶습니다. 미운사람 용서하고 잘못한건 용서를 빌고 없으면 없는 대로 감사하며 도와가며 위로하며 그렇게 살면 되겠지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June 07, 20232023/06/07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고>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나무는추운 날 얼음판의 팽이가 되고꿈을 키우는 책상이 되고사각사각, 파를 써는 도마가 되고성적표에 꾹 찍어 주는 도장이 되고,나무는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고집을 짓는 서까래가 되고 기둥이 되고참외밭의 참외를 지키는 원두막이 된다.때로는 일기장의 종이가 되고세상을 내려다보는 창틀이 된다.나무는오랜 세월을홀로 서서 사는 동안저보다 남을 위해 쓰여질 일을더 많이 생각한다.권영상 시인의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고>비 내리듯 눈물이 쏟아지는 날엔 우산이 되어주고불어난 강물처럼 근심이 많을 땐 다리가 되어주고좋은 일이 있을 땐 불꽃 같은 박수를 보내고아낌없이 주고도 환하게 웃어 보이는 사람.누군가에게 무엇이 될까 고민하는아름다운 나무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참으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June 07, 20232023/06/07 <내 삶의 길목에서>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딸이 전화를 했습니다.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망설이는 게 전화기 너머로 느껴집니다. 무슨 일이 있냐 했더니 아무 일 없고 갱년기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언제든 오면 되지 뭘 망설이냐?’ 했더니 ‘엄마는 아빠가 힘들게 할 때 어떻게 견뎌냈냐’ 고 묻습니다. 오래전 딸이 어릴 때 집에 걱정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르게 처리한다고 했는데 딸이 말은 안 해도 알고 있었나 봅니다. 딸에게 분명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은 하지 않고 혼자 삭이려합니다. 나도 그랬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맞는 줄 알았죠. 그렇게 하느라 혼자 많이 힘들었습니다. 딸도 지금 그런가봅니다. 둘은 아무 말 없이 수화기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옛날에 해주던 수제비가 먹고 싶은데 아무리 수제비 맛 집을 찾아 다녀도 그 맛이 안 난다고 그걸 먹으면 힘이 날거 같다고 합니다. 그거 못해줄까 얼른 오라 했더니 아픈 엄마에게 미안하다 합니다. 괜찮다고 퇴근해서 오라고 하면서 나는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딸은 수제비를 진짜 좋아합니다. 그것도 얇게 뜯어서 쫄깃쫄깃 한 수제비를.. 밀가루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 숙성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얼른 슈퍼에 갔습니다. 비싼 햇감자를 한바구니 샀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걸사는 건 하나도 망설여지지 않았습니다. 딸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멸치육수를 내고 햇감자를 숭숭 썰어 끓이다 수제비를 얇게 뜯어 넣었습니다. 햇감자도 분이 곱게 나게 쪄놓았습니다. 딸이 애써 웃으며 들어옵니다. 뜨거운 수제비를 한 그릇 뚝딱 먹더니 또 달라며 내밉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그릇을 다 비운 딸이 웃으며 말합니다. 이제 힘이 난다고 이 힘으로 뭐든 다 잘해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나도 우리 딸 믿는다고 엄지 척을 했습니다. 딸이 왜 힘든지 모르겠지만 모든 걸 툴툴 털고 잘 해결해 가리라 믿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4minPlay
June 06, 20232023/06/06 <돼지고기 두어 근 끊어왔다는 말>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어릴 때, 두 손으로 받들고 싶도록 반가운 말은 저녁 무렵 아버지가 고기 두어 근 끊어왔다는 말정육점에서 돈 주고 사온 것이지마는 칼을 잡고 손수 베어온 것도 아니고 잘라온 것도 아닌데신문지에 둘둘 말린 그것을 어머니 앞에 툭 던지듯이 내려놓으며 한마디, 고기 좀 끊어왔다는 말가장으로서의 자랑도 아니고 허세도 아니고 애정이나 연민 따위 더더구나 아니고 다만 반갑고 고독하고 왠지 시원시원한 어떤 결단 같아서 좋았던, 그 말남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이웃에 고기 볶는 냄새 퍼져나가 좋을 거 없다, 어머니는 연탄불에 고기를 뒤적이며 말했지그래서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게 방문을 꼭꼭 닫고 볶은 돼지고기를 씹으며 입 안에 기름 한입 고이던 밤안도현 시인의 <돼지고기 두어 근 끊어왔다는 말>퇴근하는 아버지가고기 좀 끊어왔다 그러면안방엔 어린 동생들의재롱잔치가 벌어졌고새침한 사춘기 누이도슬며시 문지방을 넘어왔어요.아주 잠깐이지만어머니의 주름진 미간도 펴졌었죠.그렇게 기름진 고기 한 점밥 위에 올려 나누다 보면서로에게 준 상처도 금세 아물고마음은 반질반질 윤이 나곤 했지요.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June 06, 20232023/06/06 <낯선 동네의 옷 수선 집>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이사하고 낯선 동네에서 맘 붙일 곳이 없어 어느 날엔 동네 도서관에도 가보고 어느 날엔 동네 커피 집에도 가보고, 마트도 가보고 해도 여전히 낯설고 마음이 우울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옷 수선할 일이 있어 집근처에서 수선 집을 찾던 중 건물 한 귀퉁이에 자리한 수선 집을 발견하고 옷을 맡겼는데 사장님 솜씨가 너무 좋아 한 두 번 갈 때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수선집 사장님과 친해졌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바쁘고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제가 하고 싶은 취미 하나 갖지 못하고 살다가 이제는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 따라 멀리 이사 온 뒤로는 이제라도 취미를 찾아볼까 했던 차에 옷 수선집 사장님의 뛰어난 솜씨에 반해 바느질을 배워볼 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사장님에게 했더니 흔쾌히 자신이 도울 수 있거나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가르쳐 주겠다고 해서 요즘엔 재봉틀로 바느질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도 해가며 제가 하고 싶은 바느질도 배울 수 있어 요즘엔 낯선 동네에서 새로운 기쁨을 맛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도 마당에서 자란 상추며 쑥갓을 뜯어 수선 집으로 향합니다. 가져간 상추쌈에 점심을 사장님과 같이 먹고 바느질 배워볼까 합니다. 이젠 이사 온 이곳이 낯선 곳이 아닌 저에게 행복을 주는 동네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more3min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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